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잠언 (재개정판) 마치면서

한눈에 보는 잠언 (재개정판) 마치면서

 

사랑하는 여러분, 여기까지 잠언을 모두 전해 주었는데 그렇다면 잠언에서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잠언은 시작부터(잠 1:7) 중간을 거쳐(잠 9:10) 마지막까지(잠 31:3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며 말씀대로 순종하게 되면 칭찬과 상급이 있다는(잠 31:31)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이러한 삶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은혜를 힘입는 가운데 힘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셔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우주적이고 전인적인 영원하고 고상한 모든 풍성함을 누리게 되시길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렇게 받은 신령한 복을 모든 관계 회복을 위해 나누고 섬기셔서 아름다운 사랑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시길 바랍니다.

이러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적용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경외한다는 것은 두려워한다는 의미입니다. 어떤 권위 앞에서 두려워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두려워한다고 해서 단순한 공포심으로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격적으로 존경심에 근거하여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공포를 동반하지 않고 사랑으로 경배하는 것이 경외입니다.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고 하였습니다(롬 13:7). 따라서 경외란 두려워하고 존경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경외할 때는 섬기고 떨며 즐거워하라고 하였습니다(시 2:11). 그래서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하였습니다(빌 2:12).

 

그런데 이런 경외함을 어디에서 찾아야 하겠습니까?

 

✙✙✙ 창조의 하나님

 

먼저 이러한 거룩한 두려움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셨다는 것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창조자로 인정할 때 경외하게 됩니다. 그래서 잠언에서는 창조에 대해 많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욥도 창조의 하나님을 만나서 알고 난 이후로는 주를 경외함이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니라(욥 28:28)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잘 모르면 두려워하지 않게 되지만 감당할 수 없는 영광스러움을 깨달으면 엎드러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폭풍 가운데 말씀하셨습니다(욥 38:1-41:3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바다의 샘에 들어갔었느냐…

네가 눈 곳간에 들어갔었느냐…

네가 하늘의 궤도를 아느냐…

누가 지혜로 구름의 수를 세겠느냐…

누가 들나귀를 놓아 자유롭게 하였느냐…

누가 먼저 내게 주고 나로 하여금 갚게 하겠느냐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이 외에도 많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자 욥이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욥이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 다음에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라고 회개하였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창조의 하나님을 뵈옵고 깨닫게 될 때 비로소 하나님을 제대로 경외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잠언과 다른 성경에서도 창조에 대한 것을 깊이 묵상하도록 한 것입니다.

 

✙✙✙ 주권의 하나님

 

주권의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셔서 잘 감당하도록 하셨는데 우리는 인본주의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우리 자신을 더 믿고 따랐던 것을 돌이켜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보다는 우리의 뜻을 위하고, 하나님의 능력보다는 우리의 힘으로 산 것을 말입니다.

이렇게 신본주의를 버리고 인본주의로 살아온 것, 곧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와 전능하신 능력을 헛되게 만든 것에 대해서 돌이키는 것이 경외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왔던 것을 중지하고 돌이켜 오직 주 하나님의 은혜와 생명과 권능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는 우리의 힘이 아니라 내주하신 주 하나님의 힘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면서 살아가야 경외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 전능의 하나님

 

사도 바울이 골로새서 1장 29절에 말했습니다.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그렇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다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분의 역사를 따라 우리의 모든 것을 맡기고 의지하는 가운데 우리의 힘을 다해 수고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열심을 내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원리에 따라 열심을 낼 때 경외하게 됩니다. 즉 우리의 모든 것을 잘 아시고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원리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전능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마 19:26).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빌 4:13)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는 것입니다.

 

✙✙✙ 상급의 하나님

 

우리가 잠언을 한 구절 읽는데 몇 초도 안 걸리지만 순종하는 데는 오랜 세월이 걸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잘 듣고 실행하는 사람이 되어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약 1:25).

이 말씀이 기록된 야고보서도 잠언처럼 행함에 대해 쓰고 있어서 신약의 잠언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7절에 말했습니다.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우리가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게 되어 이 땅과 영원한 새 땅에 천국 상급이 쌓이게 됩니다. 사람의 본분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는 행한 그대로 갚아 주십니다(전 12:13,14).

잠언의 주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인데 상급에 대한 것도 말해주고 있습니다(잠 31:30,31).

우리가 천국에 가면 못하게 되는 일이 있는데 이 땅에서의 상급을 더 이상 쌓는 일을 할 수가 없게 됩니다. 우리 인생이 끝날 때 우리 상급 기록도 끝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숨을 쉬는 동안에 명령에 순종하여 서로 사랑하며 사명을 감당하면서 이 땅에서 천국 상급을 쌓는데 힘을 써야 하는 것입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기에(마 11:12) 힘을 다해서 복음과 순종의 천국 열쇠로 천국의 창고를 열면 됩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그가 계시는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분이심을 믿고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이 믿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경외하는 것이 됩니다.

 

✙✙✙ 마치면서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까지 살펴본 여러 가지 경외방법을 통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잘 경외하게 되심으로 모든 관계가 회복되고 아름다운 사랑이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로고스성경연구소 소장 이서영 목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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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잠언 (재개정판)

재개정일 2024년 1월 12일

개 정 일 2020년 9월 7일

발 행 일 2018년 8월 13일

지 은 이 이서영

출 판 사 퍼플

출판등록 제300-2012-167호 (2012년 9월 7일)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1번지

대표전화 1544-1900

홈페이지 www.kyobobook.co.kr.

ISBN 978-89-24-12035-6

ⓒ 이서영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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