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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강해/기타설교

그들의 직임대로 (민 7:4~9)

by 이서영 목사 2015. 7. 17.

그들의 직임대로 (민 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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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사도신경), 주님 주실 화평 (새327장), 기원기도, 성경봉독, 말씀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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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가지면 직분에 따라 직무를 받습니다. 같은 직분이어도 업무분장에 따라 각 각 다른 직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교회 안에도 여러 직분이 있는데 이들 또한 각각 다른 일로 봉사합니다. 교회와 교회 사이에도 서로 하는 일이 다릅니다.

 

이렇게 직분을 수행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그 직분에 맞는 능력을 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그 직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거기에 합당한 사람과 물질과 방법도 함께 붙여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적합한 것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소유했느냐를 따지지 않으십니다. “몇 달란트를 받았느냐” 하는 것은 심사대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관심을 가지시는 것은 “받은 달란트로 몇 달란트를 남겼느냐”는 것입니다. 받은 것을 목적에 맞게 얼마만큼 잘 사용했느냐를 결산하십니다.

 

우리는 고유한 직분을 맡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나 직장에서나 가정에서나 그 어디든 나름대로 고유한 직무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직무를 위해서 각 사람마다 각각 다른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받은 달란트 때문에 실족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받은 달란트는 하나님께서 주신 고유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마다 각각 다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한 달란트보다 다섯 달란트를 받은 사람이 더 좋아 보이고 더 크게 보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받은 직무에 따라 받은 달란트를 가지고 자기를 내세우려하면 안 됩니다. 작게 가진 자를 업신여기거나 무능력하다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반대로 직무에 따라 작은 것을 받은 사람은 주눅 들어서도 안 되고, 부러워하거나 시기질투하거나 비방해서도 안 됩니다.

 

사람마다 하는 일이 다르고 사람마다 받은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마다 각기 다른 고유한 직무와 크고 작은 능력을 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적합하기에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가지고 우열을 가리는데 사용하면 안 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특별히 눈에 들어오는 단어가 있습니다. “직임대로”(5,7,8절) 라는 말씀입니다. 이 직임은 ‘여호와의 직임’(민 9:23)이라고 불리는 거룩한 직임입니다. 이 직임을 레위인들에게 맡기셨습니다. 레위인은 성막 봉사에 종사하는 직분자들입니다.

 

이들 레위인은 자손별로 각기 다른 직임이 주어졌습니다.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덮개나 문장 등의 가벼운 짐을 나르는 직임을 받았습니다. 므라리 자손은 성막의 널판이나 기둥과 받침 등의 무거운 짐을 나르는 직임을 받았습니다. 고핫 자손은 지성물을 어깨에 메고 조심스럽게 나르는 직임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게르손 자손은 직임에 맞게 수레 둘과 소 네 마리를 받았습니다. 므라리 자손은 무거운 짐을 운반해야 하므로 수레 넷과 소 여덟 마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고핫 자손은 소도 수레도 받지 못했습니다. 어깨에 메고 운반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서로 다른 직임에 따라 서로 다른 운반도구를 공급받았습니다. 각각 임무에 맞는 것을 공급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직임이 싫다고 바꿀 수 없고 다른 운반도구를 사용해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의 질서를 깨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데 큰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질서 속에서 서로 봉사하면서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이것이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혼돈해서 큰 재앙을 만난 사건이 있었습니다. 웃사의 사건입니다. 언약궤를 어깨에 메고 운반해야 하는데 수레에 싣고 소가 끌고 가도록 했습니다. 그때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하나님의 궤에 손을 댔다가 죽었습니다(삼하 6:1~7).

 

그러므로 어깨에 메는 사람은 어깨에 메고 가야 합니다. 수레에 싣고 가는 사람은 수레에 싣고 가야 합니다. 직무대로 수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레에 싣고 편하게 가는 사람을 보고 “왜 우리는 어깨에 메고 가느냐” 라고 불평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직무대로 기쁘게 충성 봉사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달란트가 크든 작든 받은 것을 따지지 않고 받은 달란트로 얼마를 남겼는가를 결산해주시는 주님의 반가운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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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심기도(고유한 직무에 따라 받은 고유한 재능으로 충성봉사하게 하옵소서),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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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참좋은제자들교회
글쓴이 : 이서영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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