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주일을 지키라고 하신 이유 (출 1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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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사도신경), 즐겁게 안식할 날 (새43장), 기원기도, 성경합독, 말씀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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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을 만들면 법조항을 열거하기 전에 법을 왜 만들었는지 만든 이유부터 먼저 제시합니다. 그런 다음에 그 취지에 따라서 세부적으로 규정해나갑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어떤 법칙을 주실 때 먼저 그 이유를 말씀해 주십니다. 그런 다음에 그 법칙을 잘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주일을 지키라고 말씀하신 것도 이와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 중에서 오늘은 본문을 중심으로 해서 한 가지만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해서 광야에서 머물렀을 때 만나를 양식으로 먹었습니다. 이 만나는 경작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라 오직 하늘에서 내려오는 음식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이 만나를 내려주실 때 모세를 통해 만나를 모으고 거두는 몇 가지 법칙을 정해주셨습니다.
그 중에서 눈여겨 봐야할 법칙은 일곱째 날은 주일이므로 그날은 들에서 얻지 못한다는 법칙입니다(26절). 그래서 주일날 먹을 양식은 여섯째 날에 이틀 양식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29절).
이러한 주일은 천지를 창조한 직후에 만들어진 법칙으로 가장 오래된 제도입니다(창 2:1~3). 하나님께서는 이 날에 특별히 복을 주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안식하셨습니다. 이 날은 매우 중요한 날이므로 십계명 중에서도 주일 성수에 대해서 가장 긴 네 개의 절을 할당해서 말씀하셨습니다(출 20:8~11).
그런데 이 주일을 지키라고 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지키는지 시험해보시기 위한 것입니다(28절). 본문 4절에 보면,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일종의 시험 도구로서 주일을 지키라고 하신 것입니다. 만나를 모으고 거두는 법칙을 통해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을 잘 순종하는지를 시험해 보신 것입니다.
주일을 성수하면 여러모로 손해를 볼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틀 양식을 여섯째 날에 모두 받기 때문입니다. 주일에 문을 닫고 주일에 학원에 가지 않아도 평소에 그만큼 모두 받기 때문입니다. 주일 성수하면 손해를 본다는 말씀은 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주일 성수하면 복을 받는다는 말씀은 많습니다.
이사야 58장 13~14절입니다.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하게 여기고 네 길로 행하지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하지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기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씀이니라” 아멘.
주일 성수의 문제는 단순히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끝나지 않습니다. 주일 성수는 하나님을 신뢰하느냐 아니하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주일 성수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믿지 못하면 불안해서 주일 성수를 못하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결과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어떤 사람들이 일곱째 날, 즉 주일에 만나를 거두러 들에 나갔지만 얻지 못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27절). 우리가 하늘로부터 오는 은혜를 입으려면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법칙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법칙을 따르지 않아서 헛수고 했습니다. 우리가 주일에 문을 열고 학원에 가면 잘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말입니다.
주일 성수하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하나님보다 현실이 더 크게 보이면 주일 성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일 성수하는 문제는 마치 시험장에 시험을 치러 온 수험생 입장과 같습니다. 시험을 통과해야 자격을 얻고, 직분을 얻어 비로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공무원은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야 신분을 얻고 근무할 수 있습니다. 의사는 의과대학과 의사고시를 통과하고 수련과정을 통과해야 환자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주일 성수라는 시험을 통과해야 약속대로 복을 받고 하나님의 일꾼으로 귀하게 쓰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일 성수의 이유를 깊이 깨닫고 주일 성수의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나의 생업이나 학업 때문에 주일을 못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함으로써 주일을 지켜야 합니다. 이렇게 주일을 잘 지켜서 하나님께 잘 순종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고, 그 결과로 주어지는 은혜도 풍성하게 누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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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심기도(주일을 지켜야하는 이유를 깨닫고 잘 지키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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