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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자료/신앙간증

[류경순 사모] 선교는 내 평생의 사명

by 이서영 목사 2018. 12. 7.

류경순 사모는 해운대신일교회 故 최도명 원로목사의 사모로 고신대학교의 전신인 칼빈신학대(신학교) 재1회 졸업생이다. 필립핀에 신학교 설립 후원을 했으며, 소련 사할린에 있는 선교사와 브라질, 일본 선교사 등 여러 나라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있다.

 

 

* 사모님께서 특히 세계 선교에 많은 후원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계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젊었을 때는 외국여행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괜히 돈을 낭비하는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외국여행을 통해 여러 나라의 문화를 접하고,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보며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도 모르고 어렵게 생활하는 그들을 보며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들이 안타까워 전도를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겠다고 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시야도 넓어지고, 생각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세계를 향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세계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각 나라에 파송되어 있는 선교사님들을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 지금까지 복음전파를 위한 많은 후원을 해오셨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지요?

 

예전에 손양원 목사님 따님되시는 손동희 권사님이 아버지께서 목회하시던 나환자촌의 아이들을 위한 후원을 요청해 왔었습니다. 그때 당시 제가 많은 선교지에 후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후원해 줄 수가 없고, 제가 가지고 있던 땅이 팔리면 후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당시 선교비를 위해 그 땅을 팔려고 내 놓았지만 팔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목사님과 나환자촌 성도들이 저에게 후원을 받기 위해 열심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원요청이 있은 후 3개월이 지나서 그 땅이 정말로 팔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이지요. 저는 약속한 후원을 위해 천만원의 후원금을 들고 나환자촌을 찾았습니다. 그 당시 나환자촌에서 목회활동하시던 목사님을 찾아가 나환자촌 아이들을 위해 써 달라고 천만 원을 드렸습니다. 그 천만 원으로 당시 나환자촌에 있던 모든 가정에 후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나환자촌 생긴 이래로 전례에 없는 일이라며 목사님과 나환자촌에 계시던 모든 분들께서 정말 기뻐하셨습니다.

 

 

* 마지막으로 후원하시는 외국인유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저 역시 학창시절에 우리 가정에서 혼자 하나님을 믿으며 가족들로부터 많은 핍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순교를 각오하며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모든 가족과 친척들이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 생전에 항상 하시던 말씀이 다른 사람에게 받은 은혜를 절대 잊어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여기에 와서 도움을 받았으니 예수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며 순교하는 마음으로 복음을 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제가 나이가 많아 직접 외국에 나가 전도할 수는 없지만,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께서 놀랍게 역사해 주실 것을 믿고 기대합니다.

 

 

 

 

 

출처: 고신대학교 소식지 <오병이어> 2102년 Spring vol.61

출처 : 참좋은제자들교회
글쓴이 : 참좋은 제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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