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요한복음 (재개정판) 3장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오심
사람은 모두 땅으로부터 태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육적인 상태로 머물러 있기에 영생을 해결 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땅으로부터 난 땅의 것으로는 해결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내려오셔서 영생의 문제를 해결해주셨습니다.
3장 개요
✙✙✙ 3장 구절
요한복음 3장에서 대표적인 구절을 선정한다면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오셨다고 하시는 13절입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 3장 주제
요한복음 1-6장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아버지로부터 세상에 오신 예수님의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어떤 예수님이신가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3장은 예수님께서 땅에서 오신 것이 아니라 위, 곧 하늘로부터 오셨다는 관점에서 이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3장에서는 믿음의 대상이신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내려오셔서 영생을 얻게 해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장을 보면 이러한 흐름이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주제를 도출해 본다면 예수님께서 하늘에서 오심이 됩니다.
✙✙✙ 3장 구조
3장에서는 땅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내려오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니고데모와의 대화에서, 세례 요한과 그의 제자들과의 대화에서, 사도 요한이 직접 언급한 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은 예수님과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기록한 부분입니다.
1-21절이 이에 해당되는데 그 가운데 3장 13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친히 자신을 가리켜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고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부분은 세례 요한이 그의 제자들과 대화하는 것을 기록한 부분입니다. 22-30절이 이에 해당되는데 그 가운데 27절을 보면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고 한 것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부분은 사도 요한이 직접 언급한 부분입니다. 31-36절이 이에 해당되는데 그 가운데 3장 31절을 보면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라고 한 것에서 볼 수 있습니다.
땅에 속한 것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므로 하늘에서 내려오셔야 하고 하늘에서 주셔야 하고 하늘로부터 오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3장에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셔서(17, 34) 하늘에서 내려오신(2, 13, 27, 31) 독생자(16, 18) 예수님께서 성령님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고(3, 5) 하나님께서 아들을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시고(15, 16)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신다는 것을(17)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3장은 이처럼 예수님께서 땅에서가 아니라 위, 곧 하늘에서 내려오신 것을 중점적으로 언급하는 가운데 영생을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는 가운데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보내주셔서 오신 것도 아울러 드러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에 해당되는 2절 가운데 보면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줄 아나이다”라고 한 것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부분에 해당되는 16절과 17절 가운데서도 볼 수 있는데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신 것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부분에 해당되는 34절 가운데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라고 한 것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육의 상태인 땅의 것으로는 영생의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없기에 예수님은 땅이 아니라 위, 곧 하늘로부터 오신 분이시라는 것을 밝혀주면서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독생자 예수를 믿어 영생을 얻게 해주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장 개관
단락 | 단락별 개요 | |
1-21 | 하늘에서 내려오신 독생자 예수님 | |
22-30 | 하늘에서 주신 바가 되신 예수님 | |
31-36 | 위로부터 오신 예수님 |
3:1-21 하늘에서 내려오신 독생자 예수님
● 3:1-8 하나님의 나라는 거듭난 사람이 들어감
1 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2 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4 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5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7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8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
예수님과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기록한 1-21절 가운데 1-8절입니다.
바리새인 가운데 유대인의 지도자인 니고데모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가 밤에 예수님께 찾아와서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2)라고 하였습니다. 그러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이 표적들을 아무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는데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3)고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니고데모는 육의 관점에서 볼 수밖에 없었으므로 “늙은 사람이 어떻게 태어날 수 있으며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 있습니까?”라고 여쭈었습니다.
인간적인 면에서 보면 사람이 늙든 어리든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볼 것입니다. 이처럼 영적으로 거듭나지 못하고 육의 상태로 있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거듭”(3, 7)의 원어원형을 보면 “ἄνωθεν(아노덴)”으로 “다시, 새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로부터”라는 뜻도 가지고 있으므로 개역개정성경의 각주를 보면 “또는 위에서”라고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NRSV 영어성경에서는 “from above”(위로부터)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용어는 요한복음에서는 3장 31절 가운데 “위로부터 오시는 이”에 사용되었으며 19장 11절 가운데서는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에 사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어의 의미는 아래, 곧 땅에 속한 것이 아니라 “위”, 즉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의 질문에 대답하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5)고 하셨으며 이어서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6)라고 하셨습니다.
땅에서 태어난 육의 상태가 아니라 위에서 태어난 즉 위에 속한 것으로 태어난 영의 상태가 되어야 비로소 영의 세계인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되고 그 나라에 들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니고데모에게 이러한 거룩한 태어남은 알 수 있는 상태에서 일어나지 않고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7-8절을 보면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는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도 다 그러하니라”고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령님으로 거듭난 사람은 정확하게 언제 어떻게 위로부터 거듭났는지는 모르지만 거듭났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게 되고 들어갈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 3:9-21 예수님은 하늘에서 내려오심
9 니고데모가 대답하여 이르되 어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나이까 10 예수께서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1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12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13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19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 20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21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 하시니라.
예수님과 니고데모와의 대화 가운데 9-21절입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는 “어떻게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라고 여쭈었습니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을 10-21절에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니고데모에게 먼저 대답하시기를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하노라 그러나 너희가 우리의 증언을 받지 아니하는도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다음에 하늘로부터 오신 독생자를 믿어 영생을 얻게 해주시려는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자 곧 인자 외에는 하늘에 올라간 자가 없느니라.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13-15).
에녹과(창 5:24, 히 11:5) 엘리야가(왕하 2:11) 곧바로 승천하였지만 하늘에서 내려와서 하늘로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만이 유일하게 하늘에서 내려오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다시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이러하신 예수님을 믿음으로 영생을 얻게 해주시려고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 사랑하셔서 보내주신 독생자를 통해 영생을 얻게 해주시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16-17).
하나님께서 이처럼 사랑하사 하나뿐인 귀한 아들인 독생자를 아낌없이 보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독생자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영원히 멸망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독생자를 주셔서 영생을 주신 것입니다.
이와 같음에도 믿지 아니하는 자들은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하셨는데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그 정죄는 이것이니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자기 행위가 악하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것이니라”(18-20)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으므로 악을 행하는 자들과 진리를 따르는 자들은 상반되는 행위를 하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셨는데 “악을 행하는 자마다 빛을 미워하여 빛으로 오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 행위가 드러날까 함이요, 진리를 따르는 자는 빛으로 오나니 이는 그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행한 것임을 나타내려 함이라”(20-21)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성령님으로 거듭난 영의 사람은 하늘에서 내려오신 독생자 예수님을 믿게 되어 영생을 얻게 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보게 되고 그 나라에 들어가게 되며 진리를 따르게 됩니다.
이러한 영의 사람은 이 땅에 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늘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빌 3:20) 하늘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예수님을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가운데 하늘나라의 법칙을 힘써 따르려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육으로만 난 거듭나지 못한 육의 사람은 이와 반대로 하늘에서 내려오신 독생자 예수님을 믿지 아니하므로 영생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못 보게 되고 그 나라에 들어가지도 못하게 되며 어두움은 사랑하면서도 빛과 진리는 거부하고 땅에 속한 것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땅의 사람은 땅을 바라보면서 땅의 것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게 되지만 위의 것으로 태어난, 즉 성령님으로 다시 태어난 영의 사람은 하늘에서 내려오신 독생자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얻어 하늘의 것인 진리를 따르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3:22-30 하늘에서 주신 바가 되신 예수님
● 3:22-30 하늘에서 주신 바가 되신 예수님
22 그 후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유대 땅으로 가서 거기 함께 유하시며 세례를 베푸시더라 23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베푸니 거기 물이 많음이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더라 24 요한이 아직 옥에 갇히지 아니하였더라 25 이에 요한의 제자 중에서 한 유대인과 더불어 정결예식에 대하여 변론이 되었더니 26 그들이 요한에게 가서 이르되 랍비여 선생님과 함께 요단 강 저편에 있던 이 곧 선생님이 증언하시던 이가 세례를 베풀매 사람이 다 그에게로 가더이다 27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 28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 29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30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하니라.
22-30절을 보면 세례 요한과 그의 제자들과의 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계시면서 세례를 베푸시고 세례 요한도 세례를 베푸는 장면으로 시작하고 있는 것을(22-23) 볼 수 있습니다.
세례 요한이 아직 감옥에 갇히지 아니하였을 때인데 세례 요한의 제자들이 유대인과 정결예식에 대한 변론이 있었으므로 세례 요한에게 가서 “선생님이 증언하시던 분께서 세례를 베푸시니 모두가 그분께 갑니다”라고 했습니다.
요한복음 4장 1-2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친히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이 베풀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예수께서 친히 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
이와 같으므로 3장에 나오는 예수님께서 세례를 베푸셨다는 것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세례를 베푼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세례 요한이 그의 제자들의 말에 대답하기를 “만일 하늘에서 주신 바 아니면 사람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느니라”(27)고 하였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주시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은 땅에서 오신 분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주신 분이시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3장에서만이 아니라 요한복음을 전체적으로 보면 이렇게 하늘에서 보내주신 것에 관해 매우 독특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땅으로부터 나오는 것으로는 영생의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없고 위로부터 내려와야만(약 1:17, 롬 8:32) 해결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위, 곧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를 중심으로 해서 살아간다는 것은 신앙의 근본이기 때문입니다.
세례 요한은 그러기에 보내심을 받은 것에 대한 정체성을 확실하게 가졌습니다. 자기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하였으며 그리스도이신 예수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것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내가 말한 바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요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한 것을 증언할 자는 너희니라”(28)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분명한 것은 세례 요한 자신도 위로부터 보내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드러내고 증언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보내심을 받아 내려오신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증언하는 역할을 할뿐이라는 것입니다.
자기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하늘에서 주신 바가 되신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증언하는 그러한 일을 기뻐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신부를 취하는 자는 신랑이나 서서 신랑의 음성을 듣는 친구가 크게 기뻐하나니 나는 이러한 기쁨으로 충만하였노라.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29-30)고 하면서 그러한 사실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31-36 위로부터 오신 예수님
● 3:31-36 위로부터 오신 예수님
31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32 그가 친히 보고 들은 것을 증언하되 그의 증언을 받는 자가 없도다 33 그의 증언을 받는 자는 하나님이 참되시다는 것을 인쳤느니라 34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 없이 주심이니라 35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으니 36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31-36절은 사도 요한이 직접 언급한 것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위로부터”(31), 즉 하늘로부터 내려오신 분이신데 만물 위에 계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도 예수님은 위, 곧 하늘에서 내려오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1절과 34절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위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고 땅에서 난 이는 땅에 속하여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느니라 하늘로부터 오시는 이는 만물 위에 계시나니. 하나님이 보내신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니 이는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주심이니라.”
예수님께서는 땅에서가 아니라 위, 즉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보내주셨는데 만물 위에 계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셨으니”(35)라고 한 것을 보면 사랑하는 아들에게 만물을 다 그의 손에 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땅에 속하거나 만물 아래에 계시지 아니하시고 모든 것 위에 계시는 분이십니다. 이와 같으시므로 땅의 것으로는 해결 받을 수 없는 영생의 문제를 해결해주실 수 있으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그 누구보다도 예수님께 한량없이 부어주시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하시는 분이시기도 하십니다.
땅에 속해서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즉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으셨기에 위의 말씀인 하나님의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하신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영생이 있게 되고 이러하신 아들을 믿지 아니하고 순종하지도 아니하는 사람은 영생을 못 보게 되고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고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36)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위로부터, 즉 하늘로부터 내려오신 만물 위에 계신 예수님을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는 영생이 있지만 아들에게 순종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땅의 것에 순종하는 자는 하나님의 진노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요한복음 (재개정판)
재개정일 2024년 1월 12일
개 정 일 2020년 9월 17일
발 행 일 2018년 9월 5일
지 은 이 이서영
출 판 사 퍼플
출판등록 제300-2012-167호 (2012년 9월 7일)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1번지
대표전화 1544-1900
홈페이지 www.kyobobook.co.kr.
ISBN 978-89-24-12034-9
ⓒ 이서영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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