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마태복음 (재개정판) 16장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온 표적을 가르치심
눈으로 보아야 직성이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도 볼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시력을 가지고 성능이 우수한 천체 망원경이라 해도 볼 수 없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영의 눈이 열리면 보입니다.
16장 개요
✙✙✙ 16장 구절
마태복음 16장에서 대표적인 구절을 선정한다면 예수님께서 요나의 표적을 보여주신다는 4절입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 가시니라.
✙✙✙ 16장 주제
16장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온 표적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6장을 보면 이러한 흐름이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주제를 도출해 본다면 예수님께서 하늘로부터 온 표적을 가르치심이 됩니다.
16장 개관
단락 | 단락별 개요 | |
1-4 |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함 | |
5-12 |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하심 | |
13-20 | 베드로가 신앙을 고백함 | |
21-28 | 죽음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심 |
16:1-4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함
1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와서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 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3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날씨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 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시니라.
✍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은 무엇입니까?(1-4)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님께 다가와서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하자(12:38 참고) 예수님께서 하늘의 상태를 보고 날씨는 잘 분별하면서도 시대의 표적은 잘 분별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씀하시고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지만 “요나의 표적”(4)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되어버린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공중의 하늘은 잘 바라볼 수 있었지만 하늘로부터 온 표적은 눈앞에 두고도 알지 못하고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보여 달라고 한 것입니다. 요나의 표적은 예수님을 의미하는데 그들은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표적 자체를 추구하는 사람의 특징은 육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추구하면서도 영의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늘의 표적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볼 수도 없고 보려고 추구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저 현실이 중요하게 보이고 크게 보이는 것입니다.
16:5-12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하심
5 제자들이 건너편으로 갈새 떡 가져가기를 잊었더니 6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7 제자들이 서로 논의하여 이르되 우리가 떡을 가져오지 아니하였도다 하거늘 8 예수께서 아시고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으므로 서로 논의하느냐 9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며 10 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였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느냐 11 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시니 12 그제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줄을 깨달으니라.
✍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은 무엇을 의미합니까?(5-12)
제자들이 건너편으로 갈 때 떡을 가져가는 것을 잊고 갔습니다. 그럴 때 예수님께서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5)고 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떡을 가져오지 않은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를 아시고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은 것이 몇 바구니이며 떡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광주리였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느냐하고 하시면서 떡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오직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11)고 하셨습니다.
그 때서야 제자들이 떡의 누룩이 아니라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12)는 말씀인 줄 깨닫게 되었습니다.
땅에서 일어나는 땅의 표적이나 바라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말하는 교훈은 천국의 교훈일 수 없는 것입니다. 땅에 속한 육의 교훈이므로 땅의 것을 가르치게 되어 있으므로 삼가 주의해야 합니다. 천국에 속한 영의 교훈은 천국에 속한 영의 사람이 알 수 있고 가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고전 2:12-14).
16:13-20 베드로가 신앙을 고백함
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 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 예수님의 질문에 베드로는 무엇이라고 대답하였습니까?(13-17)
예수님께서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13)고 물으셨습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이 세례 요한, 엘리야나 예레미야, 선지자 중의 하나라고 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럴 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5)하고 물으셨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알게 해주셨다고 대답해주셨습니다. 16절에 다음에 나오는 17절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베드로가 복이 있는 이유는 땅의 것으로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아들이신 예수님의 아버지께서 알게 해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알게 해주셨으니 놀라운 일이고 감사한 일이고 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추어져 있는 것을 드러내 나타낼 수 있는 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하늘로부터 온 표적이신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늘로부터 온 지혜로 알게 된 시몬 베드로의 고백은 천국에 속한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그가 고백한 그리스도시라는 신앙고백은 진정성이 있는 고백입니다. 시몬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통해 하늘로부터 온 표적이신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이 기록된 마지막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공관복음서 가운데 마태복음에서만 특별히 “그리스도”(20)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그리스도인 것을 이르지 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알릴 때가 아니지만 그리스도시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늘의 확실한 표적이신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 또 하나의 하늘의 표적은 무엇입니까?(18-20)
이 일을 통해 알 수 있는 또 하나의 하늘의 표적은 교회입니다. 교회는 단순한 건물이나 모임이 아닙니다. 교회는 거룩한 천국의 기관으로 하늘로부터 온 표적입니다. 예수님께서 “내 교회를 세우리니”(18)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땅의 기관이 아닙니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엡 1:23, 골 1:18, 24)이기 때문에 하늘에 속한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인 중요한 천국의 기관인 것입니다. 교회는 하늘의 표적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또 하나의 하늘의 표적인 것입니다.
복음서 가운데 마태복음에서만 “교회”(16:18, 18:17)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하늘의 표적 역시 땅에 속한 자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고 귀하게 보이지도 않습니다. 천국에 속한 영의 사람이 될 때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귀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의 지혜로 알게 된 시몬 베드로의 그리스도이시라는 신앙고백 위에 하늘의 표적인 교회를 세워주신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성전은 우리라고 하였습니다(고전 3:16, 고후 6:16). 이와 같으므로 우리의 신앙에 따라 성전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16:21-28 죽음과 부활을 처음으로 예고하심
21 이 때로 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27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2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 예수님께서 예고하시자 베드로가 어떻게 하였습니까?(21-28)
예수님께서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하신(20) 이후에 하늘에서 온 표적이신 예수님께서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처음으로 예고하셨습니다. 16장의 문맥상의 주제로 보면 요나의 표적을 구체적으로 밝히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22)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였지만 하나님의 일인 하늘의 표적을 생각하지 못하고 사람의 일인 땅의 표적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국의 것이 아니면 땅의 것으로는 알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늘의 표적은 천국의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땅에 속한 사람의 일을 버리고 천국의 방식으로 천국에 속한 하나님의 일을 알고 따를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러한 천국의 방식을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24)고 하셨습니다.
자기의 뜻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살아가면 자기를 부인하는 것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인간적인 생각과 판단을 내려놓고 붙들고 항변하지 않고 오히려 성경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생명을 찾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25절과 26절입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과 바꾸겠느냐.”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실 때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27)고 하셨습니다. 행한 대로 보상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어서 여기 서 있는 사람 가운데 죽기 전에 인자가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이 있다고 하셨습니다(28).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인 그리스도인의 표적은 무엇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예수님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삶과 생애를 살아가고 사명을 감당하는 자기 십자가가 우리 그리스도인의 표적인 것입니다.
자기가 사라질 때 땅에 속한 사람의 일이 아닌 천국에 속한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되어 하늘의 표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하늘로부터 온 표적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지게 되는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마태복음 (재개정판)
재개정일 2024년 1월 12일
개 정 일 2020년 9월 14일
발 행 일 2018년 8월 13일
지 은 이 이서영
출 판 사 퍼플
출판등록 제300-2012-167호 (2012년 9월 7일)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1번지
대표전화 1544-1900
홈페이지 www.kyobobook.co.kr.
ISBN 978-89-24-12036-3
ⓒ 이서영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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