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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강해/주일설교

[어버이주일] (엡 6:1-3) 부모 공경의 축복

by 이서영 목사 2016. 5. 7.

[어버이주일] (엡 6:1-3) 부모 공경의 축복

 

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6: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6:3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어버이를 한자로 말할 때 부친(父親), 모친(母親)이라고 부를 때가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친할 친(親)”자는 어버이의 마음이 담긴 뜻글자입니다. 옛날 시골에는 닷새 만에 장이 섭니다. 이 오일장이 되면 아들은 그 동안 가꾼 채소를 지게에 지고 장터에 팔러 갑니다.

 

집에 계시는 어머니는 집안일과 여러 농사일들을 하십니다. 그러나 생각은 장에 간 아들에게 있습니다. 오늘 가지고 간 채소는 잘 팔았는지 등등의 생각에 빠집니다. 그런데 저녁이 되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데도 아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습니다.

 

저녁밥을 다 지어놓고 기다리다 못해 마을 밖까지 나가봅니다. 언덕에 올라보니 장터에 갔던 사람들이 하나 둘 돌아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아직도 보이지 않습니다. 마침 언덕에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그 나무에 올라가서 멀리 장터를 향해 봅니다.

 

이 애틋한 마음을 나타낸 것이 “어버이 친(親)”자입니다. 木(나무 목)자와 立(설 립)자와 見(볼 견)자를 합한 글자입니다. 어버이가 나무(木) 위에 올라서서(立) 보고(見) 있는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과 함께 생각해볼 한자로 “효도 효(孝)”자가 있습니다. 아들은 가지고 간 채소를 늦게까지 다 팔고서 고등어 몇 마리와 어머니께 드릴 몇 가지 물건을 사들고 오는데 마을 밖에서 어머니를 만납니다. “어머니, 다리 아프실 텐데 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습니까? 제가 업어 드리겠습니다. 저의 지게 위에 타십시오.” 그래서 아들이(子) 연로하신(老) 어머니를 지게 위에 태워옵니다.

 

이러한 모습이 “효(孝)”자입니다. 이 글자는 老(노인 노)와 子(아들 자)를 합한 글자인데 이것은 아들이 부모님을 잘 섬기는 것을 나타내는 글자입니다. 즉 어버이를 업고 오는 아들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한자의 모습, 즉 “어버이 친(親)”자와 “효도 효(孝)”자의 모습이 가정에 있을 때 그 가정은 복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가운데 6장 2절 말씀에서 이러한 것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아멘. 부모 공경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그 약속은 무엇입니까? 6장 3절 말씀에 약속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아멘.

 

부모님을 잘 공경하면 하는 일이 잘 되고 장수한다는 것입니다. 무조건 오래 산다고 좋지 않습니다. 건강하게 잘 되면서 장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경에서 약속하기를 부모님을 공경하면 그렇게 된다고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잘 공경할 수 있을까요?

 

부모님 말씀을 잘 들으면 됩니다. 오늘 본문 말씀 가운데 6장 1절 말씀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아멘. 부모님 말씀에 잘 순종하는 것이 효도하는 것이 됩니다. 

 

“순종하다”는 말의 헬라어는 “휘파쿠오(uJpakouvw)”입니다. 이 단어는 “말을 듣다”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리슨(listen)”입니다. 그러므로 “순종하라”는 말은 “말 좀 들어라”는 뜻입니다. 부모님이 말씀하시면서 “얘야, 말 좀 들어라”고 하실 때 부모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잘 들으면 됩니다.

 

이렇게 부모님 말씀을 잘 들으면 어떻게 잘 될까요?

 

잠언 1장 8절과 9절 말씀에서 약속하고 있는 것을 보겠습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 아멘.

 

요즘 금값이 얼마입니까? 금목걸이 하고 싶지 않으세요? 부모님 말씀을 잘 들으면 그것이 금목걸이가 되어 줍니다. 비싼 금목걸이를 하지 않아도 부모님을 잘 공경하면 그것이 금이 되어준다는 것입니다. 문자적으로 해석해도 물질이 풍부해진다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머리에 아름다운 관을 쓰게 됩니다. 신분이 상승하면 할수록 크고 아름다운 모자를 씁니다. 부모 공경을 하면 이러한 아름다운 귀한 모자를 쓰게 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다시 말해 존귀한 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모님을 잘 공경하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첫째, 양친을 모두 공경하면 됩니다. 부모는 양친을 말합니다. 어머니나 아버지 한 쪽은 좋아하고 한쪽은 미워하는 것은 부모공경이 아닙니다. 양친 모두를 공경해야 합니다. 우리가 생기고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양친 부모가 계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가운데 6장 1절을 보면 “부모”라는 단어를 볼 수 있는데 부모의 헬라어 원형은 “고뉴스(goneuv")”입니다. 이 말은 “기노마이(givnomai)”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기노마이”의 뜻은 “존재하게 되다”, “생기다”입니다. 자녀는 양친 부모 없이는 생길 수가 없고 존재할 수 없기에 부모의 헬라어가 “고뉴스”가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양친 부모로부터 생겨난 존재이므로 양친 모두를 공경해야 합니다.

 

이렇게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가운데 6장 1절 말씀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아멘.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당연한 일인데 옳은 일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거기다가 복까지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당연한 일을 이처럼 옳게 여기고 보상해주시는 것은 그만큼 부모 공경이 귀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세가 되면 나타나는 징조가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3장 2절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아멘. 부모를 순종하지 않고 거역하는 것이 시대의 종말, 각 개인의 말세현상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잘 되어 가고 있는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잘 되어 갈 것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척도가 바로 부모 공경입니다.

 

부모님을 잘 공경하고 있으면 축복의 삶을 살지만 반대로 부모님을 거역하고 살면 아무리 잘 살려고 발버둥을 쳐도 종말의 상황에서 허우적거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모님께 잘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부모님 말씀을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둘째, 주 안에서 부모님에게 순종하면 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 가운데 6장 1절 말씀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아멘. 부모님을 주 안에서 순종하는 것이 공경하는 것이 됩니다.

 

어버이날이 되면 가장 많이 눈에 보이는 것이 카네이션 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버이의 가슴에 꽃을 달아드립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꽃을 달아드려야 합니다. 마음에 꽃을 달아드려야 합니다. 마음의 카네이션 꽃은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고 즐겁게 해드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주 안에서” 순종하면 됩니다. 성경에서 가르치는 대로 공경하면 됩니다. 부모님이 “교회에 가지 말고 성경도 읽지 말아라.” 심지어 “예수도 믿지 말아라”는 말에도 잘 순종한다고 해서 “예 잘 알겠습니다. 엄마, 아빠”라고 하면 안 됩니다. 주 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신앙문제와 부딪칠 때에는 지혜롭게 잘 처신하고 평소에 다른 형제자매들보다 더 극진히 잘 섬겨야 합니다.

 

부모님이 신앙이 없다면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뜨겁게 간절히 기도하고 더 잘 섬기고 더 잘 전도하는 것이 공경하는 것이 됩니다. 그것이 최고의 효도입니다. 그 어떤 꽃보다 선물보다 용돈보다 최고로 귀한 것입니다. 영생을 얻어 영원히 즐겁게 기쁘게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원히 건강하게 장수하도록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십 삼세의 한갑수씨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 분은 사업과 스포츠에 푹 빠져서 평일이든 주말이든 집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집에 빨리 와달라는 부탁도 냉정하게 뿌리쳤습니다. 열세 살 된 아들 상우와 열 살의 딸 민지가 교회에 나가자고 해도 “너나 가서 열심히 잘 믿으라”며 핀잔을 주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다가 두 자녀가 아빠가 예수님을 믿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민지는 예수님을 믿어야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네 통의 편지까지 썼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의 간절한 요구에도 한씨는 되지도 않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악성부채로 받을 길이 없는 이천만 원이 이틀 만에 들어오면 교회에 나간다는 조건이었습니다.

 

도저히 불가능한 조건이었지만 엄마와 아이들은 전심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이틀 뒤에 기적같이 돈이 들어왔습니다. 그 이후로 한씨의 삶은 180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인격적으로 예수님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자신이 착하게 살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예수님을 믿고 나니 운동밖에 모르는 한심한 가장이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후 열심히 교회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분을 만난 국민일보 백상현 기자가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부모님을 둔 친구들에게 충고할 말이 있니?” 아이들은 똑 부러진 대답을 했습니다. “건담 로봇은 한번 망가지면 끝나고, 보석은 잃어버리면 그만이잖아요. 아빠가 예수님을 믿는 건 그보다 백배 천배 더 좋은 것 같아요. 열심히 기도하면 이뤄져요. 포기하지 마세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렇게 주 안에서 부모님을 잘 공경하면 축복을 받습니다. 부모님을 잘 공경해서 아빠가 구원받았으니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습니까? 구원받은 아빠가 잘 되어가니까 자녀들도 함께 점점 더 잘되어서 가족 모두가 축복 속에 살게 된 것입니다. 그야말로 “효도 효(孝)”자와 “어버이 친(親)”가 있는 가정이 된 것입니다.

 

부모님을 이렇게 잘 공경하면 어떤 축복을 받습니까?

 

이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인 6장 2절과 3절 말씀입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아멘. 장수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잘되면서 장수하게 되니 얼마나 좋습니까?

 

여기서 “잘”이라는 말의 원어는 “유(eu\)”인데 “좋게(well)”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잘 된다는 말은 좋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좋게 되는 것이 좋지 않습니까? 그리고 “잘 된다”는 말은 “형통하게 된다”는 말의 뜻도 있습니다. 막힘이 없이 술술 잘 풀린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호수아서 1장 8절 말씀입니다.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아멘. 이처럼 성경 말씀을 잘 지키면 형통하게 됩니다. 오늘은 무슨 말씀을 지키라고 합니까? 부모님을 잘 공경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의 말씀을 주 안에서 더 잘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시는 모든 일들이 더 잘 되셔서 더 좋게 되시고 더 형통하게 되시고 건강도 더 좋아지시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2010 참좋은제자들교회 https://cafe.daum.net/truegooddisciples/IPZB/17 담임목사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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