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마태복음 (재개정판) 25장 예수님께서 아버지로부터 오셔서 결산하심을 가르치심
기업이든 어디든 결산합니다. 결산에 따라 연봉이 정해지기도 하고 주가가 등락하기도 합니다. 결산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게 됩니다. 결산은 이처럼 중요합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중요한 결산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셔서 결산해주시는 결산입니다.
25장 개요
✙✙✙ 25장 구절
마태복음 25장에서 대표적인 구절을 선정한다면 예수님께서 돌아오셔서 결산하신다는 19절입니다.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새.
✙✙✙ 25장 주제
25장은 24장에 이어 감람산에서 설교하신 내용인데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에 따라 다시 오신다는 것을 열 처녀 비유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가실 때 종들에게 맡기신 것에 대해 결산하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다시 오실 때 모든 민족이 행한 것에 대해 결산하신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5장을 보면 이러한 흐름이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주제를 도출해 본다면 예수님께서 아버지로부터 오셔서 결산하심을 가르치심이 됩니다.
25장 개관
단락 | 단락별 개요 | |
1-13 | 신랑을 맞이하는 다섯 명씩의 열 처녀 비유로 가르치심 | |
14-30 | 종에게 재능대로 자기 소유를 맡기는 달란트 비유로 가르치심 | |
31-46 |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비유로 가르치심 |
25:1-13 신랑을 맞이하는 다섯 명씩의 열 처녀 비유로 가르치심
1 그 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2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3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4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5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6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7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8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9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10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11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12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13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
✍ 열 처녀는 등과 기름을 어떻게 준비하였습니까?(1-13)
천국 비유가 나오는데 예수님께서 천국은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언제 오실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오신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열 처녀 비유를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다섯 명은 “미련하고”(2), 즉 어리석고 다섯 명은 슬기로운 자인데 어리석은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3), 슬기로운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4)지고 있었다. 이들은 신랑이 늦어지자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그런데 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6).
그 때 열 처녀가 모두 일어나 등불을 손질하였다. 어리석은 자들이 슬기로운 자들에게 말하기를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8)고 하였다. 그러나 슬기로운 자들이 대답하기를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9)고 하였다.
그런데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으므로 준비하고 있던 자들은 그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갔고 문은 닫혔다.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말하기를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11)라고 하자 대답하기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12)고 하였다(7:21, 23 참고).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마치신 다음에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느니라”(13)고 하셨습니다. 언제인지는 알지 못하지만 신랑이신 예수님께서 반드시 다시 오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으므로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느냐 오시지 않느냐로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리석은 처녀들처럼 뒤늦게 후회하지 않고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처럼 언제 오실지 모르는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 됩니다.
25:14-30 종에게 재능대로 자기 소유를 맡기는 달란트 비유로 가르치심
14 또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김과 같으니 15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16 다섯 달란트 받은 자는 바로 가서 그것으로 장사하여 또 다섯 달란트를 남기고 17 두 달란트 받은 자도 그같이 하여 또 두 달란트를 남겼으되 18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 19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할 새 20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2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 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24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이르되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25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 26 그 주인이 대답하여 이르되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27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 하고 28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29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30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 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하니라.
✍ 어떤 사람이 종들에게 무엇을 맡기고 결산하였습니까?(14-30)
예수님께서 열 처녀 비유를 말씀하신 다음에 마치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14)를 맡기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앞 단락에서는 예수님께서 반드시 오신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으며, 본 단락에서는 예수님께서 오셔서 하시는 일이 있는데 종들에게 재능대로 맡기신 것에 대해 반드시 결산하신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달란트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종들을 불러 각각 그 재능대로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맡기고, 한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맡기고, 한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맡기고 떠났다.
그러자 다섯 달란트를 받은 자는 바로 가서 장사해서 다섯 달란트를 더 남겼다. 두 달란트를 받은 자도 그같이 해서 두 달란트를 더 남겼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다.
오랜 후에 그 종들의 주인이 돌아와 그들과 결산하였다. 그 때 다섯 달란트 받았던 자는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말하기를 “주인이여 내게 다섯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다섯 달란트를 남겼나이다”(20)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 주인이 이르되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21)라고 하였다.
두 달란트 받았던 자도 와서 말하기를 “주인이여 내게 두 달란트를 주셨는데 보소서 내가 또 두 달란트를 남겼나이다”(22)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 주인이 말하기를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23)라고 하였다.
그런데 한 달란트 받았던 자는 와서 말하기를 “주인이여 당신은 굳은 사람이라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을 내가 알았으므로, 두려워하여 나가서 당신의 달란트를 땅에 감추어 두었었나이다 보소서 당신의 것을 가지셨나이다”(24, 25)라고 하였다.
“굳은”(24)은 원어원형이 “σκληρός(스클레로스)”로 “마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엄격한”이라는 뜻입니다.
그러자 그 주인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그러면 네가 마땅히 내 돈을 취리하는 자들에게나 맡겼다가 내가 돌아와서 내 원금과 이자를 받게 하였을 것이니라”(26, 27)고 하였다.
그러면서 “그에게서 그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자에게 주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이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쫓으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28-30)고 하였다.
이 비유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예수님께서 돌아오셔서 자신의 종들에게 재능대로 맡긴 것에 대해 결산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은 재능인 사명과 은사에 대해서는 반드시 결산 받게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바로 가서 영적인 장사를 열심히 해서 많이 남길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 달란트를 탕진하지 않고 잘 보관해 둔 것은 악하고 게으르다고 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천국의 장사법으로 볼 때는 유익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26)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천국의 장사원리는 심지 않으면 거둘 수 없고 심어야 거둘 수 있다는 것입니다(갈 6:7). 그러므로 우리는 겨우 본전만 하는 장사가 아니라 더 많이 남기는 장사를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맡은 재능이 매우 크고 귀하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각각 받은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와 한 달란트를 하루 품삯 10만 원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각각 30억 원과 12억 원과 6억 원에 해당하는 거액입니다(1달란트는 6,000데나리온이고 1데나리온은 하루 품삯에 해당됩니다. 그러므로 5달란트는 5×6,000×100,000원=30억 원, 2달란트는 2×6,000×100,000원=12억 원, 1달란트는 1×6,000×100,000원=6억 원이 됩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맡겨진 재능이 매우 크고 귀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칭찬으로 “적은 일”(21, 23)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실제로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 우리 각자에게 맡겨주신 재능이 매우 크고 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5:31-46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비유로 가르치심
31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32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 된 나라를 상속 받으라 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36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37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38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40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41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42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43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44 그들도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하지 아니하더이까 45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46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 양과 염소로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입니까?(31-45)
예수님께서 양과 염소의 비유도 말씀하셨습니다. 인자이신 예수님께서 영광 가운데 모든 천사와 함께 오셔서 영광의 보좌에 앉으시고 모든 민족을 대상으로 결산하시는데 마치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듯이 양에 해당되는 자는 오른편에 염소에 해당되는 자는 왼편에 둔다고 하셨습니다. 31-33절입니다.
“인자가 자기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올 때에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구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양으로 구분하는 기준은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40)입니다. 예수님의 형제 가운데 지극히 작은 자에 대한 섬김 여부라는 것입니다. 중요한 종말의 결산 때에 특별히 이러한 것에 대해 말씀하셨다는 것은 이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보좌에 앉으신 임금이신 예수님께서 먼저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말씀하시는 장면입니다. 34-36절입니다.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 된 나라를 상속 받으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창세로부터 오른편에 있는 자들을 위해 예비된 나라를 상속 받은 것은 예수님께서 굶주리실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르실 때 마실 것을 주었고, 나그네 되셨을 때 영접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헐벗으셨을 때는 옷을 입혀주었고, 병이 드셨을 때는 돌보아주었고, 옥에 갇히셨을 때도 와서 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의인들이 언제 그렇게 하였는지 반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7-39절입니다.
“이에 의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을 보고 음식을 대접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헐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그럴 때 임금이신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0절입니다.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이번엔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염소로 구분하는 기준은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45)입니다. 41-43절입니다.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 입히지 아니하였고 병들었을 때와 옥에 갇혔을 때에 돌보지 아니하였느니라 하시니.”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간 것은 예수님께서 주리실 때 먹을 것을 주지 아니하였고, 목마르실 때 마시게 하지 아니하였고, 나그네 되셨을 때 영접하지 아니하였고, 헐벗으셨을 때 옷을 입혀주지 아니하였고, 병이 드셨을 때와 옥에 갇히셨을 때 돌보지 아니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그들도 반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4절입니다.
“그들도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께서 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공양하지 아니하더이까.”
그럴 때 임금이신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45절입니다.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이러한 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의 형제 가운데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는 것과 섬기지 않는 것이 생각보다 매우 심각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오염된 우리로서는 지극히 작은 자일수록 도와주지는 않고 오히려 업신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한없이 사랑하시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작은 자”에 대해 앞서 몇 차례 말씀하신 것을 보면(10:42, 18:6, 10, 14) 그들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큰가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마지막 결산하시는 가운데 언급하셨다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지극히 작은 자를 지극히 사랑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결산하시려고 재림하시기 전까지 계속적으로 그들을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또한 그들에게 대하는 것도 지켜보고 계신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흔히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정도로 여깁니다.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 하나의 부차적인 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종말에 결산하시면서 대표적인 결산 사례로 수많은 일들 가운데서 형제 가운데 지극히 작은 자에 대한 섬김을 말씀하신 것은 그만큼 이 일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일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시는지 형제 가운데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긴 것이 “내게 한 것”(40)이라고 하셨으며, 섬기지 않은 것은 “내게 하지 아니한 것”(45)으로 보실 정도입니다.
✍ 그렇다면 예수님의 형제 가운데 지극히 작은 자는 누구입니까?(37-40)
예수님께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와 자매요 어머니라고 하셨으므로(12:50) 그러한 자들을 형제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형제 가운데 작은 자는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특별히 부르시고 사명을 맡겨주신 예수님의 제자를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고 그들에게 권능을 주시고 파송하시면서 그들을 영접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그들을 향해 “작은 자”(10:42)라고 호칭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작은 자들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결단코 상을 잃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10:42).
이러한 작은 자 가운데 “지극히 작은 자”(40)는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사명을 감당함에 있어 여러모로 지극히 곤고한 가운데 수고하고 있는 예수님의 제자를 의미합니다. 주리고, 목마르고, 나그네가 되고, 헐벗고, 병들고, 갇히게 되는 등으로(37-39) 열악한 환경과 처지에 놓이게 된 예수님의 종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형제 가운데 지극히 작은 자는 일차적으로는 이와 같은 자들을 의미하지만 더 확장하면 성도들 가운데 그러한 자들도 포함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구원은 행함과 믿음 가운데 어느 것으로 받습니까?(31-46)
종말의 관점에서 행함과 믿음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현세의 관점에 대해서는 7장 21-23절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감을 가르치심” 단락을 보시면 됩니다).
행함으로 구원을 받느냐 믿음으로 구원을 받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죄인이기 때문에 행함으로 구원 받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구원은 오직 믿음으로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구원 받은 사람이 구원을 상실하여 지옥에 가는 일은 없습니다. 연약하므로 일시적인 방황과 기복이 있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구원을 완전히 상실하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으십니다.
다만 구원 받은 사람은 믿음에 합당한 선한 일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하는 과제는 남아 있습니다(엡 2:10).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자신을 주신 이유 가운데 하나가 선행을 위한 것이므로(딛 2:14, 3:5-8) 선행에 힘써야 합니다.
이처럼 마태복음은 행함으로 구원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구원 받은 자들의 행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구원 받은 자로서의 행함이 그만큼 심각하고 중요하므로 평소에 잘 지켜 행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 단락에 나오는 오른편 사람과 왼편 사람에 대한 구분도 얼핏 보면 행함에 대한 심판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믿음에 대한 심판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를 마치시면서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46)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형제 가운데 지극히 작은 자에 대한 섬김 여부에 따라 창세로부터 예비된 천국을 상속받기도 하고,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영생에 들어가기도 하고 영벌에 들어가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행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면서도 믿음에 따라 구분되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숨겨진 의미를 통해 믿음에 의해 구분된다는 것을 드러내주면서도 매우 강렬한 표현방식으로 행함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사실을 통해 그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민족이 스스로 오른편과 왼편에 선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오른편과 왼편으로 구분해주셨습니다. 이미 아시고 구분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오른편 사람은 “내 아버지께 복”(34)을 받은(완료 수동형이므로 복을 받게 된 것을 말합니다) “의인”(37)으로 불리고 있으며, 태어나서 선행을 하기도 전에 이미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 된 나라”(34)가 있었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보다 더 분명한 것은 예비 된 그 나라를 “상속 받으라”(34)는 것입니다. 오른편 사람은 이미 상속을 받게 되어 있는데 때가 되자 상속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상속 자격은 행함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치시고 보증으로 성령님을 마음에 주시고(고후 1:22, 5:5) 거듭난(요 3:3) 하나님의 자녀가 될 때 상속 자격을 받게 됩니다(롬 8:17, 갈 4:7).
이와 같으므로 오른편 사람은 그리스도의 것이므로 약속대로 상속받게 되어 있는 자로서(갈 3:29)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지체인 형제들 가운데 곤고한 지극히 작은 자들을 도와준 것입니다. 도와준 선행으로 영생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창세로부터 예비 된 나라를 상속 받도록 되어 있었기에 영생을 얻은 것입니다. 이들은 상속 받게 된 자로서 선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왼편 사람은 “저주를 받은 자”로서(41)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41)는 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선행하지 않았기에 영벌에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지도 않았고, 예수님의 피로 맺어진 형제도 아니므로 당연히 예수님도, 예수님의 형제 가운데 지극히 작은 자도 알지 못하므로 영벌에 들어간 것입니다. 믿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므로 형제로 알고서 도와주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에 의해 구원 받는 것이지 행함으로 구원 받는 것은 아닙니다(롬 3:28, 갈 2:16). 구원은 노력이나 공로로 얻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구원을 받기 때문입니다(엡 2:8, 9).
다만 믿음의 성숙도에 따라 행함에 있어서도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이러한 행함에 대해 상을 받게 됩니다(단 12:3, 마 5:12, 16:27, 고전 3:8-15, 딤후 4:8, 히 11:6, 계 22:12).
이와 같으므로 구원에 합당한 행함에 따라 행함에 뒤따른 공적이 각각 다르게 됩니다. 이러하므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행하여야 하는 것입니다(빌 2:12, 벧전 1:17).
이와 같이 참된 믿음은 행함으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약 2:18, 22). 믿음이 성장하고 더 충만해질수록 더 많이 행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더 큰 믿음에 의한 더 큰 행함으로 말미암아 더 큰 복을 받게 되고 더 큰 상을 받게 되고 더 큰 천국을 누리게 됩니다.
한눈에 보는 마태복음 (재개정판)
재개정일 2024년 1월 12일
개 정 일 2020년 9월 14일
발 행 일 2018년 8월 13일
지 은 이 이서영
출 판 사 퍼플
출판등록 제300-2012-167호 (2012년 9월 7일)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1번지
대표전화 1544-1900
홈페이지 www.kyobobook.co.kr.
ISBN 978-89-24-12036-3
ⓒ 이서영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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