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심 (눅 11:13)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심 (눅 11:13)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체조선수는 누구인가요? 양학선 선수입니다. 양선수가 결선에서 사용한 기술은 자신이 만든 ‘양학선(양1)’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세계에서 유일한 난도 7.4의 기술입니다. 국제체조연맹(FIG) 규정집에 ‘YANGHAKSEON(양학선)’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등재되었습니다. 정말 크게 칭찬받을 만합니다.
그런데 이 기술은 그냥 생긴 것이 아닙니다. 착지할 때 몇 걸음을 떼게 되어 감점당하는 것과 회전할 때 다리가 벌어져서 감점당하는 것을 방지하고 고득점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양선수는 기술 난이도가 높은 것을 연마함으로 일부 감점이 있더라고 꼭 우승하려고하는 절박하게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무슨 분야든 잘하려면 사모해야 합니다. 공부든 운동이든 사모하는 자가 그 분야에서 탁월해집니다.
신앙생활을 잘하기 위해서도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잘 믿기 위해서는 사모해야 합니다. 잘 믿으려는 분은 사모해야 됩니다. 예수님을 잘 믿고 신앙생활을 잘 하려면 사모해야 합니다. 사모하는 만큼 은혜 받기 때문입니다. 사모하는 만큼 믿음이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엘리야의 제자인 엘리사는 다른 제자들이 많았지만 혼자만 엘리야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가라고 해도 안 가고 여기가면 여기가고 저기 가면 저기로 계속 뒤좇아 다녔습니다. 길갈에서 벧엘로, 벧엘에서 여리고로, 여리고에서 요단까지 뒤좇았습니다. “여기에 머물러 있거라”고 해도 맹세를 하면서 “결코 스승님을 떠나지 않겠습니다”라면서 따라다녔습니다.
요단강이 가로막고 있자 엘리야가 겉옷을 말아서 요단강물을 치니 요단강물이 갈라져서 두 사람이 마른 땅 위로 건넜습니다. 그곳까지 왔으므로 엘리야는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고 했습니다.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느냐? 그것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엘리사는 기다렸다는 듯이 “스승님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했습니다. 성령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능력을 갑절이나 받고 싶다는 것입니다. 엘리사는 이처럼 끝까지 받을 때까지 계속 사모했습니다.
엘리사는 따라 다니지 말고 머물러 있으라고 해도 따라다녔습니다. 엘리사는 결국 소원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엘리야가 승천한 다음에 다시 요단강을 건너와야 했습니다. 그럴 때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가지고 요단강물을 치니 갈라져서 건너오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본 다른 제자들이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라고 하면서 땅에 엎드려 경배했습니다(왕하 2:1-15). 이후 엘리사는 수넴 여인의 죽은 아들을 다시 살리는 등의 수많은 능력과 기적을 행했습니다. 엘리사의 소원은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모하는 심령을 만족하게 하십니다. 우리도 끝까지 사모해야 합니다. 좋은 길이 열리는 것을 보시길 원하십니까? 사모하시기 바랍니다. 사모하는 자에게 좋은 길을 보여주십니다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전 12:31). 간절히 사모하는 자가 좋은 것을 받습니다. 시편 107편 9절을 합독하겠습니다.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사모해야 간절한 기도가 나옵니다. 절대적 필요성, 절박함, 갈급함이 있어야 합니다. 간구한다는 것은 자신의 무력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비참함 가운데 있음을 인정하고 주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주님 없이 살 수는 없습니다. 오직 주님 은혜가 아니고서는 안 됩니다. 은혜를 부어주십시오.” 겸손한 자가 은혜 받고 응답받습니다. 목마른 자가 해결 받고, 구하는 자가 응답 받습니다. 사모하는 자가 응답 받고 해결 받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까? 본문의 상황에서 사모해야 할 것은 성령입니다. 우리는 성령 받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성령이 충만해질 때 예수님을 더 잘 믿을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을 더 잘할 수 있게 됩니다. 인간의 모든 생활도 결국은 더 잘하게 됩니다. 성령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역사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성령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그 좋은 성령을 받으시길 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성령은 어떻게 하면 받게 될까요? 안수할 때 받습니다(행 8:15-17). “그들이 내려가서 그들을 위하여 성령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더라. 이에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
순종할 때 받습니다(행 5:32, 요8:29).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 회개할 때 받습니다(행 2:38).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본문에서는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예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입니다. 그 말씀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간절히 기도할 때입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 11:13). 구하는 사람이 받게 됩니다.
본문 앞에는 두 가지 비유가 나옵니다. “친구와 아버지”의 비유입니다. 은혜는 ‘은혜를 꼭 받아야겠다. 응답을 받아야겠다.’ 그렇게 사모하는 자가 받게 됩니다. 밤중에 친구가 여행 중에 찾아왔는데 음식을 줄 것이 없어서 다른 친구에게 가서 “먹을 떡을 꾸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찾아간 친구가 “나를 괴롭히지 말게. 아이들과 자려고 이미 문을 닫고 잠자리에 들었으니 일어나 주지 못 하겠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계속 두드리고 간청하면 친한 친구이기 때문이 아니라 간청하기 때문에 일어나 준다고 했습니다. ‘간청함’(8절)이란 단어는 부끄러움이나 염치를 불구하고 간절히 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밤 중에 자는 사람을 깨워서 귀찮게 굴어서 예의에 어긋남에도 불구하고 간청할 때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이 어린 딸에게 더러운 귀신 들렸기에 예수님께 쫓아내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이 어이가 없는 말씀이었습니다. “자녀의 떡을 개들에게 던지는 것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개처럼 취급하시면서 떠보셨습니다.
그 여인은 “그래도 좋습니다. 개도 상에서 떨어지는 아이들이 먹던 음식부스러기를 먹습니다”라고 하면서 체면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그 부스러기 은혜라도 달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믿음과 간절함을 보시고 응답해주셨습니다. 여인이 집에 가보니 사랑하는 어린 딸이 누워있는 것을 보았는데 더러운 귀신이 나가고 없었습니다(막 7:24-30). 할렐루야! 이처럼 간청하는 자가 은혜를 받고 고침을 받게 됩니다. 간절히 사모하는 자가 응답을 받고 성령을 받게 됩니다.
우리 하늘 아버지가 선한 아버지이신 것을 믿으십니까? 부족한 육신의 아버지도 아들이 생선을 달라고 하면 뱀을 주지 않습니다. 계란을 달라고 하는데 전갈을 주지 않습니다. 육신의 악한 아버지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압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육신의 아버지도 좋은 것을 챙겨주는데 하늘에 계신 참으로 선하신 하늘 아버지께서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좋은 것을 주시는데 그것은 바로 성령을 말합니다. 간절히 사모하고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겠습니까?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예수님은 주신다고 말씀하신 대로 간절히 사모하는 자에게 부어주셨습니다. 약속하신 성령을 하늘 아버지께로부터 받아 부어주셨습니다.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행 1:14, 2:4). 그때 부어주신 성령을 약 2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간절히 사모하는 자에게 계속 부어주시고 계십니다.
본문을 다 같이 합독하겠습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이 가운데 눈여겨봐야 할 말씀이 하나 더 있습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하시니라’ 입니다. 이 말씀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약속하신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그 말씀은 오늘날도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간절히 사모하는 수많은 자들이 받았으며 지금도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성령받기를 간절히 사모하시고 간구하셔서 우리 모두가 성령을 받으시길 주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13 참좋은제자들교회 https://cafe.daum.net/truegooddisciples/IPZB/155 담임목사 이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