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친히 써주신 십계명(재개정판) [서문 2] 십계명의 목적

하나님께서 친히 써주신 십계명(재개정판) [서문 2] 십계명의 목적

 

서문 2의 개요

 

✙✙✙ 서문 2의 구절

 

서문 2의 구절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이시라고 하신 출애굽기 20장 1-2절입니다. 병행구절은 신명기 5장 1-6절입니다.

 

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 서문 2의 주제

 

십계명의 서문은 십계명을 친히 써주신 하나님에 대한 것과 그러한 십계명의 취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기록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서문 2는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자신의 백성에게 친히 주신 목적을 드러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창조해주시고 구원해주신 하나님께서 친히 써주신 십계명의 중요성을 알고 십계명을 잘 지키라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하므로 서문 2와 관련된 주제는 십계명의 목적이 되겠습니다.

 

서문 2의 내용

 

십계명의 뜻은 “언약의 말씀”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34장 28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모세가 여호와와 함께 사십 일 사십 야를 거기 있으면서 떡도 먹지 아니하였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며 여호와께서는 언약의 말씀 곧 십계명을 그 판들에 기록하셨더라.

이처럼 십계명은 법이란 의미보다는 언약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언약의 말씀을 하나님께서 친히 강림하셔서 친히 두 돌판에 써서 주셨습니다.

 

● 그렇다면 강림하셔서 언약의 말씀을 주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친히 강림하셔서 이 언약의 말씀을 친히 주셨는데 무엇 때문에 주셨겠습니까?

그것은 모세가 백성에게 한 말을 보면 잘 알 수가 있습니다. 출애굽기 20장 20절 가운데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께서 장엄하게 강림하신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시험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시험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공경하면서 순종하게 함으로써 범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생활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시험에 합격해야 그 시험에 합당한 자격과 신분과 직무를 줍니다.

대부분 중요한 시험일수록 시험이 어렵습니다. 시험이 까다롭고 어려운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만한 수준에 올라야 감당할 수 있기에 그만한 시험을 치는 것입니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자격시험을 치지 않고 누구든지 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누구나 수술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렇게 각 분야의 전문가만 시험치는 것이 아니라 매우 사소해보이지만 운전면허시험은 왜 칩니까? 인명사고와 재산피해를 내지 않고 안전하게 운전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돈이 많고 큰 권력을 가지고 있고 건강하고 미모가 뛰어나고 지식과 지혜와 재능과 재산을 많이 가지고 있어도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이러한 것을 아무리 많이 가졌다고 하더라도 선하게 쓰지 않고 방탕하거나 억압하고 군림하고 속이는 등으로 좋지 않게 쓴다면 그것은 복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과 이웃에게 재앙인 것입니다.

이러하므로 일정한 자격을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복을 복답게 누리고 사용하려면 그만한 복을 담을 그릇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복을 주시기 전에 먼저 시험을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받을 만한 그릇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시험하십니다. 시험해 보시고 복을 감당할 수 있을만하면 부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시험을 치실 때 시험에 나오는 문제유형은 다양합니다. 그러나 시험주제는 동일합니다. 순종 여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 출애굽한 이후에 몇 번의 시험을 받습니다. 처음 시험은 마라에서 있었습니다.

그곳 물이 써서 마시지 못하므로 “쓴 것”이라는 의미로 그곳 이름을 마라(출 15:23)로 불렀습니다.

여기서 백성들이 모세에게 먹을 물이 없다고 원망불평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한 나무를 가리키셔서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습니다.

한 나무는 쓴물을 단물로 바꾸시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므로 쓰디쓴 상황을 달게 만들어주십니다. 죽음의 쓴물을 생명의 단물로, 쓴 인생을 단 인생으로, 화의 쓴물을 복의 단물로 바꾸어주십니다.

그 당시 상황으로 보면 하나님께서 거기서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순종 여부를 시험하신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출애굽기 15장 25절이 그것을 말해줍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한 나무를 가리키시니 그가 물에 던지니 물이 달게 되었더라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새.

두 번째 시험은 신 광야에서 있었습니다. 이번엔 먹을 것이 없다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출애굽기 16장 4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시험하신 것은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시기에 시험 받아야 해결되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시험하십니까?

앞서 언급한 말씀 가운데 보면 출애굽기 15장 25절에는 그들을 위하여라고 하였으며, 출애굽기 16장 4절에는 너희를 위하여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이 모든 시험은 그들을 위해서 시험하신 것임을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 가장 큰 시험은 시내 산에서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십계명을 주신 것은 시험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출애굽기 20장 20절입니다. 하나님이 임하심은 너희를 시험하고 너희로 경외하여 범죄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  

왜 이렇게 십계명과 같은 율법을 주시고 시험하셨습니까? 그것은 율법을 따라 순종하는지 안 하는지를 알아보시기 위해서 시험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힘들고 불편하고 고된 광야 생활을 하게 하신 것은 시험하시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시험을 하시는 이유는 시험 없이는 자격을 갖추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40년 동안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은 시험하셔서 그 마음이 어떤지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고 시험하신 것입니다.

신명기 8장 2절이 그 사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이렇게 힘든 시험을 거치도록 하신 것은 마침내 복을 받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신명기 8장 16절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

사사시대에도 마찬가지로 시험하셨습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출애굽 후손들입니다. 그래서 전쟁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역시 시험하셨습니다(삿 2:22, 3:1).

그리하여 남겨두신 이방 민족들로 하여금 시험하셔서 그들의 조상에게 준 명령을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습니다.

사사기 3장 4절입니다. 남겨 두신 이 이방 민족들로 이스라엘을 시험하사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그들의 조상들에게 이르신 명령들을 순종하는지 알고자 하셨더라.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순종 여부를 시험하십니다. 시험을 통해 합당한 자격과 복을 받기 때문에 이러한 시험을 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신 이유는 이렇게 시험하셔서 순종하게 하심으로써 마침내 복을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잘 경외하게 하여 범죄하지 않도록 지켜주시기 위해서 십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 시험문제를 우리에게도 주셔서 시험을 치르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는지 말씀을 순종하는지를 시험하십니다.

예레미야 17장 10절입니다.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시험하셔서 보응해 주시기 위해서 우리를 시험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시험문제지는 바로 십계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계명을 잘 지켜서 시험을 잘 통과해야 합니다.

이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시험을 출제하는 자와 시험을 치는 자와의 관계를 아는 것입니다.

수험생이 제멋대로 문제를 내고 시험치면 불합격합니다. 출제자가 낸 시험문제를 풀어야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으므로 십계명을 우리 입맛에 맞게 바꾸거나 취사선택을 한다면 우리가 출제자 행세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을 주는 자와 받는 자와의 관계를 먼저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언약한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를 구분해야 하고 명령하는 자와 명령을 따르는 자를 구분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고 따르는 위치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위를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잘 알아야 시험을 잘 통과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이러한 십계명을 어떻게 대하여야 하겠습니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속에도 십계명이 많이 등장합니다. 성공 십계명, 건강 십계명, 부부 십계명 등이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는 열 가지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받은 십계명을 어떻게 대해야 하겠습니까? 물론 우리도 열 손가락을 꼽으면서 지키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십계명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십계명을 지킬 때 우리의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지키면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의도대로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왕이시며 우리는 그의 백성입니다. 그 사이에 맺은 언약이 십계명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가 주인인지, 누가 우선인지, 누가 수여자인지, 누가 시험하고 있는지 잘 알아야 합니다.

그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그만한 권위가 있으시고 그만한 사랑과 능력과 지혜도 있으십니다.

그래서 십계명 서문에서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출 20:2)고 선언하신 후에 열 가지 계명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흔들리지 않아야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는 제1계명부터 지켜나갈 수가 있습니다.

선언하신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으면 첫 단추부터 잘못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명을 지키려고 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고백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나의 하나님께서 언약의 말씀을 친히 기록하셔서 나에게 친히 주셨습니다.” 

졸업장을 대표가 받았다고 해서 졸업장을 안 받은 것이 아니라 직접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과 같이 모세가 대표로 받았지만 우리 각 사람이 받은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 귀한 언약의 말씀인 십계명을 왕이신 나의 하나님께서 친히 나에게 주신 것은 나를 시험하셔서 나를 복되게 하시고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여 범죄하지 않도록 보호해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실을 믿고 감사드리면서 지켜야 하겠습니다.

그러기에 십계명은 결코 딱딱한 법이 아닙니다. 사랑과 은혜가 넘치고 우리를 자유하게 해주는 생명의 말씀이요 언약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여기에 잘 응답하면 되는 것입니다. 법으로 딱딱하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 고백적 차원에서 감사함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분들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각 계명에 들어가기 전에 서문부터 차근차근 살펴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써주신 십계명 (재개정판)

재개정일 2024년 2월 8일

개 정 일 2023년 12월 11일

발 행 일 2016년 6월 29일

지 은 이 이서영

출 판 사 퍼플

출판등록 제300-2012-167호 (2012년 9월 7일)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1번지

대표전화 1544-1900

홈페이지 www.kyobobook.co.kr.

ISBN 978-89-24-12249-7

ⓒ 이서영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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