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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개관/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재개정판) 제2장 예수님의 선포·전파·치료사역

by 이서영 목사 2018. 6. 21.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재개정판) 제2장 예수님의 선포·전파·치료사역

 

제2장 개요

2장은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을 고치시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해서 설교하시고 천국을 비유로 가르치시는 장면을 거쳐 누룩에 대해 말씀하시는 마지막 장면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2장은 사복음서 가운데 사도 베드로가 직접 등장하는 성경 본문을 찾아내서 쓴 것입니다.

이렇게 한 것은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만나고 체험한 사도 베드로의 입장에서 쓰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마치 사도 베드로가 쓴 것처럼 쓰게 되었으므로 제2장을 저희들과, 저희들은, 저희들에게등의 호칭을 사용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쓰면서 성경 본문의 의미를 그대로 살리려고 해석이나 설명이나 다른 글들을 추가하지 않고 최대한 성경 원문에 가깝게 번역하였습니다. 또한 사복음서를 주제별로 합쳐서 일어난 순서대로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화폐와 시간, 거리, 부피 등을 현재 기준으로 환산해서 쓰거나 괄호 안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심과 사역에 대한 것을 성경 본문의 뜻에 충실하면서도 보다 쉽게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제2장 내용

고침 받은 모든 사람복 있는 사람네 가지의 복과 화세상의 소금세상의 빛율법화해간음거짓 맹세악한 사람원수 사랑구제주기도금식보물재물비판간구대접좁은 문거짓 선지자하나님 아버지의 뜻듣고 행하는 사람나인성 과부의 외아들소유로 섬김예수님의 가족말씀과 씨자라나는 씨알곡과 가라지겨자씨와 누룩보물과 진주와 그물바람과 호수군대 귀신 들린 사람야이로의 딸혈루병 여자고향 배척추수할 일꾼 요청열두 명의 제자 파송오병이어호수 위를 걸으심게네사렛의 병든 사람들생명의 빵사람의 마음수로보니게 여자의 딸칠병소어누룩 주의

 

고침 받은 모든 사람 (6:17-19)

 

예수님께서 저희들과 함께 내려오셔서 평지에 서 계셨습니다. 그 곳에는 예수님의 많은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도 듣고, 병 고침도 받으려고 유대 사방과 예루살렘과 두로와 시돈의 해안으로부터 온 많은 백성도 있었습니다.

그들 가운데 더러운 귀신에게 시달리던 사람들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지려고 애썼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에게서 능력이 나와 모든 사람을 낫게 했기 때문입니다.

 

복 있는 사람 (5:1-12)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보시고 산으로 올라가 앉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저희들은 예수님께 다가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저희들을 바라보셨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에게 하나씩 가르쳐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으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다. 애통하는 사람은 복이 있으니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온유한 사람은 복이 있으니 그들은 땅을 기업으로 받을 것이다.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복이 있으니 그들은 배부를 것이다.

긍휼히 여기는 사람은 복이 있으니 그들은 배부를 것이다. 마음이 청결한 사람은 복이 있으니 그들은 하나님을 볼 것이다. 화평하게 하는 사람은 복이 있으니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의를 위해서 박해를 받은 사람은 복이 있으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는 너희에게 복이 있으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크다.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했다.

 

네 가지의 복과 화 (6:20-26)

 

너희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으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지금 주린 사람은 복이 있으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이다. 지금 우는 사람은 복이 있으니 너희가 웃을 것이다.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해서 버릴 때는 너희에게 복이 있으니 그 날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크기 때문이다.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했다.

그러나 화 있을 것이다. 너희, 부요한 사람아!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다. 화 있을 것이다. 너희, 지금 배부른 사람아! 너희는 주릴 것이다. 화 있을 것이다. 너희, 지금 웃는 사람아! 너희가 애통하며 울 것이다.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했다.

 

세상의 소금 (5:13 14:34-35)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 소금이 좋은 것이지만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할 것인가? 뒤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다.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려진다. 들을 귀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세상의 빛 (5:14-16 8:16-18 4:21-23)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다. 또한 사람이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곡물을 되는 말 아래나 침대 밑에 두지 않고 등잔 위에 둔다. 이것은 들어가는 사람이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다. 이러므로 집안 모든 사람에게 비추게 된다. 이같이 너희의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해서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라.

숨은 것은 장차 드러나고, 감춰 둔 것은 장차 알려지고 나타나게 된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 말을 주의해서 들어라! 누구든지 가진 사람은 더 받겠고, 없는 사람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조차 빼앗길 것이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율법 (5:17-20 16:18)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의 말씀을 폐하러 온 것으로 생각하지 마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율법의 일획이 떨어짐보다 천지가 없어지는 것이 쉬울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계명 가운데 지극히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고 또 그같이 가르치는 사람은 천국에서 지극히 작은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이것을 행하면서 가르치는 사람은 천국에서 큰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들의 의가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사람들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화해 (5:21-26 12:57-59)

 

옛사람들에게 살인하지 마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너희가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형제에게 분노하는 사람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사람은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고 하는 사람은 지옥불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생각난다면,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해한 뒤에 와서 예물을 드려라. 너를 고발하는 사람과 함께 길에 있을 때 빨리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 고발하는 사람이 너를 재판관에게 넘겨주고 재판관이 교도관에게 넘겨주어 감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진실로 네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한 푼이라도(1고드란트를말합니다. 품삯 10만 원 기준하면 약 15십 원입니다.) 남김이 없이 모두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간음(5:27-28, 31-32 16:18)

 

간음하지 마라는 계명을 너희가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란한 생각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사람은 누구든지 이미 마음으로 간음한 것이다. 그리고 누구든지 아내와 이혼하는 사람은 이혼증서를 주라고 했으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없이 아내와 이혼하면 그 아내를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아내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간음하는 것이다. 또 누구든지 이혼한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도 간음하는 것이다.

 

거짓 맹세 (5:33-37)

 

옛 사람에게 말하기를 거짓 맹세를 하지 말고 주님께 맹세한 것은 꼭 지켜야 한다라는 것을 너희가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로도 하지 마라. 그것은 하나님의 보좌이기 때문이다. 땅으로도 하지 마라. 그것은 하나님의 발을 두시는 곳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마라. 그것은 큰 왕의 성이기 때문이다. 네 머리로도 하지 마라. 그것은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게 하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직 너희는 라고 할 것은 라고 하고, ‘아니오라고 할 것은 아니오라고 하라. 그 이상의 말은 악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악한 사람 (5:38-42 6:29-30)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갚아야 한다라는 것을 너희가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한 사람과 맞서지 마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때리면 왼편도 돌려 대라. 또 너를 고발해서 속옷을 가지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겉옷까지도 주라. 누구든지 억지로 칠 킬로미터를 가자고 하면 그 사람과 십사 킬로미터를 동행하라. 네게 달라고 하는 사람에게 주라. 그리고 네게 꾸려고 하는 사람을 거절하지 마라.

 

원수 사랑 (5:43-48 6:27-28 32-36)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는 것을 너희가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을 선대하고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을 위해서 축복하고 너희를 모욕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라. 이같이 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해를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에게 비추시고 비를 의인과 불의한 사람에게 내려주시기 때문이다.

너희가 너희를 사랑해주는 사람만 사랑하고 선대해주는 사람만 선대하면 무슨 상이 있겠느냐? 칭찬받을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 죄인들도 그만큼은 한다. 세리도 그 정도는 하지 않느냐?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러면 너희의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들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사람과 악한 사람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 사람들도 그 정도는 하지 않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해야 한다.

 

구제 (6:1-4)

 

너희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하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구제할 때 위선하는 사람이 사람에게서 영광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처럼 너희는 너희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다. 너는 구제할 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해서 구제를 은밀하게 하라. 그러면 은밀한 가운데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이다.

 

주기도 (6:5-15)

 

너희는 기도할 때 위선하는 사람과 같이 하지 마라. 그들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거리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다. 너는 기도할 때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가운데 계시는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그러면 은밀한 가운데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이다.

또 기도할 때 이방 사람과 같이 무의미한 말을 반복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으실 줄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마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소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소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소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해 준 것처럼 우리 죄를 용서해 주소서.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소서. 오히려 우리를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실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금식 (6:16-18)

 

금식할 때 너희는 위선하는 사람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보이지 마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다.

너는 금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이는 금식하는 사람이 사람에게 보이지 않고 오직 은밀한 가운데 계신 네 아버지께 보이려는 것이다. 그러면 은밀한 가운데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주실 것이다.

 

보물 (6:19-21 12:33-34)

 

너희를 위해서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거기는 좀과 녹이 쓸고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한다. 오직 너희를 위해서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너희의 소유물을 팔아 구제해서 낡아지지 않는 돈 주머니를 만들어라. 이것은 하늘에 둔 것으로 없어지지 않는 보물이다. 거기는 좀이나 녹이 해하지 못하고 도둑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둑질도 못한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그 곳에는 너희의 마음도 있다.

 

재물 (6:24-34 12:22-32)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다. 한쪽을 미워하고 다른 한쪽을 사랑하거나, 한쪽을 귀중하게 여기고 다른 한쪽을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해서 섬기지 못한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목숨을 위해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해서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마라. 목숨이 음식보다 귀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귀중하지 않느냐?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않지만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기르신다. 너희는 이것들보다 귀하지 않느냐? 너희 가운데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사십오 센티미터라도 더 크게 할 수 있겠느냐? 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왜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또 너희가 왜 의복을 위해서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해 보라. 수고도 않고 옷감을 짜지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솔로몬이 모든 영광으로 입은 옷도 이 꽃 하나보다 못했다.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는데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그러므로 염려해서 말하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라고 하지 마라. 이는 모두 이방 사람들이 구하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먼저 아버지의 나라와 아버지의 의를 구하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해 주실 것이다.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무서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해서 염려하지 마라. 내일 일은 내일이 맡아서 염려할 것이요, 오늘의 괴로움은 오늘 하루 동안 겪는 것으로 충분하다.

 

비판 (7:1-5 4:24 6:37 41-42)

 

비판을 받지 않으려고 한다면 비판하지 마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다. 비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가 비판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가 정죄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하라 그러면 너희가 용서를 받을 것이다.

어떻게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통나무는 깨닫지 못하느냐? 네 눈 속에 통나무가 있는데 어떻게 형제에게 말하기를 내가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주겠다라고 하겠느냐? 위선하는 사람아! 먼저 네 눈 속에서 통나무를 빼내어라. 그 뒤에야 잘 보여서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낼 수 있을 것이다.

 

간구 (7:7-11 11:9-13)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아라. 그러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구하는 사람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사람은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 가운데 누가 아들이 빵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고,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너희가 악한 사람이라고 해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안다. 그런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사람에게 성령님을 주시지 않겠느냐?

 

대접 (7:12 6:31 38)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은 만큼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다르게 말하면, 다른 사람이 너희에게 해주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너희도 다른 사람에게 모두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선지자가 말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주라, 그러면 너희에게 줄 것이다. 되에 담아 줄 때 꾹꾹 누르고 옆으로 흔들어서 꽉꽉 채운 후 그 위에 차고 넘치도록 부어서 너희에게 안겨 줄 것이다.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다.

 

좁은 문 (7: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곳으로 들어가는 사람이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작고 그 길이 매우 좁아 찾는 사람이 적다.

 

거짓 선지자 (7:15-20 6:43-4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지만 속에는 탐욕스러운 이리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아야 한다.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는다.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베어져서 불속에 던져진다. 그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 것이다.

선한 사람은 마음속에 선한 것을 쌓아두었다가 선한 것을 내놓고, 악한 사람은 마음속에 악한 것을 쌓아두었다가 악한 것을 내놓는다. 왜냐하면 사람은 마음에 가득 찬 것을 입으로 말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 (7:21-23 6:46)

 

너희는 나를 주님, 주님하고 부르면서 왜 내가 말하는 것은 행하지 않느냐? 나에게 주님, 주님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사람만이 들어갈 것이다.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에게 말하기를 주님, 주님,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선지자의 직무를 하고,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않았습니까?’라고 할 것이다.

그때 내가 그들에게 분명하게 말할 것이다. ‘내가 너희를 전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듣고 행하는 사람 (7:24-29 6:47-49)

 

내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과 같은지 너희에게 가르쳐주겠다. 누구든지 내가 하는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은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밀어닥쳐도 무너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기초를 반석 위에 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하는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그 집을 기초 없이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밀어닥치니 무너져 버렸고, 그 무너진 피해가 매우 컸다.”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 앉으시고 가르치시던 모든 것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치심에 매우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를 지닌 분처럼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나인성 과부의 외아들 (7:11-17)

 

예수님께서 저희들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인이란 성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성문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이 죽은 사람 하나를 메고 나왔습니다. 이 사람은 어떤 어머니의 외아들이요, 그 어머니는 과부였습니다. 이 성의 많은 사람도 그 여자와 함께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여자를 보시고 불쌍하게 여기시고 울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가까이 가서 그 관에 손을 대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청년아,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라!”

그러자 죽었던 사람이 일어나 앉고 말도 했습니다. 그를 어머니에게 데려다주셨습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큰 선지자가 저희들 가운데 일어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보셨습니다!”

예수님께 대한 이 소문은 온 유대와 사방에 두루 퍼졌습니다.

 

소유로 섬김 (8:1-3)

 

예수님께서 각 성과 마을에 두루 다니셨습니다. 다니실 때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그럴 때 저와 저희 열한 명의 제자가 함께 했습니다. 또한 악귀를 쫓아내심과 병 고침을 받은 어떤 여자들 곧 일곱 귀신이 나간 막달라 사람이라 하는 마리아도 함께 했습니다. 헤롯의 청지기 구사의 아내 요안나와 수산나와 다른 여러 여자도 함께 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재산으로 예수님과 저희들을 섬겼습니다.

 

예수님의 가족 (12:46-50 3:31-35 8:19-21)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말씀하실 때 그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예수님께 말하려고 밖에 서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로 말미암아 가까이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보십시오!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당신께 말하려고 밖에 서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누가 내 어머니이며 내 동생들이오?”

그러면서 손을 내밀어 둘러 앉아 있는 저희들을 가리켜 말씀하셨습니다.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시오!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시오.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오.”

 

말씀과 씨 (13:1-23 4:1-20 8:4-15)

 

예수님께서 집에서 나가 호숫가에서 가르치셨습니다. 각 동네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호수에 있는 배에 올라 앉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호숫가 주변에 있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여러 가지 비유로 가르쳐주셨습니다.

들으시오! 씨를 뿌리는 사람이 뿌리러 나가서 뿌릴 때 어떤 씨는 길가에 떨어지니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소. 어떤 씨는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지니 흙이 깊지 않으므로 금방 싹이 나오나 해가 돋자 싹이 타버리고 뿌리가 없어서 말라버렸소. 어떤 씨는 가시덤불 속에 떨어지니 가시가 자라 숨이 막히게 하므로 열매를 맺지 못했소. 그러나 어떤 씨는 좋은 땅에 떨어지니 싹이 나고 잘 자라서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었소.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으시오!”

예수님께서 혼자 계실 때 저와 저희 열한 명의 제자와 곁에 있던 사람들이 그 비유가 무슨 뜻인지 여쭈니 대답해주셨습니다.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여러분에게는 허락되었으나 다른 사람에게는 비유로 하겠소. 무릇 있는 사람은 받아 넉넉하게 되지만 없는 사람은 그 있는 것도 빼앗길 것이오. 그러므로 내가 비유로 말하는 것은 그들이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고,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오.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 이루어졌소.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할 것이다.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고해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다. 그것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분의 눈은 봄으로, 여러분의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소.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하겠소! 많은 선지자와 의인들이 여러분이 보는 것들을 보려 했지만 못 보았고, 여러분이 듣는 것들을 들으려 했지만 듣지 못했소.

여러분이 이 비유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소? 그러므로 씨 뿌리는 비유를 들으시오! 뿌리는 사람은 말씀을 뿌리는 것이오. 말씀이 길가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런 사람들이오. 그들은 말씀을 들었을 때 사탄이 즉시 와서 그들에게 뿌려진 말씀을 빼앗는 것이오. 마귀가 와서 그들이 믿어 구원을 얻지 못하게 하려고 말씀을 그 마음에서 빼앗은 것이오.

또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이런 사람들이오. 그들은 말씀을 들을 때 즉시 기쁨으로 받지만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넘어지는 사람이오. 잠깐 믿다가 시련을 당할 때 배반하는 사람이오.

또 다른 사람은 가시떨기에 뿌려진 사람들이오. 그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이오. 염려와 재물과 향락에 숨이 막혀 온전히 열매를 맺지 못하는 사람이오.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삼십 배, 육십 배, 백 배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오.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간직하고 참는 가운데 열매를 맺는 사람이오.”

 

자라나는 씨 (4:26-29)

 

예수님께서 이어서 하나님의 나라를 비유로 말씀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이 씨를 땅에 뿌리는 것과 같소. 그가 밤낮 자고 깨는 동안에 씨가 싹이 나고 자라났소. 그러나 그는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는 몰랐소. 땅은 열매를 저절로 맺게 하는데 처음에는 싹이 나고, 다음에는 이삭이 열리고, 그 다음에는 이삭에 알찬 알곡을 맺소. 그 열매가 익으면 낫을 대는데 그것은 추수할 때가 왔기 때문이오.”

 

알곡과 가라지 (13:24-30 36-43)

 

예수님께서 저희들과 그들 앞에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 말씀해주셨습니다.

천국은 좋은 씨를 자기 밭에 뿌린 사람과 같소. 사람들이 잘 때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소. 싹이 나고 자라나서 알곡이 맺힐 때 가라지도 보여서 집주인의 종들이 주인에게 와서 말했소.

주인님,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습니까?’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그러면 저희들이 가서 가라지를 뽑아 버릴까요?’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 수 있다. 둘 다 추수할 때까지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추수할 때 내가 추수하는 일꾼들에게 말하기를 먼저 가라지를 거두어 단으로 묶어서 불에 태우고, 알곡은 모아서 내 곳간에 넣어라고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떠나서 집에 들어가셨습니다. 저희들은 예수님께 나아가서 부탁을 드렸습니다.

밭의 가라지의 비유를 저희들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비유의 뜻을 설명해주셨습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은 인자요, 밭은 세상이요, 좋은 씨는 천국의 자녀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사람의 자녀들이요,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요, 추수 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하는 일꾼은 천사들이다. 그런즉 가라지를 거두어 불에 사르는 것처럼 세상 끝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인자가 그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이 죄를 짓게 만드는 사람과 또 불법을 행하는 사람들을 그 나라에서 모아다가 불 아궁이에 던져 넣을 것이다. 그들은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그때 의인들은 자기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겨자씨와 누룩 (13:31-35 4:30-34 13:18-21)

 

예수님은 다른 비유를 들어 저희들과 함께 한 모든 사람들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과 같소. 겨자씨는 모든 씨보다 작소. 그런데 자란 뒤에는 채소보다 커서 나무가 되므로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둥지를 틀 것이오.”

또 다른 비유를 계속해서 말씀해주셨습니다.

천국은 마치 여자가 누룩을 가져다가 밀가루 세 말 속에 섞어 모두 부풀게 한 누룩과 같소.”

예수님께서 이 모든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저희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씀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혼자 계실 때 저희들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것은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신 것을 이루시려는 것입니다.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할 것이다. 창세부터 감추어진 것들을 말할 것이다.”

 

보물과 진주와 그물 (13:44-52)

 

예수님은 이어서 저희들에게 천국 비유를 말씀해주셨습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발견한 뒤에 숨겨 두었다. 그는 기뻐하면서 돌아가 자신의 재산을 모두 팔아 그 밭을 샀다.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 상인은 극히 값진 진주 한 개를 발견했다. 그는 가서 자신의 소유를 모두 팔아 그 진주를 샀다.

또 천국은 마치 호수에 던져 온갖 종류의 물고기를 잡은 그물과 같다. 그물에 가득 차자 물가로 끌어내었다.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내버린다. 세상 끝에도 이렇게 할 것이다. 천사들이 와서 의인 가운데서 악한 사람을 구별해서 불 아궁이에 던져 넣을 것이다. 그들은 거기에서 울면서 이를 갈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저희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학자는 마치 보관창고에서 새 것과 오래된 것을 꺼내 주는 집주인과 같다.”

 

바람과 호수 (8:23-27 4:35-41 8:22-25)

 

저물 때 예수님께서 저희들에게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라고 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떠나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셨습니다. 저희들도 뒤따랐습니다. 그러자 다른 배들도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호수에 큰 폭풍이 일어나 파도가 배에 부딪쳤습니다. 부딪친 파도가 배 안에 들어와 물이 배 안에 차게 되었습니다. 배가 가라앉을 위험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배 뒤쪽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저희들은 예수님께 가서 깨우면서 주님, 구원해주십시오. 저희들이 빠져 죽겠습니다. 저희들을 돌보지 않으십니까?”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 깨어 말씀하셨습니다.

왜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그리고는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습니다.

잠잠하라! 고요하라!”

그러자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해졌습니다.

저희들은 매우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했습니다.

이 분은 어떤 분이시기에 바람과 파도에게 명령하니 바람과 파도도 순종한단 말이오?”

 

군대 귀신 들린 사람 (8:28-34 5:1-20 8:26-39)

 

예수님과 저희들은 갈릴리 맞은편 거라사 사람들의 지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므로 배에서 육지에 내렸습니다. 그때 그 성의 사람으로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는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옷을 입지 않았습니다. 집에 살지도 않고 무덤 사이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아무도 그를 쇠사슬로도 잡아맬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여러 번 쇠고랑과 쇠사슬에 묶였어도 쇠사슬을 끊고 쇠고랑을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아무도 그를 길들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밤낮 무덤과 산에서 늘 소리를 지르며 돌로 자기 몸에 상처를 내곤 했습니다. 그가 큰 소리를 질러 말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 저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저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때가 이르기 전에 저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그것은 예수님께서 이미 그에게 말하기를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귀신에게 물었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제 이름은 군대입니다. 그것은 많은 귀신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때 언덕에서 많은 돼지 떼가 풀을 먹고 있었습니다. 귀신들이 자기를 그 지역에서 내보내지 마시기를 간구하면서 말했습니다.

저희들을 무저갱에 들어가라 하지 마십시오. 만일 저희들을 쫓아내시려면 돼지 떼에게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므로 그들에게 가라!”고 허락하시니 귀신들이 나와서 돼지에게 들어갔습니다. 그 순간 무려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서 벼랑으로 내리달려 호수에 빠져 죽었습니다. 돼지를 먹이던 사람들이 달아나서 읍내와 여러 마을에 들어가 이 모든 일과 귀신 들린 사람의 일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려고 나왔습니다. 그 귀신 들렸던 사람, 곧 군대 귀신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예수님 발 앞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그때 귀신 들렸던 사람이 당한 것과 돼지의 일을 본 사람들이 그들에게 알렸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크게 무서워하여 예수님께 자기 지역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배를 타고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실 때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했지만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서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알리고, 당신을 불쌍히 여기신 것을 당신의 가족에게 알리시오라고 하셨습니다.

그가 가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어떻게 큰 일을 행하셨는지를 데가볼리에 전파했습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놀랍게 여겼습니다.

 

야이로의 딸 (9:18-26 5:21-43 8:40-56)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맞은편으로 건너가셨습니다.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에 모여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오셨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환영했습니다. 모두가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때 회당장의 한 사람인 야이로라 하는 사람이 와서 발 아래 엎드려 절하면서 간절히 애원했습니다.

저의 어린 딸이 금방 죽었습니다. 오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어주십시오. 그러면 살아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일어나 따라가시므로 저희들도 뒤따라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혈루병 여자와 말씀하실 때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 회당장에게 말했습니다.

회당장님, 따님이 죽었습니다. 선생님을 더 이상 괴롭히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그들이 하는 말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시오! 그러면 딸이 구원을 얻을 것이오.

저와 요한과 야고보 외에는 따라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회당장의 집에 함께 갔습니다. 회당장의 집에서 들어가셔서 피리 부는 사람들과 떠드는 것과 사람들이 슬프게 우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떠들고 운단 말이오? 물러가시오. 이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소.”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비웃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모두 내보내신 뒤에 아이의 부모와 저와 요한과 야고보 외에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저희들과 함께 아이가 있는 곳에 들어가셔서 소녀의 손을 잡고 말씀하셨습니다.

달리다굼!”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말씀입니다. 그러자 소녀의 영이 돌아와 즉시 일어나서 걸었습니다. 소녀의 나이는 십이 세였습니다. 아이의 부모와 사람들이 곧 크게 놀라고 놀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도 알지 못하게 하시오라고 그들에게 엄하게 경고하셨습니다. 그런 뒤에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시오라고 하셨습니다. 이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졌습니다.

 

혈루병 여자 (9:20-22 5:24-34 8:42-48)

 

회당장 야이로와 함께 갈 때 많은 사람들이 따라가며 에워싸 밀었습니다. 그들 가운데 십이 년 동안이나 혈루병을 앓아 온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이 여자는 누구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했습니다. 많은 의사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소유도 모두 써버렸습니다. 그러나 아무 유익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더 심해졌습니다.

그러던 때에 예수님의 소문을 들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 뒤로 와서 예수님의 겉옷 가에 손을 댔습니다. 그것은 그의 옷에 손만 닿아도 구원을 받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그 여자의 출혈의 근원이 즉시 말랐습니다.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능력이 자신에게서 나간 줄을 즉시 아시고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돌아보며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소?”

저는 예수님께 대답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워싸 미는 것을 보시면서 누가 내게 손을 대었느냐라고 물으십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게 손을 댄 사람이 있다. 왜냐하면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알기 때문이다.”

이 말씀을 하시면서 이 일을 행한 여자를 보시려고 둘러보셨습니다. 자기에게 이루어진 일을 알고 있는 여자가 숨기지 못할 줄 알고 두려워했습니다. 여자는 떨면서 예수님 앞에 나와서 엎드렸습니다. 모든 사실을 사람들 앞에서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딸이여, 안심하시오. 당신의 믿음이 당신을 구원했으니 평강하게 가시오. 당신의 병에서 놓여 건강하시오.”

그러자 그 즉시 구원을 받았습니다.

 

고향 배척 (13:54-58 6:1-5)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돌아가시므로 저희들도 따라갔습니다. 안식일이 되어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듣고 놀라 말했습니다.

이 사람의 이런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소? 이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니오?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오?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 그의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소?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와 함께 있지 않소? 그런데 이 사람의 이 모든 것이 어디서 났소?”

그러면서 그들은 예수님을 배척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밖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소.”

그들이 믿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능력을 행하실 수 없었습니다. 병든 사람 몇 명만 손을 얹어 고쳐주셨습니다. 거기서는 많은 능력을 행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마을에 두루 다니시면서 가르치셨습니다.

추수할 일꾼 요청 (9:35-38)

 

예수님께서 모든 성과 마을을 두루 다니셨습니다.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을 보시고 불쌍하게 여기셨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목자 없는 양처럼 괴로워하고 내던져졌기 때문입니다. 그때 저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이 적다.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해서 추수할 일꾼을 보내 주십시오라고 하라!”

 

열두 명의 제자 파송 (10:1-11:1 6:6-13 9:1-6)

 

예수님께서 저와 열한 명의 제자를 부르셔서 두 명씩 두 명씩 보내셨습니다. 저희들에게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세와 능력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 앓는 사람을 고치게 하려고 예수님께서 저희들을 내보내시면서 명령하셨습니다.

이방 사람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 사람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기를 천국이 가까이 왔습니다하고, 병든 사람을 고치고, 죽은 사람을 살리고,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고, 귀신을 내쫓아라. 그러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라.

너희 지갑에 금이나 은이나 동전을 넣어 가지고 다니지 마라. 여행을 위해서 양식이나 배낭이나 두 벌 옷이나 신발이나 지팡이를 가지고 다니지 마라. 왜냐하면 일꾼은 자기가 먹을 것을 받는 것이 마땅하기 때문이다.

어느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가운데 적합한 사람을 찾아내어 너희가 떠날 때까지 거기서 머물러라. 또 그 집에 들어갈 때는 문안인사를 해라. 그 집이 이에 적합하면 너희가 빈 평강이 거기에 임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적합하지 않으면 그 평강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누구든지 너희를 영접하지도 않고, 너희의 말도 듣지도 않는다면 그 집이나 성에서 나가 너희의 발에서 먼지를 털어 버려라. 그리하여 그들에게 증거를 삼아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 소돔과 고모라 땅이 그 성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내는 것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 사람들을 조심하라. 그들은 너희를 공회에 넘기고, 그들의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또 너희가 나 때문에 총독들과 왕들 앞에 끌려갈 것이다. 그것은 그들과 이방 사람들에게 증거하려는 것이다. 너희를 넘겨줄 때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그때 너희에게 할 말을 줄 것이다. 말씀하시는 분은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분,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님이시다.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거역해 죽게 할 것이다. 또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한다면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모두 다니기 전에 인자가 올 것이다.

제자가 그 선생보다, 또는 종이 그 상전보다 높지 못하다. 제자가 그 선생과 같고 종이 그 상전과 같으면 충분하다. 집주인을 바알세불이라 했다. 하물며 그 집안사람들에게는 얼마나 심하겠느냐? 그러므로 그런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감춰진 것은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겨진 것은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서 말하는 것을 너희는 밝은 데서 말하고,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지붕 위에서 전파하라.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일 수 없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분을 두려워하라. 참새 두 마리가 앗사리온 한 개에(62)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그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너희의 머리카락 수까지도 모두 세신 바 되었다. 그러므로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다.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부인할 것이다.

내가 세상에 평강을 주러 온 것으로 생각하지 마라. 평강이 아니라 검을 주러 왔다. 내가 온 것은 사람이 그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다투게 하려는 것이다.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의 가족일 것이다.

나보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게 적합하지 않다. 나보다 아들이나 딸을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내게 적합하지 않다.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내게 적합하지 않다. 자기 목숨을 얻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해서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너희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나를 영접하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사람은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다.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사람은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사람 가운데 한 사람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그 사람은 반드시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저와 열한 명의 제자들에게 명령하시기를 마치시고 여러 동네에서 가르치시고 전도하시려고 그곳을 떠나셨습니다. 저희들도 나가서 각 마을로 두루 다니면서 곳곳에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주었습니다. 저희들은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많은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병든 사람에게 기름을 발라서 고쳐주었습니다.

 

오병이어 (14:13-21 6:30-44 9:10-17 6:1-15)

 

저희 열두 명의 사도는 예수님께 돌아와 모였습니다. 그동안 저희들이 행한 것과 가르친 것을 예수님께 낱낱이 고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아 식사할 겨를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저희들은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갔습니다. 저희들은 벳새다라는 마을에 있는 한적한 곳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저희들이 가는 것을 보고 알아차렸습니다. 그래서 모든 성으로부터 걸어서 함께 달려왔습니다. 그들은 저희들보다 먼저 그곳에 갔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병든 사람에게 행하시는 표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언덕에 올라가시고 앉으셨습니다. 저희들도 함께 올라가 앉았습니다.

그때는 유대 사람의 명절인 유월절이 가까웠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셨습니다. 이것을 보시고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것 때문에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리하여 이들을 영접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여러 가지로 가르쳐주셨습니다. 또한 그 가운데 있는 병든 사람을 고쳐주셨습니다.

날이 저물고 저녁이 되자 저희들은 예수님께 나아가서 말씀드렸습니다.

이 곳은 한적한 곳입니다. 때도 이미 저물었으니 많은 사람들을 보내서 주위에 있는 마을로 가서 먹을 것을 사 먹게 하십시오.”

갈 것 없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빌립에게 물으셨습니다.

우리가 어디에서 빵을 사서 이 사람들을 먹이겠느냐?”

이 질문을 하신 것은 빌립을 시험하신 것입니다.

한 사람당 조금씩만 받게 해도 이백 데나리온 어치의(품삯 10기준으로2천만) 빵이 부족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저희들 모두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모여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

그러므로 저희들은 가서 알아보았습니다. 저희들 가운데 제 동생인 안드레가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여기에 한 아이가 가지고 있는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만 가지고 이렇게 많은 사람을 어떻게 먹이겠습니까?”

모인 많은 사람들이 남자만 오천 명이나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내게 가져오라!”

예수님께서 받으신 뒤에 저희들에게 명령하셨습니다.

떼를 지어 푸른 잔디 위에 앉히라!”

그곳에 잔디가 많아서 사람들이 떼로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앉았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시고 하늘을 우러러 축복하며 감사드리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런 뒤에 빵을 떼어 저희들에게 주시므로 저희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한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이 원하는 대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들이 배부른 뒤에 예수님께서 저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남은 조각을 거두고 버리지 마라.”

그래서 저희들은 모두 배부르게 먹고 남은 빵 조각과 물고기를 모았습니다. 모두 모으니 열두 개의 바구니에 가득 찼습니다.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했습니다.

이분은 진실로 세상에 오실 그 선지자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데려가서 왕으로 삼으려는 줄 아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그곳을 떠나 혼자 산으로 물러가셨습니다.

 

호수 위를 걸으심 (14:22-33 6:45-52 6:14-21)

 

예수님께서 산으로 올라가시면서 즉시 저희들을 재촉하셨습니다. 배를 타고 먼저 건너편으로 가게 하셨습니다. 그동안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을 돌려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들을 보내신 뒤에 기도하러 산 위로 올라가셨습니다. 날이 저물어 그 곳에 혼자 계셨습니다.

저희들은 호수에 내려가서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갔습니다. 날은 이미 어두웠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직도 저희들에게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났습니다. 바람이 거슬러 불어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했습니다. 저희들이 탄 배는 호수 가운데 있었고, 예수님께서는 홀로 뭍에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람이 거슬러 불어 저희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셨습니다. 새벽 세 시부터 여섯 시 사이에 호수 위를 걸어서 저희들에게 오셨습니다.

저희들은 노를 저어 사 킬로미터쯤 갔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로 걸어서 배에 가까이 오셨습니다. 저희들은 이것을 보고 두려워했습니다. 호수 위로 걸어서 저희들에게 오셔서 지나가려고 하셨습니다.

유령이다!”

저희들은 모두 놀라 무서워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즉시 말씀하셨습니다.

안심하라! 나다. 두려워하지 말거라.”

그때 저는 예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주님, 만일 주님이시면 저에게 명령하셔서 물 위로 걸어오라고 하십시오.”

오라!”

저는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가서 예수님께로 갔습니다. 그러나 바람을 보니 무서웠습니다. 그러자 물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저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주님, 저를 구원해주십시오!”

예수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저를 붙잡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적은 사람아, 왜 의심했느냐?”

저는 예수님과 함께 배에 올랐습니다.

저희들 모두는 기뻐서 배로 영접했습니다. 그러자 바람이 그쳤습니다. 예수님께서 배에 올라 저희들에게 오시니 바람이 그친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크게 놀랐습니다. 그것은 빵을 먹이신 기적을 보고도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저희들의 마음이 둔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 안에 있던 저희들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께 무릎을 꿇고 경배를 드리면서 말했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배는 즉시 저희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습니다.

 

게네사렛의 병든 사람들 (14:34-36 6:53-56)

 

예수님과 저희들은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도착해서 배를 대었습니다. 저희들이 배에서 내리자 그곳 사람들이 즉시 예수님이신 줄을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그 근방에 뛰어 돌아다니면서 두루 알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디에 계십니다.”

이 소식을 듣는 대로 사람들이 모든 병든 사람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어떤 사람은 병든 사람을 침대에 눕힌 채로 예수님께 메고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지역이나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시는 어느 곳이든 사람들이 병든 사람을 시장에 데려다 두었습니다. 그런 뒤에 예수님께 간청을 드렸습니다.

예수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게 해주십시오.”

이렇게 손을 댄 사람은 모두 치료를 받았습니다.

 

생명의 빵 (6:22-71)

 

이튿날이었습니다. 호수 건너편에 서 있던 많은 사람들이 배 한 척만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예수님께서 저희들과 함께 그 배에 타지 않으시고 저희들만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디베랴에서 온 배들이 주님께서 축복하며 감사드리는 기도를 하신 뒤에 많은 사람들에게 빵을 먹이시던 곳에 가까이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거기에 예수님도 안 계시고, 저희들도 없는 것을 보고 배를 타고 예수님을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가서 호수 건너편에서 예수님을 만나 말했습니다.

선생님, 언제 여기에 오셨습니까?”

내가 진실로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하겠소! 여러분이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먹고 배부른 때문이오. 썩을 음식을 위해서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음식을 위해서 일하시오. 인자가 이 음식을 여러분에게 줄 것이오. 인자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확증하신 사람이기 때문이오.”

그러자 그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저희들이 어떻게 행하면 하나님의 일을 하겠습니까?”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오.”

그러면 저희들이 보고 선생님을 믿을 수 있도록 행하시는 표적은 무엇입니까? 선생님은 하시는 일은 무엇입니까? 기록되기를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주어 먹게 했다라고 한 것처럼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하겠소! 여러분에게 하늘로부터 빵을 주신 분은 모세가 아니오. 내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하늘로부터 참 빵을 주셨소. 하나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오.”

주님, 그 빵을 항상 저희들에게 주십시오.”

나는 생명의 빵이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주리지 않을 것이요,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오. 그러나 내가 여러분에게 이미 말한 대로 여러분은 나를 보고도 믿지 않소.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올 것이요,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결코 내쫓지 않을 것이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행하려는 것이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나에게 주신 사람을 내가 한 사람도 잃어버리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모든 사람이 영생을 얻는 것이오. 내가 마지막 날에 그들을 다시 살릴 것이오.”

유대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오라고 하시므로 예수님에 대해 수군거렸습니다.

이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니오? 우리가 그의 부모를 알지 않소? 그런데 이 사람이 지금 어떻게 하늘에서 내려 왔다라고 할 수 있소?”

예수님께서 이것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은 서로 수군거리지 마시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지 않으시면 누구도 내게 올 수 없소. 나에게 오는 그를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오.

선지자의 글에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가르치심을 받을 것이다라고 기록되었소. 그러므로 아버지께 듣고 배운 모든 사람은 나에게 올 것이오. 이 말은 아버지를 본 사람이 있다는 것이 아니오.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만 아버지를 보았소. 진실로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하겠소! 믿는 사람은 영생을 가졌소.

나는 생명의 빵이오. 여러분의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지만 죽었소. 그러나 하늘에서 내려오는 빵이 여기 있소.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죽지 않소.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생할 것이오. 내가 줄 빵은 세상의 생명을 위해 주는 내 살이오.”

그러므로 유대 사람들이 서로 다투면서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주어 먹게 하겠소?”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하겠소! 인자의 살을 먹지 않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여러분 속에 생명이 없소.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릴 것이오.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이므로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의 안에 거할 것이오.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 때문에 사는 것처럼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 때문에 살 것이오.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오. 여러분의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런 빵과 같지 않소.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가버나움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하신 말씀입니다. 저희들 가운데 여러 명이 듣고 말했습니다.

이 말씀은 어렵소. 누가 알아들을 수 있소?”

그러자 예수님께서 저희들이 이 말씀에 대해서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에 너희가 넘어지느냐?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다.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다. 그러나 너희 가운데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믿지 않는 사람들이 누구이며, 자기를 팔 사람이 누구인지를 처음부터 아셨습니다.

이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또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전에 여러분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해서 주시지 않으면 누구든지 나에게 올 수 없다라고 한 것이오.”

그때부터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떠나갔고, 더 이상 예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저와 열한 명의 제자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저는 대답했습니다.

주님, 영생의 말씀이 주님께 있는데 저희들이 누구에게로 가겠습니까? 저희들은 주님께서 하나님의 거룩하신 분이심을 믿고 알았습니다.”

내가 너희 열둘을 선택하지 않았느냐? 그러나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은 마귀다.”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유다는 저희 열두 명의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예수님을 넘겨줄 사람이었습니다.

 

사람의 마음 (15:1-20 7:1-23)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바리새파 사람과 율법학자 가운데 몇 사람이 예수님께 모여들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 가운데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않은 손으로 빵을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모든 유대 사람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켰습니다.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않았고,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는 몸을 씻지 않고서는 먹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잔과 물주전자와 놋그릇을 씻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바리새파 사람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 나아와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자들은 왜 장로들의 전통을 행하지 않소? 빵을 먹을 때 손을 씻지 않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당신들은 어떻게 당신들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범한단 말이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시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사람은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다라고 하셨소.

그런데 당신들은 누구든지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 제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린 헌물이 되었습니다라고 말하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하고 있소. 그래서 부모님에게 더 이상 아무 것도 드리지 못하게 하고 있소. 당신들은 당신들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기하고 또 이 같은 일을 많이 행하고 있소.”

위선하는 사람들이여, 이사야가 당신들에 대해 잘 예언했소.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다. 사람의 계명을 교리인 양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한다라고 했소. 당신들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은 지키고 있소.”

예수님께서 다시 많은 사람들을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당신들은 내 말을 듣고 깨달으시오! 무엇이든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고 있소.”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떠나 집으로 들어오셨습니다. 그러자 저희들은 예수님께 나아가서 말씀드렸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불쾌하게 된 것을 아십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해주셨습니다.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 심지 않으신 식물은 뿌리째 뽑힐 것이다. 그러므로 그냥 두라. 그들은 눈먼 사람이면서 눈먼 사람을 인도하는 사람이다. 만일 눈먼 사람이 눈먼 사람을 인도하면 두 사람이 모두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시므로 저는 예수님께 부탁을 드렸습니다.

이 비유를 저희들에게 설명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너희도 아직까지 깨닫지 못하느냐? 입으로 들어가는 모든 것은 뱃속으로 들어가서 뒤로 내버려지는 줄 알지 못하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히지 못하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모든 음식물은 깨끗하다.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온다.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힌다.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거짓 증언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어리석음이다. 이 모든 악한 것들이 모두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힌다. 그러나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은 사람을 더럽히지 못한다.

 

수로보니게 여자의 딸 (15:21-28 7:24-30)

 

예수님께서 일어나셔서 그곳을 떠나 두로와 시돈 지역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집에 들어가셔서 이 사실을 아무도 모르기를 바라셨습니다. 그러나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더러운 귀신이 들린 어린 딸을 둔 어떤 여자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여자는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 여자는 헬라 사람이며 수로보니게 자손이었습니다. 그 여자가 소리를 질러 간구했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제 딸이 비참하게 귀신이 들렸습니다. 귀신을 쫓아내 주십시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저희들이 가서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 여자가 저희들 뒤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 여자를 돌려보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않았소.”

그러자 여자가 와서 예수님께 절하면서 간청을 드렸습니다.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자녀들을 먼저 배불리 먹여야 하기 때문에 자녀의 빵을 집어서 개들에게 던져주는 것은 좋지 않소.”

주님, 옳습니다만 개들도 자기 주인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아이들이 흘리는 부스러기를 먹습니다.”

여자여, 당신은 큰 믿음을 가졌소. 당신의 소원대로 될 것이오. 이 말을 했으니 돌아가시오. 귀신이 당신의 딸에게서 나갔소!”

그때로부터 그 여자의 딸이 나았습니다.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보니 아이는 침대에 누워 있었고, 귀신은 나가고 없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칠병소어 (15:29-39 8:1-10)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셔서 갈릴리 호숫가에 이르렀습니다. 예수님은 산에 올라가 앉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리를 저는 사람과 장애를 가진 사람과 눈먼 사람과 말을 못하는 사람과 그밖에 아픈 여러 명의 사람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예수님의 발 앞에 앉혔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들을 고쳐주셨습니다. 말을 못하는 사람이 말하고, 장애를 가진 사람이 낫게 되고, 다리를 저는 사람이 걷고, 눈먼 사람이 보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보았습니다. 이것을 놀랍게 여기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 무렵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저희들을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이 많은 사람들을 불쌍하게 여긴다. 이 사람들이 나와 함께 있은 지 벌써 사흘이나 되었는데 먹을 것이 없다. 길에서 쓰러질 수 있으므로 굶겨서 보내지 못하겠다. 그 가운데는 멀리서 온 사람들도 있다.”

저희들은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이런 외딴 곳에서 이 사람들이 배부르게 먹을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저희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에게 빵이 몇 개나 있느냐

일곱 개입니다. 그리고 작은 물고기 두어 마리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에게 지시하셨습니다.

땅에 앉으시오!”

그런 뒤에 빵 일곱 개와 그 물고기를 가지고 축복하며 감사드리는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것을 떼어서 저희들에게 나누어주게 하셨습니다. 저희들은 그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모두가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남은 조각이 일곱 개의 바구니에 가득 찰 정도로 거두었습니다. 배부르게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들 이외에 사천 명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을 흩어 돌려보내시고, 저희들과 함께 배에 오르셔서 마가단지역으로 가셨습니다.

 

누룩 주의 (16:5-12 8:14-21)

 

저희들은 호수 건너편으로 갈 때 빵을 가져가는 것을 잊었습니다. 그래서 배에는 빵 한 개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경고하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고 주의하라!”

저희들은 서로 수군거리면서 말했습니다.

우리는 빵을 가져오지 않았소.”

예수님께서 이것을 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너희가 왜 빵이 없으므로 서로 수군거리느냐?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너희의 마음이 둔하냐? 너희가 눈이 있어도 못보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느냐? 또 기억하지 못하느냐?

내가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모은 것이 몇 바구니이고,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이고 모은 것이 몇 광주리였는지를 기억하지 못하느냐?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어찌 내가 말한 것이 빵에 관한 것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 오직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그제야 비로소 저희들은 빵의 누룩이 아니라,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가르침을 주의하라고 하시는 말씀인 줄 깨달았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재개정판)

재개정일 2024년 2월 8일

개 정 일 2023 12 11

발 행 일 2016 6 13

지 은 이 이서영

출 판 사 퍼플

출판등록 제300-2012-167(2012 9 7)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1 1번지

대표전화 1544-1900

홈페이지 www.kyobobook.co.kr.

ISBN 978-89-24-12250-3

 이서영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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