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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강해/주일설교160

침묵할 때와 말할 때 (마 27:35~46) 침묵할 때와 말할 때 (마 27:35~46) 하나님은 주무시지도 졸지도 않으시고 세상 역사를 바라보십니다. 그리고 개입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직접 나타나셔서 처리하는 방식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최후 심판 때에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직접 나타나셔서 세상의 모든 역사와 사람의 모든 행실을 결산하십니다. 그 이전에는 보일 듯 안 보일 듯 하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안 계시는 것은 아닙니다. 공기가 눈에 보입니까? 눈에 보이지 않아도 공기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공기를 손에 잡을 수가 있습니까? 안 잡혀도 공기는 존재합니다. 하나님도 그러하십니다. 인간은 인간의 이성과 감각으로 모든 것을 보고 들을 수가 없습니다.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주파수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돌고래가 보내는 주파수.. 2015. 7. 17.
[부활주일] 어찌하여 하늘을 쳐다보느냐 (행 1:6~11) 부활주일 - 어찌하여 하늘을 쳐다보느냐 (행 1:6~11) 부활절은 동방교회에서는 유대교 신자들이 초대교회에서부터 지켜온 유월절의 첫 날을 부활절로 지킵니다. 서방교회에서는 일요일을 부활절로 지킵니다. 춘분이 지난 다음 달의 첫 번째 주일이나 그 다음 주일로 지키기로 325년에 니케아 회의에서 정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교회는 서방교회의 전통에 따라 올해는 춘분이 3월 21일이므로 다음 달 첫째 주인 4월 4일에 부활절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부활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진정한 고백인 사도신경을 고백할 때 “장사한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시며”라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과 더불어 우리도 부활하는 것을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몸이 다.. 2015. 7. 17.
[종려주일] 돌들이 소리 지르기 전에 (눅 19:28~48) 종려주일 - 돌들이 소리 지르기 전에 (눅 19:28~48) 저희 집 뒷동산 언덕에 봄을 알리는 진달래꽃이 피어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언제나 보아도 아름다운 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럴 때 시 한 수가 생각납니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입니다.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아픈 마음을 멀리하고 나의 마음 마음이 담긴 진달래 꽃길을 만들어 기꺼이 보내 드리겠다는 애틋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님을 위해서라면 나의 아름다운 모든 것을 다 내어놓아도 아깝지 않은 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종려주일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마지막으로 입성하실 때 .. 2015. 7. 17.
강도도 매달린 십자가 (마 27:35~38) 강도도 매달린 십자가 (마 27:35~38)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십자가도 있습니다. 교회마다 십자가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목에도 귀에도 있습니다. 열쇠고리나 핸드폰 고리에도 있습니다. 이렇게 십자가는 어디를 가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 십자가는 흉악범들을 처형하는 사형대입니다. 이 십자가는 최악의 형벌입니다. 이 십자가는 오늘날로 말하면 끔찍한 교수대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이 무엇이 좋겠습니까? 생각만 해도 몸서리쳐지는 이 사형대를 어떻게 매달고 장식하고 다니겠습니까?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십자가를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이 본다면 기겁할 것입니다. 그들은 십자가가 높이 달린 교회를 보고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저것 좀 봐, 사형장이.. 2015. 7. 17.
천국에서 온 포인트 적립금 (계 22:12~16) 천국에서 온 포인트 적립금 (계 22:12~16) 세상이 참으로 많이 변했습니다. 사람들의 손에 핸드폰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운 열풍이 또 하나 불고 있습니다. 그것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적립카드입니다. 이 카드는 비행기나 기차를 타면 적립되고, 마트나 인터넷 등에서 쇼핑하면 10원이든 100원이든 포인트가 차곡차곡 적립됩니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 금액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때론 상품권으로 받기도 합니다. 이 적립금을 사용하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이 적립금을 사용할 때 마치 공짜 같은 생각이 들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평소에 물건을 사고 시설물을 이용했기 때문에 포인트가 차곡차곡 적립된 것입니다. 천국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성경에 따라 살면 그때마다 해당되는 포인트가 천국에 .. 2015. 7. 17.
예수님께서 수난 받으신 것은 믿음 때문만이 아닙니다(요 15:1~12) 예수님께서 수난 받으신 것은 믿음 때문만이 아닙니다 (요 15:1~12) 예수님께서 왜 수난을 받으셨을까요? 단순히 천국에 들어가는 믿음만을 위해 수난 받으신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보다 더 귀한 것을 위해 수난 받으셨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면 더 이상 들을 수 없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입니다. 믿음으로 이미 천국에 들어왔기 때문에 더 이상 이것을 말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에서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사랑이 더 귀한 것입니다. 사랑은 이처럼 귀한 것이기에 예수님은 사랑에 대해 많이 강조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강조하신 것은 믿음 자체가 최종 목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수난 받으신 것은 사랑을 나누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2015. 7. 17.
요셉의 위대한 한걸음 신앙 (창 39:1~6) 요셉의 위대한 한걸음 신앙 (창 39:1~6) 1969년에 세계 최초로 달에 착륙한 사람은 닐 암스트롱입니다. 그가 달에 첫 걸음을 내딛고 한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이것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일보지만, 인류를 위한 거대한 도약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위대한 발걸음은 달에 착륙했을 때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미 달에 오기 전에 지구에서 우주과학자 등이 밤이 새도록 연구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 지내는 훈련을 부지런히 한 결과입니다. 이들이 달 착륙을 위해 평소에 열심히 걸어 다닌 그 한 걸음이 모여서 위대한 발걸음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위대한 발걸음은 작은 한걸음부터 시작합니다. 한걸음의 신앙이 위대한 신앙인으로 만들어줍니다. 하나님과 함께 걷는 한걸음은 결코 한걸음으.. 2015. 7. 17.
[사순주일] 예수님과 상관없이 사는 사람 (막 14:32~50) [사순주일] 예수님과 상관없이 사는 사람 (막 14:32~50)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러 가셨을 때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셨습니다. 죽음에 이를 정도로 극에 달한 슬픔을 당하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성경대로 참혹한 십자가에서 죽으셔야 했기에 괴로워하고 비통하게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할 수 만 있다면 이 때가 비켜갔으면 했습니다. 코앞에 다가온 십자가를 지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과 더불어 마음 아프고 슬픈 것이 또 있었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는데 억울하게 죄인의 손에 팔린 것입니다. 죄인들에게 수난 당하신 것입니다. 본문 14장 43절.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 2015.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