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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자료/기독자료

[이삭 목사] 쌀가마니가 마당에 놓여 있습니다

by 이서영 목사 2018. 12. 7.

 

(출처: 모퉁이돌 선교회)


1월부터 하나님께 드리는 남북 연합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의 기도제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분씩 그들의 기도제목을 놓고 한 주간 내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아픔을 그대로 옮겨놓은 기도제목에 적힌 상황들 때문이었습니다. 진심으로 저들의 기도제목을 하나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제 기도를 들으셨으므로 응답을 기다립니다.
병든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고 믿음이 없는 자식을 위한 기도제목입니다.
저는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을 위한 최선의 선물을 기도로 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의 기도제목을 받아들고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북한에서도 기도제목을 보내오기를 기도하고 있고, 중국에 와 있는 탈북자들의 기도제목을 받아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누군가와 나의 기도제목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은 축복입니다.

저는 일생동안 기도하는 어머님의 모습을 보며 살았습니다.
여인은 종일 기도하셨습니다. 신문을 펴놓고 나라와 사회, 교회를 위해 그리고 가족과 자식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성경을 펴 놓으시고 읽으시다가 흙바닥이었던 부엌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기도하셨습니다. 목사의 딸이고 목사의 아내였던 어머님은 기도가 생활이었습니다.
그리고 응답되는 내용을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쌀이 떨어지면 마지막 쌀로 밥을 지으시며 부엌 문 안에 저를 세워놓으시고는 “하나님께 쌀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자”라며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불을 피워서 솥에 물을 끓이고 반찬거리를 만드셨습니다. 그러노라면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빙그레 웃으시는 어머니와 함께 마당에 나가보면 누군가가 보내온 쌀가마니가 놓여 있곤 했습니다.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하신 것입니다.
18년간을 어머님의 기도소리와 함께 잠들고 그 기도소리에 깨고는 했습니다.
어머님은 빌리 그래함이 서울에 와서 부흥회를 인도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1963년에 세상을 떠나신 후 저는 1972년까지 어머님의 기도를 이어서 빌리 그래함 부흥회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1972년, 빌리 그램함의 집회가 서울에서 1973년에 열린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그 날부터 20년간을 빌리 그래함의 평양방문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1992년에 빌리 그래함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저는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다윗은 다른 신들이 아닌 하나님께 나아가 물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가르쳐 주셨고 인도하셨습니다.
모퉁이돌선교회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공산권 사역을 시작한 1985년, 제게는 믿고 의지할 만한 것이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 구약과 신약성경에 나타나신 그 하나님이 저의 하나님이 되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만 가지고 26년 사역을 해 왔습니다. 해야 할 일도 하나님이 주셨고, 그에 필요한 것도 하나님이 채우시고 공급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저희로 하나님만 의지하는지를 보고 계셨습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공평하신 분이십니다. 다만 우리에게는 그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신뢰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더욱 뜨겁게 사랑하고 더 많이 시간을 구별하여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수 있습니다.

                                                                                                                     무익한 종    
 
                          
출처 : 참좋은제자들교회
글쓴이 : 참좋은 제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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