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마태복음 (재개정판) 7장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을 가르치심
자신의 생각에 따라 아무리 거창한 일을 이루었다고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에 따라 행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그대로 잘 행하여야 하겠습니다.
7장 개요
✙✙✙ 7장 구절
마태복음 7장에서 대표적인 구절을 선정한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간다는 21절입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 7장 주제
7장에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6장에 이어 산상 설교를 통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행함에 있어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쳐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7장을 보면 이러한 흐름이 있으므로 이와 관련된 주제를 도출해 본다면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뜻을 가르치심이 됩니다.
7장 개관
단락 | 단락별 개요 | |
1-5 | 비판치 말아야 비판 받지 않음을 가르치심 | |
6 | 거룩한 것과 진주를 주지 말아야 함을 가르치심 | |
7-12 | 대접받고자 하면 대접해야 함을 가르치심 | |
13-14 | 멸망의 문과 생명의 문을 가르치심 | |
15-20 | 열매로 알게 됨을 가르치심 | |
21-23 |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감을 가르치심 | |
24-27 | 반석 위의 집과 모래 위의 집을 가르치심 | |
28-29 | 가르치심에 무리들이 놀람 |
7:1-5 비판치 말아야 비판 받지 않음을 가르치심
1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2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5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 티와 들보의 비유를 통해 무엇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까?(1-5)
예수님께서 눈 속의 티와 들보를 비유로 해서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1)고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면 비판하지 말라는 것을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와 자기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통해 가르쳐주셨습니다.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깨닫지 못하고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보고 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 속에 있는 들보를 먼저 빼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판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돌아보라고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에 대한 하나의 사례에 해당합니다. 사람의 뜻대로 하면 형제의 티를 먼저 보겠지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면 자기 자신의 들보를 먼저 보게 되는 것입니다.
7:6 거룩한 것과 진주를 주지 말아야 함을 가르치심
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 거룩한 것과 진주를 개와 돼지에게 주지 말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고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6)는 것입니다. 그들이 발로 밟고 돌이켜 찢어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잠 23:9).
들을 귀가 있는 자에게 말해야 유익이 있다는 것입니다(잠 12:15). 마태복음 13장에서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13:9). “그러나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13:16).
7:7-12 대접받고자 하면 대접해야 함을 가르치심
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9 너희 중에 누가 아들이 떡을 달라 하는데 돌을 주며 10 생선을 달라 하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 11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12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 대접받으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7-12)
예수님께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12)고 하시면서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라고 하셨습니다.
“대접을 받고자”(12)의 원어원형은 “θέλω(델로)”인데 “바라다, 원하다”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원리는 사람 사이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해서도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에 관해 말씀하신 다음에 곧바로 “그러므로”(12)라고 하시면서 대접에 관해 말씀하신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기도할 때 구하면 받게 되고 찾으면 찾아내게 되고 두드리면 열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그대로 응답해주시므로 구하라는 것입니다. 주시길 원하시는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면 받게 되어 있다는 것인데 기도하면 응답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하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기도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들이 떡을 달라는데 돌을 주고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고 하시면서 악한 자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아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시는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고 하셨습니다.
병행구절인 누가복음 11장 13절을 보면 구하는 자에게 성령님을 주신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주시는데 성령님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충만하심을 통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더 잘 행할 수 있게(겔 36:27) 되기 때문에 좋은 것입니다.
7:13-14 멸망의 문과 생명의 문을 가르치심
13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14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13-14)
예수님께서 좁은 문을 통해(διὰ;, 디아) 들어가라고 하셨는데 원어성경 13절의 “ὅτι(호티)”, 즉 “왜냐하면(for, because)”을 감안해서 살펴보면 그러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13)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어서 원어성경 14절의 “τίv(티)”, 즉 “얼마나(how)”도 감안해서 살펴볼 때도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14)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이 좁고 길이 협착한지 찾는 자가 적다는 것입니다.
좁은 문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믿는 자가 적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적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믿는다는 것과 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7:15-20 열매로 알게 됨을 가르치심
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16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 거짓 선지자들은 무엇을 보면 알 수 있습니까?(15-20)
예수님께서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고 하시면서 열매로 그들을 알라고 하셨습니다.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으므로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므로 거짓 선지자들은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16, 20)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거짓 믿음은 거짓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열매를 맺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열매를 맺게 되어 있는데 나쁜 열매를 맺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는 다르게 참 믿음은 아름다운 생명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런데 믿음에 의한 행함이 전혀 없다면 그것은 죽은 믿음입니다(약 2:14-26).
그러므로 행함이 전혀 없다면 구원받지 못했다고 봐야 합니다. 구원 받은 성도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이 그 열매가 나타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으로 거듭난 성도는 바람이 부는 소리를 들을 수는 있지만 바람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듯이 자신도 알 수 없는 사이에 거듭나게 됩니다(요 3:8).
이렇게 거듭나는 것은 알 수 없지만 거듭난 성도의 열매는 알 수 있습니다. 열매가 전혀 없을 수 없습니다.
성도로서 맺어야 할 열매 가운데 그 무엇이라도 있습니다. 열매의 수가 많으냐 적으냐의 차이는 있지만 반드시 열매가 있게 마련입니다.
7:21-23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감을 가르치심
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 어떻게 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갑니까?(21-23)
예수님께서 “나 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21)고 하셨습니다.
그날이 되면 많은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고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였다고 하지만 주 예수님께서는 도무지 알지 못하니(25:11, 12 참고)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떠나가라고 하신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리 예수님의 이름으로 엄청난 대단한 놀라운 일을 행하였다 하더라도 불법을 행한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행하기는 행하였지만 불법을 행하였다는 것입니다.
불법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본 단락에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의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계획하시고 뜻하신 바대로 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에서 반복해서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은 성경 말씀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은 이러한 표현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그만큼 성경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며,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을 보면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6:10)라고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해 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입니다(6:10, 32, 33). 그러므로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면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으므로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계속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나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하셔서 성경대로 이루어 나가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은 무엇입니까?(21-23)
예수님께서 천국에 들어가는 자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21)고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21)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각자를 향하신 하나님의 개별적인 뜻이 있습니다. 본 개관에서는 그러한 것보다는 성경 말씀의 문맥상으로 알 수 있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7장에서의 문맥으로 보면 앞서 먼저 말씀드린 비판하지 않는 것, 대접하는 것, 생명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 좋은 열매를 맺는 것 등입니다. 그리고 이후에 나오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의 공통점은 아버지의 뜻을 행한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가운데 18장 14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작은 자를 하나라도 잃지 않는 것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라고 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뜻을 성경 전체에서 보면 사랑입니다. 계명을 요약하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웃을 사랑하면 율법을 완성한 것으로(롬 13:8, 10, 갈 5:14)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치심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삼위일체의 하나님과 하나님의 자녀들이 서로 사랑하고 하나님의 자녀들끼리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법을 행한다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어기는 것을 말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7장의 문맥에서 본 것과는 반대입니다. 비판하는 것, 대접하지 않는 것, 멸망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 나쁜 열매를 맺는 것,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 등입니다.
마태복음 18장의 반대 입장에서 보면 작은 자를 잃어버리는 것 등입니다.
이러한 모든 것을 성경 전체에서 보면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불법을 행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이웃을 “사랑하라”(22:39)는 계명과 “서로 사랑하라”(요 13:34, 15:12, 벧전 1:22)는 계명을 어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입으로는 예수님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자기의 성공을 위하여 행한 것은 불법이 됩니다. 자기만의 성공을 위해 행한 것은 자기를 위해 자기만 사랑한 것이므로 예수님을 사랑해서 예수님을 위해 행한 것도 아니고 이웃을 사랑해서 이웃을 위해 행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불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대단한 권능을 행하고 업적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고(고전 13:1-3) 불법이 되어버립니다. 그러므로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고 한 것입니다(고전 16:14).
성령님의 열매 가운데 첫 번째 나오는 열매도 사랑입니다(갈 5:22). 성령님으로 충만해지면 나타나는 현상이 사랑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으므로 성령님으로 충만하여서 서로 사랑함으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랑하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마태복음에서 강조하고 있는 두 가지를 예로 들면 형제를 마음 중심으로 용서하는 것과(6:14, 15, 35) 작은 자를 찾아 돕는 것입니다(10:42, 18:6, 10, 14, 25:40, 45). 그리할 때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천국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행할 때 천국이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서로 사랑하면 천국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 천국과 지옥은 어떤 자들이 들어가게 됩니까?(21-23)
여기서 알아볼 것이 있습니다. 천국과 지옥에 대한 것입니다. 앞의 5장에서 살펴본 대로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의보다 더 나아야 천국에 들어가고, 형제에게 미련한 놈이라고 하면 지옥 불에 들어가고, 간음하면 지옥에 들어가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 장에 나오는 것처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면 찍혀 불에 던져지고,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가는가 하는 것입니다. 문자적으로 보면 각각 그 행함에 따라 천국과 지옥에 들어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 구원을 받지 못한 거짓 선지자들과 같은 경우에는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이 지옥에 가는 것이 명백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거듭나서 성도가 된 이후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겠습니까? 성도가 구원받고 나서도 지옥에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까? 아니면 한번 받은 구원은 절대 잃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것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기 전의 현세(現世)의 천국과 지옥, 중간(中間)의 천국과 지옥, 그리고 재림하신 이후의 내세(來世)의 천국과 지옥을 알아야 풀리게 됩니다.
먼저 중간(中間)의 천국과 지옥, 그리고 내세(來世)의 천국과 지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재림 이전에 예수님을 믿고 죽은 자들의 영혼은 중간의 천국인 낙원에 들어가 있다가 재림 이후에 몸도 함께 영화롭게 부활하여 내세의 천국에 들어가 영원히 기쁘게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의 경우에는 이와 반대로 영혼이 중간의 지옥인 음부에 있다가 재림 이후에 몸도 함께 부활하지만 내세의 지옥에 들어가 영원히 슬프게 불행하게 지내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현세(現世)의 천국과 지옥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재림 이전에 지상에서 현재 살고 있는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믿음이 주는 믿음 안에서 누리게 되는 현세의 천국을 누리게 될 뿐만 아니라 순종에 따라 주어지는 현세의 천국의 삶도 누리게 됩니다.
믿지 않는 자들은 믿음이 주는 현세의 천국은 누릴 수 없고 현세의 지옥 가운데 처하게 됩니다. 다만 도덕적인 순종에 따라 주어지는 일반은총의 측면에서 주어지는 현세의 천국의 삶은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불순종하면 모두가 현세의 지옥의 삶을 겪게 됩니다.
그러므로 현세의 관점에서만 본다면(종말의 관점에 대해서는 25장 31-46절의 “양과 염소를 구분하는 비유로 가르치심” 단락을 보시면 됩니다.) 행함에 따라 현세의 천국의 삶과 지옥의 삶의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하여 생천국과 생지옥의 상태에 놓이게 되고 생천국과 생지옥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으므로 내세(來世)의 천국과 중간(中間)의 천국인 낙원에는 행함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로 들어가게 됩니다(롬 3:20, 엡 2:8-9).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고 성령님으로 거듭나고 삼위일체의 하나님께서 영으로 내주하시는(롬 8:9-11, 고전 3:16, 6:19) 자가 내세의 지옥이나 중간의 지옥인 음부에 들어가는 일은 없습니다(롬 8:11, 요 6:39, 18:9).
다만 행함에 따라 현세의 천국의 삶과 현세의 지옥의 삶은 겪게 됩니다. 행함에 따라 생천국을 누리게 되거나 생지옥을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알아야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함과 행하지 않음에 따른 천국과 지옥의 의문이 풀리게 될 것입니다.
7:24-27 반석 위의 집과 모래 위의 집을 가르치심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 반석 위와 모래 위에 짓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24-27)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면서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니리”(24)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듣고 행하면 그렇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기초를 반석 위에 두었으므로 비가 내리고 강이 넘치고 바람이 불어 부딪쳐도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결말이 어떠한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들은 행한 대로 받게 됩니다(16:27, 롬 2:6, 계 22:12).
반면에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26)라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집은 무너짐이 심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7:28-29 가르치심에 무리들이 놀람
28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29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 무리들이 예수님의 무엇에 놀라워하였습니까?(28-29)
예수님께서 이렇게 산상 설교를 마치시자 무리들이 예수님의 “가르치심”(28)에 놀라워하였습니다. 그런 이유는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시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5장에서 가르치실 때에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5:21-22, 27-28, 33-34, 38-39, 43-44)라는 구조로 가르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구약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가르치심입니다. 행동으로만이 아니라 마음까지 언급하시는 등으로 가르치신 것입니다.
한눈에 보는 마태복음 (재개정판)
재개정일 2024년 1월 12일
개 정 일 2020년 9월 14일
발 행 일 2018년 8월 13일
지 은 이 이서영
출 판 사 퍼플
출판등록 제300-2012-167호 (2012년 9월 7일)
주 소 서울시 종로구 종로1가 1번지
대표전화 1544-1900
홈페이지 www.kyobobook.co.kr.
ISBN 978-89-24-12036-3
ⓒ 이서영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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