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 (민 2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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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사도신경), 오 신실하신 주 (새393장), 기원기도, 성경봉독, 말씀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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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을 보고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자기들보다 훨씬 더 강하기 때문에 번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발람이란 예언자가 있다는 소문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가 복을 빌어주는 사람은 복을 받고 그가 저주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게 되더라는 소문입니다.
발락은 무릎을 탁 쳤습니다. “이젠 됐다. 그 발람을 통해 이스라엘을 저주해서 그들을 쳐서 이겨 이 땅에서 몰아내어야겠다.” 그리하여 모압의 귀족들로 구성한 특사들을 발람에게 보냈습니다.
발람은 이들을 맞이하고는 자고 가라고 했습니다. 갈지 안 갈지는 하나님께 물어본 후에 대답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발람이 하나님께 여쭈어본 행위는 옳았습니다. 모든 일에 있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세는 옳은 행위입니다.
그런데 기도한 동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탐심을 가득 품고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저주를 받아 멸망을 당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그런데 저주를 하러 가야하는지 가지 말아야 하는지를 기도한 것입니다.
아예 처음부터 모압 왕의 특사들에게 호통을 쳐서 돌려보내야 할 것입니다. 한마디로 거절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탐욕을 이루기 위해서 특사들을 집에서 묵게 하고 하나님께 기도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발람의 눈에는 특사들이 제안하는 돈과 권력이 크게 보였습니다. 그의 눈에는 하나님도 보이지 않았고 사람들도 눈에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발람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12절입니다.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이렇게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확실하게 자기 백성들에게 축복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축복은 취소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은 복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람은 다음 날 모압 왕의 특사들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지 말라고 했다는 말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저주하지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들이니라”(12절)고 말씀하신 것은 쏙 빼고 말했습니다.
발람은 탐욕에 눈이 멀었기에 하나님께서 저주하지 말라는 말씀을 생략했습니다. 복을 받은 사람들이기에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모압 왕의 특사들과의 협상의 여지를 남겨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모압 왕 발락은 돌아온 특사들보다 더 높은 고관들을 더 많이 보냈습니다. 크게 높여주고 존귀하게 해주겠다는 약속까지 하였습니다. 그러자 발람은 다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망하게 해달라는 기도는 하지 않는 것이 상식입니다. 그런데 발람은 기도했습니다. 옳지 못한 기도를 했기에 하나님을 모독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엔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떠나라고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저주하라고 보내지 않습니다. 보내신 이유는 발람의 입을 통하여 도리어 복을 빌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이스라엘은 복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저주를 시도하던 발람의 입을 통해 네 번씩이나 복을 빌어주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복을 주시기로 작정하셨기에 변하지 않고 끝까지 복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민수기 23장 19절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
그러나 발람은 변하지 않고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그저 자신의 이익이 최우선이었습니다. 마음에 탐욕이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잘 살려는 마음,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높아지려는 마음이 가득 찼던 것입니다. 이 상태를 베드로후서 2장 15절은 “그는 불의 삯을 사랑하다가” 유다서 11절은 “삯을 위하여” 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을 이용하여 우리의 배를 섬기고 있지는 않는지요? 국가의 기밀이나 회사의 기밀을 빼서 넘겨주더라도 자신만 잘 살고 한 자리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요? 이런 일들이 이미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일들로 발람의 길로 가고 있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돌이켜야 합니다. 우리는 그런 방식으로 복을 받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을 받은 사람답게 우리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의 방식대로 살면 됩니다. 그러면 변함없이 복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에 복을 계속해서 부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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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심기도(탐욕에 눈이 멀지 않고 복을 받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기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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