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적개관/잠언

한눈에 보는 잠언 (재개정판) 30장 하나님을 앎

by 이서영 목사 2018. 4. 15.

한눈에 보는 잠언 (재개정판) 30장 하나님을 앎

 

 

30장 개요

 

   

✙✙✙ 30구절

 

잠언 30장에서 대표적인 구절을 선정한다면 4절입니다.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 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 30주제

 

야게의 아들인 아굴은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르기를 하나님을 알도록 훈계하였습니다. 천지 창조와 피조물의 섭리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도록 한 것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많이 배우고 지식이 많더라도 한낱 피조물에 불과하기에 겸손하게 경외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려면 하나님의 창조를 알아야 하고, 온 우주만물과 세계를 주관하시는 것도 알아야 하고, 그러한 하나님의 아들도 알아야 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도 알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아울러 하나님만 공경하라고 하지 않고 부모를 공경하고 이웃과 다투지 않는 것도 훈계하였습니다.

이처럼 잠언 30장은 참되게 경외하는 것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웃도 사랑하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0장을 보면 이러한 흐름이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주제를 도출해 본다면 하나님을 앎이 됩니다.

 

 

30장 개관

 

   

✙✙✙ 아굴의 잠언

 

잠언 30장은 아굴이 이디엘과 우갈에게 쓴 잠언입니다. 이디엘의 뜻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이고 우갈의 뜻은 전능하신 자이므로 두 사람의 이름을 합하면 우리와 함께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을 말하고 있습니다.

잠언 30:1
이 말씀은 야게의 아들 아굴의 잠언이니 그가 이디엘 곧 이디엘과 우갈에게 이른 것이니라

 

✙✙✙ 하나님의 이름

 

아굴은 다른 사람에게 비교하면 자신은 짐승이라고 했습니다. 총명도 없고 지혜를 배우지도 못했고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도 없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잠언 30:2-3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하신 자를 아는 지식이 없거니와

 

이렇게 자신은 잘 모른다고 해도 알면 알수록 더욱 낮아지게 되므로 굴은 그렇게 고백했을 것입니다.

 

그러한 아굴이 하나님에 대해, 그리고 아들에 대해 말했습니다.

잠언 30:4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자가 누구인지,
바람을 그 장중에 모은 자가 누구인지,
물을 옷에 싼 자가 누구인지,
땅의 모든 끝을 정한 자가 누구인지,
그의 이름이 무엇인지,
그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하나님의 이름을 아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시면서 여호와란 이름으로 알려주셨습니다(3:13-15). 이렇게 만물에 하나님의 신성과 능력을 보여주셔서 하나님을 알도록 하였지만 사람들은 영화롭게도 아니하고 감사하지도 않았습니다(1:19-21).

그러므로 우리의 연약함과 무능함을 아는 가운데 창조주가 되시고 세계만물을 주관하시는 신비로우신 주 하나님의 이름을 알고 경외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을 아느냐고 했습니다. 이 질문은 겸손하게 경외하는 것을 말하고 있지만 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것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들의 이름을 알고 믿을 때 구원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17:3).

 

그의 아들의 이름은 예수이십니다.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라는 뜻입니다(1:21). 또한 임마누엘이라고도 하시는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입니다(1:23).

말씀대로 믿고 영접하는 순간부터 영원히 함께 계십니다. 지금은 부활승천하시고 다시 오시는 예수님께서 아들의 영으로 믿는 자의 마음 가운데 계십니다(4:6).

이러한 것을 너는 아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다는 것은 머리로 아는 것만 말하지 않고 온 몸과 마음으로, 곧 체험적으로 안다는 것입니다. 입으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도 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은 의지하는 자의 방패가 되시고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하고 순전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굴은 오직 하나님 중심, 오직 하나님 말씀 중심의 신앙을 말하고 있습니다.

잠언 30:5-6
하나님의 말씀은 다 순전하며
하나님은 그를 의지하는 자의 방패시니라
너는 그의 말씀에 더하지 말라
그가 너를 책망하시겠고
너는 거짓말하는 자가 될까 두려우니라

 

그러므로 이 말씀에 더해서는 안 된다고 했습니다. 마치 요한계시록 2218절과 19절에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더하거나 제하지 말라고 훈계한 것입니다.

 

✙✙✙ 거짓말과 재물

 

이렇게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언급한 후에 거짓말과 재물에 대해 기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잠언 30:7-9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

 

앞에서도 마지막 부분에서 두려워한다고 하였는데 이번에도 마치면서 두려워한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것이 두려움으로 조심스럽게 경외하는 자의 자세인 것입니다.

아굴은 신앙에서 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경외하는 생활을 하려고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균형 잡힌 신앙생활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가난과 환난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죄에 대해서도 벗어나야 할뿐만 아니라 죄를 짓게 되는 환경에서도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베스도 역대상 410절에 기도하기를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라고 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611절과 13절의 주기도에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라고 하셨습니다.

 

✙✙✙ 네 가지 원리

 

아굴이 전능하신 하나님을 인정하면서 벗어나기를 기도드린 후에 비방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잠언 30:10
너는 종을 그의 상전에게 비방하지 말라
그가 너를 저주하겠고 너는 죄책을 당할까 두려우니라

 

비방은 신약시대에서도 계속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해악이 크다는 것입니다. 비방은 좋지 않으므로 금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굴은 비방에 대해 언급하고 난 다음에 불효, 외식, 교만, 탐욕이 가득한 무리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잠언 30:11-14
아비를 저주하며 어미를 축복하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스스로 깨끗한 자로 여기면서도
자기의 더러운 것을 씻지 아니하는 무리가 있느니라
눈이 심히 높으며 그 눈꺼풀이 높이 들린 무리가 있느니라
앞니는 장검 같고 어금니는 군도 같아서
가난한 자를 땅에서 삼키며
궁핍한 자를 사람 중에서 삼키는 무리가 있느니라

 

✙✙✙ 탐욕과 베품

 

이러한 무리에 대해 말한 다음에 도무지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 더 달라고만 하는 것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잠언 30:15-16
거머리에게는 두 딸이 있어 다오 다오 하느니라
족한 줄을 알지 못하여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스올과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하지 아니하는 불이니라

 

사람의 탐욕은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게 되는데도(1:15) 더 달라고 외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나 이웃에게 달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할 줄 알고 더 좋은 것을 드리고 나누어 주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굴은 이처럼 달라고만 하지 말고 받은 것을 만족해 할 줄 알라고 한 것입니다. 한 가지 교훈을 생각해 보면 받기만 할 것이 아니라 주려고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주는 것이 중요한 것을 아시고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20: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아낌없이 주면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6:38)는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아낌없이 주시는 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이든 주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무엇이든 주고 파송하는 단계까지 가야 하는 것입니다.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함으로 사용하면서 아낌없이 베풀어주기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재능과 시간, 물질과 명예와 건강은 우리가 뽐내고 멸시하고 더 가지기 위해 탐욕 부리는데 쓰라고 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것으로 나눠주고 섬기고 돌봐주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줄 때 오히려 더 넘치도록 채워지게 됩니다.

 

✙✙✙ 부모 공경

 

아굴이 불효에 대해 11절에 이어 또 다시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잠언 30: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표현을 하고 있는데 그만큼 부모에게 효도하지 않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이웃사랑은 부모공경으로 나타나기에 강조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은 십계명의 첫 부분이고 부모공경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십계명의 첫 부분입니다. 그래서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첫째 갈 정도로 귀한 순종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 은밀한 죄

 

그리고 나서 심히 기이하게 여기고 깨닫지 못하는 것이 서넛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은밀하게 지은 죄를 말하는 것입니다.

잠언 30:18-20
내가 심히 기이히 여기고도 깨닫지 못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공중에 날아다니는 독수리의 자취와
반석 위로 기어 다니는 뱀의 자취와
바다로 지나다니는 배의 자취와
남자가 여자와 함께 한 자취며
음녀의 자취도 그러하니라
그가 먹고 그의 입을 씻음 같이 말하기를
내가 악을 행하지 아니하였다 하느니라

 

그러나 사람은 속일 수가 있지만 선악 간에 심판하실 하나님은 속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살면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 분수를 모름

 

아굴은 자신의 분수를 모르고 교만하게 행하는 자의 어리석음에 대해서도 말해주고 있습니다.

잠언 30:21-23
세상을 진동시키며 세상이 견딜 수 없게 하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종이 임금된 것과 미련한 자가 음식으로 배부른 것과
미움 받는 여자가 시집 간 것과 여종이 주모를 이은 것이니라

 

안 되는 것을 돈이나 권력 등의 배경을 사용하여 그 자리를 탐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그릇이 안 되는 사람이 그 자리에 앉게 되면 일도 안 되고 오히려 주위가 혼란스러워지기 때문입니다.

 

✙✙✙ 작으나 지혜로운 것

 

아굴은 작고 힘이 없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사람조차도 하나님께서 돌보셔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살아가게 해 주시고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잠언 30:24-28
땅에 작고도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나니
곧 힘이 없는 종류로되 먹을 것을 여름에 준비하는 개미와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
임금이 없으되 다 떼를 지어 나아가는 메뚜기와
손에 잡힐 만하여도 왕궁에 있는 도마뱀이니라

 

✙✙✙ 위풍당당한 것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연약한 자만 돌보시는 것이 아니라 힘 있는 자들도 역시 하나님의 주권아래 돌보신다는 것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잠언 30:29-31
잘 걸으며 위풍 있게 다니는 것 서넛이 있나니
곧 짐승 중에 가장 강하여
아무 짐승 앞에서도 물러가지 아니하는 사자와
사냥개와 숫염소와 및 당할 수 없는 왕이니라

 

✙✙✙ 입을 막음

 

아굴은 하나님 앞에서든 사람 앞에서든 아는 것처럼 나서지 말고 겸손하라고 하였습니다.

잠언 30:32
만일 네가 미련하여 스스로 높은 체하였거나
혹 악한 일을 도모하였거든 네 손으로 입을 막으라

 

사람의 지혜와 힘은 정말 보잘 것 없는데도 마치 모든 것을 아는 것처럼 교만하였고 마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교만하였습니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 욥처럼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입을 막고 경외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창조주 하나님께 경배 드리라는 것입니다.

또한 악한 일을 계획하였다면 입을 막아서 더 이상 악한 일을 계획하지 않도록 하라고 하였습니다. 악한 일은 계획하지도 말아야 한다는 것과 입은 선한 곳에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분노와 다툼

 

아굴은 분노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잠언 30:33
대저 젖을 저으면 엉긴 젖이 되고 코를 비틀면 피가 나는 것 같이 노를 격동하면 다툼이 남이니라

 

저으면 엉기게 되고 비틀면 피가 나므로 아예 엉기게 하지 말고 비틀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분해하는 자는 범죄함이 많기에 노를 격동하지 말라고 한 것입니다.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지만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오히려 시비를 그치게 합니다(15:18). 그리고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 됩니다(19:11).

무엇보다 성내지 아니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성내는 것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기에(1:20) 하나님을 경외하려면 성내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기에 감정에 의해서 화가 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화가 나더라도 미워하고 분노를 품고 분노를 터트리는 행동으로 죄를 짓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죄를 짓게 할 틈을 주지 못하게 하라고 한 것입니다(4:26,27). 이렇게 할 때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고 아울러 이웃을 사랑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잠언 (재개정판)

재개정일 2024 1 12

개 정 일 2020 9 7

발 행 일 2018 8 13

지 은 이 이서영

출 판 사 퍼플

출판등록 제300-2012-167 (2012 9 7)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1 1번지

대표전화 1544-1900

홈페이지 www.kyobobook.co.kr.

 이서영 2024

본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재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으셔야 합니다.

 

 

 

● 한눈에 보는 잠언 (재개정판) 교보문고 주문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9735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