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은혜가 흐르는 교회와 성도 (고후 9:8)
“물은 생명입니다”라는 광고가 있습니다. “쌀이 부족하면 밀로 대신하면 됩니다. 기름이 부족하면 전기로 대신하면 됩니다. 화력이 부족하면 풍력으로 대신하면 됩니다. 그러나 물은 대신할 수 없습니다. 물은 물로만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모릅니다.
1. 교회와 성도에게 주님의 은혜가 임해야 합니다.
(2009년 1월 가뭄 뉴스)
하늘에서 비가 오지 않으면 속이 답답합니다. 속수무책입니다. 만두장사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소리가 있다고 합니다. “속 터진다.”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이 없어 농사도 짓지 못하고 마실 물도 없어 애가 탑니다. 가물면 먼지만 푸석푸석 날립니다. 사는 게 팍팍해진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속이 터지지 않고 애타게 살지 않으려면 하늘에서 비가 와야 합니다.
교회와 성도는 신명기 11장 11절을 보면 비를 흡수하는 땅, 바꾸어 말씀드리면 천수답이라고 했습니다.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이처럼 교회와 성도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 즉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살 수 있습니다. 은혜를 입어야 사는 게 넉넉해집니다.
에스겔서(겔 47:1-12)를 보면 성소에서 물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물이 만물을 살리고 번성하게 합니다. 그리고 요한계시록(계 22:1-2)에서는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생명수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 생명수가 강 좌우에 있는 생명나무에 달마다 열매를 맺게 합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가 임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민수기 6장 25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성경책의 마지막에 나오는 성경 말씀은 무엇일까요? 힌트를 주면 “요한계시록 22장 21절”입니다. 그러면 요한계시록 22장 21절 말씀은 어떤 말씀이지요?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자들에게 있을지어다 아멘”입니다. 교회와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야 사는 존재이기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것을 보여줍니다.
댐이 되려면 먼저 댐의 수원이 있어야 합니다. 댐에는 물줄기가 있어야 합니다. 물줄기는 바로 주님의 은혜를 말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주님의 은혜가 교회와 성도에게 흘러 들어와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교회다운 교회, 성도다운 성도, 예배다운 예배, 선교다운 선교, 양육다운 양육은 오직 주님의 은혜가 임할 때 가능합니다. 설교준비 하나만 봐도 그렇습니다. 깊이 연구하고 밤이 새도록 온 힘을 다해 준비해도 은혜가 임하지 않으면 죽을 씁니다. 그러나 은혜가 임하면 은혜를 받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의 은혜가 넉넉하게 임하는데 어떤 은혜가 임할까요? 큰 은혜가 임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은혜 위에 은혜가 임합니다. 구속의 은혜 위에 풍성의 은혜와 사명의 은혜가 더해집니다.
가. 구속의 은혜
1) 의롭다하심을 얻습니다(롬 3:24)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2) 죄 사함을 받습니다(엡 1: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3) 구원을 받습니다(엡 2: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나. 풍성의 은혜
1) 자손이 번성합니다(창 33: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들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 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니이다.”
2) 소유가 풍족합니다(창 33:11).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내 소유도 족하오니 청하건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다. 사명의 은혜
1) 소명을 받습니다(딤후 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대로 하심이 아니요 오직 자기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
2) 일꾼이 됩니다(엡 3: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3) 영광을 받습니다(살후 1:12). “우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대로 우리 주 예수의 이름이 너희 가운데서 영광을 받으시고 너희도 그 안에서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이러한 것은 모두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하게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은혜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히 4:16).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하나님의 은혜 없이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은혜가 임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없으면 저희 교회는 죽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없으면 저와 저의 가정도, 저의 일터도 죽습니다. 주여, 주님의 은혜를 부어주시옵소서.” 이렇게 겸손하게 갈망하는 교회와 성도에게 임합니다(약 4: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베드로 사도 역시 겸손한 교회와 성도가 은혜를 받는다고 했습니다(벧전 5:5).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 그러므로 겸손한 교회와 성도가 되셔서 구속의 은혜 위에 풍성의 은혜와 사명의 은혜를 넉넉하게 누리시기 바랍니다.
2. 교회와 성도 안에 주님의 은혜가 차야 합니다.
(2010년 11월 물 풍년 뉴스)
사상 최대의 물 풍년이 들었습니다. 물을 잘 관리해서 물이 가득 찼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일 년 동안 마실 물의 양만큼 저장했습니다. 가뭄에도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이 가득차면 어떻게 될까요? 물이 가득 차면 보기에도 좋습니다. 물 위에 분수대도 만들고 수상스포츠도 즐기고 유람선도 띄웁니다. 물이 차면 경치도 좋을 뿐만 아니라 마음도 놓입니다. 농사도 짓고, 전력도 공급합니다. 이런 재미가 있는 퀴즈가 있습니다. 불고기의 반대말은? “물고기”입니다. 댐에 물이 가득차면 물고기도 삽니다. 식수와 공업용수로도 사용합니다.
우리는 받은 게 있어야 줄 수 있습니다. 손에 든 것이 있어야 줄 수 있습니다. 가진 것 있어야 줄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주님의 은혜가 가득 차야 누릴 수 있고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은혜를 가득 채우는 교회와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도 은혜가 충만하셨습니다(요 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그러므로 예수님의 충만한 은혜를 가득 채워야 합니다(요 1: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댐은 물을 가득 저장합니다. 댐 안에 물이 가득차야 물고기가 헤엄을 잘치고 잘 살 수 있습니다. 교회와 우리 안에도 은혜가 가득차야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댐이 바닥나면 수몰된 흉한 모습이 드러나듯이 은혜가 떨어지면 인간의 좋지 못한 바닥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댐 안에 물을 가득 채우듯이 주님의 충만한 은혜를 가득 채워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님의 은혜를 가득 채울 수 있을까요? 기도와 말씀과 성령이 충만하면 됩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는 기도회 때 주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친히 만나주시고, 만져주시고, 성령을 충만하게 부어주시기를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말씀이 충만할 때 은혜가 충만해지므로 말씀에 은혜를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설교에 집중하고 성경개론과 성경 파노라마 등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도와 말씀과 성령이 충만할 때 은혜도 충만해집니다.
그러므로 기도회와 예배를 뜨겁게 드리시고, 말씀을 매일 부지런히 읽으시고, 성령 충만을 간절히 사모하셔서 주님의 은혜를 가득 채워나가시기 바랍니다.
3. 교회와 성도 밖으로 주님의 은혜를 보내야 합니다.
(2010년 5월 쌴샤댐 방류 뉴스)
중국에서 50년 만의 가뭄이 찾아와서 세계 최대의 댐을 방류했습니다. 그리하여 농사를 해결하고 배도 정상적으로 잘 운항하게 되었습니다. 애굽의 국무총리 요셉은 곡식을 칠년 풍년 동안 잘 저장했다가 칠년 흉년 때 방출해서 애굽을 먹여 살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온 세계나라까지 먹여 살렸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사람이 있으면 자신도 살아나지만 그가 속한 교회도 살아납니다. 그가 속한 가정도 살아나고, 직장도, 학교도, 나라도, 세계까지도 살아납니다. 이런 교회, 이런 성도가 되고 싶지 않으십니까?
댐을 방류하는 것은 주님의 은혜를 교회와 성도 밖으로 흘려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물을 댐 밖으로 흘려보내면 수로를 따라 수많은 물고기가 살 수 있습니다. 교회와 성도도 밖으로 은혜를 흘려보내면 이웃이 함께 살아납니다. 주님의 은혜가 가정으로 흘려가고, 직장으로, 학교로, 민족과 세계로 흘려갑니다. 그러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저희 교회는 주님께 받은 복음과 사랑과 물질을 힘써 나눠주고 있습니다. 세계와 북한과 한국의 선교를 위해 매월 작은 금액이지만 후원하고 있습니다. “참좋은 삶”이란 월간지와 “사랑하는 여러분”이란 전도 티슈로 전도하고 있습니다. 화요 무료 급식을 하였으며 경로 이발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활발하게 이웃에게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꼭 물질만이 아닙니다. 금과 은이 많지 않고, 능력도 일꾼도 부족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예수님의 이름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을 통해 무엇이 교회와 성도 밖으로 흘러나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복음이 흘러갑니다(롬 15:16).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꾼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사장 직분을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실 만하게 하려 하심이라.”
2) 그리스도의 풍성이 흘러갑니다(엡 3:8).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3) 모든 것을 넉넉하게 합니다(고후 9:8). 본문 말씀을 합독하겠습니다. “하나님이 능히 모든 은혜를 너희에게 넘치게 하시나니 이는 너희로 모든 일에 항상 모든 것이 넉넉하여 모든 착한 일을 넘치게 하게 하려 하심이라.”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것을 넉넉하게 주십니다. 우리에게 은혜 위에 은혜를 주십니다. 이렇게 구속의 은혜 위에 풍성의 은혜와 사명의 은혜를 넉넉하게 주시는 것은 이웃의 생명을 살리고, 이웃을 섬기기 위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와 성도도 주님의 은혜가 가득 차셔서 주님의 은혜를 이웃에게까지 넉넉하게 흘러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이 교회와 성도는 주님의 은혜가 흐르는 교회와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가 임하고, 주님의 은혜가 차고, 주님의 은혜를 보내는 교회와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먼저 겸손하게 주님의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하나님 없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 주님의 은혜가 임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절박한 심정으로 “주님의 은혜가 없으면 죽습니다. 주여, 은혜를 부어주시옵소서”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그런 심정으로 기도에 힘쓰고, 그런 심정으로 말씀에 힘쓰고, 그런 심정으로 성령 충만 받기를 힘써야 합니다.
그러면 하늘에서 은혜의 소낙비를 세차게 내려주셔서 우리 안에 차고 넘치도록 부어주실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의 은혜가 넉넉해지면 우리를 넘어 이웃에게까지 주님의 은혜가 넉넉하게 흘러갑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은혜가 넉넉하게 흐르는 교회와 성도가 되셔서, 구속의 은혜 위에 풍성의 은혜와 사명의 은혜를 이웃과 함께 넉넉하게 누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의 넉넉한 은혜로 마음도, 경제도, 능력도, 그 모든 것도 넉넉해져서 모든 일을 넉넉하게 잘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2011 참좋은제자들교회 https://cafe.daum.net/truegooddisciples/IPZB/74 담임목사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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