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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강해/강해설교

[성경강해] 욥기 강해

by 이서영 목사 2021. 12. 31.

[성경강해] 욥기 강해

 

● 파워포인트를 사용해 욥기를 강해한 것입니다.

 

● 욥기 강해 무녹화 PPT 원본:

욥기 강해-무녹화.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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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강해] 욥기 강해

 

   욥기를 강해하기 위하여 전체적으로 개관하면서 강해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욥기를 보면 욥이 하나님을 경외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욥기를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주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욥에 대한 것입니다.

욥기는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번째 주제는 욥이 경외하는 하나님에 대한 것입니다.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였는데 어떤 하나님으로 믿고 경외하였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세번째 주제는 경외하는 욥이 받은 복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잘 경외한 욥이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된 복에 대한 것입니다.

 

  욥기를 강해하기 위하여 욥기 1-42장 전체를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첫번째 주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욥에 대한 것입니다.

 

  욥기는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욥기를 보면 우스 땅에 사는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욥기 11절을 보면 알 수 있는데 욥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1절입니다. “우스 땅에 욥이라 불리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이러한 욥이었기에 동방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이 될 정도로 복을 어마어마하게 많이 받았습니다. 13절입니다. “그의 소유물은 양이 칠천 마리요 낙타가 삼천 마리요 소가 오백 겨리요 암나귀가 오백 마리이며 종도 많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동방 사람 중에 가장 훌륭한 자라.”

  어느 날 이러한 욥에게 이해할 수 없는 희한한 일이 생겼습니다.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갑자기 재앙이 들이닥쳤습니다. 종들이 죽고 가축도 불에 타거나 빼앗기고 심지어 자녀들마저도 죽게 되는 등의 극심한 환난을 겪게 되었습니다. 113-15절입니다.

  하루는 욥의 자녀들이 그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실 때에, 사환이 욥에게 와서 아뢰되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는데,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이 뿐만 아닙니다. 또 환난이 들이닥쳤습니다. 116절입니다.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양과 종들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계속해서 또 들이닥쳤습니다. 117절입니다.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갈대아 사람이 세 무리를 지어 갑자기 낙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이번엔 더 큰 환난이 들이닥쳤습니다. 자녀까지 잃게 되었습니다. 118-19절입니다.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들의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거친 들에서 큰 바람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청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 한지라.”

  이쯤이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 어마어마한 가축도 잃고 종도 잃고 심지어 자녀까지 잃었으니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고 불평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욥은 충격은 컸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욥은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사람으로서는 알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허용하시는 범위 안에서 사탄이 일으킨 일입니다. 16-8절 가운데 그러한 사실을 볼 수 있습니다.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섰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온지라.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그러자 참소하는 자(12:10)인 사탄은 욥이 하나님을 까닭 없이 경외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재산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소유물을 치면 하나님을 향해 욕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19-12절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주께서 그와 그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물을 울타리로 두르심 때문이 아니니이까 주께서 그의 손으로 하는 바를 복되게 하사 그의 소유물이 땅에 넘치게 하셨음이니이다.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모든 소유물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의 소유물을 다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몸에는 네 손을 대지 말지니라 사탄이 곧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니라.”

  과연 사탄의 의도대로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고 욕하였겠습니까? 욥은 그러한 재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땅에 엎드려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찬송을 드렸습니다. 120-22절입니다.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이 얼마나 놀랍습니까? 폭삭 망해도 이렇게 까지 망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하나님을 끝까지 경외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주신 이도 여호와시고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라고 찬송하였습니다. 욥은 이해하기 어렵고 알 수는 없지만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고 찬송하였던 것입니다.

  이쯤이 되면 사탄이 포기할 만한데 또 다시 시험합니다. 사탄이 첫 번째 시험처럼 하나님 앞에 오자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고 하셨습니다. 욥처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세상에 없다고 하시면서 까닭 없이 쳤지만 여전히 굳게 지키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1-3절입니다.

  또 하루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와서 여호와 앞에 서고 사탄도 그들 가운데에 와서 여호와 앞에 서니,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서 왔느냐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땅을 두루 돌아 여기 저기 다녀 왔나이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

  그러자 사탄은 뼈와 살을 치면 틀림없이 주를 향해 욕하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였습니다. 24-5절입니다.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의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사탄에게 생명은 해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시험하는 것을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욥은 여전히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였습니다. 26-10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사탄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 욥이 재 가운데 앉아서 질그릇 조각을 가져다가 몸을 긁고 있더니,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키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인간적인 면에서 보면 욥의 아내와 같은 말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닥치는 것은 환난뿐이니 하나님이 뭐가 좋으냐는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을 끝까지 믿는 남편을 보니 속이 더 부글부글 끓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굳게 믿지 못하게 되면 그렇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잘 모르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욥은 하나님을 굳게 믿고 경외하여 왔기에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온전함을 끝까지 굳게 지킬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욥과 같이 좋을 때만 찬송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울 때도 찬송하는 자세가 하나님을 진실로 경외하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와 같은 욥이므로 두 번의 시험을 받을 때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욥이 첫 번째 시험을 받을 때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욥이 그러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씀하시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18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두 번째 시험에서도 역시 동일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만큼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23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가 세상에 없느니라 네가 나를 충동하여 까닭 없이 그를 치게 하였어도 그가 여전히 자기의 온전함을 굳게 지켰느니라.”

  욥은 이처럼 재산도 잃고 자녀도 잃고 건강도 잃은 비참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을 끝까지 경외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경외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을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욥처럼 언제 어디서나 어떤 형편에 처해지든지 하나님을 굳게 믿고 끝까지 잘 경외하시길 바랍니다.

 

  두번째 주제는 욥이 경외하는 하나님에 대한 것입니다.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였는데 어떤 하나님으로 믿고 경외하였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욥은 하나님을 어떤 하나님으로 알고 있었습니까? 욥기 초반부인 11절에서 210절까지 보면 욥이 하나님을 경외한 것은 보여주지만 어떤 하나님을 경외한 것인지는 그렇게 많이 보여주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두 구절을 통해 욥이 믿고 있는 하나님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욥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굳게 믿고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121절입니다.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210절 가운데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가 이르되 그대의 말이 한 어리석은 여자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화도 받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욥기는 이러한 가운데 이야기가 점차 진행되면서 하나님께서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구체적으로 드러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반부에서는 욥이 경외하고 있었던 하나님에 대해서 다양하게 잘 보여주지 않고 있지만 욥기가 진행될수록 그동안 욥이 경외하고 있던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점점 드러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종반부에 가서는 욥이 그동안 경외하고 있었던 하나님보다 더 놀라운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욥기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욥이 하나님에 대해 점점 더 알아갔으며 더 깊이 경외하게 된 것을 보여주면서 독자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어떤 하나님이신지를 깨닫게 해주고 그러하신 하나님을 경외하도록 이끌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욥기는 먼저 욥의 세 친구인 엘리바스와 빌닷과 소발의 위문을(3:11) 통해 하나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 친구와 욥이 서로 오고 가는 말을 한 것을 보면 욥을 책망하는 듯한 말 가운데 하나님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엘리바스의 첫 번째 말에서 그러한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59-20절 가운데 9-11절입니다. “하나님은 헤아릴 수 없이 큰 일을 행하시며 기이한 일을 셀 수 없이 행하시나니, 비를 땅에 내리시고 물을 밭에 보내시며,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애곡하는 자를 일으키사 구원에 이르게 하시느니라.”

  빌닷의 첫 번째 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83-7절과 20-21절 가운데 3절과 20절입니다. “하나님이 어찌 정의를 굽게 하시겠으며 전능하신 이가 어찌 공의를 굽게 하시겠는가. 하나님은 순전한 사람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악한 자를 붙들어 주지 아니하시므로.”

  빌닷의 말에 대한 욥의 대답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94-13절과 22-24절과 32절 가운데 4-6절입니다. “그는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시니 그를 거슬러 스스로 완악하게 행하고도 형통할 자가 누구이랴. 그가 진노하심으로 산을 무너뜨리시며 옮기실지라도 산이 깨닫지 못하며, 그가 땅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시니 그 기둥들이 흔들리도다.”

  소발의 첫 번째 말 가운데서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115-11절 가운데 7-9절입니다. “네가 하나님의 오묘함을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완전히 알겠느냐.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무엇을 하겠으며 스올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그의 크심은 땅보다 길고 바다보다 넓으니라.”

  이러한 방식으로 욥과 욥의 세 친구는 세 번에 걸쳐 서로 말이 오고 갑니다. 이러한 것이 4-31장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다가 32장에 들어가게 되면 엘리후가 등장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말을 듣고 있던 나이가 가장 어린 엘리후가 기다리고 있다가 말하는 장면입니다. 이렇게 엘리후와 사이에 오고 가는 말이 37장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3314-18절입니다. “하나님은 한 번 말씀하시고 다시 말씀하시되 사람은 관심이 없도다.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나 꿈에나 밤에 환상을 볼 때에, 그가 사람의 귀를 여시고 경고로써 두렵게 하시니, 이는 사람에게 그의 행실을 버리게 하려 하심이며 사람의 교만을 막으려 하심이라. 그는 사람의 혼을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그 생명을 칼에 맞아 멸망하지 않게 하시느니라.”

  그리고 3410-12절과 21-28절 가운데 21-25절입니다. “그는 사람의 길을 주목하시며 사람의 모든 걸음을 감찰하시나니, 행악자는 숨을 만한 흑암이나 사망의 그늘이 없느니라.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시기에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으시니, 세력 있는 자를 조사할 것 없이 꺾으시고 다른 사람을 세워 그를 대신하게 하시느니라. 그러므로 그는 그들의 행위를 아시고 그들을 밤 사이에 뒤집어엎어 흩으시는도다.”

  욥기는 이처럼 욥과 욥의 세 친구와 엘리후가 하는 말 가운데서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드러내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말씀은 그러한 가운데 몇 구절만 선택해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러한 것보다 더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부분은 종반부입니다. 이제까지의 말씀보다 더 결정적인 말씀은 38-41장입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직접 하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말씀을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시간상 몇 구절만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말씀을 하실 때 폭풍우 속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폭풍우가 칠 때는 바람소리와 빗소리가 너무 세차고 커서 사람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이러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두 번씩이나(38:1, 40:6) 말씀하셨다는 것은 사람이 말하는 소리가 아니라 천지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잘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창조주 하나님을 제대로 깨닫게 된다면 경외하지 아니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381-3절입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는 것을 대답할지니라.”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시작하시면서 창조할 당시에 누가 창조하였으며 너는 어디에 있었느냐고 하셨으며 창조에 대해 간략하면서도 장엄하게 말씀하셨습니다. 384절에서 3929절까지 인데 그 가운데 일부분인 385-6절입니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3832-35절입니다. “너는 별자리들을 각각 제 때에 이끌어 낼 수 있으며 북두성을 다른 별들에게로 이끌어 갈 수 있겠느냐. 네가 하늘의 궤도를 아느냐 하늘로 하여금 그 법칙을 땅에 베풀게 하겠느냐. 네가 목소리를 구름에까지 높여 넘치는 물이 네게 덮이게 하겠느냐. 네가 번개를 보내어 가게 하되 번개가 네게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하게 하겠느냐.”

  이와 같으므로 욥은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욥에게 다시 말씀하시자 욥이 대답하되 손으로 입을 가릴 뿐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다시 폭풍우 가운데에서 말씀하셨습니다. 401-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또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트집 잡는 자가 전능자와 다투겠느냐 하나님을 탓하는 자는 대답할지니라.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나는 비천하오니 무엇이라 주께 대답하리이까 손으로 내 입을 가릴 뿐이로소이다. 내가 한 번 말하였사온즉 다시는 더 대답하지 아니하겠나이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폭풍우 가운데에서 욥에게 일러 말씀하시되, 너는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네게 묻겠으니 내게 대답할지니라.”

  하나님께서 욥에게 계속해서 말씀을 이어 가셨습니다. 그러한 말씀 가운데 408-9절입니다.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네 의를 세우려고 나를 악하다 하겠느냐. 네가 하나님처럼 능력이 있느냐 하나님처럼 천둥 소리를 내겠느냐.”

  사정이 이렇게 되자 욥은 하나님께 겸손하게 고백하면서 회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시지만 자신은 아무 것도 모르는 게 답이라는 것입니다. 욥기 마지막 장인 42장 가운데 1-6절입니다.

  욥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주께서는 못 하실 일이 없사오며 무슨 계획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무지한 말로 이치를 가리는 자가 누구니이까 나는 깨닫지도 못한 일을 말하였고 스스로 알 수도 없고 헤아리기도 어려운 일을 말하였나이다.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욥의 이와 같은 고백처럼 우리 또한 그렇게 하여야 하겠습니다.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입이 있어도 말할 수 없지 않겠습니까? 그저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욥처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엎드리는 가운데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보다 높아진 모습을 회개하면서 경외하시길 바랍니다.

 

  세번째 주제는 경외하는 욥이 받은 복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잘 경외한 욥이 하나님으로부터 받게 된 복에 대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잘 경외한 욥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대해주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이전보다 더 큰 갑절의 복을 부어주시고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욥기의 마지막 장인 42장 가운데 10-11절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욥이 그의 친구들을 위하여 기도할 때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이에 그의 모든 형제와 자매와 이전에 알던 이들이 다 와서 그의 집에서 그와 함께 음식을 먹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내리신 모든 재앙에 관하여 그를 위하여 슬퍼하며 위로하고 각각 케쉬타 하나씩과 금 고리 하나씩을 주었더라.”

  이 뿐만 아닙니다. 욥기의 마지막인 12-17절을 보면 더 큰 복을 받게 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욥의 말년에 욥에게 처음보다 더 복을 주시니 그가 양 만 사천과 낙타 육천과 소 천 겨리와 암나귀 천을 두었고, 또 아들 일곱과 딸 셋을 두었으며, 그가 첫째 딸은 여미마라 이름하였고 둘째 딸은 긋시아라 이름하였고 셋째 딸은 게렌합북이라 이름하였으니, 모든 땅에서 욥의 딸들처럼 아리따운 여자가 없었더라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에게 그들의 오라비들처럼 기업을 주었더라. 그 후에 욥이 백사십 년을 살며 아들과 손자 사 대를 보았고, 욥이 늙어 나이가 차서 죽었더라.”

  이렇게 욥이 끝까지 하나님을 경외하자 모든 것이 회복되었고 더 큰 복을 받게 되었고 손자를 사 대까지 보게 되는 장수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주제를 총정리하고 마치겠습니다.

 

  욥기는 욥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 시작해서(1:1) 더 깊이 경외하는 것으로 끝나는(42:2)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욥이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받은 것으로 시작해서(1:3) 더 큰 복을 받게 되는 것으로 끝마치는(42:12)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이렇게 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욥처럼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변함없이 끝까지 잘 경외하셔서 하나님을 경외하여 복을 받은 욥처럼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게 되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이서영 목사입니다. 본 욥기 강해는 참좋은제자들교회에서 2018년 1월에 강해설교한 것을 일부 수정하여 파워포인트로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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