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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강해/강해설교

[잠언 6장] 스스로 구원함

by 이서영 목사 2015. 11. 27.


[잠언 6장 강해설교] 스스로 구원함

 

솔로몬 왕은 6장에서 스스로 구원해야 한다는 것을 사랑하는 아들에게 특별히 당부하였습니다. 6장에서는 보증과 게으름으로부터, 멸망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으로부터, 호색과 간음으로부터 스스로 구원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어리석은 일에서 구원하도록 경계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스스로 구원하게 되면 여호와를 경외하게 되고 자기 자신을 보호하고 이웃을 사랑하게 됩니다.

 

첫째, 보증과 게으름으로부터의 구원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보증은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재정보증은 더욱 주의하여야 합니다. 보증해주겠다고 말한 그 순간에 얽히고 잡히기 때문입니다. 1절과 2절이 그 사실을 증언해주고 있습니다. “내 아들아 네가 만일 이웃을 위하여 담보하며 타인을 위하여 보증하였으면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


그러나 일단 보증하였으면 손해를 보더라도 그 보증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켜야 합니다. 3-5절이 그것을 말해줍니다. “내 아들아 네가 네 이웃의 손에 빠졌은즉 이같이 하라 너는 곧 가서 겸손히 네 이웃에게 간구하여 스스로 구원하되 네 눈을 잠들게 하지 말며 눈꺼풀을 감기게 하지 말고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들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여 보증을 갚아서 그 의무에서 스스로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스스로 구원하다’의 원어원형은 lx'n:(나찰)인데 “벗기다, 구하다”라는 뜻입니다. 문법상으로는 니팔 명령형인데 니팔형으로 사용될 경우에는 “스스로 구하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자신을 구해내다”(deliver oneself)라는 뜻인데 “뿌리치고 떠나다”(tear oneself away)라는 의미입니다.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고 새가 그물 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자기 자신을 잘못된 것으로부터 뿌리치고 벗어나게 만들라는 것입니다.

  

솔로몬 왕은 이러한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땀 흘려 일해야 하는데 이것을 개미에게서 배우라고 했습니다. 게으름을 피우면 스스로 구원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6-8절입니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 가서 그가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감독자도 없고 통치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개미와 베짱이라는 이솝의 우화에서 부지런한 개미는 일하는 데 힘쓰고 모으는 데 힘쓰지만 게으른 베짱이는 노는 데 힘쓰고 쓰는 데 힘쓴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게으르면 생활의 어려움이 군사같이 몰려온다고 했습니다.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지만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게 됩니다(잠 12:24). 게으름의 결과를 9-11절에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더 누어있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빈궁이 생각지도 않은 때에 몰래 들이닥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게으름은 육적인 것과 영적인 것 모두 해당 됩니다. 게으름을 피우고 자기 할 일을 하지 않게 되면 스스로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멸망하게 합니다.


바로 가서 장사하여 남긴 종은 충성된 종이 되어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는 구원을 누리게 되지만, 땅에 감추어 둔 종은 게으른 종이 되어 어두운 데로 쫓겨나서 슬피 울며 이를 갈게 됩니다. 그리고 게으른 종이 가진 것은 빼앗기게 되고 충성된 종은 이것을 받게 됩니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 25:29)는 예수님의 말씀대로 있는 자는 점점 더해지고 없는 자는 점점 줄어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없는 것을 요구하지 않으시고 많이 받은 자에게 더 많이 요구하시는 것처럼 우리에게 주신 것, 즉 우리가 받은 것에 대해서 요구하십니다. 그러므로 받은 모든 것과 재능을 최대한 활용해야 합니다. 부지런히 충성하여 더 많은 것을 남기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롬 12:11)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게으름으로부터 자기를 구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멸망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으로부터의 구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솔로몬 왕은 스스로 구원받지 못하는 불량하고 악한 자에 대해서도 12-15절에 말씀했습니다. “불량하고 악한 자는 구부러진 말을 하고 다니며 눈짓을 하며 발로 뜻을 보이며 손가락질을 하며 그의 마음에 패역을 품으며 항상 악을 꾀하여 다툼을 일으키는 자라 그러므로 그의 재앙이 갑자기 내려 당장에 멸망하여 살릴 길이 없으리라.”


여기서 ‘구부러진’이란 말의 원어는 tWvQ][i(익케슈트)인데 “비뚤어짐, 부정직함, 사악함”이란 뜻입니다. 비뚤어진 말을 의미하는데 그릇되고 부정직하고 파괴적이고 부정적이고 사악한 말을 의미합니다. ‘패역’은 hk;Puh]T'(타흐푸카)인데 “외고집, 괴팍함, 사악함, 그릇됨, 삐뚤어짐” 등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말을 하고 마음을 품게 되면 재앙이 갑자기 내려 멸망하게 되어 살릴 길이 없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멸망하고 죽는 것을 원하지 않으셔서 에스겔 33장 11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그들에게 말하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이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의 길에서 돌이켜 떠나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이처럼 참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악인도 회개함으로써 구원받을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주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여호와가 미워하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을 솔로몬 왕이 16-19절에 말씀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 곧 그의 마음에 싫어하시는 것이 예닐곱 가지이니 곧 교만한 눈과 거짓된 혀와 무죄한 자의 피를 흘리는 손과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과 거짓을 말하는 망령된 증인과 형제 사이를 이간하는 자이니라.” 우리는 이러한 악은 모양이라도 버려야 합니다.

  

솔로몬 왕은 이러한 행악을 방지하고 스스로 구원을 얻도록 아들에게 다시 명령했습니다. 20-23절입니다. “내 아들아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고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 그것이 네가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며 네가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 네가 깰 때에 너와 더불어 말하리니. 대저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

 

셋째, 호색과 간음으로부터의 구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면 이것이 우리를 지켜 악한 여인에게, 이방 여인의 혀로 호리는 말에 빠지지 않게 됩니다. 24절이 그것을 말해줍니다. “이것이 너를 지켜 악한 여인에게, 이방 여인의 혀로 호리는 말에 빠지지 않게 하리라.” 수많은 여인으로부터 유혹을 당했던 솔로몬 왕으로서는 보다 더 분명하게 아들에게 당부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음녀에 주의하고 호색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그리하여 음행에서 스스로 구원하라는 것입니다.


음녀에게 빠지면 몸도 생명까지도 사냥 당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25절과 26절에 말했습니다. “네 마음에 그의 아름다움을 탐하지 말며 그 눈꺼풀에 홀리지 말라 음녀로 말미암아 사람이 한 조각 떡만 남게 됨이며 음란한 여인은 귀한 생명을 사냥함이니라.” 육적으로 보낸 미녀 스파이나 영적으로 마귀가 보낸 미녀 스파이에게 당하게 되면 기밀도 빼앗기고 목숨도 명예도 경제도 직장도 가정도 빼앗깁니다. 미녀 스파이는 도움을 주지 않고 속여서 죽이고 빼앗고 멸망시키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호색함으로 인해 음녀에 빠지고 간음하게 되면 스스로 구원하기는커녕 불을 품는 것과 같습니다. 27절 이후를 보면 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자를 예를 들고 있습니다. 27-31절입니다. “사람이 불을 품에 품고서야 어찌 그의 옷이 타지 아니하겠으며 사람이 숯불을 밟고서야 어찌 그의 발이 데지 아니하겠느냐 남의 아내와 통간하는 자도 이와 같을 것이라 그를 만지는 자마다 벌을 면하지 못하리라 도둑이 만일 주릴 때에 배를 채우려고 도둑질하면 사람이 그를 멸시하지는 아니하려니와 들키면 칠 배를 갚아야 하리니 심지어 자기 집에 있는 것을 다 내주게 되리라.”

  

이렇게 남의 아내와 간음하는 자는 구원이 아니라 자기의 영혼을 망치고 상함과 능욕을 받는다고 말씀했습니다. 32-35절입니다. “여인과 간음하는 자는 무지한 자라 이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망하게 하며 상함과 능욕을 받고 부끄러움을 씻을 수 없게 되나니 남편이 투기로 분노하여 원수 갚는 날에 용서하지 아니하고 어떤 보상도 받지 아니하며 많은 선물을 줄지라도 듣지 아니하리라.”


이렇게 호색과 간음의 후유증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미 잠언 2장에서 음녀에 대해 자세히 말씀하였고 잠언 5장에서도 음녀의 해악성에 대해 말씀한 것입니다. 이어서 잠언 6장에서도 구원은커녕 생명을 사냥 당하기에 음녀에 빠지지 말고 호색하지도 말고 간음하지도 말라고 한 것입니다.

 

이제, 결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솔로몬 왕은 아들이 여러 가지 상황으로부터 스스로 힘써서 구원하기를 원했습니다. 담보와 게으름으로부터, 멸망과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것으로부터, 호색과 간음으로부터 구원하기를 원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이 이러한 구원을 누리기를 원했기에 삼가 조심하여 스스로 구원해야 한다는 것을 간절히 당부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것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구원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우리 자신을 보호하게 되고 우리 이웃의 가정과 재산도 지켜주어 이웃 사랑을 하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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