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에 나갈만한 자를 계수하되 (민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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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사도신경), 십자가 군병들아 (새352장), 기원기도, 성경봉독, 말씀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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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격투기를 하는 사람은 싸워야 하기에 링에서의 공인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싸움을 비유로 해서 말씀한 것을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권투 선수를 예를 들어 말했습니다.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고전 9:26)라고 했습니다. 허공에 주먹을 마구 날리지 않고 필요할 때 뻗어서 강력한 카운트 펀치를 날린다는 것입니다. 이기기를 다투는 사람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는 것을 말하고자 비유로 든 것입니다.
사도 바울 자신도 선한 싸움을 싸웠다고 고백했습니다(딤후 4:7). 그러기에 영적 아들인 디모데에게도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권면했습니다. 디모데전서 6장 12절입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언을 하였도다”
오늘 본문 3절에도 싸움을 위해 계수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 이들을 계수한 목적은 선한 싸움을 위해 계수한 것입니다.
그런데 혈과 육에 대한 싸움은 무익합니다. 오히려 싸움만 더 커질 뿐입니다. 서로 다투면 서로 분노만 커지고 미움만 커집니다. 싸워서 해결될 일이 없습니다. 상황이 더 악화될 뿐입니다. 그런 싸움은 피할수록 좋고 안 할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선한 싸움은 싸워야 합니다. 특히 영적 전쟁은 물러설 수 없습니다. 끝까지 싸워서 승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싸움을 위해 모세로 하여금 군사로 쓸 장정이 몇 명인지 헤아려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숫자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랑하기 위해서 계수하시지는 않습니다. 다윗이 그런 의도로 인구조사를 했다가 큰 낭패를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선한 목적 이외에 계수하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교인 수를 왜 헤아려야 합니까? 낙심한 사람이 있는지 무슨 사정이 있어서 못 왔는지 그것을 알아내어 심방하고 세워주기 위해서 헤아려야 합니다. 출석교인수를 자랑하는 의도로 헤아리면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좋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한 목적으로 계수해야 합니다.
직장이든 사업이든 실적이나 종업원 수 등을 가지고 위세를 자랑하는데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학생은 성적을 가지고 자랑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동차 배기량 숫자, 집 평수 크기, 통장 액수 등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돌보고 지키고 섬기기 위해 계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숫자를 계수하시는 것은 잃은 양을 찾기 위한 것입니다(마 18:12). 생명책에 기록하기 위해서입니다(계 21:27). 그래서 때론 머리카락도 헤아리신다고 하셨고 발걸음도 헤아리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헤아리시는 것은 생명을 그만큼 사랑하신다는 뜻입니다. 놓치지 않고 굳게 붙잡고 지키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계수하신 또 다른 이유는 이들이 번성한 것을 계수함으로써 약속하신대로 성취된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계수하셨습니다. 언약을 지키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도 이 언약을 지키시사 계속해서 하나님의 백성이 번성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계수하신 또 다른 목적은 이스라엘 백성과 다른 민족을 구별하기 위한 것입니다. 출애굽할 때 다른 민족의 사람들도 함께 출애굽했습니다. 오늘날도 교회 안에 알곡과 가라지, 양과 염소가 함께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는 하나님께서 완전히 구별해 주십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선한 목적을 위하여 계수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무슨 목적으로 세고 있는지요? 계수해보고 적으면 풀이 죽고 많으면 기가 살아납니까? 그렇다면 아직도 선한 목적으로 계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도 하나님의 마음처럼 선한 목적으로 계수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하신 의도에 따라 계수하면 우리가 헤아리면서 일으켜준 사람들이 장차 우리의 면류관이 되어줄 것입니다. 전도하여 제자로 세워주면 후일에 “잘 이끌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듣게 될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2장 19절입니다. “우리의 소망이나 기쁨이나 자랑의 면류관이 무엇이냐 그가 강림하실 때 우리 주 예수 앞에 너희가 아니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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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심기도(선한 싸움을 위하여 선한 목적으로 계수하게 하옵소서),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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