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의 위대한 한걸음 신앙 (창 39:1~6)
1969년에 세계 최초로 달에 착륙한 사람은 닐 암스트롱입니다. 그가 달에 첫 걸음을 내딛고 한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이것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일보지만, 인류를 위한 거대한 도약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 위대한 발걸음은 달에 착륙했을 때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미 달에 오기 전에 지구에서 우주과학자 등이 밤이 새도록 연구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서 지내는 훈련을 부지런히 한 결과입니다. 이들이 달 착륙을 위해 평소에 열심히 걸어 다닌 그 한 걸음이 모여서 위대한 발걸음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위대한 발걸음은 작은 한걸음부터 시작합니다. 한걸음의 신앙이 위대한 신앙인으로 만들어줍니다. 하나님과 함께 걷는 한걸음은 결코 한걸음으로 끝나지 않고 위대한 발걸음이 됩니다.
요셉이 이국땅 낯선 나라의 노예로 팔려갔지만 그의 발걸음은 총리의 자리로 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처음부터 국무총리가 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자격이나 실력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그저 한 걸음씩 최선을 다해 걸어 나갔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작은 발걸음이 위대한 발걸음이 된 것입니다.
요셉은 어디로 가든지 어떤 좋지 않은 형편에 빠지든지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시기 받아 노예로 팔려가든지,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가든지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게으르지 않고 열심을 품고 살았습니다. 원망불평하고 한을 품고 살지 않았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을 다해 충성하고 헌신했습니다.
그러자 요셉에게 불어 닥친 위기는 오히려 위대해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요셉을 가로막았던 걸림돌이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걸림돌 때문에 걸려 넘어져서 일어서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걸림돌을 마다하고 계속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하여 걸림돌이 오히려 디딤돌이 되어 계속해서 저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본문 39장 1절 “요셉이 이끌려 애굽에 내려가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애굽 사람 보디발이 그를 그리로 데려간 이스마엘 사람의 손에서 요셉을 사니라” 요셉은 형들의 시기질투로 머나먼 이국땅의 노예로 팔렸습니다. 노예라는 걸림돌이 요셉 앞에 등장한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실망하지 않고 이를 갈면서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어디로 가든지 한걸음씩 최선을 다해 그 자리에서 충성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39장 4절. “요셉이 그의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소유를 다 그의 손에 위탁하니” 노예가 보디발 대장의 가정 총무자리에 올라 모든 소유를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보디발은 그 당시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애굽 왕의 친위대장이었습니다. 조그마한 나라 출신의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소년이 어떻게 이 보디발 집의 총무자리에 앉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것은 노예로 팔려왔기에 친위대장의 가정총무가 될 수 있었습니다. 노예로 팔려온 걸림돌이 디딤돌이 되어준 것입니다.
그런데 요셉은 또다른 걸림돌에 걸려 넘어질 위기에 빠졌습니다. 요셉은 가정총무로서 일을 잘하는데다가 용모도 빼어났습니다. 그래서 보디발의 아내가 탐을 내서 요셉을 붙잡고 끈질기게 유혹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께 죄를 지을 수가 없다고 하면서 뿌리치고 도망쳤습니다. 그러자 보디발의 아내는 자기 남편에게 가서 요셉이 자기를 희롱했다고 남편에게 거짓말했습니다. 이에 보디발은 노발대발하여 요셉을 옥에 가두었습니다.
감옥이란 걸림돌이 요셉의 인생을 또 가로막았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분노하지 않고 신세타령도 하지 않고 또 묵묵히 한걸음씩 최선을 다해 걸어 나갔습니다. 그러자 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39장 22절.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요셉이 원망불평하지 않고 충성하였으므로 옥중의 모든 죄수와 모든 사무를 관리하는 중요한 위치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셉은 이제 그 감옥 안에서 큰 디딤돌을 만나게 됩니다. 왕의 죄수들이 갇히는 감옥에 들어왔기에 왕을 최측근에서 모시는 신하를 만난 것입니다. 거기서 요셉은 왕의 죄수들을 통해 애굽 왕궁의 살림살이나 법도 등을 잘 배웠을 것입니다. 요셉은 이렇게 왕의 측근인 보디발대장의 가정총무와 왕의 최측근 신하가 있는 감옥의 총무를 하면서 결국은 애굽의 국무총리 수업을 받게 된 것입니다.
총리수업을 어느 정도 받았을 때 요셉이 드디어 감옥에서 나가게 됩니다. 그것도 애굽 왕궁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감옥에서 풀려난 신하가 꿈을 잘 풀이하는 요셉이란 청년을 애굽 왕께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그동안 요셉을 괴롭히던 노예와 감옥이란 걸림돌이 오히려 디딤돌이 되어 드디어 애굽 왕 앞으로 가게 했습니다.
요셉은 꿈 때문에 근심하던 애굽 왕에게 꿈을 잘 풀이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애굽 왕이 요셉의 지혜와 여러 가지를 보고 막강한 권한을 가진 국무총리로 임명했습니다. 요셉은 총리가 되어 애굽뿐만 아니라 세계를 살리는 총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보다 더 크고 중요한 일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부족을 하나님의 친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이 되도록 크게 번성시키고 보호한 것입니다.
요셉의 위대함은 바로 이것입니다. 가는 곳곳마다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충성한 것입니다. 환경을 탓하지 않고 사람을 탓하지 않고 한걸음씩 걸어 나갔습니다. 요셉의 이 한걸음 신앙이 위대한 요셉으로 만들어 준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걷고 있는 우리의 발걸음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할까요? 현재 우리가 걷고 있는 발걸음 역시 우리의 앞날을 결정합니다. 지금 걷고 있는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우리의 미래를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걸음을 걸어가야 할까요?
자기 자리에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충성하는 발걸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선교의 현장으로 나아가는 발걸음, 하나님의 큰 뜻과 영광을 위하여 나아가는 발걸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는데 쓰임 받는 위대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요셉처럼 우리 자신이 잘 되고, 우리 가족을 잘 되게 하고, 더 나아가 나라와 민족과 세계인을 잘 되게 하는데 크게 쓰임 받는 위대한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이 위대한 발걸음은 바로 우리가 걷고 있는 작은 한걸음부터 만들어집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위대한 발걸음을 걷기 위해 어디로 가든지 어떤 환경에 있든지 불평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충성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이 위대한 발걸음을 걸으려면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셔야 합니다. 39장 2절.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사람의 집에 있으니” 보디발 대장의 노예로 팔려갔지만 신임을 얻어 가정 총무가 된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39장 21절.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감옥에 가서 거기서 총무를 한 것도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요셉의 위대한 한걸음 신앙은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해주셨기에 형통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해주셨기에 좋지 않은 모든 조건을 좋은 것으로 바꾸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과 함께 해주실까요?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을 보고 어떤 회사가 광고를 했습니다. “세계는 ‘기적’이라고 부르고 우리는 ‘결실’이라고 말한다.” 그렇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 얻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뛴 것에서 결실을 얻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맞는 말입니다. 열심히 하려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도와주십니다. 달란트 비유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한 달란트를 가진 게으르고 악한 사람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착하고 충성된 사람에게 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 25:29)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무엇이든 잘 하려고 하는 사람은 점점 잘 된다. 그러나 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은 점점 잘 안 된다”는 것을 깨우쳐주기 위함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과 함께 해주시는지 잘 아시겠지요? 하나님은 이런저런 조건이 나쁘다고 핑계대고 원망 불평하는 사람과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자기 자리에서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충성하는 사람과 함께 해주십니다.
요셉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요셉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시고 요셉과 함께 해주셨습니다. 요셉은 처음부터 국무총리가 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국무총리 자격에 합당한 실력이나 자격을 갖추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노예가 되어도 최선을 다해 충성하고, 감옥에 가서도 최선을 다해 충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요셉을 위해 요셉이 하는 일마다 잘 되도록 해주시고 가는 곳곳마다 잘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총리까지 오르게 해주셨습니다.
오늘 주시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앞길이 막히고 잘 안 풀릴 때 ‘우리가 어떤 태도와 자세를 가져야 하는 가’입니다. 짜증내고, 원망 불평하고, 절망해서는 걸림돌이 치워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걸림돌이 하나씩 더 생겨날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조건이나 환경이 나쁘다고 말하지 맙시다. 열악한 처지에 있다고 해서 원망하고 불평하고 탓하고 분노하지 맙시다. 주위 사람의 말과 태도에도 휘둘리지 맙시다. 옆에 있는 사람이 호의적이지 않아도 그런 사람과 다투거나 비방하지도 맙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걸림돌이 생길수록 더욱 더 주어진 자리에서 어떤 형편에 있든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를 괴롭히는 걸림돌이 디딤돌이 되어줄 것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나쁜 조건과 환경은 더 이상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디딤돌이 되어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형편과 처지가 어렵습니까? 조건이 나쁩니까? 사람들로부터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까? 그렇더라도 좌절하거나 불평하지 마시고 나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내가 현재 가진 것을 가지고 묵묵히 최선을 다해 헌신하시고 충성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점점 잘 되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위기를 호기로 바꾸어 주시고,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어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큰 은혜를 힘입어 위대한 한걸음의 신앙으로 점점 더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시길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2010 참좋은제자들교회 https://cafe.daum.net/truegooddisciples/IPZB/7 담임목사 이서영]
'성경적강해 > 주일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려주일] 돌들이 소리 지르기 전에 (눅 19:28~48) (0) | 2015.07.17 |
---|---|
강도도 매달린 십자가 (마 27:35~38) (0) | 2015.07.17 |
천국에서 온 포인트 적립금 (계 22:12~16) (0) | 2015.07.17 |
예수님께서 수난 받으신 것은 믿음 때문만이 아닙니다(요 15:1~12) (0) | 2015.07.17 |
[사순주일] 예수님과 상관없이 사는 사람 (막 14:32~50) (0) | 2015.07.1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