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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강해/기타설교

나를 먼저 보내셨나이다 (창 45:4~8)

by 이서영 목사 2015. 7. 17.

나를 먼저 보내셨나이다 (창 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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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기도, 부름 받아 나선 이 몸(새찬송가 323장), 신앙고백(사도신경), 성경합독, 말씀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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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먼저 상륙부대를 보냅니다. 적의 견고한 진지를 부수는 돌격대로서의 임무를 하게 합니다. 이들이 가는 곳은 아군보다 적군이 더 많고 모든 지역조건도 아군에게 불리한 지형입니다. 그러나 이런 악조건을 헤치고 임무를 수행하면 뒤따라오는 아군이 보다 쉽게 승리하게 됩니다.

 

우리도 지금 영적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나라 군대의 돌격대로서 특명을 잘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견고한 마귀의 진을 깨뜨리는 돌격대의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직분자라면 더 더욱 그렇습니다.

 

그런 분은 앞장서서 고독한 전쟁을 치루어야 합니다. 돌격대가 가는 현장은 언제나 최악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없고 여건도 좋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공격하지 않고 물러나거나 포기하면 승리는 멀어지고 많은 부대원마저 승리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먼저 앞장서서 이겨 놓으면 뒤따르는 사람들도 함께 승리하게 만듭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요셉이 드디어 형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드러냅니다. 형들은 단순히 애굽의 총리인 줄 알았는데 자기 동생인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놀랍기도 했지만 이내 형들은 초죽음 상태에 빠졌습니다. 형들은 시기나고 미워서 요셉을 죽이려고 하다가 결국은 이스마엘 상인에게 노예로 팔았기 때문입니다.

 

형들이 무서워서 벌벌 떨 때에 요셉이 형들에게 말합니다. 5절입니다.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하나님께서 큰 구원으로 형님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후손까지 보존하시려고 먼저 보내셨다는 것입니다(7절). 애굽에 오게 된 것은 형님들이 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셨다는 것입니다(8절).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계획하시면 그 일에 합당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리고 그를 그 장소로 보내십니다. 그러나 좋은 일만 있지 않고 나쁜 일도 있고 좋지 않은 장소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홀로 악전고투하는 장소로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하나님께서 합하여 선을 이루어주셔서 생명을 구원하는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해주십니다(창 50:20).

 

그러므로 내가 현재 처한 상황이 어떻든 하나님께서 나를 믿고 먼저 보내주신 것을 잘 깨달아야 합니다. 사방팔방을 보아도 악조건뿐이지만 하나님께서 계획이 있으셔서 나를 그 현장으로 먼저 보내신 것입니다. 내가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먼저 아시고 보내주셨습니다. 나를 보내주셨다는 것은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조건에 상관없이 그 일에 꼭 필요한 사람이기에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먼저 보내신 분은 하나님이신 것을 잘 깨닫고 어떤 장소에 있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감사한 마음으로 묵묵히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할 일은 좋지 않은 환경과 불리한 여건 속에 있다고 원망 불평하는 일이 아니라 돌격대로 보내주신 하나님의 특명을 잘 수행하는 것입니다. 요셉처럼 혼자 악조건 속에 보냄을 받아도 자기 할 일을 다해낸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렇게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분명히 때가 되면 물을 만난 고기처럼 귀하게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생명을 구원하는 특명을 잘 감당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요셉이 노예에서 애굽의 통치자로 오른 것처럼 그동안 나를 지치게 만들고 힘들게 만들었던 그 자리가 오히려 나를 높여주는 자리로 바꾸어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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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심·중보기도(내가 먼저 온 임무를 잘 깨닫고 묵묵히 최선을 다하게 하옵소서),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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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참좋은제자들교회
글쓴이 : 이서영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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