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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자료/신앙간증

[남부산 교회 김상권 장로] 선교를 통해 받은 하나님의 크신 은혜

by 이서영 목사 2018. 12. 7.

* 장로님께서 지금까지 하나님과 동행해 오신 인생의 여정을 되짚어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경북 구미 산골에 위치한 독실한 불교가정에서 자랐습니다. 3살 때는 '지보사'라는 절에 팔려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6살 되던 해에 앞집에 살던 친국가 같이 교회에 가자고 저를 전도했습니다. 그때부터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 당시 가족들에게 받은 박해는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특히 형님에게 많이 맞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5,6학년 때부터 어른들을 따라 산을 하나 넘어야 하는 거리를 걸어가 부흥회에 참석하곤 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후 대구에서 미션스쿨인 성광고등학교 야간에 다니면서 신문배달, 공장일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많은 고생을 하였습니다. 졸업후 경북대 법대에 진학하여 3학년 때 사법고시(당시 고등고시) 1차에 합격하였습니다. 대학 졸업 후 2차 시험을 보았는데 7번이나 낙방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지금 와서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저를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여 장로가 되게 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시려고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 장로님께서 현재 회사를 운영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대학졸업 후 사법고시에 자꾸 떨어져 벽산 그룹에 시험을 치고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게 회사를 다니면서 벽산그룹 회장 사모님의 권유로 직장예배를 만들어 부영극장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얼마 후 벽산그룹에서 퇴사를 해서 제가 경영하는 사업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제일 처음 만든 회사가 화공약품을 만드는 회사인 대신화학이었습니다. 이 회사를 운영할 당시 1년 7개월 동안 새중앙교회(현, 호산나교회 하단 성전)의 건축위원장으로 섬기며 회사에는 출근하지 않고 교회 건축에 전력을 다하고, 주말에는 고향인 경북 구미에 가서 교회를 건축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하나님께서 저의 사업에 많은 것으로 축복해주셨습니다. 그 당시 주일날 교회 장로님께서 헌금기도를 하셨는데 "오늘 건축헌금을 낸 성도들에게 하나님께서 100배로 갚아주십시오"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저는 그날 재산의 3분의 1을 건축헌금으로 바쳤는데, 2년 후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시고 진짜 저의 재산을 100배로 늘려주셨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며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후 여러 회사를 설립하여 지금의 우진산업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려운일이 있을 때마다 지금은 시련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틀림없이 더 잘되게 해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그 확신을 붙들고 기도하며 지금까지 하나님께 많은 사랑과 은혜를 받고 보니 이제는 남은 인생을 정리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고, 이제는 이기는 것보다 지는 인생을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 중에 함께 나누고 싶은 일이 있는지요?

 

새중앙교회를 건축하고 시골교회를 설립할 당시 시골교회 자재를 모두 부산에서 사가지고 갔습니다. 그때 저희 아버님의 연세가 90살 가까이 되던 때였습니다. 그때 저희 아버님은 아침식사를 마치신 후에 하루도 쉬지 않고 제가 구입한 자재를 지키기 위해 교회건축 현장에 가셨습니다. 그 일이 계기가 되어 아버님께서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아버님께서 예수님을 믿고 97세에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아버님의 장례식 다음날이 주일이었는데, 큰 형님께서 모든 형제들을 모이게 하시고 그 자리에서 교회에 가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를 보며 "예수 믿는 사람이 뭔가 다르다"며, "니가 믿는 예수 나도 믿어봐야겠다"고 하시고 그날부터 교회를 나가게 되어 지금은 집사가 되셨고 새벽기도도 열심히 나가고 계십니다. 이렇게 저로 인해 모든 가족이 예수님을 믿게 되어 지금은 권사도 되고 장로도 되게 하신 것이 저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큰 은혜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나누고 싶은 것은 제 자녀들이 초,중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아이들의 용돈을 모아 고아원, 양로원, 정신병원 등에 가서 봉사하였는데, 어릴 때부터 함께 나누는 일들을 몸으로 실천한 덕분에 지금도 저의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을 좋은 일에 많이 쓰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 같습니다.   

 

 

* 장로님께서 여러 가지 선교사업도 많이 하셨고 지금도 하시고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선교를 하게 된 계기와 지금까지의 선교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제가 장로회연합회 활동을 할 당시에 장로회에 탄자니아 신학교를 도와주러 갔었는데, 그때 탄자니아에 있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던 중에 하나님께서 감동을 주셨습니다. 예배 후 목사님께 교회건축에 얼마가 드는지 여쭤보니 천만 원이 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당시 탄자니아는 UN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로 발표했을 때입니다. 그때 제가 바로 교회를 설립하겠다고 헌신하자 같이 갔던 장로님들께서도 사택이며 수도시설, 화장실 등 교회에 필요한 것들을 헌신하겠다고 하셔서 교회를 짓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이 교회가 탄자니아에서는 센터교회가 되어 4~5백여 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었으며, 대학 인가도 낼 예정입니다. 또 장로회 연합회장으로 섬기며 파라과이를 방문했을 때 선교사님께서 학교를 운영하시는 것을 보고 파라과이 고등학교를 설립하였습니다. 그후 모스크바 시내에 선교를 제일 먼저 시작하게 되었고, 인도, 아프리카,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 교회를 건축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셨습니다. 베트남에 교회를 설립할 당시 베트남은 통일된 직후였습니다. 그때 베트남에 교회를 2개 설립했는데, 하나는 우리 교회에서 설립하고, 제가 하나를 설립했습니다. 지금도 현재 베트남 정부에서 정식 인가가 난 교회는 이 두 교회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선교를 하는 즐거움도 알게 하시고, 기쁜 마음으로 선교할 수 있도록 많은 축복을 해주셨습니다.

 

 

* 마지막으로 장로님의 후원을 받게 될 학생들에게 격려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저의 후원을 받은 모든 학생들이 남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감동은 변화와 개혁을 가져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변하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점점 더 침체될 것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헌신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의 부흥을 위해 학생들이 세상에 감동을 주는 지도자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출처: 고신대학교 소식지 <오병이어> 2012년 Spring vol.61

출처 : 참좋은제자들교회
글쓴이 : 참좋은 제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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