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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강해/주일설교160

[성서주일] 생명의 책 (요 20:30~31) [성서주일] 생명의 책 (요 20:30~31) 1998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포르루갈 작가 주세 사라마구(87)가 성경을 비하하는 책을 발표했습니다. 꾸준히 잘 팔리는 스테디셀러인『눈 먼 자들의 도시』로 유명한 작가 사라마구는 신간 『카인』에서 성경이 없다면 더 좋은 사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라마구는 작년 2009년 포르투갈 북부의 페나피엘 마을에서 열린 출판 기념회에서 “성경은 우리의 문화, 심지어 삶의 방식에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비도덕적인 매뉴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성경은 사람의 정신과 문화와 가치를 무너뜨리는 비도덕적인 나쁜 책인가요? 성경을 잘 모르면 그런 말을 하게 됩니다. ‘벤허’ 영화 아시죠? 이 영화의 원작자는 남북전쟁의 영웅이며 터키 대사를 지낸바 있는 루 .. 2022. 4. 2.
[맥추주일] 맥추절을 지키라 (출 23:16) [맥추주일] 맥추절을 지키라 (출 23:16) 요즈음은 쌀농사가 흔합니다. 그래서 쌀이 남아돌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에는 보리농사를 많이 지었습니다. 쌀밥은 거의 못 먹고 꽁보리밥만 먹던 시절이라 보리를 많이 재배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전교생이 보리밟기하러 나가기도 했습니다. 숙제로 보리 이삭을 한 되씩 주워서 내기도 했습니다. 또한 어떤 집에서는 가끔 밀을 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십 년 만에 밀과 보리가 거의 자취를 감출 정도로 쌀이 풍족해졌습니다. 쌀밥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되어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맥추절도 밀과 보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밀과 보리를 거둔 후에 지킵니다. 맥추절은 유월절로부터 일곱 주를 지난 다음에 지키므로 7주.. 2019. 12. 13.
(시 23:1~6) 하늘 위에서 내려오는 평안 하늘 위에서 내려오는 평안 (시 23:1~6) 우리가 가장 평안한 때는 어떤 때였을까요? 여러분은 어떤 상태에 있었을 때 가장 평안함을 느꼈습니까? 남녀노소 빈부귀천 동서양 관계없이 그 누구든 모두가 가장 평안했던 때는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입니다. 이때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평안했던 때입니다. 태어난 지 백일이 안 된 아기를 보면 잠을 쌔근쌔근 잡니다. 아기 얼굴을 보면 그렇게 평안해 보일 수가 없습니다. 아기는 잠을 못자서 이리저리 뒤척이지 않습니다. 악몽을 꾸고 식은 땀을 흘리지도 않습니다. 그저 양팔을 위로 올리고 걱정 근심 없이 세상 편하게 잡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평안한 상태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어요? 오늘날 의학적으로 태아의 얼굴을 생생하게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2019. 12. 13.
(욘 1:1~17) 당신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수정] (욘 1:1~17) 당신은 무엇을 두려워하고 있습니까? 우리는 삶 가운데 두려워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사업, 학업, 경제, 건강, 앞날 등에 있어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두려움이 닥쳐올 때 어떻게 대처하십니까? 본문에 나오는 다시스행 배에서 일어난 일을 통해 교훈 받을 수 있습니다. 다시스행 배를 타고 가던 뱃사람들이 두려워한 것은 세 가지입니다. 자연과 신(神)과 여호와입니다. 4절과 5절에 “큰 폭풍이 일어나 배가 거의 깨지게 된지라 사공들이 두려워하여”는 자연을 두려워하는 모습입니다. 5절에 “사공들이 두려워하여 각각 자기의 신을 부르고”는 신을 두려워하는 모습입니다. 16절에 “그 사람들이 여호와를 크게 두려워하여”는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모습입니다. 이 세 가지 두려움과.. 2019. 8. 12.
가시가 나에게 있는 이유 (계 14:14) 가시가 나에게 있는 이유 (계 14:14)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발견하는 일은 점점 쉬워집니다. 수많은 노후징조 가운데 한 가지는 바늘에 실을 꿸 때 바늘귀가 잘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늙는다는 것은 조금도 잘못된 것도 아니고 속상해할 일도 아닙니다. 자연현상이기에 모든 것을 좋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더 바람직한 것은 ‘그토록 손꼽아 기다리던 주님을 만나 뵈올 날이 갈수록 가까워지니까 참 좋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추석 명절이기에 어릴 때 “바늘에 실을 꿰어 달라”는 어머님의 음성이 더욱 더 생생하게 들려오는 듯합니다. 어머님이 이불을 기울 때 옆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재미있게 구경하던 저에게 종종 부탁하셨습니다. 저는 어머님의 그 부탁이 싫지 않았고 옆에 있는 동안 계속 신이 나서 실을 꿰.. 2019. 8. 6.
[성령강림절] (마 7:7-11)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성령강림절] (마 7:7-11)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7: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7: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7: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7:10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7: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아버지는 자녀에게 좋은 것을 줍니다. 자녀가 “아빠, 배고파요. 빵 좀 사다 주세요!”라고 하는데 “이 돌이나 먹어라!”고 하면서 돌을 주는 아버지가 어디 있겠어요? “아빠, 삼겹살 먹.. 2016. 5. 12.
[어버이주일] (엡 6:1-3) 부모 공경의 축복 [어버이주일] (엡 6:1-3) 부모 공경의 축복 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6: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6: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어버이를 한자로 말할 때 부친(父親), 모친(母親)이라고 부를 때가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친할 친(親)”자는 어버이의 마음이 담긴 뜻글자입니다. 옛날 시골에는 닷새 만에 장이 섭니다. 이 오일장이 되면 아들은 그 동안 가꾼 채소를 지게에 지고 장터에 팔러 갑니다. 집에 계시는 어머니는 집안일과 여러 농사일들을 하십니다. 그러나 생각은 장에 간 아들에게 있습니다. 오늘 가지고 간 채소는 잘 팔았는지 등등의 생각에 빠집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데도 아들.. 2016. 5. 7.
(창 33:1-11) 원수도 하나로 만드는 은혜 (창 33:1-11) 원수도 하나로 만드는 은혜 33: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33:2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3:3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33: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33: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들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 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니이다 33:6 그 때에 여종들이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33:7 레아도 그의 자식들과 더.. 2016.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