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치라 (레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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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사도신경),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새323장), 기원기도, 성경봉독, 말씀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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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의 종류에는 번제, 소제, 화목제, 속죄제, 속건제가 있습니다. 그 중에 소제는 곡식의 알맹이를 곱게 빻은 가루 위에 기름을 붓고 그 위에 유향을 놓고 제단 위에서 불사르는 제사입니다. 이렇게 기념할 것은 제단 위에서 불사릅니다. 그리고 소제를 드리고 남은 소제물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줍니다.
그런데 이 모든 소제물에는 기름은 붓되 누룩은 넣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소금은 빼지 않고 쳐야 합니다. 본문 13절입니다. “네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 네 하나님의 언약의 소금을 네 소제에 빼지 못할지니 네 모든 예물에 소금을 드릴지니라”
소금을 치는 이유는 많습니다. 그 중에 소금의 가장 큰 역할은 맛을 내는 것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싱거우면 먹을 수 없습니다. 욥기 6장 6절을 보면 “싱거운 것이 소금 없이 먹히겠느냐 닭의 알 흰자위가 맛이 있겠느냐” 라고 욥이 대답했습니다. 소금으로 맛을 내야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벧전 2:9).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야 합니다(벧전 2:5). 이 직분을 잘 감당하려면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거룩하고도 신령한 참된 영적 예배입니다(롬 12:1).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 몸을 산 제물로 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을 보면 모든 소제물에 소금을 치라고 했습니다. 소금을 치면 됩니다. 바꾸어 말씀드리면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 되면 됩니다. 마태복음 5장 13절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우리가 소금이 되어 우리를 산 제물로 드리면 됩니다. 소금처럼 우리 자신을 녹여서 세상이 살맛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나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이 살맛이 난다면 우리는 소금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맛을 내지 못한다면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도 돌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요? 음식에 맛을 내듯이 맛을 낼 수 있을까요?
숨을 죽이면 됩니다. 김치를 담글 때 소금을 넣으면 배추가 숨이 죽습니다. 그럴 때 비로소 맛있는 김치가 됩니다. 기가 너무 세고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하면 사람들과 많이 부딪치기 때문에 그럴 때 영적 소금을 쳐야 합니다. 대화를 부드럽게 맛깔스럽게 해야 합니다.
마가복음 9장 50절을 보면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고 했습니다.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비결은 영적 소금을 치는 것입니다. 그 소금을 골로새서 4장 6절에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아멘. 더러운 말은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도록 선한 말을 해서 듣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것입니다(엡 4:29).
소금은 또한 생선을 썩지 않게 하듯이 보존하는 기능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소금을 보면 ‘언약의 소금’(13)이라고 했습니다. 본문을 보면 누룩과 꿀을 금지한 것은 발효시키는 과정에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타락의 상징이 되기에 사용을 금한 것입니다. 그러나 소금은 이와 반대로 부패를 방지합니다. 이것은 영속성의 상징이 되기에 사용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과의 맺은 언약은 영원불변하다는 것입니다. 사람들 마음처럼 수시로 변한다면 구원의 역사를 진행시켜나갈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언약은 영원불변하시기에 우리의 구원도 영원불변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영원불변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입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로마서 8장 38~39절입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아멘.
우리는 하나님의 영원불변한 소금 언약에 의해 영원불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언약과 그 사랑에 겨워 주 하나님께 세상의 소금이란 산 제물로 우리 몸을 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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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심기도(영원불변한 언약을 입은 자로서 소금의 역할을 다하길 원합니다),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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