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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자료/기독영상

[스크랩] 철가방 우수씨 - 영화 소개 기사

by 이서영 목사 2018. 12. 7.

철가방 우수씨 - 영화 소개 기사. 국민일보

 


72만원의 월급을 받으면서도 5명의 저소득층 어린이를 돕던 중국집 배달부가 있었다. 고아 출신으로 1평 남짓 고시원에서 살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비결은 매일 읽던 성경에 있었다. 훈훈한 미담이 알려지면서 2009년 청와대 만찬까지 초청받았다. 그러나 그 배달부는 2011년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짧은 생애를 마무리했다. 고 김우수씨의 실제 이야기다. 그의 스토리를 담은 영화 ‘철가방 우수씨’가 오는 11월 개봉된다. 주인공은 탤런트 최수종씨가 맡았다. 메가폰을 잡은 윤학렬(46·일산 화평교회 집사) 감독을 23일 만났다.

어려운 형편에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5명의 아동을 7년간이나 도운 김우수씨의 이야기를 지난해 9월 처음 접했습니다. 새벽기도를 드리는데 계속 그분이 마음에 걸리는 겁니다. 그래서 그분이 일하시던 중국집과 서울 논현동 고시원도 직접 찾아갔어요. 문을 열었는데 5명의 후원아동 사진과 구약 817쪽이 펴진 낡은 성경책이 책상에 있더군요. 그 부분이 마침 시편 23편이었어요.”

서울예술대에서 영화학을 전공한 윤 감독은 199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에 당선된 이후 방송작가를 시작해 19년간 SBS에서 대본을 썼다. 2003년 장나라가 출연한 ‘오 해피데이’가 그의 작품이다.

“시트콤이나 드라마에 왜 무당이 출연하고 ‘무릎팍 도사’처럼 역술인 콘셉트나 샤머니스트가 자주 나오는지 아십니까. 의식 있는 역술인들은 대중매체의 영향력을 정확히 알고 드라마 제작경비를 지원합니다. 대중의 마음속 은연중에 역술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각인시키는 것이죠.”

2008년 지인의 전도를 받고 회심한 윤 감독은 영상에 간접적이고 기호학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담아야 한다고 고민해왔다. 그는 고시원을 방문한 날부터 10일 만에 원고지 1000매 분량의 대본을 만들어냈다. 자초지종을 들은 불교신자인 친구가 8억4000만원의 제작비를 댔다. 그해 10월 중순 소식을 접한 최수종씨가 “단숨에 대본을 읽었는데 18년 만에 내가 해야 할 영화를 찾았다. 주연을 맡겠다”며 흔쾌히 수락했다. 탤런트 김수미씨와 가수 김태원씨가 자발적으로 연기와 음악으로 동참했다. 윤 감독은 “아마도 김씨의 스토리가 갖고 있던 진정성이 통했던 것 같다”면서 “하나님이 영화를 만드시려는 계획하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90분짜리 영화는 도시의 빨간 네온사인 십자가부터 김씨가 낭독하는 시편 23편까지 기독교적 가치관이 잔잔하게 깔려 있다. 감독은 “자신의 머리 둘 곳조차 없는 인생이었지만 생명보험의 수령자를 5명의 어린이로 돌려놓고 장기기증까지 실천한 김씨의 삶은 작은 예수를 생각나게 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철가방 우수씨’를 통해 나눔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왜 우리는 이렇게도 이기적일까요, 공개적인 일에는 나눔을 실천한다고 떠벌리지만 작은 일에는 왜 이리 소홀할까요. 영화를 통해 가장 낮은 자가 낮은 자를 섬긴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진정한 나눔이 무엇인지도요.”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출처 : 참좋은제자들교회
글쓴이 : 참좋은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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