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8:28) 나의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늘 맞이하는 새해이지만 올해 2014년 새해는 진실로 모든 영역에서 주님께서 새롭게 하시는 일들이 많아지기를 축원합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살아오셨을 것입니다. 아직도 긴긴 어두운 밤을 지내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캄캄한 밤에는 도무지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헤매고 불안합니다. 그러나 빛이 들어오면 모든 것이 밝게 변합니다. 새로워집니다.
성경에 보면 캄캄한 밤을 헤매면서 무척 힘들어 하다가 상황이 바꾸어진 한 인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은 다윗 왕입니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에 광야에서 쫓기면서 숨어살았습니다. 눈치를 보면서 궁핍하게 살았습니다. 어두운 동굴에서 살기도 했습니다. 사무엘상 22장 1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이 그 곳을 떠나 아둘람 굴로 도망하매 그의 형제와 아버지의 온 집이 듣고 그리로 내려가서 그에게 이르렀고.” 그야말로 다윗은 괴롭고 답답한 캄캄한 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동굴 속은 어두컴컴합니다. 습기가 차서 눅눅합니다. 짐승도 박쥐가 살고 징그러운 벌레들이 삽니다. 어둡고 습기 찬 곳에서 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언제 쳐들어와 죽을지 모르는 신세에 놓여 있습니다. 다윗의 형편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살기 힘들어했을 것입니다.
실제적인 굴 뿐만 아니라 다윗은 인생에 있어서도 어두운 굴에 살았습니다.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이렇게 탄식하였습니다. “내 눈이 근심으로 말미암아 쇠하며 내 모든 대적으로 말미암아 어두워졌나이다”(시 6:7). 피곤하면 눈이 침침하고 눈이 쑥 들어갑니다. 다윗이 근심으로 그렇게 쇠하였고 어두운 세월을 보냈습니다. 고통스러운 긴긴 세월은 끝이 없어보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이게 웬 은혜입니까? 다윗의 인생에 드디어 “쨍”하고 해가 뜨게 되었습니다. 아침이 되면 해가 떠오르듯이 다윗의 인생에도 아침이 찾아오고 해가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해가 뜨면 어두운 밤은 머물래야 머물 수 없습니다. 빛이 들어가면 어두움은 어떻게 되지요? 아무리 캄캄한 밤이라도 작은 촛불을 한 개만 켜도 빛이 생깁니다. 그러면 그만큼 신기하게 어둠이 사라집니다. 초소에서 서치라이트를 켜면 그 만큼 멀리 잘 보입니다. 전깃불을 켜면 대낮같이 밝아집니다. 그러나 정전이 되면 캄캄해집니다. 지금 불을 끄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데 빛이 들어가기만 하면 어둠은 물러나고 깨끗이 사라집니다.
다윗의 인생에 빛이 들어오자 어둠이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괴롭히던 사람도 환경도 모두 떠나가고 모든 것이 좋아졌습니다. 편안해졌고 왕이 되기도 했습니다. 어두움 가운데 있을 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의 빛이 이르자 뒤바뀌었습니다. 도망자 신세에서 왕으로, 불안 속에서 평안으로, 광야에서 왕궁으로, 어둡고 습기 찬 굴속에서 궁궐로, 차디찬 땅바닥에서 자다가 따뜻하고 푹신한 침대로, 배고프고 먹을 것이 형편없었는데 왕의 진미로 바뀌었습니다. 모든 것이 좋게 바뀌었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오늘 본문의 시를 노래한 것입니다. 본문이 나오는 시편 18편을 보면〔여호와의 종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와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로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본문 28절은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라고 찬양드리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을 그 모든 사람들의 손에서 건져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윗의 인생에 등불을 켜 주신 것입니다. 캄캄한 흑암 속에서 괴롭고 답답한 인생을 헤매던 다윗에게 한 줄기 빛이 켜졌습니다. 은혜의 빛이 들어와 다윗의 등불이 켜졌습니다. 그러자 어둠이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떠나가게 되었습니다.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내 하나님께서 나의 등불을 켜주심으로 내 흑암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도 다윗 왕과 같이 하나님의 빛이 임하면 우리를 힘들게 만들고 방황하게 만든 캄캄한 흑암의 세력들이 물러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빛이 우리의 등불을 켜주심으로 우리의 흑암을 환하게 비추어주심으로 우리 인생이 밝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내 하나님께서 나의 등불을 켜주시면 나의 흑암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의 등불을 켜주셔서 흑암이 사라지기를 축원합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내 하나님께서 내 흑암을 어떻게 밝혀주십니까?
나의 등불을 켜주셔서 밝혀주십니다. 등불이 있어도 불이 꺼져 있으면 어둠이 그대로 있습니다. 계속 어둡습니다. 등불에 불이 켜져야 빛이 생겨 어두움이 사라지게 됩니다. 아름다운 장관을 보여주게 됩니다. 부산의 광안대교에 104억 3천만 원을 들여 1만 6천 개의 LED 조명등을 설치했습니다. 부산시에서는 밤에 아름답게 비치는 이 장관을 기네스북에 등재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의 조명상인 국제도시조명상에도 출품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LED 조명등이라 너무나 아름답고 유명한 장관입니다.
하지만 불이 켜지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빛이 나지 않기에 어두컴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등불이 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등불이 켜져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각자의 등불이 있습니다. 그런데 꺼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은 희미하게 켜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등불이 켜져야 합니다. 더 환하게 켜져야 합니다.
그런데 이 등불은 어떻게 켜집니까? 예수님이 오실 때 켜집니다. 전기가 들어오면 전깃불이 켜지듯이 참 빛이신 예수님이 임하시면 환하게 등불이 켜집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빛이 되어주십니다. 그러므로 빛이신 예수님이 오시면 더 이상 어둡지 않습니다. 어두움 속에 살지도 않고 어두움 속을 거닐지도 않게 됩니다.
요한복음 1장 9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 참 빛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8장 12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또한 요한복음 12장 46절에도 친히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
사도 바울이 처음부터 사도가 된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대단한 학식을 가졌고 철저한 경건생활을 하고 있었고 중요한 직책도 맡고 있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남부럽지 않은 훤한 대낮에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영적으로는 캄캄한 어두움 가운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그에게 참 빛이신 예수님께서 빛을 비추어주시자 바울의 등불이 켜지면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9장 3절이 그 장면을 말해줍니다. “사울이 길을 가다가 다메섹에 가까이 이르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빛이 그를 둘러 비추는지라.” 빛이신 예수님께서 비추시자 자신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두우면 잘 모르는데 빛이 들어오면 사물이 보이고 사람 얼굴도 보이고 길도 보입니다. 바울의 등불에 불이 켜지자 영적인 어두움에서 벗어나 훤히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빛이 비추이자 신령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비로소 예수님이 보였습니다. 가야할 길도 보였습니다. 성경도 보였습니다. 자신의 사명도 보였습니다. 천국도 보였습니다. 등불이 켜지면 이처럼 잘 보이게 됩니다. 환해지고 어둠이 물러갑니다. 흑암이 사라집니다. 바울의 인생에 예수님의 빛이 임하시자 변화 받게 되었습니다. 어두움의 일에서 빛의 일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어느 개인이든, 가정이든, 학교든, 직장이든, 나라든 예수님의 빛이 임하면 변화 받습니다. 흑암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어두움의 일에서 빛의 일로, 어둡고 칙칙한 고통스러운 삶에서 밝고 뽀송뽀송한 삶으로 바뀝니다. 조건과 환경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도 밝고 명랑해집니다. 생각도 긍정적이고 생산적이고 창조적이 됩니다.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둡던 나날들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올 한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빛이 비추이면 흑암이 밝혀집니다. 그러면 갈 길이 보입니다. 길이 열립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참 빛이십니다. 그러므로 올 한 해도 예수님을 바라보고 살아가면 소망이 있을 줄 믿습니다. 비록 우리의 형편과 처지가 어렵게 보여도 반드시 해결 받게 될 줄 믿습니다. 참 빛이신 예수님께서 나의 등불을 켜주시면 올 한 해는 분명히 흑암의 세력들과 어두운 마음과 생각과 환경들이 사라지고 빛 가운데 살게 될 줄로 믿습니다.
마태복음 4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나사렛에서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가서 사셨다는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신 이유는 구약시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려고 하신 것입니다. 이사야 9장 2절에서 예언한 말씀이 신약시대에 예수님을 통해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것을 마태복음 4장 16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예수님께서 오시자 사망과 어두운 그늘의 흑암에 앉아 있던 백성에게 등불이 켜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흑암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망의 땅과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참 빛이 되셔서 어두움의 일을 해결해주시는 예수님께서 우리 교회와 가정, 학교와 사회, 우리 생업과 학업과 나라와 민족에 등불을 켜주시면 영육의 흑암의 문제가 해결 됩니다.
이처럼 우리의 등불에 불이 켜지면 우리를 지치게 만들고 꾹꾹 눌러서 헤어나지 못하게 만들던 영육의 흑암으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 흑암은 더 이상 발붙일 곳이 없게 됩니다. 아침이 되면 밤이 있고 싶어도 더 이상 있지 못하는 것처럼 흑암은 사라집니다. 그러면 우리는 밝은 빛 가운데 살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계시지 않으면 어둡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오시면 오시는 곳곳마다 환하게 됩니다. 침울하고 부정적이고 절망적이고 비판적이지 않습니다. 밝고 긍정적이고 명랑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예수님이 오시면 암울한 상황이 바뀝니다. 사도 바울처럼 영의 눈도 뜨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에게 예수님께서 오셔서 우리의 등불이 켜져 영육의 암울한 상황들이 바꾸어지는 그러한 2014년 새해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제 예전에 말씀드린 간증을 다시 소개해드리면서 말씀을 마치려 합니다.
경북 포항에 수산업 ‘돌’ 대표이자 아름다운고백교회 안수집사인 김상태 집사님의 간증입니다. 김 집사님은 은혜의 빛을 받기 전에는 고기가 잡히지 않아 아주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캄캄한 흑암 속에 살고 있었습니다. 김 집사님이 운영하는 수산업의 규모가 크다보니 인부들을 고용하고 배를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런데 고기는 계속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 썼습니다. 그러다가 4억 6000만원이나 되는 큰 빚을 져서 그만 부도 직전의 상황에 놓였습니다.
사람들은 “용왕제라도 지내보자. 크리스천이라 꺼려지면 우리들이 지내 줄 테니 옆에 있어라.”고 부추겼습니다. 그는 빚더미들을 생각하면 무슨 일이든 하고 싶었지만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기로 했습니다. “망해도 내가 망하니 제사는 드리지 맙시다.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거 하면 안 됩니다.”라며 끝까지 신앙을 지켰습니다. 27일까지 빚을 갚지 못하면 경매에 들어가는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은 25일 방어떼를 통해 부도를 막아주셨습니다.
2000년 12월 25일 새벽 6시 35분에 어장으로 향한 김 집사님은 도저히 믿기 어려운 일을 체험했습니다. 그의 정치어장망 안에 방어떼가 5000마리나 가득 들어있는 것입니다. 도저히 과학으로는 증명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어장 안으로 물고기가 들어가려면 25m의 수문 출입구를 통과해 160m를 지나 1m의 마지막 수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수문이 점점 줄어들어 어장 안에 갇혀지는 것이기 때문에 마지막 입구는 1마리가 들어갈 수 있는 정도입니다. 5~10Kg짜리 방어 5000마리가 어장 안으로 들어가려면 밤새워 한 줄로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그의 어장을 기준으로 동서남북에 500미터 거리를 두고 다른 어장들이 있었지만 방어떼는 그의 어장 안으로 쏙 골라 들어왔습니다. “원래 방어는 겨울에 잡히지 않아요. 주로 가을에 잡히는데 많이 잡아도 300~500마리가 기록이었죠.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날 다른 어장에 방어가 한 마리도 안 잡혔다는 거예요.”
그의 인생은 방어떼로 인해 확 바뀌었습니다. 일확천금을 얻은 것보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김 집사님은 어장에 갈 때 마다 “고기 잡으러 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고기를 가지러 갑니다.”라고 말합니다.
김 집사님의 인생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바뀌게 되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켜주시는 은혜의 빛이 들어오자 확 바뀌게 되었습니다. 김 집사님의 등불이 켜지자 어두움의 일들이 물러나게 된 것입니다. 빛이 켜지자 어두운 상황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사라지게 된 것입니다. 빛이 비추면 어두움은 당연히 없어집니다. 빛 가운데서는 아무리 어두움을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습니다. 빛이 켜지면 밝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동안 무엇이 나를 짓누르고 있었습니까? 무엇이 나를 영육의 흑암 속에서 신음하게 만들었습니까? 2014년 새해는 참 빛이신 예수님께서 우리 각자의 등불을 켜주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셔서 캄캄한 영육의 흑암의 상황들이 환한 대낮처럼 바꾸어지는 역사가 많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내 하나님이 내 등불을 켜주셔서 내 흑암을 밝혀주셨습니다.”라는 아름다운 고백을 많이 하게 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2014 참좋은제자들교회 https://cafe.daum.net/truegooddisciples/IPZB/236 담임목사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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