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오는 해를 주님의 손에 맡기나이다!
지나가는 2000년은 어려운 시험과 고된 연단이 연속되는 가운데, 하나님의 크신 섭리와 사랑으로 어루만져 주심을 느낀 변화무쌍한 한 해였습니다. 힘들고 고독한 순간에도 늘 보호하시고 은혜와 능력을 부어주시고, 성령님을 통해 죄를 회개케 하시고, 새 생명을 잉태하게 하시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시고,
주님의 제자로 택하여 귀한 사명을 주시고,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합격시켜 주시고, 방황했던 여정에서도 좌절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능력을 더하여 주시며 진리의 말씀과 기도와 찬송을 주시고, 주님을 위해 온전히 헌신하며 살게 하셔서 진리와 생명이요 진실로 평안한 복된 길로 가게 하시고,
온갖 거센 풍랑도 주님 말씀으로 잠잠케 하여 무사히 한 해를 보내게 하시고, 가정과 건강과 시간과 물질을 지켜 주셔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나가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사용하게 하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저의 심령이 주 안에서 감격하고 넘치는 평강으로 감사드리지 못하고, 근심에 얽매여 주로 나와 가정의 일에만 신경을 쓰다가 마음의 즐거움으로 얼굴을 빛나게 하고 양약이 된 것이 아니라, 마음의 근심으로 뼈를 마르게 하고 심령을 상하게 함으로써,
상처받은 자를 위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상처를 주고,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일과 화평을 베푸는데 소홀하고, 지나간 날 동안 나름대로 충실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의 노력과 마음을 알아주지 않고 푸대접했다는 억울한 생각에 가정과 이웃을 향하여 미워하고 섭섭하게 여긴 잘못을 용서하여 주시고,
저의 친족 특히 저의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함으로써 믿음을 배반한 자가 되고 불신자보다 악한 자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는 일을 사랑으로 행하여서 원수라도 저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셔서 삐뚤어지고 멀어진 관계가 회복되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여 주시고,
지나간 한 해 동안 암울하고 속상하고 꼬인 것은 저의 허물과 죄가 저에게 오는 좋은 것을 막았기 때문이므로, 장막에서 불의를 멀리 버리면 다시 흥하듯이, 모태에서부터 지금까지 지내오면서 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죄악과 허물을 회개하오니 사하여 주셔서, 막혔던 축복의 통로가 열리게 하시고,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게 하시고,
내 멋대로 살아온 지난 날의 구습에서 벗어나게 하셔서, 거듭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2001년을 주 안에서 새 일과 새 역사를 창조하여 거룩한 첫 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되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님의 사랑과 성령님의 인도로, 믿음의 조상들과 같이 말씀을 믿음으로 확신하며 겸소하게 경외함으로 순종하는 신앙생활을 지켜서, 언약하신 축복을 누리고 나누면서 기쁜 마음으로 주의 일을 이루게 하시고,
생명을 살리는 일과 믿음과 감사함으로 기도하는 것과 거룩한 삶을 사는 것과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드리고, 가는 곳마다 복음이 증거되고 사랑을 나누어 주고 화평을 이루고 평강을 끼치게 하여 주시고,
세상의 빛과 소금과 복의 근원이 되어 주님 가신 길을 섬기면서 따라가서, 잃어버린 한 영혼 한 영혼을 애통하며 긍휼히 사랑하게 하시고, 조국과 세계를 사랑으로 기도하며 품게 하시고, 작은 일에도 충성을 다하고, 제자된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셔서 주님의 어린 양떼들이 주 안에서 꿈을 꾸게 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잘 인도하게 하시고,
모든 일에 원망과 시비가 없게 하시고, 급한 마음에서 함부로 내뱉는 말을 하여 분노를 일으키지 않게 하시고, 덕을 세우는 지혜로운 말을 하게 하시고, 글을 쓸 때나 읽을 때에 성령님께서 감화 감동케 하시고, 올바른 선택과 판단을 하도록 말씀 안에서 지혜를 주시고,
저희 가정에 성령 충만과 성령의 기름부으심으로, 지혜와 말씀과 기도와 찬송과 감사와 사랑과 능력과 재능과 명철과 은혜가 차고 넘치게 하셔서, 각자 위치와 질서를 되찾아 가정이 회복되게 하시고, 주님의 일을 이루는데 합심하여 헌신하게 하시고, 가정예배와 새벽기도를 드리게 하시고, 성령님과 동행함으로써 친밀한 교제를 나누게 하시고,
호주의 병이 치료되고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하시고, 저와 용주의 학업성적이 우수하게 하시고 모범적인 교내생활을 하게 하시고, 주택이 양도되어 성령님이 기뻐하시고 사람과 환경이 좋은 보금자리로 이사하게 하셔서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이 있는 학교로 전학을 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믿음이 충만한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경배드리고 은혜받게 하시고,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게 하시고, "나의 진보를 나타내소서"와 같이 이루어 주셔서, 그 풍성한 대로 모든 쓸 것을 채워 주심으로써 주님 안에서 쓰여지고 영광 돌릴 수 있도록, 가고 오는 해를 오로지 주님의 손에 맡기나이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참좋은제자들교회 이서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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