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먼저 보내어 (신 1: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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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사도신경), 이 눈에 아무증거 아니 뵈어도 (새545장), 기원기도, 성경봉독, 말씀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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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조상에게 약속하신 땅 앞에 이르렀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올라가서 차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 앞에 와서 사람을 먼저 보내어 땅을 정탐한 뒤에 올라가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말했습니다.
정탐을 충분히 한 후에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하는지 어느 성읍을 들어가야 하는지를 알고 올라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모세도 이 의견이 좋아보여서 승인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이 말한 내용을 보면 믿음이 부족한 것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백성들이 정탐이 끝난 후 보고를 받고도 올라가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약속받은 땅에 들어가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좋은 땅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미워하기 때문에 아모리 족속의 손에 넘기려고 애굽에 인도해냈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처음부터 올라갈 생각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정탐한 후에 올라가서 차지할 방법을 연구한 것이 아니라 올라가지 못할 핑계거리를 찾아내고는 올라갈 수 없지 않느냐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시작부터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것 같습니다. 이렇게 부정적인 사람은 하나님께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약속하고 준비해놓아도 차지하지 못합니다. 약속을 받아도 이행하지 않으면 얻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올라가서 차지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들은 신앙이 많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이것을 본문 29~31절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무서워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올라가라고 모세가 말해도 듣지 않았습니다. 먼저 가시는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행하신 것처럼 이제도 위하여 싸워주시고,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는 것과 같이 이곳까지 안고 오셨다는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이 일에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32절)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람을 더 믿고 하나님을 믿지 못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올라가라고 하셨으므로 올라가면 되는데 불신했기에 정탐꾼을 보낸 것입니다. 사람보다 먼저 그 길을 가시고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갈 길을 지시하시는 하나님을(33절) 불신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먼저 앞서 가시는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사람을 먼저 보낸 것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앞길을 하나님께서 앞장서서 가시고 계십니다. 우리가 인생의 정글을 헤치면서 나아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안내자가 되셔서 앞서 가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믿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올라가면 됩니다. 그러면 약속의 땅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자꾸만 자기 자신을 먼저 신뢰한다든지 다른 사람을 먼저 신뢰한다든지 하면 약속의 땅은 점점 멀어집니다. 아무리 풍성한 약속의 땅이 기다리고 있지만 차지할 수 없습니다. 약속은 믿고 나아가는 자의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약속의 땅은 확실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다만 소유하기 위해서는 취해야 합니다. 취할 때 소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환경이나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주춤거리거나 의심하거나 두려워하면 안 됩니다.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 앞에 분명히 약속의 땅이 확실하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면 사람을 먼저 보내야 될지 안 될지를 정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되게 하신다면 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생각을 집어넣으면 안 됩니다. 이제까지 인도해주신 하나님께서 앞으로도 계속 인도하고 계시는 것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출애굽기 19장 4절입니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애굽에서 업어서 건져내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세도 안고 왔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생생하게 보고도 아직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도 그렇지는 않는지요? 하나님께서 우리 앞서 가시고 우리를 위하여 싸우신다고 해도 믿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분명한 것은 약속의 땅이 사람마다 확실히 있다는 사실과 하나님께서 그곳에 이르도록 이끌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믿고 두려워하거나 좌절하거나 주저하지 말고 용감하게 올라가서 차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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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심기도(의심과 불신을 버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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