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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자료/신앙간증

[이복수 교수] 하나님의 은혜와 예비하심

by 이서영 목사 2018. 12. 7.

하나님의 은혜와 예비하심   - 이복수 고신대학교 명예 교수

 

 

3. 교수가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처음에는 교수가 될 생각을 못했습니다. 신학과에서 목사 교육을 받고 신대원에 갔지요. 신대원에 가서 유학에 대한 꿈을 가지게 되었고, M.Div(목회학 석사)를 마쳤지요. 박사학위 첫 1년간은 선교학이 아닌 다른 전공을 했어요. 목회자의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전공을 바꿔야 할 상황이 되어 선교학을 하게 되었어요. 선교학 과정을 마치자마자 마침 고신대학교에 선교학과가 만들어지게 되었고 교수 자리가 생겨 바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 딱딱 들어맞았던 상황들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예비하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 교수님은 대학시절에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셨나요?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서 저의 대학 시절과 상황이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되네요. 저에게는 반드시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다짐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가 어려웠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 보니 성적이 점점 올랐어요. 지금은 점심을 굶어가며 책을 사는 학생들이 거의 없겠지만 저는 점심을 굶으면서 책을 사고, 보수동 헌 책방을 돌아다니며 책을 싸게 구매했지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목사님이 계시지 않는 한 작은 시골교회에서 담임 전도사로 사역을 했습니다. 토요일에 시골로 내려가서 주일 저녁까지 설교를 하고, 다음 날 다시 학교로 돌아와 학업에 임하는 생활을 했지요. 신학을 공부할 때에는 믿지 않으시는 부모님의 반대도 심했습니다.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었지요. 결국은 아버지, 어머니 모두 예수님 영접하시고 세상을 떠나셨지만 말입니다. 저의 대학생활을 요약하면 책보고 공부하고 교회가고 그게 다였던 것 같네요.

 

 

8. 고신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들려주세요.

 

먼저 학교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몇 년 후가 되면 대학에 들어오는 학생 수가 급감할 것입니다. 구조조정이 잘 이루어져서 학생 수는 줄어들더라도 수와 상관없이 알찬 학교가 되길 바랍니다. 학우 여러분들, 지금 상황으로 인해 절대 좌절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려워도 꿈을 접지 말고 앞으로 밀고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좌절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10년 후 분명 차이가 날 것입니다. 제가 바로 그렇게 해보았습니다! 지금 상황 때문에 꿈을 접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고신 학우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신대신문 2012년 9월 21일 "인물"  정규림, 차소정 기자)

 

 

 

출처 : 참좋은제자들교회
글쓴이 : 참좋은 은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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