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는 신앙 생활의 비결은?
(고후 4:7-15)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니 (고후 4:14)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 생활의 승리가 자기 노력이나 수양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줄로 착각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신앙 생활의 승리나 완성은 내 육신의 노력이나 수양을 통해서 이룩되거나 향상하고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는 정반대로 '나'는 죽고 '예수'로 살며 예수의 생명이 나타나도록 하는 데 있다는 것입니다.우리가 산에 가보면 감나무와 비슷한 야생 나무가 있는데 그것은 고염나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나무는 생김 생김이 감나무와 거의 똑같습니다. 그러나 그 열매는 도토리알만한 작은 열매를 맺곤 합니다. 거기에다가 아무리 거름을 많이 주고 잘 가꾼다고 하더라도 절대 감 열매가 맺힐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방법이 있다면 그 나무를 잘라서 감나무에 갖다 접을 붙이면 그 나무는 좋은 감나무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의롭게 살고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려고 한다면, 나 스스로는 죄의 열매밖에 맺을 수 없지만 내가 죽고 내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게 될 때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사도 바울은 갈 2:20에서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고 고백하였습니다.이는 참으로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신앙인의 참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이 시간 성도의 신앙 생활의 승리와 완성을 위한 비결을 크게 둘로 나누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우리는 질그릇에 불과함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그릇은 어디까지나 그릇 자체로 남아있는 것이지, 결코 그 그릇 자체가 무엇을 만들어 내거나 창조해 낼 수 없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려서 사람은 아담 안에서 원래부터가 타락하고 부패한 죄인으로 태어났으므로 선(善)을 창조해 낼 수 없고 따라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도 없으며 죄를 이길 수도 없는 연약하고 보잘 것 없는 무가치한 질그릇에 불과하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진리를 깨닫고서 손들고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질그릇에 불과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주님께 내어 맡기게 될 때에 비로소 성령께서 새 힘을 주시고 역사하심을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서 사도 바울이 말씀한 바와 같이 자신은 질그릇과 같이 무가치한 존재임을 인식하고 겸손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이러한 보잘 것 없는 질그릇 속에 보배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담겨질 때에 그 보배로 말미암아 시험도 이기게 되고 승리하게도 되고 좋은 열매를 맺게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되는 것입니다. 분명히 성경은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요 15:5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고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옳습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나무에 1mm만 떨어져도 열매를 맺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말라 죽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지'는 원줄기에만 붙어 있으면 됩니다. 그래서 원줄기에서 올려 보내주는 진액을 담고 있으면 때를 좇아 자연히 꽃피고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파이프(pipe)와 같은 존재입니다. 파이프 자체가 물을 창조하거나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물만 잘 통과시키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승리하는 신앙 생활을 추구함에 있어서 우리가 언제나 조심하며 살펴야 할 일은 파이프 속에 혹시 '나'라고 하는 것이 막혀 있지나 않는지 항상 들여다 보고 만약 막혔다면 중간에 막힌 '나'라고 하는 것을 뚫어 놔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이 신앙 생활을 해 나가는데 있어서 뜻하지 않은 고통과 실패와 낭패가 오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과 연결된 파이프가 막혔기 때문에 그것을 뚫기 위한 하나님의 사랑의 작업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자신에게 닥친 여러 시험과 고통을 감사하며 하나님과 연결된 파이프에 막힌 것이 무엇인가 발견하며 그것을 제거하는 신앙을 소유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어떤 목사님이 언제나 기도할 때마다 '나는 못해요, 나는 못해요... 주님만이 하실 수 있어요' 하므로 누가 물었다고 합니다. '당신은 왜 언제나 그런 못난 기도만 하느냐?' 할 때에 그 목사님의 대답이 '천만에요 나 자신의 무능과 부족과 절망을 깨닫고 하나님께 맡기고 전적으로 의지하고 났을 때 놀라운 능력이 나타남을 체험했기 때문이오' 하더라는 것입니다.여러분! 여러분들의 교회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부흥되는 비결은 목사나 교역자나 장로나 어느 직원이 잘해서가 아니라, 우리 모두를 그릇으로 쓰셔서 그 속에 보배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역사하셨기 때문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또 여러분이 예배 시간마다 말씀의 은혜를 받는 것도 목사가 설교를 잘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의 은혜를 흘려 보내실 때 목사는 그것을 막힘없이 성도들에게 전달하는 것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신앙 생활 속에서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교회적으로 자랑할 만한 것이 있다고 하면 모든 것을 하나님께만 영광돌리시기를 바랍니다.
2. 나는 죽고 '예수'로 살아야 합니다갈 5:24에 보면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고 했습니다. 갈 2:20에도 보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것이라..."고 사도 바울은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그러므로 예수의 생명이 내 속에 나타나려면 옛사람 '나'는 죽어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셔서 생명으로 나타난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여기에서 내가 죽는다고 하는 것은 내가 노력해서 죽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상에서 나와 함께 나로 말미암아 죽어 주셨으므로 그 사실을 믿고 인정하고 의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럴 때 성령을 통하여 예수의 생명은 우리에게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이러한 사실은 성령을 통해서만이 깨달아지게 되고 따라서 인정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죠지 뮬러(George Muller) 목사는 자신을 가리켜 '나는 어떤 날 죽었다. 죠지 뮬러에 대하여 죽고 세상이나 친구들의 칭찬이나 책망에 대하여도 죽었다' 고 말했습니다. 얼마나 훌륭한 고백인지 모릅니다.여러분! 나는 날마다 죽어지고 다시 예수의 생명으로 살아나기를 축원합니다.사실, 내가 죽은 다음에는 누구에게서 칭찬을 들을 때 좋아하거나 교만할 것도 없고 또 싫은 소리 듣거나 책망을 듣는다고 실망하고 불쾌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 선교사는 '하나님께 모두 바치니 번민할 일이 전혀 없어진다' 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성경 가운데 로마서의 전체 주제는 죄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 속에 나타난 사상은 무엇인가 하면, 내가 죄인이기 때문에 나는 어쩔 수 없이 죄를 짓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과나무는 사과열매를 맺기 때문에 사과나무가 아니라 사과가 하나도 열리지 못해도 사과나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이미 아담 안에서 죄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아무리 노력하고 선행을 해도 죄인은 죄인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담의 자손으로 태어난 '나'는 죽고 살리는 영이 되시는 제2의 아담인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살아야 된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행위로 지은 죄는 십자가의 피로 용서함 받지만 원래 부패한 죄인으로 태어난 옛 사람은 십자가에 예수와 함께 죽어야만 다시 사는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의 사역에 있어서 옛 사람이나 육의 사람은 아무리 그가 잘나고 지식이 많고 재주가 많다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더욱이 영의 일,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는 데에는 아담이 속한 옛 사람의 재주나 학식이나 능력은 전혀 무가치한 것입니다. 오히려 그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것을 의지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부활의 능력을 믿지도 않거니와 부활의 능력이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오직 영의 일, 생명을 살리는 일은 영적인 새 생명으로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조직화된 기독교(organized christianity)에 있어서 어려운 문제는 인간의 힘이나 조직력을 하나님의 사역에 사용해 보려고 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만이 하나님께 대하여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대로 시작이 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져 가고, 하나님의 영광으로 끝을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영은 영으로 통하고 육은 육으로 통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행하며 승리하는 신앙의 생활을 하는 비결은 오직 '나'에 대하여는 죽고 '예수'에 대해서는 산 자가 될 때에 가능한 것임을 깊이 명심합시다. 고전 1:30에 보면 "너희는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께로서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속함이 되셨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 안에서 예수의 생명으로 살 때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참 지혜가 되어 주시고, 우리는 비록 죄인이지만 의로움이 되어 주시고, 우리는 거룩하지 못하지만 거룩함이 되어 주시고, 구속함이 되어 주신다고 하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언제나 질그릇에 불과한 무가치한 존재이니 나는 죽고 예수로 살아가십시다. 순간 순간 예수의 생명으로 살도록 자신을 그에게 온전히 맡기고 의지하게 될 때에 신앙 생활의 절정을 이룰 수 있는 것이요, 바로 그것이 승리하는 신앙 생활인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으로 시작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루어 나가며 하나님의 영광으로 끝을 맺는 삶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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