(요 20:24~29) 믿는 자라 되라
열 사도가 모였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셨다. 그때 도마는 자리에 없었다. 다른 제자들이 “우리가 주님을 보았다”라고 하자 도마는 잘 믿지 못했다. 8일이 지난 후 제자들이 다시 집안에 있을 때 그때는 도마도 함께 있었다. 문을 꼭꼭 닫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들어오셔서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제자들은 잡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에 질려 있었다. 예수님이 잡혀서 십자가 처형을 당했으니 그 제자인 자신들도 언제 어떻게 잡혀 죽을지 몰랐다. 불안에 떨면서 집에 있었다. 죽음이 무서웠다. 죽는 것이 무섭긴 무섭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그 죽음을 이기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셨다. 렘 29: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하나님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을 주신다. 미래와 희망을 주신다.
너희가 죽는 것이 무서우냐?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다. 내가 너희를 살려주겠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 존재를 일차적으로 믿어야 한다. 예수님이 근거가 되시기 때문이다. 예수님 때문에 우리가 구원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것이 최우선이다.
믿으면 주어지는 혜택이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의미는 무엇인가? “예수님 죽음 내 죽음, 예수님 부활 내 부활”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이시다. 고전 15:20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첫 열매라는 것은 다른 많은 열매들이 있다는 뜻이다. 고전 15:23 “그러나 각각 자기 차례대로 되리니 먼저는 첫 열매인 그리스도요 다음에는 그가 강림하실 때에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요.”
무슨 말인가?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부활하심으로 우리도 역시 다시 살아나게 된다는 것이다. 죽어도 산다는 말이다. 요 11: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그러므로 죽음이 무서운 것은 사실이지만 무섭지 않게 되고 오히려 평안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살아난다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지옥에 가지 않고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영원히 산다는 미래가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부활사건은 예수님 혼자서 부활하고 끝내버린 사건이 아니다. 그 부활의 결과로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역시 부활하게 된다. 롬 6:8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와 함께 살 줄을 믿노니.” 이것을 깨닫고 믿으라는 것이다. 죽음 앞에 두려워하지 말고 평안을 가지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더 밝은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고 기쁨과 소망 가운데 살아가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도마에게 말씀하셨다.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우리가 그 현장에 있었다면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었겠나? 도마가 가진 믿음이냐? 아니면 다른 열 제자가 가진 믿음이냐? 우리는 눈에 볼 수 없지만 지금도 살아계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있다.
이 믿음이 우리를 복되게 만든다. 우리를 평안하게 만들어준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지위가 있어도 평안하지 못한 사람이 많다. 죽음 앞에 겁을 내는 자가 많다. 평안하지 못하다. 그러나 우리 성도는 평안하다. 엄청나게 큰 복을 받고 있는 것이다.
본문 다음에 나오는 20장 30절과 31절에서 무엇을 말하는가?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기록한 목적은 표적 자체가 아니다. 예수님을 믿게 하고 그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나도 역시 죽지만 죽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살아나서 영원히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누리면서 사는 것을 믿게 하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에게 희망이 되고 큰 평안을 누리게 만든다.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생명을 주시고 우리에게 이러한 미래와 희망을 가지게 하시고 평안을 누리도록 해주신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 현장에 누가 있었는가? 두 강도가 있었다. 한 강도는 예수님을 믿지 못했다. 그러나 한 강도는 믿고 낙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못을 박은 로마 군인 가운데도 그러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는 옷을 제비뽑기해서 나누어 가지려고 했다(막 15:24). 어떤 백부장은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막 15:39)라고 고백하였다. 예수님의 피가 튕기고 예수님께서 피를 “뚝뚝” 흘리는 현장에서도 믿는 자가 있는가 하면 믿지 않는 자도 있었다.
부활 현장에서도 시체를 훔쳐갔다고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것을 믿는 자들도 있었다. 우리는 믿는 자가 되어야 한다. 믿는 자는 죽어도 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처럼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무덤에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길 원하신다. 미래와 희망을 주시고 평안을 주시길 원하신다. 이것은 믿는 자가 누리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믿는 자가 되어 이 놀라운 생명을 얻고 미래와 희망과 평안을 지금으로부터 영원히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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