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마태복음 (재개정판) 제6부 26-28장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 가게 되심
마태복음 26-28장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가심의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을 모두 다 이루시고 다시 오시기 위해 아버지께로 가게 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신 것과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과 무덤에서 부활하시고 사명주신 것을 통해 아버지의 뜻을 모두 이루시고 아버지께로 가게 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장별 | 주제 | |
26 |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대로 잡히심 | |
27 |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대로 죽으심 | |
28 |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대로 부활하시고 사명주심 |
한눈에 보는 마태복음 (재개정판) 26장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대로 잡히심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을 미리 안다면 잘 대처해나갈 것입니다. 특히 억울하게 붙잡히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러한 일을 피할 방법을 찾게 될 것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모든 것을 아심에도 불구하고 피하지 않으신 분이 계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 아버지께로 가시기 위해 피하지 않으시고 순순히 붙잡히셨습니다.
26장 개요
✙✙✙ 26장 구절
마태복음 26장에서 대표적인 구절을 선정한다면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길 기도하시는 39절과 예수님을 붙잡는 50절입니다.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예수께서 이르시되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신대 이에 그들이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 26장 주제
26장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위해 팔리실 것을 예고하시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해서 한 여자가 장례를 준비하고, 제자들이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고, 예수님께서는 유월절과 겟세마네의 기도로 준비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가룟 유다는 팔고, 예수님께서 잡히시자 제자들은 다 도망가고, 예수님께서 심문받으시자 베드로는 부인하는 어이없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피하지 않으시고 잡히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6장을 보면 이러한 흐름이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주제를 도출해 본다면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대로 잡히심이 됩니다.
26장 개관
단락 | 단락별 개요 | |
1-5 | 이틀이 지난 유월절에 팔리실 것을 예고하심 | |
6-13 | 한 여자가 예수님의 머리에 귀한 향유를 부음 | |
14-16 | 가룟 유다가 은 삼십에 넘겨 줄 기회를 찾음 | |
17-30 | 유월절에 제자들에게 떡과 잔을 나누어주심 | |
31-35 |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것을 예고하심 | |
36-46 | 겟세마네에서 제자들과 함께 세 번 기도하심 | |
47-56 | 예수님께서 파송된 큰 무리에게 잡히심 | |
57-68 |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거짓 증거를 찾음 | |
69-75 |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함 |
26:1-5 이틀이 지난 유월절에 팔리실 것을 예고하심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2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3 그 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4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5 말하기를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 예수님께서 무엇을 예고하셨습니까?(1-5)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틀이 지난 유월절에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2)고 예고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팔리게 되심으로 유월절 어린 양의 속죄제물이 되셔서 대속사역을 감당하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예고하시는 그 때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서 예수님을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말하기를 백성 가운데 소요가 일어날지도 모르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무슨 일만 생기면 의논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12:14, 21:25, 26:4, 27:1, 27:7, 28:12). 의논하는 것은 매우 잘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모여서 무엇을 의논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선한 일을 위해 의논을 해야 제대로 된 의논이 되는 것입니다.
26:6-13 한 여자가 예수님의 머리에 귀한 향유를 부음
6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7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아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8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9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거늘 10 예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11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12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 1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 한 여자는 예수님의 무엇을 준비하였습니까?(6-13)
예수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계실 때 한 여자가 매우 귀중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다가와서 식사하시는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제자들이 이를 보고 분개하여 말하기를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이것을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8, 9)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예수님께서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10, 11)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이 여자가 내 몸에 이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례를 위하여 함이니라”(12)고 하시면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13)고 하셨습니다.
한 여자가 자신도 모르게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장례를”(12)의 원어원형은 “ἐνταφιάζω(엔타피아조)”인데 “장례를 준비하다”는 뜻입니다. 즉 장례를 준비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준비함에 있어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 준비의 내용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잡아 죽이기 위해 준비하고, 한 여자는 매우 귀중한 향유로 준비하고, 가룟 유다는 팔아넘길 기회를 엿보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는 다르게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의 제자들은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고, 예수님께서는 유월절과 겟세마네의 기도로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것을 준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6:14-16 가룟 유다가 은 삼십에 넘겨 줄 기회를 찾음
14 그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15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하니 그들이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16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 가룟 유다는 무슨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까?(14-16)
한 여자와는 정반대로 준비한 인물이 있는데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입니다. 16절을 보면 “그가 그 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고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넘겨줄 기회를 찾으면서 준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여자가 매우 귀중한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일이 있은 그 때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 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15)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은돈 삼십 개를 세어 주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그 때부터 예수님을 넘겨 줄 기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한 여자는 매우 귀중한 향유 한 옥합을 아낌없이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지만 가룟 유다는 은돈 삼십 개에 예수님을 판 것을 보면 정반대로 준비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은 돈을 아끼지 않고 예수님을 위해 사용했고 한 사람은 돈이 탐나서 예수님을 파는데 사용했습니다.
26:17-30 유월절에 제자들에게 떡과 잔을 나누어주심
17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18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19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 20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21 그들이 먹을 때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하시니 22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주여 나는 아니지요 2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24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25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이르되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대답하시되 네가 말하였도다 하시니라 26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7 또 잔을 가지사 감사기도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9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30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나아가니라.
✍ 예수님께서 누가 팔 것이라고 하셨습니까?(17-25)
제자들이 준비한 것은 유월절 음식입니다.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17)라고 여쭈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18)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습니다(19).
예수님은 나귀 두 마리도 주께서 쓰시겠다고 하라고 하셨듯이 유월절을 지킬 집도 쓰시겠다고 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만주의 주가 되시므로(계 17:14) 마땅히 쓰실 수 있으므로 하실 수 있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저녁이 되자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이 먹을 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21)고 하시자 그들이 몹시 근심하여 각각 “주여 나는 아니지요”(22)라고 여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23)고 하시면서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24)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가룟 유다가 가슴을 치면서 회개하였으면 천국이 와서 좋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뻔뻔하게 말하기를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25)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네가 말하였도다”(25)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성찬에 참여한다는 자체가 구원을 보장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어디로 가시겠습니까?(24)
예수님께서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24)라고 하셨는데 어디로 가신다는 것입니까?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유월절이 가까워지자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떠나 하나님 아버지께 돌아가실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아셨습니다(요 13:1).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부터 오셔서 아버지께로 다시 가시게 된 것입니다(요 16:28).
이러한 것을 우리는 잘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과 우리도 예수님처럼 아버지께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무엇을 주셨습니까?(26-28)
예수님께서 그들이 먹을 때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받아서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고 하셨습니다(26).
“축복하시고”의 원어원형은 “εὐλογέω(율로게오)”인데 “찬양하다, 축복하다”의 뜻이 있습니다. 이 단어는 오병이어의 기적 당시에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14:19)에도 나오는 단어입니다.
오병이어로 기적을 행하실 때에는 축복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자 떡 다섯 개로 무려 오천 명이 넘는 수많은 사람들이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하게 계산하더라도 떡 한 개가 천 명분 이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똑같이 축복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는데 제자들이 나누어 먹을 정도였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하지만 더 큰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병이어의 떡은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간접적으로 예표하였다면(요 6:3-58), 유월절의 떡은 실체이신 예수님을 직접적으로 가리켜 보이신(26)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찬식을 오늘날까지 그리고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오병이어의 떡을 생각하면서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유월절의 어린 양이신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기념하고 있는 것입니다(고전 11:23-26).
그리고 “잔을 가지사 감사기도하시고 그들에게”(27) 주시면서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27, 28)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피는 우리 죄를 사해주시는 속죄의 피라는 의미가 있습니다(엡 1:7).
✍ 제자들이 무엇을 하면서 감람산으로 나아갔습니까?(29-30)
예수님께서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29)고 하셨습니다. 이에 그들이 “찬미”(30)하면서 감람산으로 나아갔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께서 준비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떡과 잔을 통해 자신의 몸과 목숨을 주시고 자신의 피를 주시는 것을 보여주시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는 것을 준비하신 것입니다.
1장 21절에서 언급된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는 이름대로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자기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주시려고 준비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류 역사상 최고의, 최대의 일을 행하신 예수님께서 당연히 인류역사상 최고의, 최대의 찬미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것입니다.
26:31-35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할 것을 예고하심
31 그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32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33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35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
✍ 부인을 예고하자 베드로는 무엇이라고 하였습니까?(31-35)
제자들이 찬양하면서 감람산으로 갔을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31, 32)고 하셨습니다.
다 버리고 가는 것은 제자들이 무서워서 도망치는 것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지만, 이미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을 알고 기록한(31) 성경 말씀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이처럼 곳곳마다 기록된 성경 말씀이 성취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반드시 말씀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그대로 믿고 순종하면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자 베드로가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33)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34)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그렇게 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식으로 말하기를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35)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다른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였습니다.
베드로와 제자들은 마음으로 굳게 결심하면서 준비하였지만 이내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곧 이어 나오는 예수님께서 기도드리시는 장면 가운데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41)라는 말씀이 잘 대변해줍니다.
우리가 아무리 마음을 단단히 먹고 자신만만해하더라도 몸 상태나 목숨이나 경제나 기타 여러 가지의 위기 상황으로 말미암아 쉽게 넘어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26:36-46 겟세마네에서 제자들과 함께 세 번 기도하심
36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7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39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40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42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이르시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 43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피곤함일러라 44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45 이에 제자들에게 오사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 예수님께서 무엇을 세 번씩 기도드리셨습니까?(36-42)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오시자 제자들에게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36)고 하셨습니다.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시면서 말씀하시길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38)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을 정도이셨습니다. 십자가를 지는 일이 간단하지 않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옆에 있던 두 강도도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십자가를 지고 죽었습니다. 그들이 느꼈던 그러한 십자가형이겠습니까?
그 정도라면 그렇게까지 고민하고 죽을 정도가 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수많은 자기 백성들의 그 큰 죄와 형벌을 한 몸으로 받으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할 수만 있다면 잔이 지나가게 해달라(39)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조금 나아가셔서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시기를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39)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두 번째 나아가 기도하시기를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42)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 번째 기도도 같은 말씀으로 기도드리셨습니다. “또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44)라고 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들이신 예수님에게 있어서 언제나 중요한 것은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것을 행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아버지와 함께 아버지를 위해 행하신 것입니다(요 5:17, 19, 8:28, 10:25, 37, 38, 14:10, 11, 16:32, 17:23).
이러한 사실은 우리에게 있어서도 매우 중대한 일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생애를 설계하고 우리의 계획과 뜻에 따라 우리 입맛에 맞춰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알고 그 뜻을 지키고 행하려고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시고,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6:10, 6:32, 33).
이처럼 마태복음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주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아버지의 뜻을 따른다는 것은 온전하시고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되고 그 결과로 천국이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아버지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을 보면 아버지의 뜻에 따라 행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7:21, 12:50, 26:39, 6:10). 그러므로 아버지의 뜻을 행할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모든 것을 가르쳐주신 것입니다(28:20).
기도드리시는 장면에서 가장 두드러진 장면이 바로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39),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42)라고 기도드리시는 장면입니다. 또한 이와 “같은 말씀으로”(44) 세 번째 기도드리시는 장면도 있습니다(44). 이 장면은 마태복음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장면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개인주의에 사로잡혀 자신의 목숨과 자신의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시셨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자기를 부인하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셨기에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되었고 영원한 천국에서 영원히 안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은 이처럼 매우 중대한 일입니다. 이러한 것을 강조하고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마태복음이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원대로”라는 용어는 요한복음에는 나오지 않으며, 마가복음은 한 번(막 14:36) 나오며, 누가복음도 한 번(눅 22:42) 나옵니다. 이에 비해 마태복음은 두 번씩(마 26:39, 42)이나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말씀으로(마 26:44) 기도드리시는 것을 포함하면 세 번씩이나 언급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마태복음에서는 그만큼 아버지의 원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 예수님께서 기도드리실 때 제자들은 무엇하고 있었습니까?(40-46)
예수님께서 첫 번째 기도를 드리실 때입니다. 예수님께서 내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기도드리셨지만 제자들은 잠을 “자”(40)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오셔서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간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40, 41)라고 하셨습니다.
두 번째 기도드리실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드리시고 다시 오셔서 보시니까 제자들이 “자”(43)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눈이 피곤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을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드리셨습니다.
이렇게 세 번째 기도를 드리신 다음에 제자들에게 오셔서 말씀하시길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이 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45, 46)고 하셨습니다. 예고하신 대로 인자께서 잡히실 때가 온 것입니다.
26:47-56 예수님께서 파송된 큰 무리에게 잡히심
47 말씀하실 때에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큰 무리가 칼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8 예수를 파는 자가 그들에게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으라 한지라 49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하고 입을 맞추니 50 예수께서 이르시되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하신대 이에 그들이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51 예수와 함께 있던 자 중의 하나가 손을 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 52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53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54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하시더라 55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칼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56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 예수님께서 왜 순순히 잡히셨습니까?(47-56)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열둘 가운데 하나인 가룟 유다가 왔습니다.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보낸 큰 무리가 칼과 몽둥이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파는 자가 그들에게 암호를 짜서 말하기를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으라”(48)라고 하였습니다.
가룟 유다가 암호까지 써서 계획적으로 예수님을 잡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곧바로 예수님께 다가가서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49)하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모두 아시므로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50)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다가가서 예수님께 손을 대어 잡았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던 자 가운데 한 사람이 칼로 쳐서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베어버렸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군단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52-54)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칼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55, 56)고 하셨습니다. 그 때 제자들이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볼 수 있습니다. 힘이 없어 잡히신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순순히 잡히신 것은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54)라는 말씀과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56)는 말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사시고 싶은 대로 사신 것이 아니라 자기를 부인하시고 아버지의 뜻이 기록된 성경 말씀대로 사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6:57-68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거짓 증거를 찾음
57 예수를 잡은 자들이 그를 끌고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58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더라 59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60 거짓 증인이 많이 왔으나 얻지 못하더니 후에 두 사람이 와서 61 이르되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 하니 62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 하되 63 예수께서 침묵하시거늘 대제사장이 이르되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6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시니 65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그가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66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 대답하여 이르되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하고 67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68 이르되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 하더라.
✍ 베드로는 어떻게 예수님을 따라갔습니까?(57-58)
예수님을 잡은 자들이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예수님을 끌고 갔습니다. 거기에는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멀찍이”(58) 예수님을 따라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말을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인들과 함께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에는 가지 못하고 멀리 떨어져서 따라갔습니다. 불리하게 돌아가면 도망치기에 좋은 거리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심문받는 장면을 보니까 사형까지 들먹이는 심각한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서 겁이 났을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른다는 것은 자기희생을 요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는 의기의식을 느끼자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부인하였을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자기 목숨이 더 중요했던 것입니다.
거리가 떨어진 만큼 사랑도 멀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부부사이에도 서로 합의하여 잠시 기도드리는 이외에는 따로 떨어져 지내지 말고 함께 붙어 지내라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고전 7:3-5).
✍ 예수님을 죽이려고 무엇을 찾고 있었습니까?(59-68)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님을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59)를 찾고 있었습니다. 거짓 증인이 많이 나왔으나 발견하지 못하였는데 후에 두 사람이 나와서 “이 사람의 말이 내가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사흘 동안에 지을 수 있다 하더라”(61)고 하였습니다.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님께 묻기를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이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냐”(62)라고 하였으나 예수님께서 침묵하셨습니다. 그러자 대제사장이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63)고 하였습니다.
대제사장은 자기 입으로 말하여 놓고는 알지 못했습니다. 외워서 알고 있는 지식으로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지만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믿는 살아 있는 산지식은 없었던 것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64)고 하셨습니다.
그 때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갈기갈기 찢으며 말하기를 “그가 신성 모독 하는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신성 모독 하는 말을 들었도다. 너희 생각은 어떠하냐”(65, 66)라고 물었습니다. 그들이 대답하기를 “그는 사형에 해당하니라”(67)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어떤 사람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 자가 누구냐”(68)라고 조롱하였습니다.
그렇게도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이심에도 불구하고 바로 코앞에 두고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갖은 조롱을 다하면서 심지어 그리스도를 들먹이면서 비꼬기도 하였습니다. 신성을 모독하였으므로 사형에 해당된다고까지 하였습니다.
이처럼 영의 눈이 가려지면 아무리 시력이 좋은 육의 눈을 가졌더라도 살아계신 하나님도 보이지 않게 되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 예수님도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인자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시는 것을 보게 된다는 말씀도 당연히 믿기지 않는 것입니다.
26:69-75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함
69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여종이 나아와 이르되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70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 하며 71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매 72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더라 73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아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하거늘 74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이르되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곧 닭이 울더라 75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 베드로는 닭이 울었을 때 어떻게 하였습니까?(69-75)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는데 한 여종이 나아와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69)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기를 “나는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지 못하겠노라”(70)고 부인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여종이 그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71)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맹세하고 다시 부인하여 말하기를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72)고 하였습니다.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던 사람들이 다가가서 베드로에게 말하기를 “너도 진실로 그 도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73)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 이번엔 저주하며 맹세하여 말하기를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74)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습니다. 이에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75)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하였더라도 베드로에게는 희망이 보였습니다. 닭이야 울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았다면 가룟 유다와 같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회개하는 자에게 천국이 오는데 통곡하는 베드로에게는 그 희망이 열린 것입니다. 닭이 울었을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빨리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눈에 보는 마태복음 (재개정판)
재개정일 2024년 1월 12일
개 정 일 2020년 9월 14일
발 행 일 2018년 8월 13일
지 은 이 이서영
출 판 사 퍼플
출판등록 제300-2012-167호 (2012년 9월 7일)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1번지
대표전화 1544-1900
홈페이지 www.kyobobook.co.kr.
ISBN 978-89-24-12036-3
ⓒ 이서영 2024
본 책 내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재사용하려면
반드시 저작권자의 동의를 받으셔야 합니다.
● 한눈에 보는 마태복음(재개정판) 교보문고 주문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973521
'성경적개관 > 마태복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눈에 보는 마태복음 (재개정판) 24장 예수님께서 아버지로부터 오시는 징조를 가르치심 (0) | 2018.04.25 |
---|---|
한눈에 보는 마태복음 (재개정판) 25장 예수님께서 아버지로부터 오셔서 결산하심을 가르치심 (0) | 2018.04.23 |
한눈에 보는 마태복음 (재개정판) 27장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대로 죽으심 (0) | 2018.04.23 |
한눈에 보는 마태복음 (재개정판) 28장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대로 부활하시고 사명주심 (0) | 2018.04.22 |
한눈에 보는 마태복음 (개정판) 부록 마태복음 장별 주제와 단락별 개요 (0) | 2018.04.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