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잠언 (재개정판) 5장 배우자를 사랑함
5장 개요
✙✙✙ 5장 구절
잠언 5장에서 대표적인 구절을 선정한다면 18-19절입니다.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 5장 주제
솔로몬 왕이 5장에서는 배우자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사랑하는 아들에게 훈계하였습니다.
잠언 5장에서는 음행하지 말고 배우자를 사랑하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되어서 함께 즐겁게 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음녀와 아내를 대조하면서 연모하고 품어 줄 사람을 분별하라고 말했습니다. 음녀를 따라가지 말고 아내를 사랑하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렇게 배우자를 사랑하게 되면 여호와를 경외하게 되는 것입니다.
5장을 보면 이러한 흐름이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주제를 도출해 본다면 배우자를 사랑함이 됩니다.
5장 개관
✙✙✙ 음녀를 주의함
솔로몬 왕은 음녀를 주의시키려고 사랑하는 아들에게 귀를 기울여 듣고 지킬 것을 훈계했습니다.
잠언 5:1-2 |
내 아들아 내 지혜에 주의하며 내 명철에 네 귀를 기울여서 근신을 지키며 네 입술로 지식을 지키도록 하라 |
솔로몬 왕은 자세를 가다듬도록 한 다음에 그 음녀가 어떤 여자인지 정체를 드러내주었습니다.
잠언 5:3-6 |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그 입은 기름보다 미끄러우나 나중은 쑥같이 쓰고 두 날 가진 칼같이 날카로우며 그의 발은 사지로 내려가며 그의 걸음은 스올로 나아가나니 그는 생명의 평탄한 길을 찾지 못하며 자기 길이 든든하지 못하여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느니라 |
그러므로 이 음녀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두렵건대 이름도 재물도 몸도 다 잃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기웃거리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잠언 5:7-14 |
그런즉 아들들아 나에게 들으며 내 입의 말을 버리지 말고 네 길을 그에게서 멀리 하라 그의 집 문에도 가까이 가지 말라 두렵건대 네 존영이 남에게 잃어버리게 되며 네 수한이 잔인한 자에게 빼앗기게 될까 하노라 두렵건대 타인이 네 재물로 충족하게 되며 네 수고한 것이 외인의 집에 있게 될까 하노라 두렵건대 마지막에 이르러 네 몸, 네 육체가 쇠약할 때에 네가 한탄하여 말하기를, 내가 어찌하여 훈계를 싫어하며 내 마음이 꾸지람을 가벼이 여기고 내 선생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며 나를 가르치는 이에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던고 많은 무리들이 모인 중에서 큰 악에 빠지게 되었었노라 하게 될까 염려하노라 |
✙✙✙ 아내를 사랑함
이렇게 솔로몬 왕은 음녀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한 후에 이와는 반대로 아내를 기뻐하고 사랑하라고 아들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잠언 5:15-19 |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어찌하여 네 샘물을 집 밖으로 넘치게 하며 네 도랑물을 거리로 흘러가게 하겠느냐 그 물이 네게만 있게 하고 타인과 더불어 그것을 나누지 말라 네 샘으로 복되게 하라 네가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 그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같고 아름다운 암노루 같으니 너는 그의 품을 항상 족하게 여기며 그의 사랑을 항상 연모하라 |
자신의 아내만을 사랑하고 음녀와 같은 다른 사람과 음행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음녀는 죽이고 멸망시키기에 오직 아내만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음녀는 멀리하고 아내의 품을 족하게 여기고 그 사랑을 항상 기쁜 마음으로 사모해야 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 데살로니가전서 4장 3-8절에 잘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각각 거룩함과 존귀함으로 자기의 아내 대할 줄을 알고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과 같이 색욕을 따르지 말고
이 일에 분수를 넘어서 형제를 해하지 말라
이는 우리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고 증언한 것과 같이
이 모든 일에 주께서 신원하여 주심이라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심은
부정하게 하심이 아니요 거룩하게 하심이니
그러므로 저버리는 자는 사람을 저버림이 아니요
너희에게 그의 성령을 주신 하나님을 저버림이니라.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5장 27-32절에 마음에 음욕을 품어도 간음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후에 간음하지도 말고 이혼하지도 말라고 엄격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를 버리면
이는 그로 간음하게 함이요
또 누구든지 버림받은 여자에게 장가드는 자도 간음함이니라.
사도 바울도 고린도전서 7장 10절과 11절에 말하였습니다.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에베소서 5장 25-33절에서는,
남편들아 아내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고 말하였습니다.
✙✙✙ 둘이 하나 됨
아내와 한 몸이 된다는 것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것입니다. 사랑하지 않고서는 하나가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이 한 몸이 되라는 것은 창세기 2장부터 나옵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결혼은 똑같은 성이 아닌 남성과 여성, 곧 서로 다른 성을 가진 두 사람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창 2:22-24, 막 10:6-8). 그러므로 같은 성끼리 한 몸을 이루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혼자 독처해도 좋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보시기에 좋지 않아서 연합을 이루어 함께 지내도록 하셨습니다. 또한 생육하여 번성하고 충만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왕도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라고 전도서 4장 11절에 말했던 것입니다.
✙✙✙ 신비와 비밀
둘이 한 몸이 되는 것은 영적인 의미에 있어서도 중요합니다. 이것은 신비요 비밀입니다. 에베소서 5장 31절과 32절에 말했습니다.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남편과 아내가 하나가 되는 것, 신랑이신 예수님과 신부인 우리들이 하나가 되는 것, 머리가 되신 예수님과 몸이 된 교회가 하나가 되는 것이 신비요 비밀인 것입니다. 서로 다른 인격체와의 연합이지만 서로 연결된 지체로서 서로 생명을 나누는 관계인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 아버지가 되어주시고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가 된 관계도 말해줍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도 한 피 받아 한 몸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에베소서 2장 12-19절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하나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그러므로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 4장 3-5절에 말하였습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요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이렇게 하나가 된 것은 놀라운 기적인 것입니다. 큰 은혜요, 큰 사랑이요, 큰 능력인 것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 하나님과 우리, 우리와 우리, 예수님과 신부된 우리, 예수님과 교회, 남편과 아내 등의 비밀스러운 관계에서 하나가 된 것은 큰 축복인 것입니다.
✙✙✙ 사람이 나누지 못함
이 사랑과 축복의 관계를 친밀하게 유지해 나가도록 우리는 힘써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감정과 성격차이 등의 사사로운 인간적인 이유로 쉽게 한 몸을 둘로 나누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들을 향하여 예수님께서 마가복음 10장 6-9절에 말씀하셨습니다.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이 말씀은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두부 자르듯이 척척 나누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쉽게 사람과 나누게 되듯이 그리스도와의 관계도 마음대로 나누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신랑이 되셔서 장가들겠다고 호세아 2장 19절과 20절에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 들며
진실함으로 네가 장가 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
그런데 영적인 신랑인 예수님께서 우리와 이혼해 버리면 우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예수님의 생명과 사랑과 은혜가 사라져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져 영원한 지옥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과 우리는 결코 나누어지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가 될 때 천국에 들어가서 함께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나누어지면 지옥이 되고 함께 할 때 천국이 됩니다. 부부 사이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말라기 2장 14-16절에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이르기를 어찌 됨이니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와 네가 어려서 맞이한 아내 사이에
여호와께서 증인이 되시기 때문이라
그는 네 짝이요 너와 서약한 아내로되
네가 그에게 거짓을 행하였도다
그에게는 영이 충만하였으나 오직 하나를 만들지 아니하셨느냐
어찌하여 하나만 만드셨느냐
이는 경건한 자손을 얻고자 하심이라
그러므로 네 심령을 삼가 지켜
어려서 맞이한 아내에게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르노니
나는 이혼하는 것과 옷으로 학대를 가리는 자를 미워하노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므로 너희 심령을 삼가 지켜 거짓을 행하지 말지니라.
이렇게 한 몸을 나누지 않고 잘 이루어 나가도록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 3장 7절에 아내 사랑을 말했습니다.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아내들에게도 베드로전서 3장 1절에 말했습니다.
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
솔로몬 왕도 자신이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전도서 9장 9절에 말했습니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그러므로 주저 없이 네 아내를 사랑하고 즐거워하라고 하면서 음녀를 물리치라고 단호하게 아들에게 훈계한 것입니다.
잠언 5:20-23 |
내 아들아 어찌하여 음녀를 연모하겠으며 어찌하여 이방 계집의 가슴을 안겠느냐 대저 사람의 길은 여호와의 눈 앞에 있나니 그가 그 사람의 모든 길을 평탄하게 하시느니라 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며 그 죄의 줄에 매이나니 그는 훈계를 받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죽겠고 심히 미련함으로 말미암아 혼미하게 되느니라 |
진정으로 품고 사랑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가를 잘 분별하여 멀리해야 할 음녀는 멀리하고 가까이 해야 할 아내는 가까이 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사람의 길은 하나님의 눈앞에 훤히 드러나 있으며 하나님께서 평탄하게 해주십니다. 하지만 악인은 자기가 옳다고 여기는 자기의 악에 걸려 그 죄에 매여 살게 됩니다.
또한 훈계를 받지 않음으로 마침내 죽음에 이르게 되고 미련하게 됨으로 헷갈리는 인생길을 살게 되고 헤매면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 서로 사랑함
이 세상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버림받은 사람보다 불쌍한 사람이 없습니다. 정말 비참해 집니다. 동물과 화초조차도 사랑받지 못하면 시들시들해지고 까칠까칠해집니다. 그러나 사랑받게 되면 생기가 돕니다. 살맛이 납니다.
그러므로 서로 사랑해줘야 되고 서로 사랑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우리는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사랑의 출발점인 부부간에 가장 먼저 사랑의 공동체가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입으로만 사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의 명령에 따라 순종하여 서로 사랑하고(요 13:34),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여(고전 16:14) 우리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증명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고(고전 13:1-3) 불순종한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요일 4:20,21).
서로 사랑하려면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서로 많은 다툼과 소모적인 경쟁이 여기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실 때에 이미 각기 다른 모습과 기질과 재능을 주셨습니다. 남자와 여자도 서로 다르게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서로 다른 이 자체를 부정하지 않아야 합니다. 각 사람이 각각의 기질과 성격이 있는데 이것을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육적인 차이뿐만 아니라 영적인 성숙도에 따른 차이도 많기에 거기에 맞는 지혜로움과 이해심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각기 독특한 역할이 있기에 서로 필요합니다.
사람에게는 강점과 약점이 모두 있습니다. 이 강점과 약점이 목적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데 그러기에 한 면만 보고 쉽게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강점이 상황에 따라 약점이 될 수가 있고 약점이 오히려 강점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각자 다른 은사와 사명이 있지만, 서로 비교하거나 판단하거나 업신여기지 말고 그리스도의 몸과 교회의 덕을 세우는데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합하여 서로 돕고 사랑하여 그리스도의 몸과 성도를 온전히 세워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에게 미움과 다툼이 있는 것은 상대방에게 무리하게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못하는 것이 있고 안 되는 것이 있어서 다른 사람에게 못해 줄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 못해주고 안 되는 것을 계속 요구하게 되면 인간관계가 깨어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든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결코 포기할 수 없지만 사람에 대해서는 포기할 것은 포기해야 됩니다. 사람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요구해서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잘 구분해야 합니다. 요구해야 하고 기대해야 할 것과 포기해야 할 것, 성령의 충만으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변하는 것은 성품이고, 변하지 않는 것은 기질입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것은 서로 다른 모습과 기질과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다른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서 돌아가듯이 우리도 서로 다르지만 서로 잘 어울려서 도우면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저런데 나는 왜 이럴까하는 생각을 버리고 저 사람은 저 사람대로 나는 나대로 쓰이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생각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자동차 종류에 승용차, 화물차, 버스, 중기가 있고, 승용차 중에도 크기와 색깔과 종류와 용도가 다양하게 각각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자동차가 한 가지나 몇 가지만 된다면 많은 불편을 겪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여러모로 다르기 때문에 취향과 필요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각자가 매우 다양하기에 다양한 분야에 다양하게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서로 다른 점을 인정하고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다른 점에 대해서, 특히 단점에 대해 개선해 주기를 기대하고 요구한다면 일평생 다투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장점에 대해 칭찬하고 감사하면서 더 잘하도록 격려해주면 서로 기분 좋게 한 평생을 살 수가 있을 것입니다.
못하는 것과 부정적인 것을 보기 시작하면 점점 꼴 보기가 싫어지게 되므로 관계에 치명적이 됩니다. 그리고 다툼은 일을 방해하고 사랑도 못하게 하므로 다툼은 멀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에게 못해주는 사람, 원수 같은 사람도 품어주고 잘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입니다(고전 13:5). 상대방보다 우리 자신에게 더 관심이 많다면 입으로만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이 됩니다.
그러나 나의 것을 희생하여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해줄 때 그것은 사랑이 되어 상대방이 감동을 받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을 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서로 사랑하라고 한 것입니다. 어느 한쪽이 사랑해서는 또 속이 상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서로 다투지 않고 서로 사랑하기 위해서는 우리 서로가 죽어야만 사랑할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는데 우리는 아직도 죽지 않았기에 어설픈 사랑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피에 생명이 있다고 했는데 예수님의 서로 사랑하라(요 13:34, 15:12)는 말씀에 순교의 피를 흘려야 사랑이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죽을 때 사랑이 싹트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을 때 내가 살고 가정도 살고 학교도 살고 직장도 살고 교회가 살고 나라와 민족과 세계 열방과 다음 후세대까지 살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우리가 헌신하고 희생하고 손해를 볼 때 새 생명은 싹트고 사랑은 싹트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죽어야 내가 산다고 할 것이 아니라 내가 죽어야 당신이 산다고 말해야 합니다.
기독교는 십자가의 종교만이 아니라 부활의 종교입니다. 십자가를 통해서 죽고 부활을 통해서 다시 살아나는 것입니다. 죽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 죽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해야 생명을 얻게 되고 그리하여 나도 살고 남도 살리게 됩니다. 이럴 때 다툼은 사라지게 되고 사랑이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잠언 (재개정판)
재개정일 2024년 1월 12일
개 정 일 2020년 9월 7일
발 행 일 2018년 8월 13일
지 은 이 이서영
출 판 사 퍼플
출판등록 제300-2012-167호 (2012년 9월 7일)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1번지
대표전화 1544-1900
홈페이지 www.kyobobook.co.kr.
ISBN 978-89-24-12035-6
ⓒ 이서영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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