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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개관/예수그리스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재개정판) 제3장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예고

by 이서영 목사 2018. 6. 21.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재개정판) 제3장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예고

 

제3장 개요

3장은 사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신앙을 고백하는 장면으로부터 시작해서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다는 것을 세 번씩이나 예고하시는 장면을 거쳐 은화 비유로 말씀하시는 마지막 장면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3장은 사복음서 가운데 사도 베드로가 직접 등장하는 성경 본문을 찾아내서 쓴 것입니다.

이렇게 한 것은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만나고 체험한 사도 베드로의 입장에서 쓰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마치 사도 베드로가 쓴 것처럼 쓰게 되었으므로 제3장을 저희들은, 저희들, 저희들에게등의 호칭을 사용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쓰면서 성경 본문의 의미를 그대로 살리려고 해석이나 설명이나 다른 글들을 추가하지 않고 최대한 성경 원문에 가깝게 번역하였습니다. 또한 사복음서를 주제별로 합쳐서 일어난 순서대로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화폐와 시간, 거리, 부피 등을 현재 기준으로 환산해서 쓰거나 괄호 안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심과 사역에 대한 것을 성경 본문의 뜻에 충실하면서도 보다 쉽게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

 

제3장 내용

신앙고백죽으심과 부활 첫 예고자기 십자가영광의 모습귀신들린 아이죽으심과 부활 두 번째 예고성전세가장 큰 사람길 잃어버린 양형제 용서눈먼 사람마리아의 선택부자와 생명복이 있는 종청지기의 직분부자와 거지 나사로겨자씨 한 알의 믿음하나님의 짝나사로과부와 재판관바리새파 사람과 세리의 기도어린아이 안수기도낙타와 바늘귀동일한 삯죽으심과 부활 세 번째 예고종과 으뜸눈먼 두 사람삭개오은화 열 므나

 

신앙고백 (16:13-20 8:27-30 9:18-21)

 

예수님과 저희들은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저희들 일행은 가이사랴 빌립보 지역의 여러 마을로 길을 나섰습니다.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 곁에 있던 저희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어떤 사람은 세례 요한, 어떤 사람은 엘리야, 어떤 사람은 예레미야나 선지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옛 선지자 가운데 한 사람이 살아났다고 합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저는 예수님께 대답했습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이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네가 복이 있다. 이것을 너에게 알게 하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이시다. 또 내가 네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 음부의 문들이 이기지 못할 것이다.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줄 것이다.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잠그면 하늘에서도 잠길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열면 하늘에서도 열릴 것이다.”

그때 저희들에게 엄하게 명령하셨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죽으심과 부활 첫 예고 (16:21-23 8:31-33 9:22)

 

그때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버림받게 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들로부터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삼일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저희들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공개적으로 이 말씀을 하시므로 저는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하면서 말씀드렸습니다.

주님, 그렇게 하시면 안 됩니다. 이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뒤돌아보시면서 저를 꾸짖으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다.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구나!”

 

자기 십자가 (16:24-28 8:34-9:1 9:23-27)

 

그때 예수님께서 저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고 한다면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려고 하면 잃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잃으면 찾을 것이다.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든지 빼앗기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무엇을 주고 자기 목숨과 바꿀 수 있겠느냐?

누구든지 이 음란하고 죄 많은 세대에서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 그 사람을 부끄러워할 것이다.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올 것이다. 그때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을 것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 가운데 죽기 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권능으로 임하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

 

영광의 모습 (17:1-13 9:2-13 9:28-36)

 

엿새 뒤에 예수님께서 저와 야고보와 그의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기도하러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갔습니다. 기도하실 때 저희들 앞에서 다른 모습으로 변화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은 해 같이 빛나고, 옷은 빛과 같이 희게 되셨습니다. 예수님의 옷은 광채가 나고, 세상에서 빨래하는 사람이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게 되었습니다.

그때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들은 영광에 싸여 나타나서 앞으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죽으실 것을 말했습니다. 저희들은 잠을 이기지 못해 졸다가 완전히 깨어나 예수님의 영광과 함께 서 있는 두 사람을 보았습니다. 저는 이것을 보고는 두 사람이 떠나갈 때 예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주님, 저희들이 여기에 있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일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제가 여기에다가 초막 세 개를 만들겠습니다. 하나는 주님을 위해서, 하나는 모세를 위해서, 하나는 엘리야를 위해서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말한 것은 저희들이 몹시 무서워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내가 이렇게 말하고 있을 때 갑자기 빛나는 구름이 저희들을 뒤덮었습니다. 저희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 무서워했습니다. 그 구름 속에서 음성이 났습니다.

이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가 기뻐하는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저희들은 이 말을 듣고 엎드려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나아와 저희들의 손을 잡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마라!”

소리가 그치므로 저희들은 눈을 들고 둘러보았습니다.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오직 예수님과 저희들만 보였습니다.

저희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 예수님께서 엄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인자가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너희가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저희들은 이 말씀을 굳게 새기면서 서로 물었습니다.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아난다는 것은 무슨 뜻이오?”

그러므로 저희들은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그러면 왜 율법학자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했습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해주셨습니다.

엘리야가 먼저 와서 틀림없이 모든 일을 회복시킬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가 이미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자기들이 원하는 대로 대했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그때 비로소 저희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람이 세례 요한인 줄 깨달았습니다. 저희들은 저희들이 본 것이 무엇이든지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그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귀신 들린 아이 (17:14-20 9:14-29 9:37-42)

 

다음 날 산에서 내려와서 저희들은 다른 제자들에게 돌아왔습니다. 그 제자들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율법학자들은 그 제자들과 더불어 논쟁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즉시 예수님을 보시고는 몹시 놀라면서 달려와 인사를 드렸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여러분은 율법학자들과 무엇을 논쟁하고 있었소?”

많은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엎드려 부르짖어 말했습니다.

주님, 제 아들을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제 외아들입니다. 말을 못하게 하는 귀신이 들린 제 아들을 선생님께 데리고 왔습니다. 귀신이 어디에서나 아들을 사로잡으면 갑자기 크게 소리를 지르게 하고, 경련을 일으키고 넘어뜨립니다. 종종 불에도 넘어지고 물에도 넘어집니다. 리고 거품을 흘리고, 이를 갈고 말라갑니다. 귀신이 아들을 이렇게 몹시 상하게 하고서는 겨우 떠나갑니다. 그래서 제가 주님의 제자들에게 데리고 와서 내쫓아주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치료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믿음이 없고 그릇된 세대여, 내가 언제까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언제까지 너희를 참아야 하겠느냐? 그 아이를 내게로 데리고 오너라!”

그러므로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귀신이 예수님을 보자말자 아이에게 심한 경련을 일으켰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땅에 엎드러져 구르면서 거품을 흘렸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아이의 아버지에게 물으셨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소?”

어릴 때부터입니다. 귀신이 아이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종종 던졌습니다. 그러나 만일 선생님께서 하실 수 있다면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도와주십시오.”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오? 믿는 사람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소.

그러자 아이의 아버지는 크게 소리를 질러 말했습니다.

제가 믿습니다. 믿음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예수님께서 많은 사람들이 달려와 모이는 것을 보시고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었습니다.

말을 못하게 하고 못 듣게 하는 귀신아, 내가 네게 명령한다. 이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는 들어가지 마라!”

그러자 귀신이 소리를 지르며 아이에게 심한 경련을 일으키더니 나갔습니다. 그때부터 아이는 나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는 죽은 것같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이가 죽었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아이가 일어섰습니다. 예수님은 아이를 치료하셔서 그 아이의 아버지에게 돌려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집에 들어가시므로 저희들은 조용히 여쭈었습니다.

저희들은 왜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의 것은 나갈 수 없다.”

그리고 이어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믿음이 적은 때문이다.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만일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어도 이 산에게 여기서 저기로 옮겨가라!’ 하면 옮겨갈 것이다. 또 너희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죽으심과 부활 두 번째 예고 (17:22-23 9:30-32 9:43-45)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위엄에 놀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그 모든 일을 놀라워하면서 감탄했습니다. 그럴 때 예수님은 저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어라. 인자가 앞으로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

저희들은 그곳을 떠나 갈릴리 가운데를 지나갔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이 사실을 어떤 사람도 알지 않기를 바라셨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들을 가르치시고 저희들에게 예고하셨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이 갈릴리에 모일 때 예수님께서 저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앞으로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삼일 만에 살아날 것이다.”

저희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는 못했습니다. 저희들이 깨닫지 못하도록 숨겨져 있었습니다. 저희들은 이 말씀을 묻는 것도 두려워했습니다. 저희들은 이 말씀을 듣고 크게 슬퍼하게 되었습니다.

 

성전세 (17:24-27)

 

저희들은 가버나움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성전세로 반 세겔을(품삯 10만 원 기준으로 20)거두는 사람들이 저에게 와서 물었습니다.

당신의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않습니까?”

저는 꼭 내십니다라고 하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물으셨습니다.

시몬아,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세상의 왕들은 관세와 주민세를 누구에게서 받느냐? 자기 아들들이냐? 다른 사람들이냐?”

다른 사람들로부터 거둡니다.”

그렇다면 아들들은 면제된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오해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너는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라. 처음에 올라오는 고기를 잡아서 입을 열어 보아라. 그러면 돈 한 세겔을 발견할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해서 주어라!”

 

가장 큰 사람 (18:1-10 9:33-37 41-49 9:46-48 17:1-2)

 

예수님과 저희들은 가버나움에 도착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집에 계실 때 저희들에게 물으셨습니다.

너희가 길에서 서로 의논한 것이 무엇이냐?”

저희들은 잠잠했습니다. 그것은 길에서 서로 누가 큰 사람이겠소?” 하고 의논했기 때문입니다. 저희들은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천국에서는 누가 큰 사람입니까?”

예수님께서 이것을 아시고 앉으셔서 저와 열한 명의 제자를 모두 불러놓고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모든 사람의 맨 끝이 되고, 모든 사람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너희의 모든 사람 가운데 가장 작은 그가 큰 사람이다.”

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저희들 가운데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그 어린이를 안으시면서 저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바뀌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사람이다.

또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이 하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영접하는 것이다.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이기 때문에 물 한 잔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는 결코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을 죄를 짓게 하면 차라리 자기 목에 나귀가 돌리는 크고 무거운 맷돌을 매달고 깊은 호수에 가라앉는 것이 낫다. 죄를 짓게 하는 일 때문에 세상에 화가 있다. 죄를 짓게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죄를 짓게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한다면 잘라서 내버려라.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다리를 저는 사람인 채로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한다면 빼내어 던져 버려라. 한 눈을 가지고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낫다.

거기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소금에 절이듯이 불에 절일 것이다. 주의해서 이 작은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업신여기지 마라.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뵙고 있다.”

 

길을 잃어버린 양 (18:12-14)

 

예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의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에게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가운데 한 마리가 길을 잃어버렸다. 그러면 그 구십 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을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않은 구십 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할 것이다. 이와 같이 이 작은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형제 용서 (18:15-35 9:50 17:3-4)

 

예수님은 저희들에게 계속해서 또 말씀해주셨습니다.

소금은 좋은 것이다. 그러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할 것인가.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너희는 스스로 주의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짓는다면 경고하고 회개한다면 용서하라. 네 형제가 죄를 짓는다면 가서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지적해 주어라. 만일 너의 말을 들으면 너는 너의 형제를 얻은 것이다. 그러나 만일 듣지 않으면 한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라. 그래서 두 세 증인의 입으로 확증시켜라.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으면 교회에 말하라. 교회의 말도 듣지 않으면 이방 사람과 세리처럼 여겨라.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묶으면 하늘에서도 묶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진실로 거듭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해서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는 나도 그들 가운데 있다.”

그때 저는 예수님께 다가가서 여쭈었습니다.

주님, 형제가 제게 죄를 지으면 제가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합니까? 칠십 번까지 해야 합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에게 말한다. 칠십 번만 아니라 칠십 번을 칠십 번이라도 용서하라.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너에게 죄를 짓고 일곱 번이나 너에게 돌아와 제가 회개합니다하면 너는 용서해 주어라.

그러므로 천국은 자기 종들과 결산하려 하던 어떤 왕과 같다. 결산할 때 일만 달란트(품삯 10만 원 기준으로 6) 빚진 사람 한 명이 끌려왔다. 그런데 그가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이 명령해서 너의 몸과 아내와 자식들과 모든 소유를 모두 팔아서 갚아라고 했다. 그러자 그 종은 엎드려 절하면서 애원하기를 제게 참아주십시오. 모두 갚겠습니다라고 해서 그 종의 주인이 불쌍하게 여겨서 풀어주었다. 그 빚도 없애주었다.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일백 데나리온(품삯 10만 원 기준으로 1천만) 빚진 동료 종을 만나 붙들었다. 그는 동료 종의 목을 잡고 말하기를 빚을 갚아라고 했다. 그러자 그 동료 종이 엎드려 간구하면서 말하기를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라고 했으나 허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서 그가 빚을 갚도록 감옥에 가두었다.

그의 동료 종들이 이것을 보고 크게 슬프게 여겨 주인에게 가서 이 일을 자세하게 보고했다. 그때 주인은 그를 불러다가 악한 종아, 네가 애원하기에 내가 너의 빚을 전부 없애주었다. 그러므로 내가 너를 불쌍하게 여긴 것처럼 너도 너의 동료를 불쌍하게 여기는 것이 마땅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그 주인은 화가 나서 그 빚을 전부 갚도록 그를 교도관들에게 넘겼다. 너희도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않으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행하실 것이다.”

 

눈먼 사람 (9:1-11)

 

예수님께서 길을 가실 때 날 때부터 눈먼 사람을 보셨습니다. 저희들은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스승님, 이 사람이 눈먼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누구의 죄 때문입니까? 자기입니까? 그의 부모입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 때문이 아니다. 그에게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시려는 것이다. 낮일 때는 우리는 나를 보내신 분의 일을 해야 한다. 밤이 오면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다.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다.”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그의 눈에 바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시오!”

이 말씀대로 그는 가서 씻었습니다. 그러자 앞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가 돌아오자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앉아서 구걸하던 사람이 아니오?”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다라고 하였고 어떤 사람은 아니다. 그와 비슷하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눈을 뜨게 된 그 사람이 말했습니다.

제가 그 사람입니다.”

그들이 물었습니다.

그러면 당신 눈이 어떻게 떠졌소?”

그는 대답했습니다.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만들어 저의 눈에 바르고 저더러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시오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이렇게 보게 되었습니다.”

 

마리아의 선택 (10:38-42)

 

저희들이 길을 갈 때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러자 마르다라 이름하는 어떤 여자가 자기 집으로 모셨습니다. 마르다에게는 마리아라고 하는 여동생이 있었습니다. 그 여동생이 예수님의 발 곁에 앉아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마르다는 음식을 준비하는 일이 많아서 아주 바빴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가서 말씀드렸습니다.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음식을 준비하도록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런데 왜 관심을 가지지 않으십니까? 동생에게 언니가 하는 일을 거들어 주라고 말씀해주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너는 많은 일로 염려하고 안절부절하고 있다. 그러나 필요한 일은 한 가지이다. 마리아는 이 좋은 쪽을 선택했으니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부자와 생명 (11:53-12:1 12:13-21)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사람들이 거세게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일을 따져 물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 가운데 트집을 잡으려고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습니다. 저희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때 많은 사람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 제 형에게 명령하셔서 상속 재산을 저와 나누어 가지도록 해주십시오.”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당신의 재판장이나 물건을 나누는 사람으로 세웠소? 주의해서 모든 탐심을 물리치시오. 사람의 생명이 소유가 넉넉한 데 있지 않소.”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면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떤 부자가 밭에서 결실이 풍성해져서 자기 속으로 생각하기를 내가 곡식을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해야 할까?’라고 했다. 그가 또 말하기를 내가 이렇게 해야겠다.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좋은 물건을 거기에 쌓아 두어야겠다. 그리고 내가 내 영혼에게 말해야겠다. 내 영혼아, 여러 해 쓸 좋은 것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편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리석은 사람아, 오늘 밤에 너의 영혼을 도로 찾을 것이다. 그러면 네가 장만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라고 하셨다. 자기를 위해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해 인색한 사람은 이와 같소.”

 

복이 있는 종 (12:35-48)

 

예수님께서 비유를 들어 저희들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졸라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마치 그 주인이 결혼식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즉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어라.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이 띠를 졸라매고 그 종들을 식탁에 앉히고 곁에 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밤중이나 새벽에 오더라도 종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다. 너희는 이것을 알아라. 집주인이 만일 도둑이 몇 시에 오는 줄 알았더라면 깨어 있어서 자기 집이 뚫리지 않게 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저는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신 것입니까? 아니면 모든 사람에게 말씀하신 것입니까?”

그러자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가 충성스럽고 지혜로운 청지기이겠느냐? 주인이 그에게 자기 집의 종들을 맡기면 제때에 양식을 나누어 줄 일꾼이 누구이겠느냐? 주인이 올 때 종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길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님은 더디 오실거야라고 생각하고는 남녀 종들을 때리고 먹고 마시고 술에 취한다면 그 종의 주인이 기다리지도 않은 날, 알지도 못하는 시간에 올 것이다. 주인은 그 종을 엄하게 처벌하고 충성하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벌을 받는 곳에 가둘 것이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않고 그 뜻대로 행하지도 않는 종은 많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알지 못하고 매를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받은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사람에게는 많이 달라고 할 것이다.”

 

청지기의 직분 (16:1-13)

 

예수님은 저희들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떤 부자에게 청지기가 있었다. 그런데 그가 주인의 소유를 낭비한다는 고발이 어떤 사람에 의해 주인에게 들어왔다. 그래서 주인은 그를 불러 내가 자네에 대해서 들은 이 말이 어찌된 일인가? 자네가 보던 일을 정리하게. 이제 자네는 청지기 직무를 계속하지 못할 것이네라고 했다.

청지기가 속으로 주인님이 내 직분을 빼앗으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땅을 파자니 힘이 없고 구걸하자니 부끄럽구나. 옳지, 내가 할 일을 알았다.’ 청지기는 직분을 빼앗긴 뒤에 사람들이 자기를 그들의 집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주인에게 빚진 사람을 하나씩 불러서 물었다.

당신은 저의 주인님에게 얼마나 빚졌습니까?’

기름 백삼십 말입니다.’

이것은 당신의 빚 문서요. 받아서 어서 앉아서 육십 다섯 말이라고 적으시오.’

또 다른 사람에게도 말했다.

당신은 얼마나 빚졌습니까?’

밀 백삼십 석입니다.’

이것은 당신의 빚 문서요. 받아서 백사 석이라고 적으시오.’

주인은 이 불의한 청지기가 지혜롭게 일을 했으므로 칭찬했다. 이 시대의 자녀들은 자기들끼리 거래하는데 있어서 자기 시대에 있어서 빛의 자녀들보다 더 슬기롭기 때문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를 만들어라. 그러면 그 재물이 없어질 때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처소로 받아들일 것이다.

가장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은 큰 것에도 충성하고 가장 작은 것에 불의한 사람은 큰 일에도 불의하다. 너희가 만일 불의한 재물에도 충성하지 않으면 누가 참된 것을 너희에게 맡기겠느냐? 너희가 만일 남의 일에 충성하지 않으면 누가 너희의 몫을 너희에게 주겠느냐?

집 하인은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 편은 미워하고 다른 편은 사랑하거나 아니면 한 편은 헌신하고 다른 편은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부자와 거지 나사로 (16:14-31)

 

돈을 좋아하는 바리새파 사람들은 이 모든 말씀을 듣고는 예수님을 비웃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당신들은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사람들이오. 그러나 당신들의 마음을 하나님께서는 알고 있소. 사람들 가운데 높임을 받는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는 몹시 미움을 받소. 율법과 선지자는 세례 요한의 때까지요. 그 후로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어 모든 사람이 그리로 밀고 들어가게 될 것이오.”

예수님께서 계속 비유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어떤 부자가 있어 자주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날마다 호화롭게 즐겼소. 그런데 그 집 대문 앞에는 나사로라는 어떤 거지가 종기가 난 채로 버려져 있었소. 나사로는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배를 채우려고 했소. 심지어 개들도 와서 그 종기를 핥았소. 그러다가 그 거지는 죽었소. 그러자 천사들에 의해 아브라함의 품에 받들려 들어가게 되었소. 그러다가 부자도 죽어서 땅에 묻혔소.

부자가 음부에서 고통을 당하다가 눈을 들어서 멀리 보니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았소. 그래서 아브라함에게 소리를 질러 말했소.

아버지 아브라함님, 저를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나사로를 보내서 손가락 끝에 물을 찍어 저의 혀를 시원하게 해주십시오. 제가 이 불꽃 속에서 괴로워합니다.’

여보시오, 이것을 생각해 보시오. 당신은 살아 있을 때 좋은 것을 받았고 나사로는 나쁜 것을 받았소. 그러나 지금은 그가 여기서 위로를 받고 당신은 괴로움을 받게 되었소. 그뿐 아니라 당신과 우리 사이에 깊게 갈라진 큰 틈이 놓여 있소. 그래서 여기서 당신에게 건너가려고 해도 갈 수 없소. 또한 거기서 우리에게 건너올 수도 없소.’

그렇다면 아브라함님, 간청을 드립니다. 나사로를 저희 아버지의 집에 보내주십시오. 제게 형제가 다섯 명이 있습니다. 나사로가 그들에게 증언해주셔서 그들이 고통 받는 이곳에 오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들에게 모세와 선지자들이 있소. 그러므로 그들에게 들어야 할 것이오.’

그렇지 않습니다. 아버지 아브라함님, 만일 죽은 사람 가운데서 그들에게 가는 사람이 있으면 회개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대답했습니다.

그들이 모세와 선지자들에게 듣지 않으면 비록 죽은 사람 가운데서 살아나는 사람이 있어도 그들은 믿지 않을 것이오.’”

 

겨자씨 한 알의 믿음 (17:5-10)

 

저희 사도들은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저희들에게 믿음을 더해 주십시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째 뽑혀서 호수에 심겨져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면 이 뽕나무가 너희에게 순종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이어서 저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가운데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는 종이 있다고 하자. 그 종이 밭에서 돌아오면 그에게 어서 들어와 앉아서 먹어라고 말할 사람이 있느냐? 오히려 그 종에게 너는 내가 먹을 것을 준비하라.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허리에 띠를 매고 시중을 들어라. 너는 그 뒤에 먹고 마셔라고 하지 않겠느냐? 종이 명령한 대로 했다고 종에게 고맙다고 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모두 행한 뒤에 희들은 쓸모없는 종입니다.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라고 말해야 한다.”

 

하나님의 짝 (19:1-12 10:1-12)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갈릴리를 떠나 요단 강 건너편 유대 지역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예수님께서 거기서 늘 하시던 대로 가르치시고 그들의 병을 고치셨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다가와서 시험했습니다.

어떤 이유가 있으면 그 아내와 이혼하는 것이 옳습니까?”

사람을 창조하신 분께서 창조 때부터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서 아내와 합해서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라고 한 것을 읽지 못했소? 그러므로 이제는 둘이 아니라 한 몸이오. 따라서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마시오.”

그러면 왜 모세는 이혼증서를 주고 이혼하라고 명령했습니까?”

모세가 당신들에게 어떻게 명령했소?”

모세는 이혼증서를 써주고 이혼하기를 허락했습니다.”

모세가 당신들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아내와 이혼하는 것을 허락했소. 그러나 본래는 그렇지 않소.”

예수님께서 강조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당신들에게 말하겠소. 누구든지 음행한 이유 외에 아내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사람은 간음하는 것이오. 또 아내가 남편과 이혼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하면 간음하는 것이오.”

집에서 저희들이 예수님께 이 일을 여쭈었습니다.

만일 사람이 아내에게 이런 방식으로 해야 한다면 결혼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 오직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람만이 받아들인다. 어머니의 배에서 나올 때부터 결혼하지 못할 몸으로 태어난 사람이 있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그렇게 된 사람도 있고, 천국을 위해 스스로 결혼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나사로 (11:1-44)

 

어떤 병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마리아와 마리아의 언니 마르다와 함께 베다니 마을에 사는 나사로입니다. 이 마리아는 예수님께 향유를 붓고 자기의 머리카락으로 예수님의 발을 닦아드린 여자입니다.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빠였습니다.

그러므로 그 자매들이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서 말씀드렸습니다.

주님, 보십시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이 병들었습니다.”

이것을 예수님께서 들으시고 대답하셨습니다.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이 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아들이 영광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여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셨습니다. 나사로가 병이 들었다는 것을 들으시고 계시던 곳에서 이틀이나 더 머무르셨습니다.

그 뒤에 저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유대로 다시 가자!”

그러기에 저희들은 말씀드렸습니다.

스승님, 방금 전에 유대 사람들이 돌로 치려고 했는데 또다시 그곳에 가려고 하십니까?”

낮은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으므로 넘어진다.”

이 말씀을 하시고 다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이 들었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간다.”

주님, 잠들었으면 낫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인데 저희들은 잠이 들어 쉰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사로가 죽었다. 내가 그곳에 있지 않은 것을 너희를 위해 기뻐한다. 이 일로 말미암아 너희가 믿게 하려는 것이다. 이제 나사로에게 가자!”

디두모, 즉 쌍둥이라고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도 주님과 함께 죽으러 가자!”

예수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가 이미 사 일이나 되었습니다.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약 삼 킬로미터 조금 못 되는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유대 사람들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오빠의 일로 위문하러 와 있었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나가서 예수님을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집에 앉아 있었습니다. 마르다가 예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주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지금이라도 주님께서 하나님께 무엇이든지 구하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모두 주실 줄 압니다.”

네 오빠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다시 살아나는 것은 제가 압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어도 살아나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이것을 네가 믿느냐?”

주님, 그렇습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이시고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것을 제가 믿습니다!”

이 말을 하고 돌아가서 자기 여동생 마리아를 불러 가만히 말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오셔서 너를 부르신다.”

마리아는 이 말을 듣고 즉시 일어나 예수님께 나아갔습니다. 예수님은 아직 마을로 들어오지 않으시고 마르다가 맞이했던 그 곳에 그대로 계셨습니다. 마리아와 함께 집 안에 있으면서 위로하던 유대 사람들이 마리아가 급하게 일어나서 나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마리아가 통곡하러 무덤에 가는 것으로 생각하고 뒤따라갔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갔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보고는 그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 사람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하게 여기시고 괴로워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사로를 어디에 두었소?”

주님, 오셔서 보십시오.”

예수님께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유대 사람들이 보십시오.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하신 분이 나사로는 죽지 않게 하실 수 없었단 말이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다시 비통하게 여기시면서 무덤에 가셨습니다.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아놓았기에 돌을 옮겨 놓으시오!”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나사로의 여동생 마르다가 말씀드렸습니다.

주님, 오빠가 죽은 지가 사 일이나 되어서 벌써 냄새가 납니다.”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그러므로 사람들이 돌을 옮겨 놓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여, 저의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저의 말을 들으시는 것을 제가 알았습니다. 그러나 주위에 둘러선 많은 사람들을 통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이 믿게 하려고 이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나사로야, 나오너라!”

그러자 죽은 나사로가 나왔습니다. 나사로의 손발은 띠에 감겨 있었고 얼굴은 수건에 싸여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사로를 풀어 놓아 다니게 하시오!”

 

과부와 재판관 (18:1-8)

 

예수님께서 저희들에게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성에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그 성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말했다.

나의 소송 상대자로부터 나를 올바르게 판결해 원한을 풀어 주십시오!

그 재판관이 한동안 듣지 않다가 얼마 뒤에 속으로 생각하기를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존중하지 않지만 이 과부가 나를 귀찮게 하니 소원대로 내가 올바르게 판결해 그 원한을 풀어 주어야겠다. 그렇지 않으면 끝까지 나를 찾아와서 못 견디게 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주님께서 이것에 더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불의한 재판관이 말하는 것을 들어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선택하신 사람들의 원한을 풀어주시지 않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속히 그 원한을 풀어주실 것이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 이 세상에서 이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바리새파 사람과 세리의 기도 (18:9-14)

 

그리고 자기는 의롭다고 확신하고 다른 사람은 업신여기는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이런 비유를 말씀해주셨습니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소. 한 사람은 바리새파 사람이고 한 사람은 세리이었소. 바리새파 사람은 서서 자신에 대해 기도하기를 하나님, 저는 다른 사람들 곧 남의 것을 빼앗는 사람이나, 불의한 사람이나, 간음하는 사람들과 같지 않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않은 것을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저의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드립니다라고 했소.

세리는 멀리 서서 눈을 들지도 못하고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했소. 오직 가슴을 치면서 하나님, 불쌍히 여겨주십시오.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했소. 내가 당신들에게 말하겠소. 이 사람이 저 바리새파 사람보다 의롭다는 인정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소.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오.”

 

어린아이 안수기도 (19:13-15 10:13-16 18:15-17)

 

그때 사람들이 예수님께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들에게 만져주시고 손을 얹어 기도해 주시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보시고 분노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어린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허락하고 막지 마라. 천국은 이와 같은 사람의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어린아이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들을 껴안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기도해주시고 축복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떠나가셨습니다.

 

낙타와 바늘귀 (19:16-30 10:17-31 18:18-30)

 

예수님께서 길에 나가셨습니다. 그때 한 청년 관리가 주님께 달려와서 무릎을 꿇고 여쭈었습니다.

선하신 선생님, 제가 영생을 얻기 위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왜 선한 일을 내게 묻소? 선한 분은 오직 한 분이오. 당신이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시오!”

어느 계명입니까?”

“‘살인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거짓 증언 하지 마라, 속여서 빼앗지 마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고 하신 것이오.”

이 모든 것을 제가 어릴 때부터 모두 지켰는데 아직도 무엇이 부족합니까?”

예수님께서 그를 눈여겨보시고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소. 당신이 온전하기를 원한다면 가서 당신 소유를 모두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시오.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가질 것이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시오!”

그 청년 관리는 재산이 많은 큰 부자이기 때문에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면서 어두운 표정으로 떠나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둘러보시고 저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재산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진실로 어렵다!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저희들은 그 말씀에 놀랐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다시 대답하셨습니다.

얘들아,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해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쉽다.”

저희들은 듣고 크게 놀라서 서로 말했습니다.

그러면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소?”

그러자 예수님께서 저희들을 똑바로 보시고 대답하셨습니다.

사람은 이것을 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다.”

그때 제가 예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보십시오! 저희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렇다면 저희들은 무엇을 얻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선언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개의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또한 나와 복음과 내 이름을 위해서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녀나 논밭을 버린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서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을 것이다. 그러나 박해도 함께 받을 것이다. 그리고 영생을 상속받아서 오는 세상에서 영생을 받지 못할 사람이 없다. 그러나 먼저 된 사람이 나중 되고 나중 된 사람이 먼저 될 사람이 많을 것이다.”

 

동일한 삯 (20:1-16)

 

천국은 일꾼을 고용해서 자기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포도원 주인과 같다. 그가 하루에 데나리온 한 개씩(품삯 10만 원 기준으로 10) 주기로 일꾼들과 합의하고 자기 포도원에 들여보냈다. 그리고 오전 아홉 시에 나가 보니 시장에서 놀고 서 있는 다른 사람들이 있어서 그들에게도 말했다.

당신들도 내 포도원에 들어가시오! 내가 당신들에게 합당하게 줄 것이오.’

그러자 그들은 들어갔다. 주인이 낮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에 다시 나가 그와 같이 했다. 그리고 오후 다섯 시에도 나가 보니 서 있는 다른 사람들이 있어서 말했다.

당신들은 왜 온 종일 놀고 여기에 서 있소?’

저희들을 일꾼으로 쓰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들도 내 포도원에 들어가시오!’

날이 저물자 포도원 주인이 자기 관리인에게 말했다.

일꾼들을 불러 나중에 온 일꾼으로부터 시작해서 먼저 온 일꾼까지 품삯을 주게!’

그러자 오후 다섯 시에 온 사람들이 와서 데나리온 한 개씩을 받았다. 먼저 온 일꾼들이 와서 더 많이 받을 줄 생각했다. 그런데 그들도 데나리온 한 개씩을 받았다. 받은 뒤에 집 주인에게 투덜거리면서 말했다.

나중에 온 이 일꾼들은 한 시간만 일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뜨거운 뙤약볕을 견뎌내고 수고한 저희들과 똑같이 주셨습니다.’

그러자 주인이 그 가운데 한 사람에게 말했다.

친구여, 내가 당신에게 잘못한 것이 없소. 당신이 나와 데나리온 한 개를 합의하지 않았소? 당신의 품삯이나 가지고 돌아가시오. 나중에 온 이 일꾼에게 당신과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오.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소? 내가 선하기 때문에 당신 눈에 거슬리시오?’

이와 같이 나중 된 사람이 먼저 되고 먼저 된 사람이 나중 될 것이다.”

 

죽으심과 부활 세 번째 예고 (20:17-19 10:32-34 18:31-34)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예수님께서 저희들을 앞서가셨습니다. 저희들은 놀랐고 뒤따르는 사람들은 두려워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다시 저와 열한 명의 제자를 따로 데리시고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보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 선지자들을 통해서 기록된 모든 것이 인자에게 이루어질 것이다.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나를 죽이기로 선고할 것이다. 그들은 나를 이방 사람들에게 넘겨줄 것이다. 그들은 나를 조롱하고 침을 뱉고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것이다. 그러나 인자는 제 삼 일에 살아날 것이다.”

저희들은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 말씀이 감추어져 있어서 저희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종과 으뜸 (20:20-28 10:35-45)

 

그때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자기 아들인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예수님께 다가와서 절하면서 어떤 것을 간청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을 원하십니까?”

저의 이 두 아들을 주님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주님의 왼쪽에 앉게 해주십시오.”

야고보와 요한도 주님께 다가와서 말씀드렸습니다.

스승님, 무엇이든지 저희들이 간청하는 것을 저희들에게 해주시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느냐?”

그들이 예수님께 대답했습니다.

주님의 영광 안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그 어머니와 아들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그대들은 그대들이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소. 내가 지금 마시려는 잔을 그대들이 마실 수 있소? 내가 받는 세례를 그대들이 받을 수 있겠소?”

그들이 예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대들이 진실로 내 잔을 마시고 세례를 받을 것이오! 그러나 내 왼쪽과 오른쪽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준비하신 사람들이 얻을 것이오.”

저와 아홉 명의 제자는 듣고 야고보와 요한 형제에 대해 분노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저희들을 불러놓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방 사람의 통치자들이 자신의 백성을 통치하고 직위가 높은 사람들도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것을 너희가 알고 있다. 그러나 너희 사이에는 그렇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너희 사이에 누구든지 크려고 원하는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너희 사이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려고 하는 사람은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고 온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섬기러 왔고 나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는 것이다.”

 

눈먼 두 사람 (20:29-34 10:46-52 18:35-43)

 

저희들은 예수님과 함께 여리고에 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저희들과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여리고에서 떠나셨습니다. 그때 디매오의 눈먼 아들과 한 눈먼 사람이 구걸하면서 길가에 앉아 있었습니다. 한 눈먼 사람이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는 것을 듣고 물었습니다.

이 무슨 일이오?”

그들이 나사렛 사람 예수님께서 지나가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디매오의 눈먼 아들과 한 눈먼 사람이 나사렛 사람 예수님이시란 말을 듣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신 예수님,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그러자 앞서 가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꾸짖었습니다.

잠잠하시오!”

그러나 그들은 더욱 더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윗의 자손이여,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들을 부르시오. 그들을 나에게 데려오시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들은 눈먼 사람들을 부르면서 용기를 내서 일어나시오. 예수님께서 당신들을 부르시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디매오의 눈먼 아들은 겉옷을 벗어 던지고 펄떡 일어나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한 눈먼 사람도 예수님께 가까이 왔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당신들에게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시오?”

주님, 저희들의 눈을 뜨게 해주십시오. 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불쌍하게 여겨서 그들의 눈을 만지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가시오. 당신들의 믿음이 당신들을 구원했소!”

그러자 그들이 즉시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을 길에서 따랐습니다. 백성들이 모두 이것을 보고 하나님께 찬양을 드렸습니다.

 

삭개오 (19:1-10)

 

예수님께서 여리고로 들어가 지나가셨습니다. 그곳에 삭개오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세리장이고 부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보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고 키가 작기 때문에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앞서 달려가서 예수님을 보기 위하여 돌무화과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거기로 지나가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곳에 오셔서 쳐다보시고 명령하셨습니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내가 오늘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그러자 그는 얼른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기뻐하면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보고 투덜거리면서 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죄인과 함께 묵으려고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삭개오가 서서 주님께 여쭈었습니다.

주님, 보십시오! 제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만일 어떤 사람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배를 갚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일어났다. 따라서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인자는 잃어버린 사람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은화 열 므나 (19:11-27)

 

저희들이 그 말씀을 듣고 있을 때 비유를 덧붙여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셨고 저희들은 하나님의 나라가 당장 나타날 줄로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귀한 사람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오려고 먼 나라로 가게 되었다. 그 종 열 명을 불러 은화 열 므나를 주면서 말했다.

내가 돌아올 때까지 이 돈으로 사업하라!’

그런데 시민들은 그 사람을 미워해서 사절을 뒤따라 보내서 말했다.

우리는 그 사람이 우리의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소.’

어떤 귀한 사람이 왕위를 받아가지고 돌아왔다. 주인은 은화를 준 종들이 각각 어떻게 열심히 사업했는지 알아보려고 그들을 불렀다. 그 첫째가 나아와 말했다.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므나로(품삯 10만 원 기준으로 1천만) 열 므나를(품삯 10만 원 기준으로 1) 남겼습니다.’

그러자 그의 주인이 말했다.

잘했다. 착한 종아, 네가 지극히 적은 일에 충성했으니 열 개의 도시를 다스리는 권세를 차지하라!’

그 둘째도 와서 말했다.

주인님, 주인님의 한 므나로 다섯 므나를(품삯 10만 원 기준으로 5천만) 만들었습니다.’

그 주인이 그에게도 말했다.

너도 다섯 개의 도시를 차지하라!’

또 다른 사람이 와서 말했다.

주인님, 보십시오. 주인님의 한 므나가 여기 있습니다. 내가 수건으로 싸두었습니다. 그것은 주인님이 엄격하신 분이시므로 내가 무서워하기 때문입니다. 주인님은 두지 않은 것을 가져가시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십니다.’

그 주인이 말했다.

악한 종아, 내가 너의 말로 너를 판단하겠다. 너는 내가 두지 않은 것을 가져가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는 엄격한 사람인 줄 아느냐? 그러면 어찌하여 내 은화를 은행에 맡기지 않았겠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돌아와서 그 이자도 함께 찾았을 것이다.’

그리고 곁에 있던 사람들에게 말했다.

그 한 므나를 빼앗아 열 므나를 가진 종에게 주라!’

그러자 그들이 주인에게 말했다.

주여, 그에게는 이미 열 므나가 있습니다.’

주인이 말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받게 될 것이고 없는 사람은 그 가진 것까지 빼앗길 것이다.’

그리고 주인이 내가 자기들의 왕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던 저 대적자들을 이리로 끌어다가 내 앞에서 멸절시키시오!’라고 말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재개정판)

재개정일 2024년 2월 8일

개 정 일 2023 12 11

발 행 일 2016 6 13

지 은 이 이서영

출 판 사 퍼플

출판등록 제300-2012-167(2012 9 7)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1 1번지

대표전화 1544-1900

홈페이지 www.kyobobook.co.kr.

ISBN 978-89-24-12250-3

 이서영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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