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캐리 keith Carey] 'GPD(세계기도정보)' 편집장
'GT'가 무슨 뜻이예요? 라고 물으시는 분들이 많다. 그때마다 'Global Time'이라고 뜻을 풀어드리는데, 큐티책 이름이 어쩌다가 'Global Time'이 됐을까? 세계를 품는 경건의 시간 GT는 분명 '말씀 묵상+세계를 품는 중보기도'인데 'GT'라는 이름엔 묵상보다도 중보기도의 의미만이 담겨 있으니 무게중심은 후자 쪽에 좀 더 실려 있는 느낌이다. 그도 그럴 것이 'GT'의 처음 시작은 미국 세계신교 센터에서 발간하는 기도 매거진인 'GPD(Global Prayer Digest)'의 한국어판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의 GT가 있기까지 그간이 되어주고, 수많은 미전도종족들의 생생한 기도정보를 매번 제공해주고 있는 GPD는 그만큼 GT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신년을 맞이하해서 특별히 이번 GT 초대석은 GPD의 편집장인 키스 캐리를 만나본다.
GPD가 소속된 미국 세계선교 센터(Us Center for world mission) 사역에 대해서
인도 선교사의 자녀였던 도널드 맥개브런(Donald McGavran)이 설립하고 10년간 과테말라에서 선교사역을 하던 그의 제자, 랄프 윈터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어요. 랄프 윈터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했어요. 랄프 윈터 박사는 풀러 신학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수년간 가르쳤지만, 미전도종족을 향해 선교를 나가는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이 안타까웠죠. 그래서 무언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단돈 100달러로 미국 세계선교 센터를 설립했어요. 처음에는 힌두교도들과 함께 건물을 나눠 쓸 정도로 어려움이 있었죠. 초창기 사역은 '미션 프론티어'라는 잡지를 발행하는 것이었는데, 선교전략과 미전도종족에 대한 정보 등이 실린 간행물이 있어요. 그러다가 특별히 미전도종족의 기도 정보가 필요했고, 1982년 4월, 미전도종족의 세부적인 정보와 기도제목이 실린 GPD가 창간되었어요.
지난해 GPD 사역은 30주년을 맞이했다.
1981-82년 전후로 미전도종족에 대한관심이 높아졌고,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어요. 교회가 정기적으로 미전도종족을 위한 기도 모임을 갖거나, 매일 큐티, 시간을 통해 기도하는 사람, 매월 기도모임을 갖고 기도하는 사람들 등등. 그러면서 1982년 자연스레 GPD가 시작된 거죠. 발행 부수는 영어판이 3,200부, 스페인어판이 10,000부, 중국어판은 18,000부 그리고 GT의 도움으로 한국어판은 44,000부가 나가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제가 GT에 배워야겠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까?
GT: 사실, 44,000부는 GT의 발행 부수이기 때문에, 순수하게 GPD가 그만큼 인쇄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GT에는 GPD의 내용 중에 아주 핵심적인 내용만 요약해서 간단하게 싣는 형식입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미전도종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고 있잖습니까? 재정의 어려움으로 포르투갈어 버전은 폐간되었고,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남미국가에서도 인쇄비가 비싸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그래서 요즈음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사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그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GPD를 사용하는 방법도 다양해 졌는데 한국에서는 GT가 유일하게 한국어 버전을, 그것도 청소년에게까지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은 GPD에 있어서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자료는 어떻게 수집하는지
GPD의 초창기에는 정보가 다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알려진 몇몇 소수민족들을 위한 기도가 반복되었어요. 컴퓨터와 인터넷이 도입되면서 더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게 된 거죠. 그래서 미전도종족의 더 세부적인 작은 종족까지 다룰 수 있게 되었어요. 현재는 주로 여호수아 프로젝트, 선교 관련 도서, 위키피디아 등에서 자료를 얻어요. 아울러 그들을 알거나, 혹은 함께 생활했던 사람들을 만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GPD에서 제공하는 내용 중에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그 정도는 눈 감아주실 거라 생각해요. (웃음)
어떤 계기로 이 일에 헌신하게 되었는지
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라스베이거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했어요. 라스베이거스는 잘 아시다시피 각종 쾌락을 좇는 산업과 조직 범죄가 횡행하는 지역이에요. 저를 싫어하는 한 학생이 제 차를 부숴놓은 일이 있었는데 경찰은 조사조차 하지 않더라고요. 라스베이거스는 그런 곳이었어요. 이런 환경 속에서 하나님을 마음으로 영접하게 되었고 애플 본사가 있는 곳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 쿠퍼티노로 옮겼어요. 그곳에서는 해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는 일을 시작했어요. 수영복 차림의 사람들에게 다가가 하나님을 전했죠. 그 결과, 주일 아침마다 서퍼들이 예배당 뒤편에 서프보드를 걸어두고 수영복을 입은 채 예배를 드렸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오라는 메시지를 전했거든요. 그리고 주말에는 인근의 멕시코로 가서 전도하고 어린이들을 돌봤어요. 자연스럽게 선교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휴가를 내어 단기선교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선교사님으로부터 USCWM을 소개받게 되었고, 두 달 후 직장을 그만두고서 본격적으로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죠. 당시에는 후원자가 없어서 저축해 둔 돈으로 생활했어요. 26년이 지난 지금도 후원자 모집이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가치가 있는 일입니다. 그리스도는 희생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이름이라고 생각해요.
GT 독자들에게 한 마디
하나님께서 한국에는 기도의 선물을 주신 것 같습니다. 한국의 새벽기도운동은 정말 '어메이징'합니다. 미국에서 그런 사역을 시도한다면 한 너덧 명이 앉아 있을까요? 한국에는 정말 기도의 달란트가 주어진 것 같아요. 계속 기도하십시오. 요한계시록 8장에는 성도의 기도를 '향'으로 표현하고 있죠. 기도의 향기로운 제사를 계속 올리십시오. 우리는 선교사를 보냄과 함께 선교를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바로 응답이 오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천 년이 걸려도 상관없어요. 하나님은 하나님의 때에 역사하실 테니까요. 기도는 절대 헛되이 낭비되는 법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면 좋겠어요.
(월간고신 생명나무 2013년 1월호 "GT 초대석" 취재 박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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