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손에 들리면 누구든지 귀하게 쓰임받습니다. 능력은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 하나님께서 능력의 도구로 사용해주십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주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쓰십니다. 그 사람의 장점을 사용하셔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주님의 나라를 위해 탁월하게 쓰셨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약점을 보고 기죽지 마시고 우리의 장점을 들어사용해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용기를 내어 계속 충성하십시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부르심을 받았을 때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절망했습니다. 도저히 할 수 없다고 꽁무니를 뺐습니다.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렘 1:6).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시면서 담대하게 말하라고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렘 1:7).
모세 오경과 같이 구약 성경 가운데 중요한 성경을 쓴 모세도 말에는 약했습니다. 글은 잘 썼으나 말은 약했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출 4:10).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출 4:13).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오히려 노하실 정도로 그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면 능치 못할 일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출 4:12). 심지어 말을 잘하는 아론 형을 붙여주셔서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신약 성경 27권 가운데 13권을 쓴 바울은 어떻습니까? 모세처럼 글은 잘 썼지만 말에는 역시 약했습니다. 자타가 인정한 사실입니다. 고린도 후서 10장 10절을 보면, 고린도 교회가 사도 바울에 대해 평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의 말이 그의 편지들은 무게가 있고 힘이 있으나 그가 몸으로 대할 때는 약하고 그 말도 시원하지 않다 하니." 자신도 인정했습니다. "내가 비록 말에는 부족하나 지식에는 그렇지 아니하니 이것을 우리가 모든 사람 가운데서 모든 일로 너희에게 나타내었노라"(고후 11:6).
사도 베드로는 말에 힘이 있어서 설교하면 신도수가 3천 명씩이나 더해지고(행 2:41), 남자만 5천 명씩 믿기도(행 4:4) 했습니다. 그런데 글은 약해서 베드로전서와 베드로후서만 남겼습니다. 그것도 실루아노의 도움을 받아(벧전 5:12)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것을 살펴볼 때 글에 능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말에 능한 사람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필요한 일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적재적소에 사용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없다고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주님께서 사용해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장점을 살리고 평소에 익숙하도록 훈련하고 다듬으면 결국 주님께서 그 장점을 귀하게 사용해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용기를 가집시다. 우리가 가진 장점을 보고 그 장점을 사용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주저앉아 있지 마시고 일어나 열심을 내어 도전해나가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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