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못한 저를 용서하소서!

사랑하지 못한 저를 용서하소서!

 

 

성령님이 거하시는 귀한 하나님의 성전인 이 몸을 내가 주인인양 머리가 되어 제멋대로 내 방법과 계획대로 세상을 살아오면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아니하고 이웃을 사랑하지 못한 저를 용서하소서.

 

주님의 몸에서 피를 흘리며 지체인 저를 떼어 내시사 주의 일을 하도록 하셨음에도, 포도원 주인에게 삯을 드리지 않고 오히려 보내신 그의 아들을 죽이는 어리석은 포도원지기가 되어, 주님을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박는 무리를 보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하면서도, 정작 지금의 나도 그들과 똑같이 주님의 손과 발에 못을 때려박아 주님을 결박시켜 놓고 그 자리를 내가 활개치며 차지한 어리석음을 용서하소서.

 

내가 섬기는 자로서 사랑으로 죽어야만 예수님의 모습으로 다시 부활할 수 있고, 밀알처럼 가장 낮은 위치인 땅속까지 떨어져서 축적된 영양분을 모두 남김없이 주고 썩어야만 풍성한 밀알을 맺을 수 있음에도, 오히려 보살피고 사랑을 베풀어야 할 상한 갈대를 꺾고 꺼져가는 심지를 꺼버리고, 주님의 귀한 율법을 정죄하는 수단으로 삼아 허물을 들춰내어 비판하고, 주위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사랑하지 못했음을 용서하소서.

 

이러한 모순투성이의 저를 주님은 자기 자신보다 더 사랑하시어 오래 참으시고 견디시고 끝까지 믿고 바라고 기다려주셔서, 그 주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그 사랑으로 치유하을 받아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사랑으로 섬기고 나눔으로써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주님의 돕는 배필로서 지어진 신부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일을 이루시도록 기도와 사랑으로 헌신하고 순종하여, 주위의 사람과 환경에 흔들리는 신앙이 아니라,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요 사랑하는 주님을 위하여 그리고 이웃을 위하여 사랑을 베품으로써 어여쁘고 사랑 받는 신부가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참좋은제자들교회 이서영 목사) 

 

 

출처 : 로고스성경연구소

글쓴이 : 이서영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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