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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강해/주일설교

행동하는 믿음 (출 9:13-24)

by 이서영 목사 2015. 7. 17.

행동하는 믿음 (출 9:13-24)

 

  우리 군이 아라비아 해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의 선원을 구출한 작전에 우리 국민들은 크게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군의 구출 작전인 ‘아덴만의 여명’이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여명(黎明)’은 ‘희미하게 날이 밝아 오는 빛, 또는 그런 무렵’을 말합니다. 영화 ‘괴물’에 투자했던 ㈜크리스마스 엔터테인먼트가 영화로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시나리오는 완성단계이고 9월께 시작해 내년 2월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우리 군이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해적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 전원을 구출한 이 작전의 책임자인 이성호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밝혔습니다. “군은 피랍사건이 터질 때마다 늘 구출작전을 준비합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군은 구출작전을 준비했습니다.” 이처럼 작전이 성공할 수 있었던 출발점은 작전을 계획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작전 계획을 준비하지 않았다면 성공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획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사항이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계획대로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계획대로 해군특수부대가 위험을 무릎 쓰고 행동에 옮겼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특수부대원이 작전 계획에 따라 행동했기에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작전 계획을 세웠더라도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면 그 훌륭한 작전 계획은 휴지조각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하든지 먼저 계획을 잘 세우시고 그런 다음에 그 계획을 행동에 잘 옮기셔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아덴만 여명 작전을 바라보면서 우리도 행동하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받게 됩니다. 우리도 성경 말씀을 행동에 옮길 때 우리도 성경에 약속한 말씀대로 성공적인 삶을 거두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성경 말씀이 좋은 것인 줄 알아도 우리가 실천하지 않으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책은 한낱 종이에 불과하게 됩니다. 말씀대로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아무런 결실을 거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에 따라 행동에 잘 옮기셔서 성경에 약속한 대로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성경 말씀을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것을 하나님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주먹구구식으로 일하지 않으십니다.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늘 먼저 치밀하게 계획부터 하십니다. 에베소서 1:11을 보면 하나님은 계획하시는 분이신 것을 말해줍니다.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하나님은 이처럼 먼저 철저하게 계획하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계획만 하시고 가만히 계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계획을 하셨으면 행동을 하시는 분이십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계획하시기만 하셨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존재할 수 있을까요? 또한 우리를 만들기로 계획만 하셨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지금 이 시간에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계획만 하시지 않고 계획대로 행동에 옮기시는 분이십니다.

 

  예레미야 33:2를 보면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도다”라고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행동에 옮기셔서 성취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이사야 46:11하를 보면 보다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말하였은즉 반드시 이룰 것이요 계획하였은즉 반드시 시행하리라.” 아멘.

 

  하나님은 구원을 계획하시고 “아들 예수가 태어날 것이다(사 7:14, 9:6)”, “성령을 보내줄 것이다(욜 2:28-2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말로만 하지 않으시고 실제로 행동에 옮기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과 성령님을 이 땅과 우리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고, 성령님의 인도를 받아 천국을 향해 천국 길을 걸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하나님께서 계획만 하시고 말씀만 하시고 행동에 옮기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구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는 천국행이 아니라 지옥행을 가고 있을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끔직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계획대로 말씀하신 대로 행동에 옮기셔서 구원을 이루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처럼 성경 말씀을 행동에 옮기셔서 생명을 얻되 더 풍성한 삶의 구원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한 번 따라 해보세요. “행동하는 믿음은 추수하는 믿음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곶감을 보면 얼마나 값비싸고 고급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어떤 때는 인건비가 비싸서 감을 따지 못하고 산에 그대로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까치가 와서 파먹든지 아니면 벌레가 먹어 떨어지든지 아니면 쭈글쭈글해지면서 썩습니다. 이렇게 되면 감나무에 그냥 매달려 있는 감은 별 볼일이 없게 됩니다. 그러나 추수해서 말린 곶감은 귀하게 팔립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행동하는 믿음을 가지고 행동에 옮기면 추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행동하는 믿음을 가지셔서 풍성하게 추수하는 역사가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 성경책을 그냥 버려두지 마시고, 성경 말씀에 따라 하나하나 행동에 옮기셔서, 성경에 약속한대로 풍성하게 거두시길 바랍니다.

 

  신앙의 단계를 보면 세 단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들어도 믿지 않는 단계가 있습니다. ‘마이동풍(馬耳東風)’식입니다. 이백의 시에 나오는 말인데 ‘말의 귀에 동풍이 불어도 아랑곳하지 아니한다’는 뜻입니다. 남의 말을 귀담아듣지 아니하고 지나쳐 흘려 버리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아무리 “예수님을 믿으세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세요”라고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는 단계입니다. 자기 힘만 믿고 사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전혀 결실을 거두지 못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기는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단계입니다. 마음으로는 원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상태입니다(마 26:41). 신앙생활을 잘 해 보려고 하지만 막상 행동과 연결시키지 못하는 단계입니다. 생각 따로 몸 따로 단계입니다. 행동에 잘 옮기지 못해서 결실을 생각한 만큼 많이 거두지 못합니다. 그래서 눈에 띨 정도로 큰 성공적인 신앙생활을 하지 못합니다.

 

  마지막 단계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행동에 잘 옮기는 단계입니다. 성경 말씀에 따라 행동해서 행동한 대로 결실을 거두는 단계입니다. 성경책을 부지런히 읽고, 예배 시간에 설교 말씀을 잘 들은 다음에 그 말씀에 따라 행동에 옮겨서 풍성하게 추수하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삶 가운데 역사가 많이 일어나고 하나님께서 축복해주시는 것을 많이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잘 반응해서 그대로 행동에 옮기셔서 풍성하게 추수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우리가 행동함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행동에 옮겨야 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행동에 옮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언제는 행동에 옮기라고 해 놓고는 이제 와서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행동에는 두 가지 행동이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행동하면 안 됩니다. 행동에는 구원을 받는 행동과 심판을 받는 행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동하는 사람은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판단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심판을 자초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우리가 바쁘게 살고 열심히 산다고 모든 것이 다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열심히 살아야 하지만 우리는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올바른 기준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잘 듣고 그 말씀에 따라 행동에 옮겨야 합니다.

  

  본문 18-19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우박을 내리겠다고 경고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것도 애굽이 건국한 이후로 없었던 매우 어마어마한 우박을 내리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내일 이맘때면 내가 무거운 우박을 내리리니 애굽 나라가 세워진 그 날로부터 지금까지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네 가축과 네 들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들에게는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18절에 ‘무거운 우박’이라고 했는데, 이때 ‘무거운’은 히브리어로 ‘카베드’입니다. ‘무거운, 심한, 매우 많은, 힘겨운’ 등의 뜻입니다. 이 단어는 24절에 우박이 심히 ‘맹렬하게(카베드)’ 내렸다고 한 단어와 같은 단어입니다. 원문의 뜻을 볼 때 매우 많은 엄청난 양의 우박과 매우 무겁고 커다란 우박이 폭포수처럼 집중적으로 무섭게 때린 것을 말해줍니다. 이런 무시무시한 우박을 피하라고 하나님께서 경고해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등장합니다. 즉 두 가지 행동이 나타납니다. 경고에 반응해서 피한 행동과 피하지 않은 행동입니다. 먼저 첫 번째 유형의 사람은 바로의 신하 가운데 하나님께서 경고하신 말씀을 듣고 두려워한 사람들은 그 경고에 따라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도록 했습니다(20절). 그래서 인명과 가축 피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매튜 헨리(Matthew Henry)는 이 행동을 보고 “이것은 노아의 행동처럼(히 11:7) 지혜로운 행동이었다”라고 말했습니다.

 

  히브리서 11:7을 보면 노아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알려줍니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노아처럼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지만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는 말씀을 듣고 두려워하면서 마음에 두고 행동에 옮긴 신하들은 자기 집을 구원했습니다.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과 집안에 일하는 사람까지 모두 구해주었습니다. 심지어 가축까지 구해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않은 사람은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습니다(21절). 두 번째 유형의 사람은 행동에 옮기지 않고 코웃음을 치다가 매우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맹렬한 우박이 사람과 짐승을 쳤습니다(25절). 하나님의 경고를 우습게 여겼다가 막대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순식간에 본 것입니다. 세계 뉴스를 보면 배구공만한 우박과 테니스공만한 우박이 내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키 백과사전을 보면 우리나라도 사람과 소가 큰 우박에 맞아 죽었다고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잘못된 판단에 따라 행동한 사람은 바로 이러한 우박의 피해를 본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둔 사람과 마음에 두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가 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행동에 옮기되 자신의 판단에 따라 무턱대고 행동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행동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위대하시고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지키십니다. 그러므로 그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읍시다. 약속을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읍시다. 그리하여 행동하는 믿음을 가지고 말씀에 따라 행동에 옮기십시다. 그러면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우리를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2011 참좋은제자들교회 https://cafe.daum.net/truegooddisciples/IPZB/56 담임목사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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