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요한복음 (재개정판) 15장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택함에 대해 이르심
마무리를 잘해야 하는데 인생을 어떻게 마무리하려고 하십니까? 13-17장은 예수님께서 붙잡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는 사명의 완수를 앞두고 마무리하시는 것에 관한 말씀인데 그 가운데 15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5장 개요
✙✙✙ 15장 구절
요한복음 15장에서 대표적인 구절을 선정한다면 예수님께서 택하신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16절입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 15장 주제
요한복음 13-17장을 전체적으로 본다면 예수님께서 붙잡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는 사명의 완수를 앞두고 마무리하시는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15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신 것에 대해 이르시는 관점에서 이러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5장은 예수님께서 사명의 완수를 앞두고 마무리하시면서 제자들을 대상으로 마무리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포도나무 비유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15장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신 것은 열매를 맺기 위한 것을 볼 수 있으며 세상에서 택하였기에 세상이 미워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5장을 보면 이러한 흐름이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주제를 도출해 본다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택함에 대해 이르심이 됩니다.
✙✙✙ 15장 구조
15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신 것에 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반부는 1-17절인데 예수님께서 포도나무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을 택하신 이유가 서로 사랑함으로써 열매를 맺게 하시려는 하신다는 장면이고, 후반부는 18-27절인데 세상에서 택하였기에 세상이 미워하게 된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이러한 세상에서 택함을 받은 제자들이 하게 되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성령님과 함께 예수님을 증언하게 된다고 하시는 장면입니다.
이처럼 15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셨다는 장면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서 택하셨다고 하시는 장면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통해 예수님께서 택하여주신 은혜가 얼마나 귀하고 큰가를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속해서 세상의 속한 것으로 살아가다가 멸망할 수밖에 없는데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선택하여 골라내어주셔서 제자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이러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여 주신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게 됨으로써 항상 열매를 맺도록 하신 것인데 예수님의 계명대로 서로 사랑함으로써 열매 맺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제자들을 택하신 것은 예수님의 계명대로 서로 사랑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므로 제자들이 서로 사랑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서로 사랑하게 됨으로써 서로 합심기도하게 되므로 기도응답도 잘 받게 해주시고 예수님의 기쁨이 충만하게 해주시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해주시고 예수님의 제자와 친구가 되도록 해주시는 등의 유익을 누리도록 해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포도나무 비유의 의미는 결국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할 때 서로 사랑의 효과가 주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제자들은 더 이상 세상의 것이 아니므로 세상이 예수님을 미워한 것처럼 제자들도 미워하게 되고 심지어 아버지까지도 미워하게 된다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택함을 받은 제자들이 진리의 성령님과 함께 예수님을 증언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15장에서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셨다는 것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서 택하셨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반부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서로 사랑하도록 하기 위해 택하셨다는 것이고 후반부는 세상에서 택함을 받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증언하게 된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예수님께서 포도나무의 비유를 통해(1, 2, 5) 알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택하신 것은 열매를 맺게 하려는 것인데(16) 이러한 의미의 궁극적인 의미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을(12, 17) 알게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통해 가지인 제자들은 택하여주시는 포도나무이신 예수님 안에 거할 때 열매를 맺게 된다는 것을(4, 5) 알게 해주고 있으며, 거하는 방법은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계명을 지킬 때 거하게 된다는 것을(7, 9, 10, 12) 알게 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15장은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통해 서로 사랑하도록 하게 해주시고 그러한 결과의 열매로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되고(8)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8) 예수님의 기쁨이 충만하게 되고(11) 예수님의 친구가 되고(14)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7, 16) 해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서 택하셨기에(19)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므로 세상이 예수님을 미워한 것처럼 제자들도 미워하게 되고(18-20) 아버지까지 미워하게 된다고 하시는 것을(23, 24)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택함을 받은 제자들이(19) 하게 되는 일은 성령님과 함께 예수님을 증언하게 되는 것을(26, 27)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15장은 예수님께서 택함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에게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강화해주신 말씀입니다. 이러한 15장은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의 강화말씀만 나오는 유일한 장인데 강화의 핵심적인 내용을 보면 13-14장에 이어 반복해서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3장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는 본을 통해 서로 사랑하라는 것을(13:14, 34) 보여주고 있으며, 14장은 예수님께서 거처에 대한 말씀을 통해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게 되어 있으므로(14:15)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가 되고(14:21) 그러한 자에게 나를 나타내주고(14:21) 아버지와 함께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게 된다는 것을(14:23) 알게 해주고 있습니다.
15장에서는 내 계명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고(15:12) 이렇게 내 계명을 지키는 자가 내 사랑 안에 거하게 된다고(15:10)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13장부터 15장에 이르기까지 핵심적인 내용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예수님 안에 거하게 되는 것은 예수님의 계명대로 서로 사랑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중요성이 크므로 13장부터 15장에 이르기까지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15장에서는 거하여야 하는데 거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예수님의 계명대로 서로 사랑하면 된다는 것을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사랑하게 되면 따라오게 되는 결과가 있는데 15장에서는 거하게 될 때의 여러 가지 유익에 대한 것을 앞서 밝힌 것처럼 말씀해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으므로 15장에는 “거”하는 것과 관련된 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4, 5, 6, 7, 9, 10) 서로 “사랑”(9, 10, 12, 13, 17)하는 것을 가리키는 “열매”에 대해서도 많이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2, 4, 5, 8, 16).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한” 이유는 이러한 열매를(8, 10, 11, 14, 16) 항상 맺게 하려는 것이라고(16)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16)고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른바 서로 사랑하게 되면 서로 합심하여 기도하게 되므로 예수님께서 함께 해주시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어주시므로(마 18:18-20) 기도 응답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15장 개관
단락 | 단락별 개요 | |
1-17 |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셨음 | |
18-27 |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서 택하셨음 |
15:1-17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셨음
● 15:1-6 예수님께서 포도나무 비유를 말씀하심
1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2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여졌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1-17절은 15장 가운데 전반부에 해당되는 말씀인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여 주셨다는 장면입니다.
이 가운데 1-6절 장면은 예수님께서 포도나무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내 안에 거하라고 하시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5)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예수님은 참 포도나무이시고 아버지는 농부이시고(1) 제자들은 가지라고(5) 하셨습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제거해버리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깨끗하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으므로 열매를 맺는 가지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열매 맺는 가지가 될 수 있겠습니까?
제자들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는데 그것은 예수님 안에 거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않게 되면 버려지고 불에 던져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해주고 있는 것을(4-6)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게 됩니다. 4절을 보면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고 하신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또한 5절 가운데 보면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라고 하신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붙어 있지 아니하면 열매를 맺을 수 없게 됩니다. 예수님 안에 거하지 않아 열매를 맺지 못하는 신세로 전락하게 되면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6)고 하신 말씀처럼 버려져 마르게 되어 사람들이 모아다가 불살라 버린다는 것입니다.
● 15:7-15 예수님 안에 거하면 열매를 맺게 됨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14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앞 단락에서 예수님을 떠나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으므로 예수님 안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예수님 안에 거할 수가 있겠습니까?
여기에 대한 대답을 하기 전에 거하게 되면 어떤 열매가 맺히게 되는지에 대한 것을 보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 안에 거하게 되면 어떤 결과가 주어진다고 하셨는데 그것은 기도가 응답된다는 것과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게 되신다는 것과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는(8:31, 13:35)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7-8).
아울러 11절에서도 열매를 볼 수 있는데 예수님의 기쁨이 충만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4절에서도 예수님께서 명령하는 대로 행할 때의 유익에 대해 말씀해주신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기도응답이 잘 되면 기쁠 것이고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면 기쁠 것이고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되면 기쁠 것입니다. 이러한 것 이외에도 예수님께서 함께 해주시면 예수님의 기쁨이 함께 충만해지므로 기쁘게 되는 것입니다.
“열매”(2, 4, 5, 8, 16)의 원어원형은 “καρπός(칼포스)”인데 “열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와 아울러 일에 대한 “성과, 결과”라는 의미도 있으며 “유익”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유익을 누리게 되느냐 마느냐는 예수님 안에 거하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예수님 안에 거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그러한 비결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계명을 지키면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와 같은 것을 아버지와의 관계를 예로 들어 말씀하실 정도로 강조하시고 알게 해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9-10).
12절을 보면 더욱 더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계명은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여기서 “서로”(12, 17)는 “ἀλλήλους(알렐루스)”인데 상호대명사로 대격이므로 “서로를”이라는 뜻입니다.
원어원형은 “ἀλλήλων(알렐론)”인데 상호대명사로 속격이므로 “서로의, 상호간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속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친밀하고 서로를 위한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기서 살펴볼 용어가 하나 더 있는데 거하는 것과 관련된 용어입니다. “거하라(4), 거하리라(4), 거하면(5), 거하지(6), 거하고(7), 거하면(7), 거하라(9), 거하는(10), 거하리라(10)”인데 이 용어의 원어원형은 “μένω(메노)”로 “머무르다(remain)”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계를 나타내는 거한다는 개념의 용어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지가 해야 할 일은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하신 예수님 안에 거하게 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계명을 지키면 되는데 서로 사랑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요한일서 2-4장에서(2:5, 3:23-24, 4:10-13) 그러한 사실을 보다 명백하게 확인할 수 있는데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는 사람이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이 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계명에 따라 서로 사랑한다면 서로 등을 돌리고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 함께 살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것이 예수님께서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10:10)고 말씀하신 취지와 부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믿고 신분의 구원을 받은 자로서 서로 사랑할 때 삶의 구원까지도 풍성하게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으므로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관계가 되도록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놀라운 비결을 하늘에만 간직하지 아니하시고 제자들에게 알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알게 된 사람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 종이 아니라 이제 알게 되었으니 친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13-15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예수님께서 이와 같은 포도나무 비유를 말씀하신 것은 예수님 안에 거하게 하셔서 열매를 맺게 하려는 것입니다. 즉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기도 응답도 더 잘 받도록 하시려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게 되면 서로 합심하여 기도하게 되고 그리하여 기도 응답도 더 잘 받게 되는 것입니다(마 18:18-20).
기도 응답을 잘 받아야 사명도 더 잘 감당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제자로서의 삶을 올바르게 더 잘 살아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처럼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가지는 서로 사랑하게 되므로 포도나무이신 예수님 안에 거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할 때 이루어지게 되고(7) 예수님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되는(16)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거하게 되면 기도응답이 잘 된다는 것입니다. 기도응답을 잘 받는 비결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서로 사랑하면 기도응답도 잘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 15:16-17 예수님께서 택하신 이유를 말씀하심
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17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
16-17절의 장면은 예수님께서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제자들이 예수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가서 열매를 맺도록 제자들을 택하여 주셨다는 장면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것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제자들이 예수님을 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셨다고 하시는 것을 16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선택하시고 임명하신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원어로 보면 목적을 나타내는 “~하기 위하여”라는 뜻을 가진 “ἵνα(히나)”가 두 번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한 것과 기도에 응답을 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16절의 “맺게”의 원어원형은 “φέρω(페로)”로 “가져오다, 운반하다”라는 뜻입니다. 열매를 날라서 가져온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항상 있게”의 원어원형은 “μένω(메노)”로 “머무르다”라는 뜻이고 “받게”의 원어원형은 “δίδωμι(디도미)”로 “주다, 하사하다”라는 뜻입니다. 기도에 응답해주신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이러한 원어의 의미를 감안해서 보면 너희들이 가서 열매를 가져와서 열매가 머물도록 하기 위하여 택하여 세웠다는 것이고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너희들에게 주기 위하여 택하여 세웠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신 이유는 제자들이 “열매”(16, 17)를 맺도록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에 대해 말씀해주시면서 열매에 관한 구체적인 예로 기도응답에 대한 말씀을 다시 언급해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7)고 하셨는데 포도나무 비유를 마무리하시면서 다시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만큼 거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그리하여 맺게 되는 열매가 귀하다는 것이며 그러한 열매 가운데 하나인 기도응답이 귀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계명대로 서로 사랑함으로 예수님 안에 거하게 되면 합심기도의 능력이(마 18:18-20)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기도를 누구나 하지 않습니다. 말씀에 순종해서 사랑하여야 그만큼 기도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기도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시키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게 되면 기도가 터져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게 되면 서로 기도하게 되어 기도의 능력이 더 크게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데 아무런 역사가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이와 같으므로 선택하신 이유가 서로 사랑하게 되므로 열매를 맺도록 하고 사역과 삶에 필요한 대표적인 열매로써 기도의 응답을 받도록 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하시고는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드러내시려고 하시는 의도가 무엇인지 밝혀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1-16절의 핵심을 정리해보면 예수님께서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라”(17)고 하신 말씀처럼 서로 사랑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서로 사랑할 때 사역도 원만하게 효과적으로 잘 진행할 수 있고 삶도 함께 기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에 비해 서로 심하게 다툰다면 집이든 직장이든 나라든 그 무엇이든 스스로 무너지고 말게 됩니다(마 12:25). 이러하므로 서로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항상 있게”(16)의 원어원형은 앞서 말씀드린 거하는 것과 관련된 용어와 동일한데 “μένω(메노)”로 “머무르다(remain)”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머무르게 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12)고 하셨을 때 “사랑하라”의 원어원형은 “ἀγαπάω(아가파오)”인데 예수님처럼 아가페의 사랑을 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항상 있게 하는 것과 사랑하라는 것의 시제는 현재형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서로 사랑하는 것이 멈추지 않고 계속 머물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포도나무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려고 하신 것은 서로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함으로써 예수님 안에 거하게 되고 그리하여 많은 열매가 항상 있도록 택하여 주셨다는 것입니다.
15:18-27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서 택하셨음
● 15:18-25 예수님께서 세상에서 택하여 주셨음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20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 21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 22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24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25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18-27절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서 택하여 주셨다는 후반부 장면에 대한 것입니다.
이 가운데 18-25절에 나오는 장면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서 택하여 주셨기에 세상이 제자들을 이유 없이 미워하게 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실 때 “세상에서”(19) 택하셨습니다. 이와 같으므로 제자들이 세상에 속했다면 세상이 자기 것으로 여기고 사랑하겠지만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므로 세상이 오히려 제자들을 미워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18-19).
택한 것에 대한 의미가 중요하므로 이에 대한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택한(16), 택하여(16), 택하였기(19)”의 원어원형은 “ἐκλέγομαι(에클레고마이)”로 “골라내다(pick out), 선택하다(choose)”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뜻을 보면 어떠한 것에서 선택하여 골라내었다는 것입니다. 선택하시는 분은 예수님이신데 어디에서 선택하셨는가하면 세상에서 선택하셨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속한 상태로 있게 된다면 세상의 사랑을 받으면서 세상의 것을 추구하면서 부패한 본능대로 살다가 결국에는 세상에 속한 모든 악한 것들과 함께 영원히 멸망당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한 세상에 속해 있던 제자들을 골라내셔서 더 이상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라 예수님께 속한 자로서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고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가도록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귀한 은혜를 입은 제자들은 세상의 것이 아니므로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세상이 제자들을 미워한다는 것은 제자들보다 먼저 예수님을 미워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사실을 종과 주인의 관계를 통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종이 주인보다 크지 못한 것처럼 예수님을 박해하였으므로 제자들도 박해할 것이고 예수님의 말씀을 지켰으므로 제자들의 말도 지킬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20).
이렇게 되는 이유는 예수님을 보내신 이, 즉 하나님 아버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를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라”(21).
그러나 이제는 알지 못한다고 핑계를 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씀처럼(요 14:9) 예수님과 아버지를 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으므로 예수님을 미워하는 자는 아버지를 미워하는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와서 그들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그들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그들에게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들이 나와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22-24).
이러한 것은 말씀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어긋나지 않아야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으므로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대로 철저하게 응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그들의 율법에 기록된 바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25).
요한복음에서는 이와 같이 말씀을 “응하게” 하려고 하셨다는 것을 다른 성경보다도(열왕기상 1구절, 열왕기하 1구절, 역대하 1구절, 사도행전 2구절) 많이 언급하고 있는 것을(8구절: 13:18, 15:25, 17:12, 18:9, 32, 19:24, 28, 36) 볼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 15:26-27 예수님을 세상에서 증언하게 됨
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
앞 단락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서 택하여 주셨기에 세상이 제자들을 이유 없이 미워하게 된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세상이지만 그러한 세상 가운데서도 예수님께서는 “나를”(26) 증언하게 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더 잘 증언할 수 있겠습니까? 진리의 성령님이 함께 해주실 때 더 잘 증언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해주셨습니다.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26).
이와 같은 말씀은 이미 앞 장에 나온 말씀 가운데서도 발견할 수 있는데 14장 26절입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다음 장에 나오는 16장 13절 가운데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이처럼 중요한 성령님이시므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에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20:21)고 하시면서 제자들을 향해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20:22)고 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미워하듯이 제자들도 미워하고 아버지까지 미워하는 그러한 세상에서 택함을 받은 제자들이(19) 하게 되는 일은 성령님과 함께 예수님을 증언하게 된다는 것을(26-27)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증언하게 된다는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언하느니라”(27).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세상에서 택함을 받은 자들이 해야 할 일은 예수님을 증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요한복음 (재개정판)
재개정일 2024년 1월 12일
개 정 일 2020년 9월 17일
발 행 일 2018년 9월 5일
지 은 이 이서영
출 판 사 퍼플
출판등록 제300-2012-167호 (2012년 9월 7일)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1번지
대표전화 1544-1900
홈페이지 www.kyobobook.co.kr.
ISBN 978-89-24-12034-9
ⓒ 이서영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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