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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열왕기상 15:1-24 (아비얌 왕과 아사 왕의 엇갈린 결말)
❘ 찬송❘ 545장 (이 눈에 아무 증거 아니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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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아비얌 왕은 그의 아버지 르호보암 왕이 행한 모든 죄를 행하였습니다. 그의 마음이 조상 다윗 왕의 마음과 같지 않아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습니다(3). 그러나 그의 아들인 아사 왕은 조상 다윗 왕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습니다(11).
아사 왕은 남색하는 사람을 그 땅에서 쫓아내고, 그의 조상들이 지은 모든 우상을 없앴습니다(12). 나아가 더 놀라운 일도 하였습니다. 태후인 마아가 할머니를 폐위시키고 태후가 만든 혐오스러운 아세라 상을 찍어 기드론 시냇가에서 불살랐습니다(13). 마아가는 아사 왕의 할머니인데도 10절을 보면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마아가라”고 하였습니다. 그것은 권세가 얼마나 막강했는지를 나타냅니다. 그런 태후를 폐위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 일을 해냈습니다. 그러하므로 그의 평가는 14절에 나오는데 “아사의 마음이 일평생 여호와 앞에 온전하였으며”라고 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참 좋았습니다. 그러나 아버지 아비얌 왕과 아들 아사왕의 결말을 보면 이색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온전하지 못하였던”(3) 아비얌 왕과 “온전하였던”(14) 아사 왕의 끝이 다릅니다. 누가 더 불행하게 되었을까요? 온전하지 못했던 아비얌 왕일까요? 아니면 온전하였던 아사 왕이었을까요? 뜻밖에도 아사 왕이 불행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두 왕이 모두 동족인 북왕국과의 전쟁 속에서 살았습니다. 아비얌 왕은 여로보암 왕과의 전쟁이 있었고(7), 아사 왕은 바아사 왕과의 전쟁이 있었습니다(16). 두 왕은 모두 다윗 성에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이 후계자로 이어갔습니다(8,24). 여기까지는 똑 같습니다. 그러나 차이점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23절을 보면 아사 왕이 늘그막에 발에 병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역대하 16장 12절이 보다 더 상세하게 말해줍니다. “그의 발이 병들어 매우 위독”했다고 하였습니다. 아비얌 왕은 병이 없었으나 아사 왕은 말년에 병으로 고생한 것입니다.
이들에게 왜 이런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을까요? 언뜻 보면 오히려 아비얌 왕이 병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사 왕이 병들어 심히 고생하다가 죽었습니다. 무슨 이유일까요? 우리는 여기서 두 가지 교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먼저, 아비얌 왕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비얌 왕은 온전하지 못했으나 누구 때문에 덕을 보았습니까? 3절과 4절을 보면 “그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하지 못하였으나”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다윗을 위하여” 그의 아들을 세워 뒤를 잇게 하셔서 예루살렘을 견고하게 해주셨습니다. 순전히 다윗 왕의 덕분입니다. 우리 역시 그렇습니다. 우리의 허물과 연약함과 부족함과 죄악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왕이신 예수님의 의를 힘입어 영생을 얻고 천국 길을 가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그 다음, 아사 왕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사 왕이 말년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것입니다.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 것입니다. 초기에는 개혁도 잘 했습니다. 그리고 역대하 14:1-15을 보면 구스 사람 세라가 백만 대군을 이끌고 침공해왔을 때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여 살아남은 자가 없을 정도로 대승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말년에 이르러 북왕국 바아사 왕과의 전쟁 때에는 사정이 바뀌었습니다. 역대하 16장을 보면 이방의 아람 왕 벤하닷에게 성전과 왕궁의 곳간에 남아 있는 은금을 모두 바치면서 군사적인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때 선견자 하나니가 “왕이 아람 왕을 의지하고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지 아니하였습니다”라고 책망하였습니다. 그러자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화를 내면서 옥에 가두었습니다. 이러한 결과 때문에 발에 위독한 병이 든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병이 들어도 여호와께 구하지 아니하고 의원들에게 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한 것입니다.
출발은 아름다웠지만 결말은 어두운 장면으로 끝이 났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면 누구나 이런 결과를 맞이합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커다란 도전을 주고 있습니다. 나의 달려갈 길을 끝까지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시작도 좋고, 과정도 좋고, 결과도 좋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하나님을 철저히 의지하는 성도가 되고, 가정이 되고, 가문이 되고, 기업이 되고,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모두가 일평생 철저하게 주님을 의지하는 삶이 되셔서 주님의 은혜와 축복과 권능이 우리의 생애 가운데 늘 머물게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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