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세 박사] 외형적 확장보다 사도적 교회 구현에 더 힘써야
“바른 권징 통해 거룩하고 깨끗한 교회 되어야 합니다”외형적 확장보다 사도적 교회 구현에 더 힘써야 신년 특집 대담 | ‘복음의 길, 3세대의 따뜻한 동행’을 위해 오병세 박사에게 듣는다기독교보. 신년특집1. 2014. 1. 4. p. 7. (기독교보 2014.01.02 15:12 입력) 후반부 편집.
*일시 : 2013년 12월 11일(수)
*장소 : 부산 거제동 자택(서재)
*대담 : 최정기 주필겸편집국장(사장 직무대행)
*사진·정리 : 이국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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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주필: 2014년을 맞으면서 박사님께 듣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이번 제63회 총회에서 우리 교단 표제를 ‘복음의 길, 3세대의 따뜻한 동행’이라고 내 걸고 이 표제를 가지고 교단이 역량을 집중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이 걸어온 것도 지금까지 복음의 길이고, 앞으로 가야할 갈 것도 복음의 길입니다. 그리고 지금 총회를 운영하는 분들이 3세대입니다. 그런 3세대도 있지만 앞으로 믿음을 계속 이어나가는 하는 의미에서도 3세대가 있습니다. 이 복음의 길을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대가 같이 가야한다는 의미입니다. 복음의 길이라고 하는 초점에 맞춰서 고신교단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요. 그리고 우리 교회가 가야할 방향은 어디인지요?
오 박사: 주준태 총회장이 여러 인재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주제를 정하고 총회에서 잘 설명했습니다. 미주 총회나 어디든지 모이는 곳 마다 이 표제로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생각으로 이끌고 나간다면 앞으로 우리 총회도 발전을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교회 발전이라는 게 뭐냐고 볼 때, 보다 근본적인 것을 살피고 지향해 나가야 합니다. 가변적인 면에 관심을 갖고 불가견적 교회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쏟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결국 외형적으로 확장하는 면에 신경을 쏟다가 보니까 기본적인 것에 신경을 덜 쓰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교회의 모델을 어떻게 정해야 할까요? 사도행전에 나타나는 사도적 교회, 그 모습을 우리가 살펴서 나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사도적 교회라는 것은 성령의 역사를 따라서 참 사도적 가르침에 순종하며 2장에 나타나는 대로 ‘성도들끼리 모여서 떡을 떼고, 또 교제하며, 기도에 힘쓰니라’ 이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남이 하니까 하는 이런데서 지금 문제가 생깁니다.
지금 우리가 너무 편안한 시대에 살기 때문에 고난 받기를 기피하고 있습니다. 지금 교회에서 권징하는 것을 보았습니까? 권징이 없는 교회입니다. 권징이 없는 교회는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교회는 복음과 말씀을 전파하고 성례를 거행하고 권징을 행해야 합니다.
요사이 교회들에서 권징하는 교회가 혹 숨어서 하는지는 몰라도 드러나게 권징하는 교회가 많지 못합니다. (중략) 이런 식으로 놓아 보내는 이게 어떻게 교회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참 교회의 표지로서 성경을 바로 전하고, 성례를 바로 거행하고 권징을 행하는 거룩하고 깨끗한 교회가 되어져야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저 안타까워서 말하는 것입니다.
최 주필: 사도적 교회로서 참 교회의 표지를 따르는 교회가 되라는 말씀이시네요!
오 박사: 그렇습니다. 시대적 조류를 따르지 말고 성경으로 돌아가서 성경에 나오는 참 교회의 모습으로 회복하는 것이 우리 고신교회가 가야 할 길입니다. 외형적인 모습에 휩쓸리지 말고, 세상의 것들에 눈 돌리지 말고, 참 주님의 교회가 되어서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최 주필: 장시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들려주신 그 말씀대로 주님만 바라보고 나가는 교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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