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자료/신앙간증

[김우영 화백] 만화를 그리며 복음 전하는 김우영 장로

이서영 목사 2018. 12. 7. 01:36

[김우영 화백] 만화를 그리며 복음 전하는 김우영 장로

 

어린 시절 소년한국일보 애독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캐릭터 '뚱딴지', 신문 속 만화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던 뚱딴지의 작가 김우영 화백(지명장로교회 장로)을 3월 마지막 토요일 오전 광화문 사거리 인근의 한 커피숍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은퇴 후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연세에도 불구하고 창작활동에 몰두하는 그의 모습에서 만화 속 뚱딴지 캐릭터처럼 맑고 밝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앙의 회의로 방황하다가 돌아온 탕자

 

모태 신앙인으로 교회는 다녔지만 그 안에 성령의 체험도 확신도 없었으며, 집안이 믿었기에 따라다니는 정도였고, 자신의 신앙고백을 하지 못했다.

 

할아버지와 매일 저녁 예배는 드렸지만 가슴에 와 닿는 게 없었고, 순종해야 하는 마음뿐이었다. 군에 다녀와 결혼하고 서울에 올라와 교회와 멀어졌다.주일학교 교사출신이었던 부인이었지만 김 화백을 교회로 이끌지는 못했다. 군에 다녀와 자기의지로 살아가던 김 화백은 20년간 신앙의 방황을 했다. 그러나 그러는 가운데도 늘 빚진 마음에 드는 것은 할아버지의 중보기도였을까? 길을 가다 찬송소리가 나면 발길을 멈추곤 했었다.

 

그러던 1980년 봄 갑자기 몸이 추워지면서 급성신장염을 앓았다. 병약해진 김 화백에게 부인이 기독교 방송을 틀어 주었다. '새롭게 하소서' 프로그램에 안요한 목사의 간증을 들으면서 펑펑 울고 말았다. 같은 환경 같은 처지도 아닌데 마치 자신의 간증처럼 느껴졌다. 3시간 정도 울었을까? 모든 게 새롭게 와 닿았다. 돌 하나. 풀 한포기까지 모두 새롭게 보였다.

 

성령의 거듭난 체험을 하고 교회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교회 떠나기 전 교회에서 본 것은 교인들이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이었는데 다시 돌아온 교회 교인들은 여전히 변한 게 없었다. 변한 것은 김 화백 자신이었다. 신장 투석해야 하는 약함을 주셨지만 신앙에는 강함을 주셨다.   

 

언제나 변함없는 그 자리에서

 

74세의 원로 김우영 화백은 주일아침 4시 40분에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교회에 도착하면 6시 30분, 20분 연습하고 7시 예배 찬양대로 봉사하고 있다. 교회음악부장 장로로 시무할 때 젊은 성도들에게 맡긴 1부 예배는 무리였다. 그래서 뚝배기 장맛 같은 장로 권사들을 중심으로 찬양대를 운영했는데 은퇴이후에도 성가대원으로 섬기고 있다. 기력이 다할 때까지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은 아름다운 하모니는 주일 첫 예배를 통해 성도들의 가슴에 메아리치고 있다.

 

신장투석 때문에 힘든 몸이지만 지인들과 그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김 화백은 조용히 언제나 변함없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육신적으로 약함을 주셨지만 영적으로는 강함을 주신 하나님께 늘 감사하는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통해 많은 어린이들이 밝고 맑게 자라 이 나라에서 기둥 같은 인물, 신앙의 인물들로 자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오늘도 뚱딴지 만화를 그리고 있다. 

 

 

 

(편집 출처: 기독교보 2013년 4월 6일 "미소" 구본철 국장)

 

 

 

 

 

 

 

 

 

 

 

 

출처 : 참좋은제자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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