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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강해/말씀묵상

힘든 계절엔 참고 에너지를 축적하면서 기다리세요

by 이서영 목사 2015. 7. 17.

힘든 계절엔 참고 에너지를 축적하면서 기다리세요

 

 

을숙도 강변을 끼고 있는 우리 마을의 가로수는 대부분 벚꽃나무이다. 그래서 봄이면 거리마다 벛꽃이 얼나마 화사하게 많이 피어나는지 모른다.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야경은 더욱 운치를 더해준다. 이때를 놓칠세라 재빠르게 벚꽃축제를 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희귀한 벛꽃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일년 내내 벛꽃이 피었다. 지난 해부터 봄, 여름, 가을, 심지어 겨울까지도 꽃을 피웠다. 너무 신기해서 '세상에 이런 일이'에 연락해볼까했던 적도 있었다. 벛꽃은 보름도 잘 가지 못할 정도로 금방 다 떨어진다. 그런데 이 나무는 오랫동안 신기할 정도로 피고 있었다.

 

그런데 올 봄에 꽃도 피워보지도 못한채 그만 죽어버렸다. 에너지를 낭비한 것이다. 대부분의 벛꽃나무는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면 잎을 다 떨어뜨리고 자신을 보호하면서 다가올 계절을 준비한다. 그런데 이 벛꽃나무는 몸을 사릴 땐 사려야 하는 데 그만 시도 때도 없이 에너지를 방출해버린 것이다. 고갈된 후에 찾아온 것은 때아닌 죽음이었다. 

 

자연의 계절은 뚜렷하게 모든 사람들이 동일하게 겪는다. 그런데 인생의 계절은 시시각각이다. 어떤 사람은 자연의 계절로는 풍성한 가을의 계절인데 인생의 계절로 보면 찬바람이 쌩쌩 부는 한겨울인 경우가 있다. 어떤 사람은 그 반대로 겨울인데 풍성한 수확을 거두는 가을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눈을 너무 의식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겨울에는 겨울나기를 해야 한다. 그런데 지기싫고 대우받고 싶어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듯하다보면 결국 고갈될 수도 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일이 심히 어렵지만 앞으로 다가올 꽃피고 추수할 계절을 대비해서 참아야 한다. 절제하면서 차근차근 하나씩 준비해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여러 가지 고난과 시험으로 힘든 계절을 보내고 있을지라도 잘 참아내면서 영양을 몸에 축적해 놓아야 한다. 그리할 때 소망 가운데 꽃이 피는 계절을 보게 되고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누리고 나누게 될 것이다.  

 

[눅 8:14-15] 가시떨기에 떨어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은 자이나 지내는 중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기운이 막혀 온전히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눅 21:17-19]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너희 머리털 하나도 상하지 아니하리라.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롬 5: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히 10:35-37]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약 1:2-4]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약 5: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너희가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는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이시니라. 아멘.

 

(로고스성경교육원 원장, 참좋은제자들교회 담임목사 이서영)

 

  

출처 : 로고스성경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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