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적강해/주일설교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 (출 14:10-14)

by 이서영 목사 2015. 7. 17.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 (출 14:10-14)

 

나는 달걀 안이 너무 좋아!

 

달걀 안은 일시적으로는 편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정란이 계속 머물러 있으면 썩게 됩니다. 깨고 나와야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십계라는 영화를 보면 그런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본문이 나오는 상황이 바로 그런 상황입니다. 홍해를 건너기 직전에 뒤에서는 애굽 군대가 달려오고 앞에서는 바다가 가로막고 있으니 암담한 상황은 맞습니다. 그러니 애굽으로 되돌아가는 길밖에 없다고 할 만합니다. 모세의 말을 믿지 않고 반대했습니다.

 

애당초부터 무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모세가 이백만 명이나 되는 사람을 이끌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떠났으니 말입니다. 가는 길에 바다가 앞에 나타날 줄을 알고도 배를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배를 준비한다고 해도 그 많은 사람들과 가축을 어떻게 실어 나를 수 있단 말입니까! 이래저래 인간적으로 보면 답답한 상황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부닥치면 살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정상입니다. 애굽으로 되돌아가는 것만이 현재 살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잘 몰랐습니다. 모세의 말대로 애굽에서 열 번이나 기적을 보고도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인지는 몰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애굽의 삶에 대한 정보는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다 인줄 알았습니다. 그들 자신의 한계 안에 갇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하나님에 대해서는 희미하게 알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육적으로는 체험했지만 영적으로는 체험하지 못해서 열 번의 기적을 보고도 어떤 하나님인지 잘 몰랐던 것입니다.

 

지금 답답하십니까? 고통스러우십니까? 자신 안에 갇혀 있으면 그 상황을 벗어나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럴 때는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믿고 의지하면 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 해결 받고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게 됩니다. 죄의 증상은 무엇입니까? 자신에 대해 집착하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자기 안에만 머물려고 하는 현상입니다. 그런 사람은 하나님을 잘 모르니까 잘 믿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도 축복도 은혜도 능력도 기적도 잘 체험하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더 나아가 원망까지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정탐한 이후에 낙담하고 원망했습니다.  1:27 “장막 중에서 원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겨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하나님을 잘 모르고 자기들이 멋대로 길을 가놓고서 원망한 것입니다. 사람이 자기 길을 굽게 하고는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19:3). 그 결과는요? 패망입니다. 하나님께서 다 준비해주어도 밥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좋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축복을 받지 못하고 광야에서 쓸쓸히 인생을 끝냈습니다. 그래서 원망하다가 멸망하였으니 그들과 같이 원망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고전 10:10).

 

자기 자신 안에 갇혀 사는 사람은 자신의 껍질을 깨고 나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누에가 자기가 지은 집 안에서만 살면 어떻게 됩니까? 갇혀 살다가 나래도 펴지 못하고 결국 죽게 됩니다. 그러기에 누에는 애써 자신이 만들어 놓은 집이라고 해도 때가 되면 뚫고 나옵니다. 껍질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세상을 훨훨 날아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대로 있어도 된다.’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을 내려놓을 때, 자신이 이제까지 쌓아놓은 자신의 틀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새로운 세상이 시작됩니다. 인도하시는 하나님, 인도하는 사람을 따를 때, 다시 말해 자신의 한계를 벗어날 때 또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 무궁무진한 세계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Leader is Reader

 

책을 왜 읽습니까? 자신의 한계를 깨기 위해 책을 읽습니다. 통찰력이 생깁니다. 리더는 누가 됩니까? 리더는 책을 읽는 자입니다. 자신의 것을 뛰어넘어 귀한 것을 많이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책을 통해 습득한 것들이 자신의 껍질을 벗어나게 만듭니다. 그래서 좋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을 당해 낼 수가 없습니다. 성경책을 읽으면 더욱 더 그렇게 됩니다. 성경책을 통해 자신의 것을 박차고 나서는 순간 축복과 은혜와 능력과 기적은 시작됩니다. 성경책이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책을 많이 읽어서 이 축복과 은혜와 능력과 기적을 누리시길 축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정말로 앞서 행하십니까?

 

그렇습니다. 늘 앞서 행하십니다. 창조하실 때도 온 우주만물을 만드시고 우리 인간이 누리도록 주셨습니다. 구원하실 때도 그렇습니다. 구원만 하더라도 우리가 한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먼저 계획하시고 선택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영생복락을 누릴 수 있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앞서서 준비해놓으시고 우리를 데리러 오십니다. 예수님을 우리는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주님은 주인이 되시는 분이십니다. 책임져주시는 분이시다는 말입니다. 영생을 책임져주십니다. 금생과 내생을 책임져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보다 먼저 앞서서 행하십니다. 무책임한 하나님이 아니십니다. 늘 앞서 행하십니다. 출애굽만 시키고 손을 놓지 않으셨습니다. 기름지고 축복받은 땅인 가나안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요단강이 막고 막강한 적들이 막아서고 있어도 모두 해결해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행진할 때 성막 속에 함께 해주시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앞장서서 인도해주셨습니다. 오늘날은 성령님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시면서 먼저 앞장서서 견인해주십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 보다 앞서 가십니다. 미리 준비해 놓으시고 따라오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이것을 가장 먼저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분명하게 깨닫고 믿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 인생을 잘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인도를 잘 받아서 축복받고 은혜 받고 능력 받고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알면 원망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좋은 일이 일어날 줄 믿고 감사하게 됩니다.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일을 처리해주시고 인간 관계도 해결해주시므로 평안할 수 있습니다. 기쁘게 즐겁게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참 좋으신 하나님께서 참 좋은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것을 분명하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사방팔방이 꽉꽉 막혀도 앞장 서 주셔서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절대적으로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이신 것을 믿으시길 축원합니다.

 

본문 말씀 가운데 13절과 14절 말씀을 합독하십시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앞서 살펴본 십계 영화의 장면을 회상해봅시다. 사방팔방이 다 막힌 낙심천만한 상황이었지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앞서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신명기 1장의 정탐꾼 사건을 보면 백성들이 원망할 때 모세가 대답한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30 “너희보다 먼저 가시는 너희의 하나님, 30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는 하나님, 33 “너희보다 먼저 길을 가시고 장막 칠 곳을 찾으시는 하나님, 33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가 갈 길을 지시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텐트를 칠 때 아버지가 자녀보다 먼저 자리를 찾고 마련한 다음에 텐트를 쳐줍니다. 그런 다음에 자녀들에게 오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먼저 준비해주십니다. 출애굽기 23장에도 앞서 가시고 앞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3 “네 사자가 앞서 가서” 27 “내가 내 위엄을 네 앞서 보내어” 28 “내가 왕벌을 네 앞에 보내리니” 20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해주십니다.

 

신약시대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방에서 별을 보고 경배하러 온 박사들이 별이 예수님 계신 곳에 오자 선 것을 보았습니다.  2:9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하나님은 앞서 가십니다.  6:20 “앞서 가신 예수께서 영원히 대제사장이 되어 우리를 위하여 들어 가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보다 앞서 가셔서 우리의 길을 열어주십니다. 밀림의 정글을 헤쳐 나갈 때 안내자가 숲을 칼로 쳐서 길을 만들어줍니다. 정글의 법칙에서 족장인 김병만이 앞서서 길도 찾고 자리도 찾고 먹이를 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나는 길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앞서 가시면서 길을 만들어주신 것입니다.

 

신뢰··· 그 결과는요?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홍해 바다를 건너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기적과 축복과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그대로 있었으면 적그리스도가 될 뻔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껍질을 깨고 나왔기에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도가 될 수 있었습니다. 깨어짐의 축복입니다. 깨어지면 깨어지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부터 하늘 세계의 좋은 것들이 흘러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여호사밧 왕이 이스라엘이 전멸할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신 것을 백성을 불러 모아서 연설한 내용입니다. 대하 20:17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 20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의 선지자들을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선지자를 신뢰하자 길이 열렸습니다. 대패 분위기에서 거꾸로 대승을 거뒀습니다. 적군은 전멸했고 탈취물이 얼마나 많은지 사흘 동안이나 거두어 들였습니다(24-25). 뿐만 아니라 나라가 태평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태평성세를 원합니다. 그런데 나라가 태평해진 것은 하나님께서 사방에서 그들에게 평강을 주셔서 태평하게 되었습니다(30). 어려움을 당했지만 하나님을 믿지 못해 원망불평하지 않고 자기 경험대로 살려고 하지 않고 하나님은 앞서 행하여주셔서 좋은 것을 주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믿은 결과입니다.

 

회복 용서의 영화감독인 김종철 감독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생생하게 체험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갖추었을 때는 할 수 없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없었을 때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셨습니다. 자신의 것을 내려놓았을 때 하나님께서 위대하게 사용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짧은 기간에 영화를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상영도 주위에서 말리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대단한 흥행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그는 앞서 이미 모든 것을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위대한 일을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보다 앞서서 행하시는 하나님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체험하려면 먼저 우리 자신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우리의 틀 안에 한계 안에 하나님을 가두어 놓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의 판단과 경험과 지식과 능력을 내려놓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러면 앞서 준비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를 위해 앞서 준비해주시는 위대한 일들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암울한 상황이 가로막고 있어도 해결해주시고 길을 열어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깊이 잘 묵상하여서 이제까지의 상황에서 벗어나 더 큰 은혜와 축복과 능력과 기적을 풍성하게 누리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2013 참좋은제자들교회 https://cafe.daum.net/truegooddisciples/IPZB/151 담임목사 이서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