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데오닷컴] 한국개혁주의연대 출범
한국개혁주의연대 출범
한국개혁주의연대, 총신대학교에서 창립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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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1.20 06: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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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예배는 박형용 목사(합신,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의 사회, 이주형 목사(합신 총회장)의 기도로 진행되었다. 이승구 목사(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가 성경봉독, 주준태 목사(고신 총회장)가 축도를 맡았다. 설교를 맡은 김영우 목사(총신대 재단이사장)는 마태복음 13:31-32 말씀을 가지고 “정체성 그리고 은밀하나 필연적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김 목사는 “개혁주의는 여러 신학 체계 중 가장 성경적인 체계”라고 강조한 뒤에 “초대 교회의 혼합주의, 중세 카톨릭의 통일주의, 근세 자유주의, 현대 다원주의는 무엇이 진리인지 식별하지 못하게 한다. 우리는 역사적 개혁신학에 서서 구원과 진리의 나팔을 불어야 한다.” 라고 권면하였다. 아울러 “하나님 나라의 일은 은밀하게 시작되는 것”을 언급한 뒤에 “은밀하게 시작되는 하나님 나라의 일의 결과는 엄청나다. 따라서 사역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눈부신 역사를 믿어야 한다.” 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김 목사는 “오늘날 개혁주의의 중흥은 섬기는 모습에서 나타난다”고 강조하며 “성취가능성과 전략, 탄탄한 해외 개혁주의 진영 동료를 가진 한개연이 이 땅에 개혁주의가 꽃피도록 충성을 다하자”고 권면하기도 했다.
한국개혁주의연대 창립총회
1부 예배 순서가 끝나고 2부 창립총회가 박종언 목사(합신)의 사회로 이어졌다. 이 시간에는 특별히 새누리당 김기현 국회의원(합동, 장로), 권영식 장로(전 기독신문사 사장), 헤르만셀더르하위스 교수(세계칼빈학회 회장), 노봉린 총장(하와이 신대원)의 축사가 있었다.
김기현 의원은 “한국 땅에 하나님께서 복음의 씨앗을 심어 주시고 많은 선조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국교회가 성장하였지만 오늘날 한국 교회는 젊은이들이 떠나고 교인 수가 감소하고 사회적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한 뒤에 “로마서 12:2 말씀에 따라 이 세대를 본받지 않는 신앙의 모범을 보일 것”을 당부하였다.
권영식 장로는 “교단, 정치, 경제, 사회가 혼란스런 상황에서 한개연이 출범한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한개연에서 한국 교회를 혁신하는 지도자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헤르만 셀더르하위스 교수는 영상 축사를 통해 “종교개혁의 메시지인 언약, 소망, 은혜, 사랑의 말씀이 여러분의 모임 중에 나타나기를 소망한다”고 당부하였다.
노봉린 총장 역시 영상 축사를 통해 “한개연을 통해 서로 협조하고 연합하여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사역을 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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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원진, 좌로부터 총무 이환봉 교수, 회장 박형용 박사, 부회장 김영우 이사장 |
임원구성
이어서 안인섭 목사(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의 경과보고가 있은 뒤에 회칙통과 및 임원선정 순서가 이어졌다. 여기서 회장에 박형용 목사, 부회장에 김영우, 김철봉 목사, 총무에 이환봉 교수로 임원회가 구성되었다. 그리고 강웅산 목사(합동,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 임영효 목사(고신, 고신대학교 신학과 교수), 김병훈 목사(합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교수)가 창립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이후 창립선언문에 참석자들이 사인을 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한국개혁주의연대의 사명과 과제
총회가 끝난 후 이환봉 교수가 “한국개혁주의연대의 사명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하였다. 이 교수는 “개혁된 교회는 말씀을 따라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은 종교개혁의 모토로서 이것이 한개연의 과제와 사명을 한 마디로 압축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이 교수는 현재 한국 장로교회를 “급진적 자유주의 노선, 신정통주의 노선, 역사적 정통 개혁주의 노선”으로 분류한 뒤에 “역사적 정통 개혁주의에 기초한 한국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립하고 교회가 처한 위기적 현실을 살피면서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의 갱신과 부흥을 위한 한국 교회의 사명과 과제를 우리가 품고 꾸려 나가야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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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환봉 교수가 “한국개혁주의연대의 사명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이 교수는 이를 위해 개혁교회의 신학과 신앙의 다섯 가지 원리로 종교개혁 5대 원리인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이 다섯 가지의 보편적인 특성은 우리의 신앙적 상황 속에서 항상 새롭게 해석되고 조명되고 구체적으로 적용해 나가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한국 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위한 실천적 과제로 ▲ 교회 연합을 지향하는 실천적 연대 운동 ▲ 개혁주의 신학의 목회 현장과의 연결을 통한 실천적 교회 갱신 운동 ▲ 원전 연구를 통한 한국 개혁주의 신학의 자립과 부흥 등을 제시하였다.
한국개혁주의연대 창립까지의 경과
이하 내용은 창립대회 때 발표된 경과보고 전문이다.
1) 2013년 5월 24일 “한국개혁주의연대”를 설립하기 위해 총신대에서 김영우 목사(총신대 학교법인 이사장), 박형용 교수(전 합신대 총장), 이환봉 교수(전 고신대 개혁주의학술원 원장“를 중심으로 첫 모임을 가지고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였다.
2) 2013년 6월 17일 총신대에서 김영우 목사, 박형용 교수, 이환봉 교수 등 3인을 중심으로 각 교단의 신학자, 목회자, 기독인 학자 각 1인들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준비위원장에 이환봉 교수(고신대), 총무에 박종언 목사(합신), 서기에 안인섭 교수(총신대), 부서기에 정두영 목사(한국 프라미스 키퍼스 총무)를 선임하였다. 강영안 교수(서강대, 전 기윤실 공동대표)도 참석하여 기독교학자 및 기독전문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3) 2013년 8월 22일(목) 오후 2시 “한국개혁주의연대 창립을 위한 기도회” 개최.
4) 2013년 11월 18일(월) 오후 3시 한국개혁주의 연대 창립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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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사진 |
한국개혁주의연대 창립선언문
이하 내용은 창립대회 때 발표된 창립선언문 전문이다.
우리는 19세기 말 민족사적 고난의 시기에 개혁주의 신앙 위에 한국교회를 세워주시고 세계 교회 역사상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부흥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우리는 자유주의, 신비주의, 종교혼합주의 그리고 세속주의의 거친 도전 앞에서도 역사적 개혁주의 신앙고백을 생명과 같이 여기는 교회들이 한국 교회의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부흥할 수 있었으며, 이 교회에 속한 목회자, 신학자, 기독인학자와 기독인전문가들이 근대 한국의 역사적 발전에 크게 공헌할 수 있었던 것은 역사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기쁨으로 고백한다.
오늘의 도전에 대한 개혁주의 대응
우리는 오늘날 한국 교회가 심각한 신학적 정체성 혼란과 교회의 분열로 인해 쇠퇴의 위기를 맞고 있음을 직시하며, 세속적이고 탐욕적인 정신이 교회 안에도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회개한다. 따라서 우리는 개혁주의 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위한 공동의 연구와 운동의 전개가 절실함을 느낀다. 이에 우리는 역사적 개혁주의의 고유한 신학적 유산을 바로 이해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을 공유하는 교회의 목회자와 신학자와 기독인학자, 기독인전문가들이 연대하여 “한국개혁주의연대”를 창립한다.
우리는 개혁주의 신학이 한국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위한 바른 길임을 인식하고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과 개혁주의 문화관을 견지하는 목회자, 신학자, 기독인학자 및 기독인전문가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지향하는 포괄적인 개혁주의 연대 사역을 전개할 것이다.
개혁주의 신앙 고백
- 우리는 신구약 성경 66권이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앙과 삶의 유일한 법칙임을 믿는다.
- 우리는 하나님은 한 분 이시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로 계시며,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심을 믿는다.
-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통해 성취하신 대속의 사역으로 구원을 받아, 교회의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교회의 한 지체가 된 사실과 하나님과 교회와 이웃을 기쁨으로 섬길 것을 고백한다.
- 우리는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와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과 같은 역사적 개혁주의 신앙고백서들이 창조와 구속에 대한 성경적 교리와 개혁주의적인 세계관을 명확하게 가르치고 있음을 믿는다.
- 우리는 정통성 있는 개혁주의 신학과 삶을 구현함으로 종교 다원주의적이고 포스트모던적인 현대 문화와 세속화된 교회를 개혁해 나갈 것을 고백하면서, 교회와 온 세상을 통치하시는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서 하나님의 영광을위해 함께 사역하며 살아갈 것을 약속한다.
- 우리는 남북 분단으로 야기된 한반도의 전쟁 위협과 민족 분열을 가슴 아파하며 성경적인 개혁주의 신학과 실천으로 자유민주주의 체제하에 남북한의 평화 통일과 민족 화합을 위해 한 마음으로 힘쓸 것을 약속한다.
- 우리는 개혁주의 세계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자연환경의 회복과 보존에 힘쓸 것을 약속한다.
미래를 위한 사역
우리는 개혁주의 정신 위에 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의 건설과 부흥을 목표한다. 이를 위해 역사적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을 확립하고 확산하며, 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연대 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우리는 개혁주의적인 교회, 기관, 개인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연합운동으로서 목적을 같이하는 목회자와 신학자와 기독인학자 및 기독인전문가 네 그룹의 공동노력을 통해 한국교회의 신앙과 생활을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하고 교회의 갱신과 부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다.
우리는 구축된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과 세계 개혁주의 교회건설과 부흥을 위한 실천운동을 전개할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확산하기 위한 연구, 교육, 출판 활동을 시행할 것이다.
우리는 이 선언문을 2013년 11월 18일에 총신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개혁주의연대 창립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채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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