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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자료/행복한그리스도인

[행복한 그리스도인] 제1장 행복의 추구

by 이서영 목사 2020. 3. 31.

[행복한 그리스도인] 제1장 행복의 추구

 

[1시냇가 공원에서

 

 

 

1부는 두 친구가 오랜만에 시냇가 공원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입니다. 우정을 훈훈하게 나누면서 행복에 대해 고민하는 장면인데 행복이 무엇인지를 찾으려는 시도를 보여주는 장면입니다이를 통해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 추구하는 행복이 무엇인지 함께 공감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장별 주제
1 행복의 추구

 

 

 

1장 행복의 추구

 

 

 

1장 개요

 

 

이 작은 책은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하시는 분들께 강력하고도 소중한 책이 될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깊이 읽고 기도하시면서 순종하게 되시면 어느새 행복한 그리스도인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하나님께서 새사람으로 치유하시고 변화를 받게 하셔서 행복한 그리스도인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 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네 대적이 네게 복종하리니 네가 그들의 높은 곳을 밟으리로다”( 33:29).

1장은 행복의 추구에 대한 것입니다. 행복한 그리스도인이란 행복의 사람을 의미하는데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충만이와 반석이란 두 친구를 등장시켜 성경구절을 인용하면서 소설형식으로 쓴 것입니다.

행복은 누구나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복은 누구나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은 사모하는 자에게 옵니다. 이제부터 행복을 찾아 떠나는 두 친구, 충만이와 반석이를 통해서 그토록 원하시던 행복을 얻어 행복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되시길 바랍니다.

 

 

 

1장 내용

 

충만이는

행복하기 위하여 여러모로 힘을 썼으나

그렇게 행복하지 않음을 느꼈다.

 

충만이는

자신의 텅 빈 가슴처럼

한없이 공허해 보이는 하늘을 오늘도 바라보았다.

 

가끔 지나가는 구름들, 날아다니는 새들,

유유히 지나가는 은빛 비행기가

텅 빈 하늘을 채우긴 한다.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은 지나갈 뿐

곧 넓고 넓은 하늘이 텅 비게 된다.

 

충만이는 이것을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겼다.

 

내가 찾고자 하는 행복도 저 하늘과 같은 것일까.’

행복은 무엇이고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

그 행복을 내 것으로 만들자면 어떻게 하면 될까?’

 

충만이는 자신이 행복한 사람으로 살게 됨으로써

자신과 함께하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나누어주길 원했다.

 

행복! 내가 원하는 것은 그야말로 행복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져도,

아무리 높은 자리에 앉아 있어도,

아무리 예쁘고 멋진 사람과 함께 있어도.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가지고 또 가져도,

행복이 없다면 마음은 공허할 거야.

 

그렇다면 무엇을 가져야 행복하단 말인가?

행복참 행복, 그것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충만이는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멍하게 바라보던 하늘 속에서

문득 그리운 친구 얼굴을 보게 되었다.

 

그래, 그 친구라면 행복을 찾아 줄 거야!’

 

비록 너무나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반가운 마음으로 휴대폰의 통화 버튼을 꾹 눌렀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호소력 있는 컬러링 벨소리가 마음을 감동시키면서

들려왔다.

 

반석이니? 나 충만이야!

그동안 전화 자주 못해 너무 미안하다.

바쁘게 살다 보니 그래. 넌 요즘 어떻게 지내?”

 

충만이의 목소리가 반가움으로 인해 들떴다

그런데 반석이의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었다.

  

무슨 일이 있어?

그렇게도 쾌활하던 너도 이럴 때가 있는 모양이구나.

우리 시간 내어서 한 번 꼭 만나자.

우리 그전에 자주 갔던

시냇가 공원에서 오후 7시에 만나자.”

 

충만이는 반석이를 꼭 만나고 싶어 했다.

 

만나서 그동안의 정을 나누고

서로 힘이 되어 주길 바랬기 때문이다.

사는 게 무엇인지 행복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해서였다.

 

충만이는 지하철 창문 밖을 바라보았다.

창문 밖을 아무리 바라보아도 어두컴컴한 것만

보일 뿐이었다.

 

마치 창문이 토라져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속마음도 드러내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이번 정차 역은 시냇가 역입니다.” 

 

안내원의 목소리가 흔들어 깨울 듯이 흘러나왔다.

충만이는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나

지하철 밖으로 빠져나왔다.

 

더운 날씨에 퇴근시간까지 겹쳐서

숨이 막힐 정도로 사람들이 꽤 많이 붐볐다

그러기에 지하철에서 빠져나온 것이 아니라

떠밀려서 나온 것이다.

  

몸은 여기저기 눌린 빵 반죽과 같이 되었지만

마음은 오랜만에 만나게 될 반석이 생각에

기쁨이 차고 넘쳤다.

 

시냇가 공원에 이르러 보니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초록빛 우거진 나무숲과 푸르고 넓은 잔디밭,

그리고 잔잔한 물결로 수놓은 호수가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내고 있었다.

 

시냇가 공원이 주는 분위기는

그야말로 잔잔한 시냇가처럼 보였다.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의 손길과

그윽하게 인도하시는 손길이 느껴졌다.

충만이는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시편 23편을 마음속 깊이 노래하게 되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충만이의 마음에 평화가 임했다.

모처럼 느껴보는 평온함이었다.

 

그야말로 목자 되신 하나님께서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신 것 같았다.

 

마른 뼈와 같이 메말랐던 심령을

호숫가에 심긴 나무처럼 소생시키시는 것 같았다.

  

충만이는 다시 한번 둘러보았다.

정말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눈물과 고통과 다툼과 미움이 없는 곳,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곳,

그곳인 영원한 천국에 있는 것으로 착각될 정도였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약속한 장소에 이르게 되었다.

저 멀리 낯익은 모습의 반석이가 보였다

팔을 크게 흔들면서 반석이를 불렀다.

  

반석아!”

 

, 충만아! 정말 반갑다. 사람들이 많은데 용하게 알아보네.”

 

그것도 모르면 친구가 아니지. 정말 반갑다.” 

  

서로가 반가워하면서 힘껏 악수했다.

 

반갑다 친구야!”

  

충만이는 반가움을 이 한마디로 다시 표현했다.

 

그런데 그래 반갑다 친구야!”라고 말할 줄 알았던 반석이가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충만이는 반석이의 말에 순간적으로 당황했다.

그러나 반석이가 농담이라고 하자

서로 한바탕 크게 웃었다.

 

그렇지만 충만이는 처음 뵙겠습니다라는

그 말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비록 과장된 말이지만

친구라고 하면서도 너무나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이다.

 

하여튼 이렇게나마 만나서

꾸밈없이 웃게 되니 너무나 좋았다.

 

억지로 꾸미고 조심스러워하는 대화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는 것이

너무나 좋았던 것이다.

  

이러한 만남 자체가 행복이 아닐까?’

그래서 우린 행복한 사람들이 아닐까?’

 

충만이와 반석이는 아이들이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나게 타면서 즐거워하고 있는

광장을 지나서 호숫가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요즈음 사는 게 어때?” 먼저 반석이가 말을 걸었다.

, 그저 그렇지 뭐라고 충만이는 대답했다.

 

이젠 어느 정도

직장도, 가정도 안정되어 가는 시기인데도

둘 사이의 대화는 맥이 빠져 보였다.

  

큰 걱정 없이

주는 밥 먹고 주는 학비 받으면서

마냥 철없이 촐랑거리면서

재미있게 다니던 학창시절과는 많이 달라졌다.

  

마치 양어깨에 무거운 짐이 올려져 있는 것 같았다.

둘 다 지친 모습이었다.

 

둘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휴식이었다.

쉼 없이 돌아가는 일중독에 빠진 사람들 틈에서

잠시 빠져나와 푹 쉬고 싶어 했다.

갈수록 세상은 바빠져 가고,

사람보다는 조직과 일에 더 치중하기 때문이다.

 

위로와 관심과 격려보다는

목표달성에 대한 독촉과 업적 평가에

시달리고 있기에 더 피곤해진 것이다.

 

그러기에 그들은

마음이 깃들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푹 우러나온 설렁탕 같은

그런 안식과 행복을 맛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의무와 책임감에서 아니 때로는 자원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하루하루를 허둥거리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지칠 대로 지친 두 사람은

그냥 말없이

호수 위를 떠도는 나뭇잎을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반석아! 행복이란 무엇이고,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충만이가 고요한 호수에 작은 돌을 던져

물결이 출렁이게 하면서 침묵을 깨고 말했다.

 

사실 나도 요즈음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 중이야.

그동안 정신없이 달려왔기에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아왔지.”

 

물결이 퍼져나가는 것을 바라보던 반석이가 말했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봐야지.

그런데 오늘은 행복을 찾게 되리라는 느낌이 들어.”

 

충만이는 반석이의 말에 맞장구치면서 말했다.

서로가 그동안 마음에 쌓여온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 보낼 것 같은 기대감으로 가득 차게 되었다.

  

호수에서 조금 떨어진 풀밭에서는

한 어린아이와 엄마가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두리번거리면서 찾고 있었다.

 

그들을 바라보던 충만이가 말을 꺼냈다.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것은

무언가 공허하다는 게 아닐까?

공허해진 마음을 채우기 위해

그 무언가를 찾을 수밖에 없을 거야.

 

그렇지만 충만하게 채워져 있는 경우에는

더 이상 채우려고 하지 않겠지.

 

마치 아기들이 엄마젖을 실컷 먹으면

더 이상 칭얼거리지 않는 것과 같을 거야.”

 

두 사람은

자기들 앞을 지나가는 유모차를 유심히 보았다.

  

연분홍빛을 띤 달덩이처럼 생긴 아기가

세상모르고 편안하게 잠자고 있었다.

 

흔들거리는 유모차와 아무 상관없이

빙긋이 웃기도 하면서 달콤하게 잠자고 있었다.

 

유모차가 흔들리는 것조차도

엄마가 흔들어주는 그네로 여기고

행복에 젖어 잠자고 있었다.

 

이것을 한동안 바라보고 있던 반석이가

부러워하면서 말했다.

 

우리도 저렇게 행복한 시절이 분명히 있었을 거야.

그런데 우린 성장해갈수록

우리의 욕구는 그만큼 더 늘어나고

그만큼 불만족도 더 커지게 되었겠지.

  

만족하지 못하면 공허해지고

그 순간 불행해질 거야.

 

그래, 행복이란 만족일 거야.

만족하게 되면 행복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지.”

 

풀밭의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소리쳤다.

엄마, 나 네잎클로버 찾았어.

엄마도 한번 찾아봐!”

 

그토록 찾고 찾던 네잎클로버를 찾은 어린아이가

너무나 기뻐하면서 폴짝폴짝 뛰어다녔다.

 

우리도 찾고 찾던 것을 찾은 걸까?

행복이 무엇인지를 말이야

 

충만이는 어린아이를 바라보면서 반석이에게 말했다.

 

행복이 만족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해서

찾은 것은 아닐 거야.

마치 네잎클로버를 찾는다고 해서

행운이 오지 않는 것처럼 말이야.”

 

 

 

[ⓒ 2023 로고스성경연구소 https://logosbibleinstitute.tistory.com 소장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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