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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퉁이돌 선교회는 통일을 대비한 재난구조훈련을 하는가?

이서영 목사 2018. 12. 7. 03:45

왜? 모퉁이돌 선교회는 통일을 대비한 재난구조훈련을 하는가?

 

 

모퉁이돌선교회는 지난 28년 동안 북한의 변화와 시대 상황에 따라 북한선교를 감당해 왔다. 처음 공산화의 오랜 통치 가운데 벗어나 막 자유를 누리게 된 중국 조선족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했던 성경을 공급해 주었고, 그들로부터 북한에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되면서 북한선교가 시작되었다. 당시, 하나님의 말씀에 굶주린 북한성도들이야말로 재난당한 자들이었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나는 북한을 포기한 적이 없다. 내 백서응ㄹ 위로하라!'고 강권하셨다. 이 말씀에 순종하여 북한성도들에게 성경을 공급하고, 순교자 가정과 후손들을 찾아 지원했다.

 

1995년 전후해 굶주림을 견디다 못한 북한주민들의 대량 탈북사태가 발생하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돌봐주는 과정에서 헌신된 성도들을 양육하여 북한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사역이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들을 통해 북한에 복음이 전해지고 지하교회가 세워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2004년 4월, 선교사들의 모임에서 하나님은 '평양을 함락하라'고 말씀하셨다. 당시에는 어떻게 평양을 함락하라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그 후, 북한지하교회가 급속도로 개척되는 것을 보며 우리는 '평양을 함락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2012년을 시작하며 하나님은 '통일, 내가 행할 것이다. 통일을 준비하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에 따라 모퉁이돌선교회는 북한선교전략들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게 되었고, 그 중에 하나가 급변하는 북한사태와 통일을 대비한 재난구조훈련이다. 이는 한국교회가 나팔을 불어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준비케 하는 것이다. 사실상 북한은 이미 나라 전체가 처참한 난민촌이 되어버렸다. 굶주림과 억압, 그리고 핵을 위시한 북한의 군사력은 통일되는 과정에서 막대한 재난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하기에 지난 해 3월 북한의 급변 사태에 따른 재난구조훈련에 이어 올해 4월 15일~18일에 재난구조훈련을 다시 실시한다.

 

재난 발생 시 재난을 당한 북한사람들에 대한 구조는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각 단계에 적합한 훈련들이 준비되어야 한다.

 

1단계: 구조 (Rescue)

 

구조의 단계는 재난 발생부터 2주간의 긴박한 시기이다.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자들의 생존여부가 확인되고, 생명이 위급한 사람들에 대한 구호가 실시된다. 그러므로 이 기간에 생명이 위급한 사람들의 치료와 구출을 돕는 인력들이 필요하다. 또한, 이때에 재난 당한 사람들을 돕고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게 된다. 그러나 훈련이 되지 않은 사람들은 현장에 마음대로 접근할 수도 없거니와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구조 활동에 참여할 수도 없다. 따라서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실시하는 재난구조훈련을 받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때 재난으로 인해 일순간에 직장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생필품이 지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모퉁이돌선교회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재난을 대비한 '통일선물팩'을 준비해 기도하면서 필요한 물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알리고 있다.

 

2단계: 안정 (Relief)

 

안정의 단계는 재난발생 후 2주~6개월까지의 기간으로 가족들의 생존여부가 확인되고 '아~ 이제는 살았구나!' 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 피해자들은 체육관 또는 학교건물 등의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갑자기 당한 재난으로 망연자실하여 공포와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이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내면적인 치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때에 전도지 등의 방법으로 처음 복음을 제시하거나, 준비했던 성경을 보급해 주고 그들로 읽게 할 수 있다. 주의할 것은 북한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북한어성경이 지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북한 사람들은 남한에 대해 적대감을 갖도록 세뇌교육을 받아왔고, 남하과 미제국주의자들 때문에 이토록 우리가 못 사는 것이라는 맹목적 반감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북한 사람들에게 익숙한 북한어성경을 비롯하여 익숙한 사진과 언어 등으로 만들어진 전도지 등을 접하도록 배려하여 그들의 마음이 안정되고 응어리 등이 풀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안정의 단계는 구조의 단계보다 방문자 수가 현저히 줄어든다. 이에 모퉁이돌선교회는 북한어성경,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북한어 만화성경, 북한 어린이 성굥교제 등을 준비해 왔으며, 앞으로 더 많은 자료들을 준비할 계획이다.

 

3단계: 회복 (Recovery)

 

회복의 단계는 재난구조발생 후 6개월~24개월까지로 가족단위 혹은 개인의 주거공간이 제공된다. 긴박한 상황이 어느 정도 지나가고 물리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갖게 되면서 "이제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어떻게 해야 하나?" 등의 생각을 던지며 자신이 처한 현실을 파악하게 된다. 이 시기에 심리적인 불안과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이 높고, 외로움 등으로 힘들어 하는 문제 등이 드러나게 된다. 실제로 일본의 쓰나미로 재난을 당한 현장에 찾아 갔을 때 그들 중에도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매일 매일이 공포'라며 고통을 토로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러므로 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찾아가 만나주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면서 심리상담 등의 치유를 병행해 회복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안정의 단계에서 복음을 듣고, 성경을 공급받아 읽고 있는 사람들을 양육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시기에는 방문자들이 거의 없다. 이에 모퉁이돌선교회는 해방 이후 북한에서 신앙을 지켜온 그루터기 성도들과 중국에 나와 훈련을 받고 북한으로 돌아간 성도들에게 '평양성경대학(PYBC)'을 통해 성경을 가르치고 예배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동시에 2년과정의 성경전문학교에서 시대별, 성경별 성경 강의와 히브리어 강의 등을 통해 북한 안에 있는 지도자들과 탈북자들을 훈련시켜 통일 후 이들이 북한에서 재난당한 이들의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내면치유 훈련을 통하여 심리 상담을 감당할 사역자들을 훈련시켜 복음을 전하며 회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4단계: 재건 (Rebuilding)

 

재건의 단계는 재난구조발생 후 24개월, 즉 2년이 경과된 이후의 시기로 자기의 현실을 인정하고 "아! 이제 이런 상태로는 안 되겠다. 재난을 당하기 전과 같이 생활해야하겠다."라며 자각하고 독립할 수 있도록 돕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이때는 예전과 같이 직업을 찾고 재난상태에서 벗어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재난 이전과 같이 사회횔동을 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격려하는 동시에 복음 전하는 것이 함께 전개되어야 한다.

 

모퉁이돌선교회는 이를 위해 통일 시에 현재 흩어져 있는 1,316(2012년 6월말 현재)개의 북한지하교회의 성도들이 우왕좌왕하지 않고 일시에 응집력 있게 모일 수 있도록 북한 13개의 중요도시에 큰 규모의 건물을 세우고, 북한의 행정구역상 구분된 4,781 고을마다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또한 지역개발(community development project)을 통하여 그들의 정착을 돕고 경제적, 사회적으로 재건할 방법을 가르치기 위한 훈련을 올 해 하반기에 갖고자 한다. 

 

그러므로 이제는 막연한 통일이 아닌 하나님께서 복음으로 평화적인 통일을 이 민족 가운데 행하시기를 기도하면서 어떤 형태로든 다가올 재난 시에 각 시기마다 적합한 훈련이 실시되고 준비되어야 한다.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제2회 통일을 대비한 재난구조훈련을 통해 재난 시 각 분야마다 필요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준비되기를 기도한다.

 

교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난민전도

성경책, 전도지, 전도훈련 프로그램, 소수정예 인원모집 훈련

 

정보망 구축

연계기관과의 지속적인 교류, 난민사역홍보, 난민문제 정보수집

 

기도

전교인대상 기도집회 및 부흥회 기획, 헌신된 소수정예 기도팀 운영

 

재정지원

재정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 및 실행, 난민 발생 시 예산 편성 및 재정기획

 

사역동원

실제상황 대비훈련실시, 난민사역관련 세미나와 캠프개최, 각 팀간의 커뮤니케이션 체계 확립

 

인력지원

적합한 인원의 분배, 능력에 따른 적합한 부서배치, 건축 및 재건, 전기 및 기타설비, 보건과 안전, 교육, 식품 및 식사지원, 의료지원, 기도, 전도, 상담

 

의료지원

분야별 전문의 및 간호사 자원봉사자, 의약품 수집 및 저장, 의약품 구매 시 전문가의 도움, 장기 저장이 불가능하므로 상황 발생시 알맞은 구매경로와 재정확보

 

생필품 지원

세면도구, 휴지, 세제

 

의류 및 침구 지원

분류원칙에 의한 분류, 계절별, 용도별(남 · 녀 · 성인 · 소아), 겉옷(상 · 하의), 속옷, 양말, 모자와장갑, 담요 및 침구

 

음식료품 지원

저장식품의 준비, 장기저장이 불가능한 식품의 재정계획 수립, 사전 구매경로 확보

 

 

(출처: 카타콤소식 통권 제272호 2013년 4월호 "특집 Ⅰ")

www.cornerstone.or.kr

 

 

 

 

 

 

 

  

 

 

 

 

 

출처 : 참좋은제자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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