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강해] (엡 4:26) 한 해가 넘어가기 전에 해야 할 일
[성경강해] (엡 4:26) 한 해가 넘어가기 전에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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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어느덧 저물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학교에서 일터에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은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 해가 지나가기 전에 무엇을 꼭 해야 하겠습니까? 또한 이번 주 중에는 새해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고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는 시점에서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한 해 동안에 베풀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구원사역이십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는 늘 기억하고 감사드리면서 찬양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한 해 동안 도움을 준 가족과 부모형제와 친구와 친인척과 스승과 후원자들과 주위 분들께 감사드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봉사하신 분들과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수고하신 분들께도 감사드려야 할 것입니다.
•이와 아울러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회개입니다. ‘이 좋은 연말연시 분위기에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라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개할 때 천국의 축복을 받는 원리를 무시하고는 풍성한 새해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회개하지 않는데 천국의 축복을 받는다는 것은 어림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풍요로운 결실을 거두는 새해가 되려고 한다면 한 해가 넘어가기 전에 꼭 회개해야 합니다.
•무엇이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축복의 통로를 막아서고 있습니까? 우리의 죄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임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 예레미야 5장 25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희 허물이 이러한 일들을 물리쳤고 너희 죄가 너희로부터 좋은 것을 막았느니라.” 하나님께서 위에서 아무리 좋은 것들을 내려주셔도 죄로 말미암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죄가 눈을 가리고 귀를 막아버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죄를 그대로 두고 복을 받는다는 것은 진실로 어려운 일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심지어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런즉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그들을 위하여 부르짖어 구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내가 네게서 듣지 아니하리라”(렘 7:16). 이런 끔찍한 지경에 빠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렇게 된 이유를 뒤이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내가 이것을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내 목소리를 들으라 그리하면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겠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 너희는 내가 명령한 모든 길로 걸어가라 그리하면 복을 받으리라 하였으나, 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도 아니하고 자신들의 악한 마음의 꾀와 완악한 대로 행하여 그 등을 내게로 돌리고 그 얼굴을 향하지 아니하였으며, 너희 조상들이 애굽 땅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내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었으나,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여 너희 조상들보다 악을 더 행하였느니라”(렘 7:23-26).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복을 받는 지름길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부패한 마음과 꾀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통해 주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여 듣지 아니하고 그 말씀을 또한 눈을 열고 읽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재앙을 자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이 잘 들리고 잘 보이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잘 알 수 있지 않습니까? 복을 받는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에 순종하려면 그 말씀이 들려야 하고 보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보고 듣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모릅니다.
•자랑하려면 무엇을 자랑해야 합니까? 세상적으로 복을 많이 받았다고 자화자찬하시겠습니까? 인간적으로 잘 된 것입니까? 그것은 자랑 축에도 들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지혜로운 자는 그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라 용사는 그의 용맹을 자랑하지 말라 부자는 그의 부함을 자랑하지 말라”(렘 9:23).
•그러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진짜 자랑은 이것입니다.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사랑과 정의와 공의를 땅에 행하는 자인 줄 깨닫는 것이라 나는 이 일을 기뻐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9:24). 하나님을 잘 아는 사람이 크게 자랑스러운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이 말씀도 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렘 17:5-6). 아무리 잘 살고 싶어도 잘 되지 않는 이유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렘 17:7-8).
•“하나님을 잘 아느냐 잘 모르느냐?”에 따라 이런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죄가 가리고 있으면 하나님을 잘 알 수 없으므로 축복의 문제가 잘 풀리지 않습니다. 죄를 품고서는 천국의 풍성함을 누릴 수 없습니다. 죄로 인해 부패된 마음으로는 힘듭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렘 17:9-10).
•사람의 마음에 무엇이 차 있다고 했습니까? 우리가 음식을 먹고 내보내는 오물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더 악취가 나고 더럽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막 7:18-23).
•이러한 것을 가득 담은 채로는 복을 담기 어렵습니다. 악을 비워야 복을 채울 수 있습니다. 그 과정이 회개입니다. 회개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것을 잘 깨닫고 돌이켜 비우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리할 때 천국의 축복이 담겨지는 것입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기 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명확하지 않습니까? 회개하지 않고 그대로 넘어간다면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듯이 또 한 해를 그렇게 살게 되고 물레방아가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고 돌아가듯이 그런 한 해를 또 살게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회개를 통하여 죄를 깨끗이 털어버리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회개는 우리의 어떤 결심이나 노력으로는 부족합니다. 이제까지 회개해보려고 얼마나 노력해 오셨겠습니까? 회개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의지로 해결하려고 해야 하지만 예수님의 보혈을 힘입어 죄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예수님 만이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할 때 죄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받을 수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때가 이르리니 내가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킬 것이라 그가 왕이 되어 지혜롭게 다스리며 세상에서 정의와 공의를 행할 것이며,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받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살 것이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렘 23:5-6). 한 의로운 가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다시 일으켜 주시고 구원해주시고 평안히 살게 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허물과 죄를 깨끗이 청산시켜 주실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요한일서 1장 7절 하반절입니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바로 이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죄를 깨끗이 회개하고 용서받는 것입니다. 이 일은 매우 기본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꼭 회개하셔서 풍성한 복이 임하는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회개해야 할 것은 신구약 성경을 보면 많이 있습니다. 그 많은 것을 한 해가 며칠 남지 않은 기간 내에 어떻게 모두 찾아 회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평소에 성경을 많이 보고 들어 놓으라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은 본문의 말씀으로 회개하려고 합니다. 본문 에베소서 4장 26절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이 복을 받는 지름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대로 따르면 복이 임합니다. “해가 지도록”이란 말씀은 하루 해를 의미하지만 송년의 의미에서 보면 한 해로 볼 수 있습니다. 분을 품고 새해를 맞이해봤자 달력상으로는 분명히 새해이지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묵은 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분을 품은 채로 살아 온 한 해를 회개하고 분을 풀고 넘어가야 합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회개하고 털고 지나가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분노입니다. 그런데 잘못된 분노가 아닌 이상 자연스런 분노는 정상입니다. 화가 나는 것이 맞습니다.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분노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입니다. 그 자체는 죄가 아닙니다.
•분노하는 것은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고 또한 정당한 일입니다. 사람마다 억울한 일을 당하고 힘든 일을 당하고 손해보는 일도 당합니다.
•그럴 때 어떤 반응이 일어납니까? 당연히 분노가 일어납니다. 되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이렇게 분노의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정상입니다. 하지만 그 분노를 어떻게 처리하는가에 따라 죄가 되기도 하고 축복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분노를 잘 처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분노를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분노를 처리하는 방법을 살펴보기 전에 먼저 죄를 처리하는 것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법정에 가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중대한 범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즉시 처단하지 않고 변호사를 통해 변호해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여러 가지 사유로 변호사를 선임하기 어려울 때 국가에서 국선변호사를 동원해서라도 변호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 구주 예수님은 이보다 더 귀하신 우리의 변호사이십니다. 요한일서 2장 1절에서 그것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예수 그리스도는 대언자로서 천국 법정에서 죄를 지은 성도를 대변하는 변호자이십니다. 대언자는 ‘파라클레토스(παράκλητος)’라고 하는데 ‘돕는 자, 중재자, 변호자’라는 등의 뜻이 있습니다. 파라클레토스는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부름 받은’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가 ‘법정에서 도우는 자’란 의미로 발전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죄인이지만 의로우신 대언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천국에 입장하게 됩니다. 저를 포함해서 우리 모두가 마음 속으로 지은 죄가 하나도 없을까요? 교통법규, 사회법, 교회법, 더 나아가 성경말씀을 모두 잘 지키고 있을까요?
•한 사람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무언가 몇 가지는 잘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완벽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죄인입니다(롬 1:23).
•요한일서 1장 8절과 10절을 보면 죄를 짓지 않았다고 하면 성경 말씀이 우리 속에 없다는 것이 되고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이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이렇게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해 죄 값을 모두 치른다면 우리는 어떤 상태가 되겠습니까? 율법을 한 가지만 지키지 못하면 모든 율법을 어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를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약 2:10)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갈 3:10)고 하였습니다.
•무엇을 의미합니까? 큰 죄만 죄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는 사소한 죄만 지었기에 큰 문제가 없다. 괜찮다.’ 아닙니다. 작은 죄도 죄라는 것입니다. 커다란 바윗돌이든 작은 돌멩이든 연못에 던지면 모두 물속에 가라앉습니다. 죄는 크든 작든 지옥에 다 가라앉게 만듭니다. 우리는 누구나 지옥에 꼬르륵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그런데 가라앉지 않고 둥둥 떠서 천국 바다로 흘러 들어가게 된 것은 어찌된 까닭입니까? 심판대 앞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변호인이 되어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아서가 아니라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죄가 하나도 없다고 변호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변호가 없다면 우리는 어떤 모습이 되겠습니까? 죄를 지은 결과로 불어닥치는 분노만 있고 진노만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는 구약성경에서 말하는 죄목 대로, 눈 뽑히고 다리 잘리고, 천국이 어떻게 생긴 지도 모르는 채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 속에서 지내야 할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20장을 보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생명책이 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기준으로 기록되어 있습니까? 기록 된 자와 기록되지 못한 자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범죄한 자와 범죄하지 않은 자입니까? 범죄하지 않은 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범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 값을 대신 청산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은 사람의 차이입니다. 그러기에 죄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천성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자기 스스로 깨끗하게 하여서 들어갈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티끌만한 죄가 있어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스스로 죄를 없이할 수 있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면 구주가 필요하겠습니까? 대언자 예수가 필요 없게 됩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게 됩니다. 그러나 대언자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천국에 무난하게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실 때 어떻게 하셨습니까? 예수님의 가르치심을 보면 대언자의 역할을 어떻게 하시는지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많은 아까운 재산을 모두 탕진한 탕자를 아버지께서 어떻게 대하신다고 하셨습니까?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으시고 무조건 용서하지 않습니까? 화가 얼마나 나겠습니까? 우리 같으면 그 많은 아까운 재산을 탕진한 아들이 밉지 않겠습니까? ‘너는 이제 내 자식도 아니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분노하지 않고 따뜻이 맞아주고 아들로 대우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렇게 대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못해도 용서해주십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의 엄청난 자원을 물 쓰듯 허비하고 있는 우리를 향해 그렇게 대해주시고 계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해주신 것 같이 우리도 그와 같이 서로 용서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본문 다음에 나오는 4장 32절에서 그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우리도 분노할 일이 있어도 해를 넘기지 말고 용서하고 풀라는 것입니다. 분노가 그대로 있으면 화가 닥치기 때문입니다. 올바른 분노든 잘못된 분노든 분노를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쌓아두면 탈이 생깁니다.
•아벨의 형인 가인을 보면 분을 내고 도무지 풀지 못했습니다. ‘분노하다’는 ‘오르기조(ὀργίζω)’인데 70인역본에서 히브리어 ‘하라’(חָרָה, 분노하다)의 번역어로 나오고 있습니다. 가인이 분노했다고 하였을 때(창 4:5) 이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인에게 하나님께서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4:7)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가인은 분노를 처리하지 못하자 행동으로 표출되었습니다. 그것이 죄가 되었습니다. 죄는 문밖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행동에 옮기는 즉시 그것은 죄로 바뀝니다. 그러므로 죄를 다스려야 합니다. 다스리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분을 해가 넘어가기 전에 풀어야 하는 것입니다.
•눈이 쌓이면 교통이 두절됩니다. 오고가지 못합니다. 물자 수송도 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분이 눈처럼 쌓이면 화가 됩니다. 눈이 쌓여 막히듯이 분노가 쌓이면 죄가 되어 축복의 통로를 막아버립니다. 끊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눈이 내리면 즉시 깨끗이 치우듯이 쌓이는 분노를 치워야 합니다. 그냥 두면 쌓이고 쌓이면 죄를 짓게 되기 때문입니다.
•본문 앞에 나오는 이 ‘분(오르기조)’은 지극히 정상적으로 일어납니다. 잘했던 잘못했던 인간의 감정에 의해 일어나는 분입니다. 그런데 뒤에 나오는 ‘분(παροργισμός, 파로르기스모스)’은 약간 다른 의미의 분을 뜻합니다. 앞의 분노는 자연히 일어나는 상태의 분노를 말하지만 뒤의 분노는 신약성경에 단 한 번 나오는 단어로써 ‘분노를 계속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면 그것이 죄가 된다는 것입니다.
•가인이 분노한 상태로 있을 때 하나님께서 죄를 다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직 지속적인 분노의 상태로 넘어가서 죄를 짓지 않고 있을 때입니다. 돌이킬 기회가 있었습니다. 분을 풀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인은 계속 분노를 품음으로써 죄로 바꾸어져 동생을 죽이는 죄를 서슴없이 저지르게 된 것입니다. 계속 쌓이는 분노는 치명적이라는 것입니다.
•계속된 분노는 축복의 연결도구인 기도생활에도 치명적입니다. 분노가 기도응답을 막기 때문입니다. 분을 품고 드리는 기도는 통로가 꽉 막힌 기도입니다. 그러기에 사도 바울이 이렇게 당부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딤전 2:8).
•사도 베드로는 아내와의 관계에서 그러한 기도비결을 말했습니다.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3:7). 아내를 귀하게 여기지 않고 다투는 상태에서 드리는 기도는 허공을 칠뿐이라는 것입니다. 막힌 기도가 응답이 될 수 없습니다. 축복을 받게 하는 기도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분을 풀어야 복을 받습니다.
•예수님께서 얼마든지 화가 나실 수 있지만 분노하지 않으시고 푸셨습니다.
•십자가에 못이 박히신 채로 하신 말씀 가운데 유명한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눅 23:34). 지금 누가 분노해야 합니까? 십자가에 못을 박은 군중이 아니라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분을 품지 않으시고 불쌍히 여기시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셨습니다.
•본문을 보면 화가 나더라도 죄를 짓는 데까지 가지 않도록 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해가 넘어가기 전에 풀어서 해결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해가 슬금슬금 넘어가는데도 노여움을 품고 있지 말라는 것입니다. 계속 쌓아서 품고 있는 지속적인 분노는 죄를 짓게 만들어 축복의 통로를 막는 치명적인 죄의 씨앗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해를 넘기지 말아야 합니다. 분노를 반드시 처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나를 미워하고 나에게 손해를 입힌 원수, 섭섭한 게 많은 원수에 대해 분노하지 않고 사랑한다는 것은 말만큼 쉽지 않습니다. 분을 풀어야 하는데,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요, 복을 받는 지름길인 줄 훤히 알고서도 잘 못 지킬 때가 있습니다. 그만큼 힘이 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해가 지기 전에 분노를 처리하는 것은 사람의 의지와 노력으로는 참 어렵습니다. 그러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가 힘써 애를 쓰기도 해야 하지만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을 때 근본적으로 해결 받을 수 있습니다. 성령님이 우리 마음에 부어지면 해결받게 됩니다.
•성령님이 충만하게 부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하나님 아버지의 영이 충만하게 부어집니다. 그리하면 탕자를 기꺼이 받아주신 아버지의 마음이 품어지게 됩니다. 그리하여 분노를 풀고 사랑하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의 영도 충만하게 부어집니다. 그리하여 끝까지 대속해주시는 대언자 예수님의 마음도 품어지게 되어 분을 풀고 용서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이 우리 모두의 마음에 충만하게 부어지길 원합니다.
•청문회를 보면 과거의 크고 작은 일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다 들춰내기도 합니다. 왜 그렇게 합니까? 좋은 사람을 뽑아 좋은 일꾼을 세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성령님도 파헤치십니다(요 16:8). 조그마한 죄라도 들추어내십니다. 왜 그렇게 하십니까? 생매장시키기 위해서입니까? 아닙니다.
•사소한 죄를 한 가지라도 깨닫게 해서 회개시킴으로 천국의 축복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성령님은 회개시켜 용서받게 하시려고 파헤치십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분노해 왔던 것을 깨닫게 되는 그 자체가 이미 은혜를 받은 것이요 이미 복을 받은 것입니다.
•요한일서 1장 9절을 보면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동안 우리가 분노해 왔던 것들과 한 해 동안 분노해 왔던 것을 성령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회개하십시다. 그리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분노가 깨끗하게 처리될 줄로 믿습니다.
•이렇게 한 해가 넘어가기 전에 분노를 처리하심으로써 새해는 천국의 부요함이 풍성하게 결실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말씀드린 것은 2013년 12월 30일자로 참좋은제자들교회 주일설교 게시판에 게시한 것입니다.
•“2013년이 넘어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것인데 연도와 같은 것을 수정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