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적강해/주일설교

순종의 축복과 불순종의 저주 (신 27:1-30:20)

by 이서영 목사 2015. 7. 17.

순종의 축복과 불순종의 저주 (신 27:1-30:20)

 

먼저 성경퀴즈부터 하나 풀고 시작하겠습니다. 신명기 책이름 맞히기입니다. “신명기는 신으로부터 받은 명령을 기록한 책이다.” 아니다. “신이 거듭 명령한 것을 기록한 책이다.” 어느 것이 맞을까요? 뒤의 것이 맞습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거듭해서 명령하신 것을 기록한 책이 신명기입니다.

 

우리나라 국어사전에서는 신명기를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을까요? “구약 성경 중의 한 편. 모세 오경 중 마지막 편으로, 모세가 죽기 전에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을 상기시키며 고별 설교를 행한 내용을 적고 있다.” 우리나라 백과사전에서는 좀 더 자세하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구약 성서의 5번째 책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전 모세가 그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형식으로 씌어졌다. 이 책은 이스라엘 민족의 과거를 회상하고, 모세가 호렙에서 사람들에게 전한 율법을 되풀이하며, 이제 곧 소유하게 될 약속의 땅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행복을 누리려면 이 율법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명기’라는 제목은 ‘제2의’ 또는 ‘후기의’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나왔지만, 그 어원이 암시하는 것과는 달리 ‘제2의 율법’이 아니라 율법의 ‘복사’ 또는 ‘되풀이’를 뜻한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성경퀴즈를 하나 풀고 지나가겠습니다. 신명기를 한자어로는 어떻게 쓸까요? 신명기(神命記)일까요? 아니면 신명기(申命記)일까요? 역시 뒤의 것이 맞습니다. 70인 역본의 제목에서 유래한 ‘두 번째 율법(the Deuteronomy)’이라는 의미보다는 되풀이해서 거듭 말하는 율법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거듭’이라는 단어가 중요합니다. 그 당시에도 거듭해서 말했고 지금도 계속해서 거듭 말씀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먼저 신명기의 전체적인 구조를 알아봅니다. 1-4장은 출애굽 여정 회고 내용입니다. 5-28장까지는 우리나라 백과사전에서 말하는 것을 읽어드리겠습니다. “신명기 5~11장은 모세의 연설 가운데 서론 부분에 해당하며 주로 이스라엘 민족에게 충고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12~26장은 이스라엘 민족이 지켜야 할 율법을 되풀이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하나님과 그의 선민 사이에 맺은 계약을 자세히 설명한 내용으로 끝을 맺고 있다. 28장은 이스라엘 민족이 신에게 약속한 의무를 명백히 규정한 율법에 대해 그들이 어떻게 응답을 하느냐에 따라 축복을 받을 수도 있고 저주를 받을 수도 있음을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다.”

 

그렇다면 신명기의 핵심 주제는 무엇일까요? 신명기는 나와 내 자손을 위해, 더 나아가 민족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기록한 책입니다. 그래서 본인은 물론 성경 말씀을 잘 묵상하고 지켜야 하지만 말씀을 잘 기록하여 다음 세대인 자녀들에게도 부지런히 잘 가르치라고 합니다. 내 신앙이 자손에게 영향이 그대로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주가 아니라 축복을 받도록 거듭 강조하신 것입니다.

 

모세는 죽음을 앞두고 약속과 축복의 땅인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모압평지에서 고별 설교를 하였습니다. 다함께 본문 29장 1절을 합독하겠습니다. “호렙에서 이스라엘 자손과 세우신 언약 외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여 모압 땅에서 그들과 세우신 언약의 말씀은 이러하니라.” 이 유훈의 가치가 얼마나 크겠습니까?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어떤 남자가 숨을 거두기 직전에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아내에게 유언했습니다. “내가 죽으면 거래처 김사장에게 꼭 시집가세요.” “별 말씀을 다하시네요.” “아니오, 그 놈에게 원수를 갚는 일은 그것뿐이오.” 웃자고 한 이야기이지만 이런 유언이야 무슨 가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쓰임 받은 모세가 남긴 마지막 유훈은 대단한 가치가 있습니다.

 

신명기는 하나님 자신과 율법에 대한 순종을 거듭 촉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언약 아닙니다. 시내산에서 맺은 언약인 십계명을 비롯해서 기타 다른 계명들을 갱신 체결한 것입니다. 신명기는 율법에 대한 재각성과 율법에 대한 순종의 자세를 재정비한 것입니다. 삼대 핵심은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 조항의 구체적인 제시와 그에 대한 순종의 촉구입니다. 말씀을 주시는 분과 그 말씀에 순종해야 할 내용과 조건을 말합니다.

 

이것을 세 가지 상징적인 의식을 통해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돌 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도록 한 것은 율법의 수여자이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본문 27장 5절에서 7절을 합독하겠습니다. “또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 곧 돌단을 쌓되 그것에 쇠 연장을 대지 말지니라. 너는 다듬지 않은 돌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을 쌓고 그 위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릴 것이며, 또 화목제를 드리고 거기에서 먹으며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 아멘. 돌제단을 세운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율법을 기록한 돌비석은 율법 조항의 내용을 말합니다. 본문 27장 2절과 3절을 합독하겠습니다. “너희가 요단을 건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는 날에 큰 돌들을 세우고 석회를 바르라. 요단을 건넌 후에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그 위에 기록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네가 들어가기를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하리라.” 아멘. 율법 내용을 돌에 기록하여 대대로 가르치고 대대로 가르침을 받으라는 것입니다. 십계명도 다른 계명도 모두 돌에 새겼습니다. 십계명은 하나님께서, 다른 계명은 이스라엘 백성이 새겼습니다. 그만큼 가르침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심 산과 에발 산에 올라가서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게 하신 것은 순종의 여부에 대한 결과를 말합니다. 본문 27장 12절과 13절입니다. “너희가 요단을 건넌 후에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요셉과 베냐민은 백성을 축복하기 위하여 그리심 산에 서고, 르우벤과 갓과 아셀과 스불론과 단과 납달리는 저주하기 위하여 에발 산에 서고.” 아멘. 각각 반반씩 올라가서 축복과 저주를 선포한 의식은 계속 되는 축복을 누리기 위해서 율법에 대한 순종을 교육하고 순종을 결단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처럼 돌제단을 쌓고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 의식과 율법을 돌비에 기록한 의식과 그리심 산과 에발 산에 올라 축복과 저주를 선포한 의식, 이 세 가지 의식을 요약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늘 기억하고, 그 말씀에 잘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신명기는 이처럼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에 입성하기 직전에 장차 가나안 땅을 정복하고 가나안땅에 정착하는 새로운 시대 상황에 대비해서 설교한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씀드리면 구원받고 난 이후의 시대에 대한 설교입니다.

 

본문을 보면 ‘오늘’ 이란 단어가 굉장히 많이 등장합니다. 오늘 ‘언약에 참여하고’  오늘 ‘맹세에 참여하여’라는 단어가 본문 29장 10절에서 15절에 나옵니다. 이 본문을 합독하겠습니다. “오늘 너희 곧 너희의 수령과 너희의 지파와 너희의 장로들과 너희의 지도자와 이스라엘 모든 남자와, 너희의 유아들과 너희의 아내와 및 네 진중에 있는 객과 너를 위하여 나무를 패는 자로부터 물 긷는 자까지 다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 서 있는 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에 참여하며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하시는 맹세에 참여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또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대로 오늘 너를 세워 자기 백성을 삼으시고 그는 친히 네 하나님이 되시려 함이니라. 내가 이 언약과 맹세를 너희에게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늘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우리와 함께 여기 서 있는 자와 오늘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한 자에게까지이니.” 아멘.

 

이 짧은 본문 안에 ‘오늘’이라는 단어가 몇 번이나 나옵니까? 자그마치 다섯 번이나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단어라는 것입니다. 조상들과 세운 어제의 일이어서 끝이 난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늘에 있어서도 유효하고, 오늘 함께 있지 아니한 미래의 세대들에게도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그 미래 세대는 누구입니까? 그 당시 세운 모압평지 언약은 모세와 그 당시 백성들과 세운 언약으로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언약입니까? 아닙니다. 3천 년이나 케케묵은 고문서로 사문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죽지만 돌은 죽지 않습니다. 돌에 새긴 언약은 유효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도 모압평지에서 쩌렁쩌렁 울리도록 설교한 모세의 육성이 여전히 우리에게도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과 조상들이 대대로 맺어온 언약이 없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달리 하나님과 특별한 언약 관계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당시의 언약은 우리의 믿음의 조상들이 자발적으로 상호 약속한 것입니다. 조상의 하나님과 조상들이 맺은 것입니다. 조상들이 맺은 부동산 계약이 무효인가요? 아닙니다. 유효합니다. 조상이 맺은 부동산 계약 때문에 우리가 땅을 상속받고 우리 것으로 등기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계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성도는 예수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인 새로운 인류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과 맺은 상호 언약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그때 맺은 언약은 불변성과 계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는 새 사람으로 새 언약의  관계 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언약을 지켜야 할 의무도 있고, 그 언약을 누릴 권리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은 고상한 이념이나 철학이나 법이나 이론이 아닙니다. 실제입니다.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신명기의 율법은 출애굽기와 레위기의 율법기록과 약간 다릅니다. 출애굽기와 레위기의 율법 규정처럼 율법 자체의 단순한 규정의 기록이 아닙니다. 신명기의 율법은 설명과 권면을 한 설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신명기는 생활 속의 법입니다.

 

이 생활 속의 법을 하나님께서 무조건 순종하라고 하거나 일방적으로 지시하거나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허튼 잔소리처럼 반복하지도 않으십니다. 율법에 대한 순종의 당위론에 근거해서 거듭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딱딱한 규정만 주신 것이 아닙니다. 모세의 설교를 통해 실천하고 순종하기를 거듭 촉구하셨습니다. 율법의 조항만이 아니라 율법을 준수해야 하는 동기까지 함께 부여하셨습니다.

 

당연히 순종해야 할 근거와 동기는 무엇일까요? 존재론적 근거는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유일신이시기 때문이십니다. 역사론적 근거는 하나님께서 출애굽해주셨고 인도해주셨기 때문입니다. 관계론적 근거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민으로 구별해주시고 택해주시고 사랑을 베풀어주셨기 때문입니다. 결과론적 근거는 불순종하면 축복을 상실하고 저주와 재앙이 오지만 순종하면 축복을 향유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누릴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순종의 근거와 동기가 됩니다. 그러나 이것을 이론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을 향해 마음속 깊이 우러나오는 뜨거운 사랑과 갈망으로 일어나는 자발적인 동기에서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어둡고 혼란하고 크고 작은 질고에 휩싸이고 시달리는 인간 실존의 근본문제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을 망각하고 그분의 말씀을 망각하고 그 말씀에 대한 불순종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축복을 간절하게 원하고 꿈을 꿉니다. 그러면서도 말씀을 순복하는데는 냉담합니다. 불평불만에 싸여 있습니다. 그렇다면 탈출구는 무엇입니까? 인생 문제의 해결책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개인을 살리고, 가정을 살리고, 직장과 학교와 사회를 살리고, 나라와 민족과 세계 만민까지 살리는 길입니다. 

   

신명기 28장은 인생의 축복과 저주의 원인에 대해 잘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본문 28장 전체를 교독하겠습니다. 교독하면서 은혜를 받고 도전을 받읍시다.

 

신 28:1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신 28:2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면 이 모든 복이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르리니

신 28:3 성읍에서도 복을 받고 들에서도 복을 받을 것이며

신 28:4 네 몸의 자녀와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짐승의 새끼와 소와 양의 새끼가 복을 받을 것이며

신 28:5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을 것이며

신 28:6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

신 28:7 여호와께서 너를 대적하기 위해 일어난 적군들을 네 앞에서 패하게 하시리라 그들이 한 길로 너를 치러 들어왔으나 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하리라

신 28:8 여호와께서 명령하사 네 창고와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이며

신 28:9 여호와께서 네게 맹세하신 대로 너를 세워 자기의 성민이 되게 하시리니 이는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할 것임이니라

신 28:10 땅의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이름이 너를 위하여 불리는 것을 보고 너를 두려워하리라

신 28:11 여호와께서 네게 주리라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사 네 몸의 소생과 가축의 새끼와 토지의 소산을 많게 하시며

신 28:12 여호와께서 너를 위하여 하늘의 아름다운 보고를 여시사 네 땅에 때를 따라 비를 내리시고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시리니 네가 많은 민족에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신 28:13 여호와께서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 오직 너는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며

신 28:14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그 말씀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다른 신을 따라 섬기지 아니하면 이와 같으리라

 

신 28:15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여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과 규례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며 네게 이를 것이니

신 28:16 네가 성읍에서도 저주를 받으며 들에서도 저주를 받을 것이요

신 28:17 또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저주를 받을 것이요

신 28:18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소와 양의 새끼가 저주를 받을 것이며

신 28:19 네가 들어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으리라

신 28:20 네가 악을 행하여 그를 잊으므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여호와께서 저주와 혼란과 책망을 내리사 망하며 속히 파멸하게 하실 것이며

신 28:21 여호와께서 네 몸에 염병이 들게 하사 네가 들어가 차지할 땅에서 마침내 너를 멸하실 것이며

신 28:22 여호와께서 폐병과 열병과 염증과 학질과 한재와 풍재와 썩는 재앙으로 너를 치시리니 이 재앙들이 너를 따라서 너를 진멸하게 할 것이라

신 28:23 네 머리 위의 하늘은 놋이 되고 네 아래의 땅은 철이 될 것이며

신 28:24 여호와께서 비 대신에 티끌과 모래를 네 땅에 내리시리니 그것들이 하늘에서 네 위에 내려 마침내 너를 멸하리라

신 28:25 여호와께서 네 적군 앞에서 너를 패하게 하시리니 네가 그들을 치러 한 길로 나가서 그들 앞에서 일곱 길로 도망할 것이며 네가 또 땅의 모든 나라 중에 흩어지고

신 28:26 네 시체가 공중의 모든 새와 땅의 짐승들의 밥이 될 것이나 그것들을 쫓아줄 자가 없을 것이며

신 28:27 여호와께서 애굽의 종기와 치질과 괴혈병과 피부병으로 너를 치시리니 네가 치유 받지 못할 것이며

신 28:28 여호와께서 또 너를 미치는 것과 눈 머는 것과 정신병으로 치시리니

신 28:29 맹인이 어두운 데에서 더듬는 것과 같이 네가 백주에도 더듬고 네 길이 형통하지 못하여 항상 압제와 노략을 당할 뿐이리니 너를 구원할 자가 없을 것이며

신 28:30 네가 여자와 약혼하였으나 다른 사람이 그 여자와 같이 동침할 것이요 집을 건축하였으나 거기에 거주하지 못할 것이요 포도원을 심었으나 네가 그 열매를 따지 못할 것이며

신 28:31 네 소를 네 목전에서 잡았으나 네가 먹지 못할 것이며 네 나귀를 네 목전에서 빼앗겨도 도로 찾지 못할 것이며 네 양을 원수에게 빼앗길 것이나 너를 도와 줄 자가 없을 것이며

신 28:32 네 자녀를 다른 민족에게 빼앗기고 종일 생각하고 찾음으로 눈이 피곤하여지나 네 손에 힘이 없을 것이며

신 28:33 네 토지 소산과 네 수고로 얻은 것을 네가 알지 못하는 민족이 먹겠고 너는 항상 압제와 학대를 받을 뿐이리니

신 28:34 이러므로 네 눈에 보이는 일로 말미암아 네가 미치리라

신 28:35 여호와께서 네 무릎과 다리를 쳐서 고치지 못할 심한 종기를 생기게 하여 발바닥에서부터 정수리까지 이르게 하시리라

신 28:36 여호와께서 너와 네가 세울 네 임금을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나라로 끌어 가시리니 네가 거기서 목석으로 만든 다른 신들을 섬길 것이며

신 28:37 여호와께서 너를 끌어 가시는 모든 민족 중에서 네가 놀람과 속담과 비방거리가 될 것이라

신 28:38 네가 많은 종자를 들에 뿌릴지라도 메뚜기가 먹으므로 거둘 것이 적을 것이며

신 28:39 네가 포도원을 심고 가꿀지라도 벌레가 먹으므로 포도를 따지 못하고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이며

신 28:40 네 모든 경내에 감람나무가 있을지라도 그 열매가 떨어지므로 그 기름을 네 몸에 바르지 못할 것이며

신 28:41 네가 자녀를 낳을지라도 그들이 포로가 되므로 너와 함께 있지 못할 것이며

신 28:42 네 모든 나무와 토지 소산은 메뚜기가 먹을 것이며

신 28:43 너의 중에 우거하는 이방인은 점점 높아져서 네 위에 뛰어나고 너는 점점 낮아질 것이며

신 28:44 그는 네게 꾸어줄지라도 너는 그에게 꾸어주지 못하리니 그는 머리가 되고 너는 꼬리가 될 것이라

신 28:45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지 아니하고 네게 명령하신 그의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므로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와서 너를 따르고 네게 이르러 마침내 너를 멸하리니

신 28:46 이 모든 저주가 너와 네 자손에게 영원히 있어서 표징과 훈계가 되리라

신 28:47 네가 모든 것이 풍족하여도 기쁨과 즐거운 마음으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신 28:48 네가 주리고 목마르고 헐벗고 모든 것이 부족한 중에서 여호와께서 보내사 너를 치게 하실 적군을 섬기게 될 것이니 그가 철 멍에를 네 목에 메워 마침내 너를 멸할 것이라

신 28:49 곧 여호와께서 멀리 땅 끝에서 한 민족을 독수리가 날아오는 것 같이 너를 치러 오게 하시리니 이는 네가 그 언어를 알지 못하는 민족이요

신 28:50 그 용모가 흉악한 민족이라 노인을 보살피지 아니하며 유아를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신 28:51 네 가축의 새끼와 네 토지의 소산을 먹어 마침내 너를 멸망시키며 또 곡식이나 포도주나 기름이나 소의 새끼나 양의 새끼를 너를 위하여 남기지 아니하고 마침내 너를 멸절시키리라

신 28:52 그들이 전국에서 네 모든 성읍을 에워싸고 네가 의뢰하는 높고 견고한 성벽을 다 헐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의 모든 성읍에서 너를 에워싸리니

신 28:53 네가 적군에게 에워싸이고 맹렬한 공격을 받아 곤란을 당하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자녀 곧 네 몸의 소생의 살을 먹을 것이라

신 28:54 너희 중에 온유하고 연약한 남자까지도 그의 형제와 그의 품의 아내와 그의 남은 자녀를 미운 눈으로 바라보며

신 28:55 자기가 먹는 그 자녀의 살을 그 중 누구에게든지 주지 아니하리니 이는 네 적군이 네 모든 성읍을 에워싸고 맹렬히 너를 쳐서 곤란하게 하므로 아무것도 그에게 남음이 없는 까닭일 것이며

신 28:56 또 너희 중에 온유하고 연약한 부녀 곧 온유하고 연약하여 자기 발바닥으로 땅을 밟아 보지도 아니하던 자라도 자기 품의 남편과 자기 자녀를 미운 눈으로 바라보며

신 28:57 자기 다리 사이에서 나온 태와 자기가 낳은 어린 자식을 남몰래 먹으리니 이는 네 적군이 네 생명을 에워싸고 맹렬히 쳐서 곤란하게 하므로 아무것도 얻지 못함이리라

신 28:58 네가 만일 이 책에 기록한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라 하는 영화롭고 두려운 이름을 경외하지 아니하면

신 28:59 여호와께서 네 재앙과 네 자손의 재앙을 극렬하게 하시리니 그 재앙이 크고 오래고 그 질병이 중하고 오랠 것이라

신 28:60 여호와께서 네가 두려워하던 애굽의 모든 질병을 네게로 가져다가 네 몸에 들어붙게 하실 것이며

신 28:61 또 이 율법책에 기록하지 아니한 모든 질병과 모든 재앙을 네가 멸망하기까지 여호와께서 네게 내리실 것이니

신 28:62 너희가 하늘의 별 같이 많을지라도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지 아니하므로 남는 자가 얼마 되지 못할 것이라

신 28:63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선을 행하시고 너희를 번성하게 하시기를 기뻐하시던 것 같이 이제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망하게 하시며 멸하시기를 기뻐하시리니 너희가 들어가 차지할 땅에서 뽑힐 것이요

신 28:64 여호와께서 너를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만민 중에 흩으시리니 네가 그 곳에서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목석 우상을 섬길 것이라

신 28:65 그 여러 민족 중에서 네가 평안함을 얻지 못하며 네 발바닥이 쉴 곳도 얻지 못하고 여호와께서 거기에서 네 마음을 떨게 하고 눈을 쇠하게 하고 정신을 산란하게 하시리니

신 28:66 네 생명이 위험에 처하고 주야로 두려워하며 네 생명을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

신 28:67 네 마음의 두려움과 눈이 보는 것으로 말미암아 아침에는 이르기를 아하 저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할 것이요 저녁에는 이르기를 아하 아침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리라

신 28:68 여호와께서 너를 배에 싣고 전에 네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네가 다시는 그 길을 보지 아니하리라 하시던 그 길로 너를 애굽으로 끌어 가실 것이라 거기서 너희가 너희 몸을 적군에게 남녀 종으로 팔려 하나 너희를 살 자가 없으리라.


인간의 고통의 문제의 원인은 교독한 대로 하나님을 멀리하고 불순종한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기억하고, 잘 순종하셔서 축복을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본문 27장을 보면 특이한 것이 있습니다. 말씀을 기록한 돌비석을 축복의 산인 그리심 산이 아니라 저주의 산인 에발 산에 세우고 그곳에 제단을 쌓게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신 27:4,5). 실제로 여호수아가 그렇게 했습니다(수 8:30,32). 이렇게 귀한 것을 부담스럽고 듣기도 싫은 저주의 산에 세운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그것은 저주를 이기고 저주에 대해 대대로 경각심을 가지고 잘 순종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본문 28장 전체를 보아도 축복보다 저주의 내용이 더 많습니다. 축복과 저주의 내용을 문단상으로는 1 대 2의 비율입니다. 단순한 분량상으로도 14절 대 54절의 비율입니다. 압도적으로 저주의 내용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이것은 아담 이후 모든 인간이 죄성에 물들어 누구나 예외 없이 축복을 누릴 가능성이나 빈도보다 그 반대의 경우가 훨씬 더 크고 흔한 현실에 대한 강력한 시사나 경고라 할 수 있습니다.

 

축복과 저주의 양극단은 현재 나 자신과 나를 둘러싼 현대 세계의 현실도 과거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동일선상에 놓여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망각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에 놓여있지 않는지 늘 주의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아담 이후의 불순종으로 인한 저주의 가문과 민족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끊고 축복을 받는 새로운 예수님의 가문으로, 예수님의 민족으로 바꾸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믿고 순종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는 예수님을 믿고 축복의 씨를 심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의지하여 저주의 악습은 끊고, 축복의 선한 습관은 길러야 합니다.   

 

축복의 습관은 어떤 습관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 말씀에 따라 순종하는 습관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작은 일에도 소홀하지 않고 충성하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자리에서 맡고 있는 일에 어영부영 대충대충 시간만 때우는 것이 아닙니다. 직장일이든, 가정일이든, 학교일이든, 교회일이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교회 일에 얼마나 봉사하셨습니까?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드리고, 몸을 드리고, 물질을 드리고, 정성을 드리고 있습니까? 얼마나 맡은 일에 충성하고 기도하고 전도하고 봉사하고 있습니까? 그것에 따라 나의 축복의 분량이 달라지고 내 자녀와 후손이 받을 축복의 분량도 달라집니다. 

 

이처럼 교회 안만 아니라, 가정 안, 직장 안, 학교 안, 사회 안에서도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의 길흉화복이 정해집니다. 이왕이면 잘 살고 잘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러나 꼭 그렇게 기복적으로 살려고 하지 않아도 먼저 하나님을 위하고,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고, 먼저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충성 봉사하면 축복은 저절로 뒤따라옵니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축복은 그런 사람의 뒤를 쫓아다닙니다.

 

길 가를 지나다가 어떤 집 문 앞에 있는 그릇을 보니까 음식쓰레기가 담겨져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패하기 시작해서 냄새도 약간 났습니다. 그런데 거기엔 파리가 들끓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꽃과 벌이 생각났습니다. 꽃이란 그릇에는 향기로운 꿀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벌이 그 냄새를 맡고 찾아들었습니다. 파리는 썩는 냄새를 맡고 찾아들었습니다. 무엇을 말해주고 있습니까?

 

우리의 마음 그릇 안에 순종이 담겨져 있으면 축복이 날아들고 불순종이 담겨져 있으면 저주와 재앙이 날아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종을 담고 있는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를 인식하고 충성 봉사해야 합니다. 

 

신명기의 메시지는 언제나 새로운 삶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우리를 향해 던지는 역동적으로 살아있는 메시지입니다. 신명기의 특징은 거듭 말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리의 생명과 행복을 위해서 거듭 말해주고 있습니다. 중요하니까 거듭 거듭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귀가 우리의 마음이 마이동풍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선택에 따라 우리의 운명이 좌우됩니다. 축복을 누릴 수 있는 여부는 우리의 순종에 달려 있습니다. 축복을 누릴 수 있는 것은 가변적이고 인과응보적입니다. 그러므로 힘써 하나님을 사랑하고, 힘써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힘써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서 저주와 재앙의 습관을 끊어버리고 축복의 습관을 체질화합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생명과 행복을 위해서 축복의 습관을 가지고 살아서 저주와 재앙은 떠나보내고 순종하여 축복을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교훈과 명령과 예언 등의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이 모든 것을 통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것은 결국은 무한한 구원의 축복입니다. 예를 들면 본문 30장 15절부터 20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함께 교독하겠습니다.

 

신 30:15 보라 내가 오늘 생명과 복과 사망과 화를 네 앞에 두었나니

신 30:16 곧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모든 길로 행하며 그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하는 것이라 그리하면 네가 생존하며 번성할 것이요 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가 가서 차지할 땅에서 네게 복을 주실 것임이니라

신 30:17 그러나 네가 만일 마음을 돌이켜 듣지 아니하고 유혹을 받아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기면

신 30:18 내가 오늘 너희에게 선언하노니 너희가 반드시 망할 것이라 너희가 요단을 건너가서 차지할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지 못할 것이니라

신 30:19 내가 오늘 하늘과 땅을 불러 너희에게 증거를 삼노라 내가 생명과 사망과 복과 저주를 네 앞에 두었은즉 너와 네 자손이 살기 위하여 생명을 택하고

신 30:20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청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 그는 네 생명이시요 네 장수이시니 여호와께서 네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네가 거주하리라

 

모세는 죽음을 앞두고 하나님과의 언약에 근거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도록 촉구하였습니다. 간곡하고도 엄숙하고도 생생한 모세의 육성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생생하게 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옥스퍼드 원어 주석에서는 이렇게 끝을 맺고 있습니다. “형제여, 들리는가! 저 죽음을 앞둔 하나님의 노종의 육성이!” “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를 의지하라”(신 30:20). 

 

 

 

 

※ 이 설교문은 옥스퍼드 원어 주석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인용한 부분이 일부 있으므로 참고하기 위하여 주석을 요약한 자료를 올려드립니다.

 

< 신명기 개론 >

 

출애굽 최종기착지인 모압평지에서 모세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여호와 절대 신앙을 촉구하기 위해 행한 고별 설교와 모세의 죽음 등을 통한 출애굽 시대의 종결. 출애굽이후 하나님과 시내산 언약을 체결. 40년 간의 광야 생활 청산하고 가나안을 정복하기 위한 전쟁 개시를 목전에 둔 상황. 요단강을 건너기 전 모압 평지에서 한 시대의 종료와 새 시대의 도래를 주시하면서 기록하였다.

 

신명기는 모세 오경의 완성하고 있다. 오경의 마지막 결론은 ‘하나님의 말씀을 늘 기억하며 순종하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훗날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절대 순종을 가장 집중적으로 그리고 가장 다중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이 신명기를 인용하심으로 승리하셨다. 마 4:1-11, 눅 4:1-13과 신 8:3, 6:13-16, 16:20을 상호 비교하라.

 

1-30장은 죽음을 앞두고 행한 고별설교, 31-34장은 출애굽 시대를 마감하는 모세의 유훈과 사망기사이다. 3부의 고별설교. 1:4-43은 출애굽 여정 회고-율법이 주어진 배경 및 율법 순종의 근거 제시, 4:44-26:19은 율법의 체계적 요약-율법의 구체적 내용 제시, 27-30장은 미래의 순종의 촉구-율법에 대한 바른 자세의 영원한 유지. 공통 주제는 여호와 자신과 그분의 율법에 대한 순종을 거듭 촉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각 부분 가운데 4장과 6-7장과 27장에 순종 촉구를 상징적 의식으로 보여주기 위한 두 의식을 먼저 지시한 후 순종 촉구로 일관하고 있다. 모압 평지 언약은 새로운 내용의 언약이 아니라 모압 평지에 있던 출애굽 신세대들이 새로운 언약의 주체들이 됨을 강조하기 위하여 시내산 언약을 갱신하여 체결한 것이다. 고별 설교의 양대 핵심은 율법 조항들의 구체적 제시와 그에 대한 순종 촉구라 하겠다. 전자가 순종해야 할 내용을 보여준 것이다.

 

출애굽기와 레위기의 율법기록과 다른 것은 율법 조항 자체뿐만 아니라 각 율법의 근본 의의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단순한 규정의 기록이 아니라 설명과 권면을 위한 설교라는 본질적 차이에서 기인한다. 출애굽기와 레위기는 원칙론적 율법을 기록하고 있으나 신명기는 가나안 정착 이후의 일상생활 유지라는 상황이 담겨 있다. 또한 도덕법, 시민법, 의식법 등 율법의 성격에 따라 분류한 반면 신명기는 신앙 생활, 정치·사법 생활, 일반 사회 생활 등 각 율법 조항들이 실생활에 적용되었을 때의 기본사항이 정리되어 있다. 그러므로 신명기는 최종적으로 한곳에 모아 실생활과 관련하여 기본 분야별로 망라 요약하였을 뿐만 아니라 정착 이후의 새로운 상황의 적용과 해설까지 곁들였기에 율법 조항의 체계적 종합 요약판이라고 할 수 있다.

 

고별설교는 여호와의 율법에 대한 재각성과 율법에 대한 순종의 자세를 재정비하여 가나안 정복과 정착이라는 새로운 시대 상황에 대비하게 하였다. 광야의 말씀은, 이 신명기의 메시지는 언제나 새로운 삶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우리를 향하여 울려 퍼지는 메아리로서 이 순간에도 역동적으로 살아 있다.

 

< 신명기 메시지 요약 >

 

1. 역사적 신앙 : 서론격인 1:6-4:43. 과정 약술. 고별 설교의 배경 설명. 율법을 주신 분은 이스라엘을 출애굽시켜 주시고 지금까지 돌보고 인도해 오신 하나님이심을 시사하여 율법의 정당성과 율법의 의미 이외에도 태초부터 지금가지 이 땅의 역사 한가운데서 역사를 이끌어 오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새삼 각성할 필요가 있다. 

 

2. 율법의 생활화 : 율법이란 여호와 하나님께서 구약 선민 이스라엘의 신앙과 바른 삶의 기준으로 직접 제정하여 주신 것이다 고상한 이념이나 냉철한 이론으로 사문화할 것이 아니라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생활화하여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는 살아있는 잣대로 삼아야 했다. 

 

3. 목이 곧은 인생 : 숱하게 거듭하여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순종을 촉구하고 있는 것은 역으로는 그만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거역할 위험성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로 출애굽 당사자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듭하여 하나님을 배반하였다. 목이 곧은 백성이었다(신 9:13, 31:27). 비단 이스라엘뿐만 아니다. 태초부터 선악과 범죄 이후 모든 인생은 죄성에 오염된 결과 창조자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순종보다 알량한 자아를 더 내세우는 교만과 아집, 그 교만과 아집에서 우러나온 불순종과 배반이다. 우리 모두가 목이 곧은 백성이다. 그런 깊은 왜곡된 성향을 가지고 있다.

 

4. 선택된 백성의 선택 : 거듭해서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순종과 불순종을 선택할 위치에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자신의 자유 의지로 선택의 문제로 남아 있다. 이 시간 나의 선택은 무엇인가?

 

5. 한 하나님, 한 백성, 한 성소 : 하나님께서 택하신 오직 한 곳에서 하나님을 예배할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스라엘 민족의 유일성과 일체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강조한 것은 하나님 자체의 유일 절대성을 강조하여 하나님을 경배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절대성을 확보케 하여 우상숭배 내지 인간의 생각이나 이해타산에 의해 신적 권위가 이용되거나 도용되는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6. 순종의 당위성 : 순종 촉구할 때 무조건 순종하라는 일방적 지시를 반복하기 보다는 인간이 필연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해야만 하는 당위론적 근거를 여러 측면에서 제시하고 있다. 예) 하나님은 그 근본자체가 절대 유일신이시라는 존재론적 근거,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고 인도해주셨다는 역사적 근거,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태초부터 선민으로 구별하시고 특별히 사랑을 베풀어주셨다는 관계론적 근거, 그리고 오직 하나님을 순종할 때만 축복을 얻고 그 나라가 영원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결과론적 근거 등이 있다. 그러나 진정 중요한 것은 왜 하나님을 순종해야만 하는가 하는 논리적 근거에 대한 지식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실존적 사랑과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말씀을 현실 생활에서 묵묵히 구현하는 순종의 실천이다.

 

7. 인과 응보적 축복 유지 : 오직 여호와께 순종할 때에만 장차 가나안 땅에서 온갖 축복을 향유할 수 있으며, 불순종할 경우 즉각 축복을 상실하고 재앙이 임하게 될 것이라는 명제야말로 신명기의 핵심주제로 거듭 반복된다. 순종 축복, 불순종 재앙이라는 명제는 소위 신명기 신조, 신명기 역사철학이라고까지 표현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무조건적 선택을 받아 영원한 선민으로 선택된 백성이었다. 이런 선민 이스라엘도 오직 여호와께 순종할 때에만 그 하나님의 백성됨의 축복을 실제로 향유할 수 있었다. 우리가 구원을 받고 성도가 되는 것은 아직 우리가 죄인이었을 때에 하나님의 무조건적 은혜에 의해서이다. 그러나 성도가 된 이후에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축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가, 그렇지 못한가의 여부는 오직 우리의 순종의 자세에 달려 있다. 선민이나 성도의 지위는 무조건적 은혜에 의해 절대 불변의 영원한 것이지만 온전한 축복을 실제로 누릴 수 있는가의 여부는 가변적이고 인과 응보적이다. 이것이 순종에 따른 축복의 여부를 그토록 강조하는 신명기 본문이 가장 독특한 가장 직접적인 메시지이다.

 

8. 언약의 갱신, 언약 관계의 영원성 : 3부의 고별 설교의 대미로서 모압 평지 언약 체결기사를 제시하고 있다(29-30장). 시내산과는 달리 체결 당시의 상황, 체결 의식의 세부 묘사, 언약의 내용 내지 조건의 명시는 거의 다 생략하고 있다. 다만 언약 체결로 인하여 하나님과 선민 이스라엘 사이에 형성된 특별한 언약 관계 안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순종해야 할 의무와 그 의무에 대한 성실한 자세 여하에 따른 상반된 결과에 대한 교훈만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모압 평지 언약이 무슨 특별히 새로운 내용이 언약이라기보다는 다만 그 언약 체결의 당사자가 출애굽 구세대에서 출애굽 신새대로 바뀌는 상황에서 시내산 선민 언약을 갱신한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그 세대뿐만 아니라 영원한 언약 관계에 있음을 분명히 하시고 이레 근거한 바르고 선한 삶을 요구하셨다는 데에 있다. 구약 선민 이스라엘과 신약 성도는 하나님과 영원한 언약 관계 속에 있는 자들이다. 이같은 사실은 시내산 언약을 갱신한 이 모압 평지 언약 이외에도 역사상 수많은 언약들이 그 이전의 언약을 갱신하면서 거듭 체결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달리 하나님과 특별한 언약 관계에 있음을 기억하고 이 관계에 성실한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9. 임종에 앞선 지도자의 유훈 :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남기는 유훈만큼 한 인간의 심경이 절실하게 담긴 것도 없을 것이다. 우리도 언젠가는 임종을 맞을 것이다. 뒤에 남는 사람에게 과연 어떤 유훈을 남겨야 할 것인가?

 

< 장별 해설 >

 

율법 조항의 제시. 생활 법전. 법 정신. 순종 촉구. 조항만 아니다. 각 조항들 말미에 이에 대한 순종 촉구 기사가 단편적으로 첨가되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론 규정만 주신 것이 아니라 실천적 순종을 거듭 촉구한 것이다. 이의 준수에 따라 축복 약속과 저주의 경고를 거듭 선포하였다. 율법 준수의 동기까지 함께 부여하였다. 3천년도 훨씬 이전에 사문화된 고문서가 아니라 바로 나의 삶을 향한 지금도 살아 울리는 말씀으로 펼치고 고요히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26장

상호간의 확인의 내용은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그분의 말씀에 순복하겠다는 것, 하나님은 당신의 특별한 백성으로 인정하시고 당신의 명령을 주셔서 계속된 인도와 계시로 당신의 뜻을 가르쳐 지키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실천했을 때 실현될 축복을 보여준다. 순종 촉구 명령 근거로 제시하는 사항.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 자체와 성품 및 능력, 전 역사에 걸쳐 베푸시는 사랑, 율법에 대한 순종이 미래의 저주와 축복의 결정적 조건. 본문에서 처음으로 하나님의 자발적 상호 약속이 율법에 대한 순종의 당위론적 근거로 제시. 상호간의 약속으로 당연히 하나님의 율법을 지킬 의무를 자발적으로 지게 되었다. 29-30장이 모압 평지 강론기사와 동일하다. 기계론적 원리나 힘에 의한 강요가 아니라 마음 속 깊이 우러나오는 사랑과 갈망에 의하여 순복하고 또 은혜가 주어지는 관계이다.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서의 인간과 하나님과의 자발적 약속에 의거하여 순종 촉구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율법 준수 조항은 하나님의 선민으로서의 지위를 영원히 유지할 것이라는 것인데 여러 가지 축복의 일부가 아니라 축복 자체를 영구히 보장받는 인격적, 전존재론적 축복이다. 하나님의 사람, 교회에 속한 자, 하늘 나라의 시민으로서의 지위에 맞는 축복을 이 악한 세대 속에서 더욱 충만히 누릴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27장

27장의 두 의식 거행? 형식과 내용이 다르지만 동일한 근본 목적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율법에 대한 순종의 의무를 재각성하게 하는 것이다. 두 의식 모두 가나안 입성 직후에 거행하도록 지시한 것은 다 하나님의 은혜임을 상기시킨다. 가나안 땅에 도착하는 것도 정복하는 것도. 계속된 축복을 누리기 위해 율법 순종하여야 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었다. 

 

28장

순종 여부에 따라 임할 축복과 저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시함으로써 율법에 대한 순종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개인적 민족적 축복과 저주 내용 제시. 축복과 저주 내용 문단상으로 1:2 비율. 단순한 분량상으로도 14절 대 54절의 비율. 압도적으로 저주의 내용이 많다. 이는 아담 이후 모든 인간이 죄성에 물들어 누구나 예외없이 전적으로 타락한 현실에서 인생이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에 순종하여 축복을 누릴 가능성이나 빈도보다 그 반대의 경우가 훨씬 크고 흔한 현실에 대한 강력한 시사나 경고라 할 수 있다. 축복은 개인과 민족적 축복이 거의 대등하게 다루어졌다. 반면에 저주는 개인적 저주와 민족적 저주의 비율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15-57절에서 개인적인 저주는 단 3절에 불과, 나머지 38절은 민족적, 심지어58-68절은 민족적 저주의 내용만 한번 더 강조하고 있다. 이것은 구약 율법의 피수여자였던 이스라엘이 선민공동체였다는 사실과 관련해서 이해하여야 한다. 즉 이스라엘 민족이 혈통적으로 기계적으로 보장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민족적 차원에서 하나님의 언약에 근거하여 구약시대 구속사의 전개 통로로 세워진 선민이었다. 따라서 개인보다 민족 전체가 율법에 대한 순종 여부에 따라 축복과 저주를 받게 된다는 차원에서 더 크게 강조되었다. 개인 차원에서의 불순종이 결국 민족 전체의 불순종을 야기하는 악한 영향력을 끼칠 가능성이 더욱 컸기 때문에 전 민족 차원에서 더 많을 수밖에 없었다. 양극단을 극명하게 제시. 이스라엘 민족 이후의 현재 우리의 현실에 적용. 과거의 연속. 기록된 축복이 아니라 저주와 재앙들이 수치의 역사의 연속이었다. 또한 현재 나 자신과 나를 둘러싼 현대 세계의 영적 현실도 근본적으로는 과거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와 동일선상에 놓여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이와 같은 어둡고 혼란스러운 인류 역사의 파란과 지금 이 순간에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인생을 옭아매고 또 억누르고 있는 인간실존의 모든 문제의 궁극적 원인은 바로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망각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에 있음을 새삼 발견해야 한다. 그럴 때만이 이 현실로부터의 탈출구도 비로소 드러날 것이다. 인간이 축복을 강렬히 희구하고 꿈을 꾸면서도 하나님에 대한 순수 무구한 사랑과 열정은커녕 그 축복을 받기 위한 가장 최소한의 필요조건인 하나님의 말씀에의 순복에는 너무나 아둔하고 냉담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면서도 왜 자신은 언제나 크고 작은 질고에 휩싸여 인간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기본적 축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가 하는 어리석은 물음 내지 불평에 휩싸여 있다. 인생의 모든 문제 해결의 원점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회복하자.

 

29장

모세의 고별 설교 전체의 대단원으로서의 모압 평지 언약 강론 기사를 기록하고 있다. 언약은 향후 모든 관계 정립의 법적 근거였다.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착 이후에 영원히 하나님의 율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면서 신명기 고별 설교를 총 마감하고 있다. 이제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과 선민 언약을 체결하였다는 사실 자체가 스스로의 의지로 하나님의 존재를 시인하고 그분의 말씀 또는 율법에 순복할 것을 약속한 것이었다. 언약의 내용과 조건은 하나님의 율법에의 순종을 통한 선민 관계의 유지를 명시적으로 규정한 것이다. 이에 근거하여 순종을 촉구한 것이다. 서술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순종을 촉구하는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성경의 모든 언약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 구원의 유일 절대적인 근거가 된 십자가 구속 수난을 마치시고 이제 새로이 인간 구원의 최종 실현이 될 영원한 천국의 도래를 중심으로 세우신 새 언약(마 26:26-29)으로 귀결된다. [새 인류 새 사회] 현대 신약 성도들도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아니 오히려 가장 근본적인 언약 관계 안에 있는 자들이다. 따라서 모세가 죽음을 눈앞에 두고 이처럼 간곡히 그리고 엄숙히 가르친 하나님과의  언약에 근거한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에의 순종을 촉구하는 그 생생한 육성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있다. 형제여, 들리는가? 저 죽음을 앞둔 하나님의 노종의 육성이.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말씀을 순종하며 또 그에게 부종하라”(신 30:20).  

 

31장

하나님의 종의 사명의 엄숙함. 헌신과 노고. 맡겨진 백성들을 향한 사랑이 실상. 최후 순간까지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 안에서 우람하고도 당당한 영적 젊음을 자랑했던 하나님의 종의 당당한 모습의 일면도 발견하게 된다. 선민. 배반 예언. 그럼에도 백성으로 삼아주심. 배교, 회개와 회복 예언. 성취와 실현이 된 것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유일신으로서의 전지전능하심은 물론 이스라엘을 향하신 무조건적 사랑이라는 선험적이고도 초월적인 진리들을 역사 안에서 객관적으로 실증시킨 증거라 아니할 수 없다.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과 구원의 증거로서 우리의 믿음의 확고한 기반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은 때로 예언과 교훈과 명령 등의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말씀하시지만 이 모든 것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결국은 무한한 구원의 축복인 것이다. 우리 개인은 각자의 인생 동안 왔다가 가지만 우리 각자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과 하나님이 계속하여 세우시는 하나님의 새로운 종들에 의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의하여 이어지는 것이지만, 동시에 이는 필히 우리 인간을 경유하여 실현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나를 통한 선한 역사가 후대에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아, 그 언제일까 내가 임종을 맞을 그 순간은? 그때 과연 나는 어떤 축복의 유언을 남기고 누구에게 어떤 선한 믿음의 사명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인가?

 

 

[2011 참좋은제자들교회 https://cafe.daum.net/truegooddisciples/IPZB/84 담임목사 이서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